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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년간의 세계일주/2011-2012 호주

Working Holiday In Austrailia 15話 : Come Back to Perth

by 아스팔트고구마 2015. 9. 15.


아침 태양이 존재감을 과시하듯 자기 얼굴에 벌겋게 시동을 건다.
덩달아 점점 벌겋게 달아오르는 내 얼굴의 열기에  잠이 깨어 카나본 타운으로 왔다.
아침부터...  뜨겁다.











주유소에 들러 응삼이 밥 좀 주고~










 

응삼이 밥값 76$
배 좀 부르냐~ㅋ
내보다 더 잘 먹고 있어~ 넌~ ㅋㅋㅋㅋ








 

 

바나나로 유명한 카나본 답게 보이는 바나나 농장들













길을 따라 내려가다가 어딘지도 모르는 View Point라고 쓰여진 간판이 보여 올라왔다.












높은 곳이긴 하다.

지금있는 곳에서 보면 밑에 높이가 60-70m는 되는듯...
사진찍다가 낭떠러지로 떨어질뻔 했다.-_-;

성원이의 여행은 여기서 마칩니..................다로 끝날뻔했다. 휴...;;;







 


저기 도로에 보이는 작은 점이 지나가는 차.










 


잠시 Rest Area에 들러서 라면과 밥 해먹고~

내 뱃속에 있는 내 몸의 생산물을 밀어내러 화장실로 간다.
흐미~~~ 시원한거...ㅎㅎㅎㅎ









넓게 펼쳐져있는 평원을 지난다.







 

 

 


빛으로 장난질









 

 

 

하염없이 계속 되는 넓은 농지들









 

 

그리고 또 길...








 

 

 

 

또 농지


 

 

 

 

 

 

    

  

허허...  
넓다. 참....


운전하다보니 알게 된건데,  추월 할수 있도록 양쪽 차선 번갈아 가면서 매 5km마다 추월차선이 나온다. 
우리나라는 어떤지 살았으면서도 잘 모르겠다.






 

간혹 나오는 작은 주유소가 있는 마을.
몇가구가 사는지 아마 쉽게 셀 수 있을것 같다.







 


달리면서 브레이크 잡을일이 별로 없다.
졸음운전 조심 -_-;;









 

멍~

 








 

도시가 가까울수록 근교에 넓은 농장이 많이 있다.
현지생산에서 현지소비로 이어지는 아주 건강한 구조다.









퍼스 혹은 내가 지나쳤던 다른 도시의 마트를 가 보면 전부 호주내에서 생산된 농산물이었다. 
아! 예외로 오렌지는 미국산을 본적이 있다. 

넓은 땅, 적은인구에 걸맞게 호주가 식량자급률 세계 1위였다. 
170%가 넘는다. 우리나라는 30%가 채 안된다.

한국이랑 호주랑 사람들만 딱 바꿔서 살게 되면 어떤 일이 일어날지... 
환경과 인종간의 특성으로 인해 무슨 일이 생길지~ 

진짜 궁금하다. 
그저 상상만 해본다.







제랄튼으로 왔다.






 

배가 고파 온 곳은 바로 헝그리 잭스(Hungry Jacks)다른 나라에는 버거킹(Burger King)이 있지만
호주에는 같은 메뉴인데도 이름이 헝그리잭스이다. 
들은 말로 상호에 King이 라는 단어가 들어가면 안된다던데... 
말도 안되는 소린거 같다. 이유는... 글쎄; 잘 모르겠다.ㅋ








 

  

 

 

 

근처 해변가 공원으로 왔다.







 

꼬마들이 노는 모습을 보니 평화롭다.








 

 

 

저 멀리 공장도 보인다.










 

해변가 옆 공원에 설치되어있는 샤워기.
물통에 또 담아간다.








 

 

제럴튼을 나와 다시 내려가는 길

저 넓은 농장을 관리하려면 정말 많은 고생을 할 것 같다. 
물론 기계가 잘 되어 있어서 다른 나라 사람들보다 덜 수고스럽겠지만... 











 


혼자가 아니라 심심하지 않고, 한동안 보지못한 동생과 깊은 이야기를 할 수 있어서 좋다.







해변가 근처 캠핑할 곳을 찾고 있던중 작은 소로쪽을 따라 난  해변가에 차가 한대 있는 곳을 보면서 지나쳤다. 
운전하다 본지라 차를 돌려 가보니 한 친구가 땅의 모래를 열심히 파 내고 있다.


 

차가 빠져서 고생을 하고 있던것...
ㅋㅋㅋㅋㅋㅋ







 

 

나랑 동생이 도와줘서 차를 빼냈다.
알고보니 30분 넘도록 땅을 팠댄다. 
아이고~ㅋ









 

스위스에서 왔다는 진(Jean)이라는 친구.
북쪽으로 올라가는 중에 캠핑할 곳을 찾다가 여기 들어왔는데 캠핑금지라고 쓰여 있는걸 보고 나갈려다가 이렇게 됐단다.

퍼스에서 여행을 시작한지라 얼마 안됐단다.
호주 지도가 그려져 있는 T셔츠에 만난 친구들 사인을 받을 예정이라고 하는데 내가 처음이다. ^^ 











 

 

 


저물어 가는 해를 보며 잠시 감상에 빠지고...
캠핑을 하기엔 바람이 너무 세게 불어서 조금더 내려가보기로 했다. 



밤이 어두워지고... 결국 내려온 곳은 올라올때 머물렀던 곳, 
바로 주리엔 베이(Jurien Bay)다.








배가 고팠던지라 라면과 참치 그리고 다른 반찬을 해 먹었다.

BBQ 불판 있는데서 했는데 바람이 너무 분데다 불이 약해서 결국은 가스렌지를 바람막고 사용했다.











차에서 자고 아침일찍 일어났다. 
따뜻하게 자서 아침도 개운하고 무엇보다 바람과 날씨가 화창하다. 









어제보다 날씨도 시원하고 그저께보다는 말할수 없을정도로 상쾌하다. 
캬~~~ ^^ 







 

 

   

다른 인생의 족적











그 인생의 주인공들











바닷바람을 코로 들이쉴때 바다의 짠내음과 상쾌함이 동시에 오는것 같다.
시원한 이 바다공기가 폐 속을 제대로 청소해주는 구나...
아침의 상쾌함을 정말 오랜만에 이렇게 맛본다.

하하하~~~

흠~~~
좋다...








안녕?
성원?







 

 

 

 


퍼스까지 약 300km가 안되는 거리라 천천히 내려가도 될 것 같다.









 

흠, 기억난다.
 
올라올때 본 뜬금없는 사막^^










내려가던 중 처음 들어보는 이름의 해변이 있어 한번 가 보기로 했다

.











여긴 어떤 마을인고?? 










 

갈래길이다.

안으로는 4륜 구동만갈수 있어 여기서 걸어가기로 한다.










 

여긴 웻지 아일랜드!(Wedge Island)















 

독 없는 무해하고 착한놈이라는 카펫 스네이크(Carpet Snakes), 
만약에 상처입히거나 죽이면 벌금 1만불! 

그래도 실제로 보면 놀라 바로 죽여버릴듯...;;;










 

 

흠, 탁트인 해변!
요 바다 바람이 상콤하고 신선하다~!












흠, 집이 몇채 보이는데...
사람들은 사는 것 같지 않았다. 전부다 문이 잠겨 있었고, 인기척도 없었다.

 









  

 

 

 

 

외로운 한 남자 ㅋㅋ













바다 바람이 거세긴 한건지 가지들이 전부 육지쪽으로 누워있었다.










 

 


손가락 사이로 빠져나가던 아주 곱디 고운 모래들.
그러다 보니 동생은 상처 사이로 들어오는 모래에 고생을 좀 했다.







오늘은 상쾌한데 시간이 갈수록 햇볓이 세져서~
빨리 그늘로 가고 싶다.

 

 

 

 

사막은 확실히 덜 보이고 이제 녹음진 곳이 자주 나오는 걸 보니 퍼스로 가까워져 오고 있는것 같다.










 

그리고 퍼스와 가까운 근교 농장지대.









 

흐미, 어느새 준달럽(Jonndalup)이다!
차로 30분 정도면 퍼스 시내로 갈수 있다.

아침엔 되게 상쾌하다고 생각을 했는데 남쪽으로 내려올수록 공기가 차가워지는것 같다. 
며칠 안되서 날씨가 뜨거운데서 내려와서 그런지...긴 옷을 벗지 못하고 퍼스가 춥다고 느꼈었다. 



지인 몇분들에게 연락을 하고 만나자는 약속을 하고 퍼스로 가는 도중!!!!!!!!!!!!!!!
접촉 사고가 났다!
흐미... 뭐야 이건;;
갓길에 차 세우고 차주와 이야기를 한다.




 

 

차를 보니 내 차 앞 왼쪽범퍼와 상대편 차 오른쪽 휠쪽이 긁혔다.


상대편은 나보고 차선을 넘어왔다고 한다. 
결국 잘못은 내게로??

사고를 처음 당해보는지라 순간 너무 당황했다.
지인에게 물어보고 어떻게 해야 좋을지 자문을 구했다. 우선 현장에서 처리할수 있는건 처리하자.


당황한 상태로 있으니 

 

난 100% 선안에 들어갔다고 말을 못했다. 운전하느라 못봤으니까. 
근데 동생이 봤댄다. 앞차(사실 이것도 기억이 안났다.)가 따라가던 우회전 라인을 따라 들어간거 맞단다.

그래도 곰곰히 생각해보니 난 1차선에서 우회전신호를 기다리다가 들어갔다. 
반대로 우회전 차선에 직진으로 달려오던 차는 속도도 안줄이고 속도를 줄이지 않고 들어왔다. 









 

기억을 더듬어보니 내가 신호를 받을땐 내 앞에 신호를 기다리던 차가 딱 1대 있었고 난 그 차를 따라갔다. 
그 차 범위를 넘어서지 않았는데, 내가 잘못이라고 우긴다. 

논리적으로 따지니까 자기가 10년동안 운전해서 베스트드라이버란다. 아놔;; 
나도 10년 무사고다 임마~


가입해놓고 아직까지 한번도 활용못해본 풀커버되는 보험을 가입해 놨는데 초기 착수 비용이 500불이란다. 
가급적 현장에서 합의하는게 낫다는 말에 어떻게 할지 물어보니 보험회사를 부른단다.



처음에 사고난걸 보고 당황한데다 급한마음에 상황에 대한 설명이 영어로 잘 안되다 보니 날 무면허로 생각했나보다. 
처음에 이거 하나에 몇백불이라고 이야기를 하다가 면허증+공증+보험증서 보여주니까 내 잘못으로 몰아가는 분위기에서 멈춘다.

지인에게 전화를 하고 침착하게 정황 파악을 한 다음 따졌다. 

그리고 상대편의 전화번호와 이름을 확인했다. 
히한한게 호주에선 접촉사고가 나도 경찰이와서 상관을 안한다. 
옆에 지나가던 경찰차가 그냥 보는둥 마는둥 지나가버리고, 보험회사에 전화를 했더니 20분 넘게 걸린댄다.

결국 연락처만 받고 보험회사를 통해 처리하기로 하고 헤어졌다.



본인이 보험처리 비용이 더 들꺼라 생각을 했는지 아무런 연락이 없었고, 
나도 수리비용을 청구해야하지만 보험회사를 통해 하는건 더 돈이 많이 들꺼라고 생각해 마음을 접었다.


마지막 퍼스로 들어오는 도중 이런 일을 겪다니...

마무리를 잘 해야하는데, 좋게 생각하자. 안다쳐서 다행이라고.





 
퍼스에 도착했다.

지인들을 만나 인사하고 또 최근 근황과 여러정보를 나누었다. 
포트헤들랜드에 있으면서 가끔씩 생각났던 사람들을 만나서 정말로 반가웠다. 






남은 약 1주일의 호주 생활....


마무리를 충실히 해야겄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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