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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년간의 세계일주/2011-2012 호주

Working Holiday In Austrailia 11話 : 2012년 새해, 그리고 인종차별

by 아스팔트고구마 2015. 9. 15.

2011년 연말이다.


크리스마스부터 새해초반까지는 호주에서는 대부분 휴무에 들어가는지라 나도 쉬기로 했다.
공식적인 휴일에다 쉬는김에 연초 1월3일에서 4일까지 휴무가 대부분이란다.

그래도 온 평일날 이력서를 내러 에이전시에도 들러오고 했다.



그래도 정보도 모아보고 해야하니 인터넷을 해야하는데... 
무엇보다 여기 헤들랜드 지역에서는 워홀러들이 많이 쓰는 옵터스(optus) 통신사가 잘 안터진다.
에이전시에서 전화가 와도 못받으면 말짱 도루묵이다. 가장 선호한다는 텔스트라(telstra) 걸로 바꿔야겠다. 


그리고 무엇보다 필요한건 인터넷...


 


USB 형태의 인터넷 장치를 샀다.

1달 동안 3기가바이트를 쓸수 있는데... 가격이 79불, 약 9만원돈이다. 흐미;;; 
그래도 뭐 내가 쓰는거 생각해보면 넉넉하게 쓰겠다.(나름 1월에 여행기가 많이 올라온 탓이 요거..ㅋㅋㅋ)

1월초가 될때까지 무작정 기다리기보다 여기저기 알아보고 인터넷도 활용하면서 정보를 모아본다.






새해가 다가온다.



 


집안 사람들과 함께 음식만들고(난 사진찍고;ㅋ) 새해를 맞이 한다.












 

Happy New year! 

내가 올때에 연말휴무라 집에 사는 사람들이 전부 모인때가 없었다. 각자의 일정대로 여행을 떠났다가 31일이되서 다 모였다.
마피아 게임하면서 몇시간을 그냥 쭈욱~~~쨌다.
오랜만에 하니까, 시간가는줄 모름 ㅋㅋㅋㅋ


해 뜨는거 보러 가재서 시간 알아보고 다들 2-3시간 잤나? 






  


피곤한 몸을 이끌고~ 일출을 보러 간다.
아흠~ㅎㅎㅎㅎ






 


아직 해는 안 보이는구나.






 

 


점점 밝아지는데~
태양아 안 나오는거여?






  


어허~ 살포시 모양을 내 미는구만.ㅋㅋㅋ
왜 이래 웃기지~ㅋㅋㅋㅋ
눈에 힘주고 잘 봐야한다~! 
@.@ 말똥말똥~!!!






 


새해맞이 일출인데 나름 진지하게 엇흠...ㅎㅎ








 

 


작년엔 새해는 캄보디아였는데, 올해는 호주구나.


 

 

 

 

 

  

 

 

 

     

호주에 남아있는동안 빡세게 해봐야겠다는 다짐보다....

지금 느끼는건 피부가 찐득찐득함을 느낀다. ㅋㅋㅋㅋ 
해가 떠오르니 습기가 올라온다. 
그리고 모기까지...... 아오~ 






 

 

 

 


우짜든동.... 
일출 구경 잘 했다. 








올 한해 무슨일이 또 있을지 모르겠지만서도 내가 할수 있는건 잘 하고...
내가 할 수 없는 부분에서는 좋은일이 좀 많이 일어났으면 좋겠다.










가는길... 
포트헤들랜드 나름의 랜드마크 소금광산.











저녁엔 또 맛난음식 먹는다.









며칠을 보내고 일자리를 알아보러 움직였다.


 

 


내가 있는 지역은 사우스 헤들랜드(South hedland)지역이고 많은 에이전시가 있는 포트 헤들랜드(Port hedland)까지는 약 20km다. 
차를 타고 이동해서 일자리를 알아보러 다녔다.







도시 지명대로 항이 있는 곳이라, 일자리도 있을것 같은 생각도 든다.



멀리 한국어로 써 있는 배도 보인다.









 

 

 


하늘은 푸르고 눈도 시원하지만...












태양볕이 너무... 너무 뜨겁다...
또 진짜 진짜... 덥다... ;;;








1월 첫째주까지 쉬는곳이 많았던지라 이력서를 돌릴곳이 별로 없었다.
대부분 문을 닫았으므로...







 

   

여기저기 다니면서 이력서 넣고 에이전시로 가서 이력서를 제출한다.
흠, 효과가 빨리 있었으면 좋겠네.







 




그리고 이틀뒤...

집에 있는 친구들따라가서 공사현장가서 그 자리에서 일 바로 시작했다..;; 
에이전시의 연락과는 상관없이... 이런 허무할데가;ㅋ 무엇보다 일자리를 빨리 잡을 수 있게되서 좋다!
하고싶어하던 막일이다. ^^ 핫핫!

일 어렵지는 않지만, 단지 문제는 너무~~~~!!!! 덥단거... 
특히 태양이 떠오르면서 올라오는 습기는 정말... 설명히 힘들 정도로 차오르는 갑갑함때문에 힘들었다.




며칠이 지난후 집에선 생일파티!

 


내가 제대로 요리를 못하니 보조만 한다.







 




 


 

정성껏 음식이 준비되었다. 오호~










1월 우리집의 생일자들!
ㅊㅋㅊㅋㅊㅋ 합니다.^^




 

 

 



올 한해도 많이많이 행복하세요!







 

생일축하 노래! ^^








  


너무 카메라를 의식한 거 아녀?ㅋㅋㅋㅋ





 

 


건배~~








 


그리고 덕담








우리 집안 사람들! ^^







더운 날씨에 노가다를 한다.
이럴때 무엇보다 반가운 것은 비!


 

  

그러나....
비가 너무 많이 오면 좀 그렇지...;;;
한꺼번에 너무 많이 내려서 또 복구하는데 시간도 적지 않게 든다.



지금 내가 살고 있는 이곳은 싸이클론이 오는 시즌이란다.
 2월 중순까지 그렇고 그 뒤로는 정말로 미친듯이 더워질꺼라는데... 캬;;; 우얄꼬..





 

 


사이클론 오면 간단하게 목책 좀 쓰러뜨려주고 나무도 쓰러뜨려준다. 
차 잘못 대 놨다간 그냥 아작나는건 순식간이다;;;; 무서버;;;;









일하던 도중 차가 들어와 업무를 보는 동안 잠시 쉰다.
구린 폰 카메라로 한 컷!









 

같이 일하던 에보리진 아저씨가 도마뱀을 잡았네.









 

귀엽게 생겼다.^^ 짜슥~ㅋ











이런 햇빛 강한 날씨에 새롭게 장착한 아이템
털 스타킹...
하나 장착하실래예?ㅋㅋ












아침일찍 일어나 일하고 저녁에 돌아와서 쉬는 생활을 반복한다.

  

 

 


서호주의 석양은 정말 멋있지만...
다른 어디보다 이곳에서 와서 본 석양은 다른 어느 곳보다 더 멋있었던것 같다.

밖에 석양이 너무 예쁜데 사진은 찍고 싶고 해서 카메라를 들고 나왔는데 
방엔 에어컨이 틀어져있는데 밖은 너무 덥다보니 렌즈 앞에 온도차로 서리가 꼈다.

뭐 나름의 특수 효과구만~ ^^ 
멋지다! ^^










콜스(쇼핑센터)에서 나온 홈브랜드 탄산음료도 종류별로 마셔주고~






 


담배도 50개피짜리도 있다. 
30개피짜리도 있던데 20개피짜리보다 약간 더 크다고 생각하면 될듯.ㅋ








 


주말엔 현지인 교회에 가봤다.


 

 

 

  

 

분위기가 퍼스에서 가 봤던 현지인 교회랑은 많이 다르다. 아주 자유로운 분위기~~ 
처음이라 쳐도 분위기가 너무 달라 조금은 이색적인 느낌이었다.










앞에서 본인들의 삶에 대한 이야기도 하고...
힘들었던 개인사의 것을 어떻게어떻게 해 왔다고 하는데... 잘 못알아들었다;;;









약 3주간 같이 지내던 마스터 형이 한국으로 가신다.
작별하러 공항까지 갔다.

 

 

귀요미  공항이다.








 

 

수속 밟는 곳...








 

형님이랑 약 3주정도 같이 지냈다.
첨에 방 잡기가 힘든때 자리 빈 것과 이것저것 확인해주시고 정 안되면 다른 곳도 알아봐주시겠다고 해 주셔서 개인적으로 참 고마운 형님.

준비하시는것 잘 되시길 빕니다.(__)







또 다시 일상으로 돌아온다.


 

날이 너무 덥다...









 

 

 

태양빛이 너무 강하다 보니 수퍼바이저도 우리보고 가끔씩 쉬라고 말한다.

한국처럼 좀 하다가 참 먹고 이런게 아니라...

출근해서 3시간 일하고 20분 휴식, 점심시간 30분, 그리고 오후 5시까지 안 쉬고 일한다... 
이런 머신들...;;; 그렇다고 한국사람보다 일의 능률이 높다거나 빠르진 않다.

여기저기 다니면서 담배피면서 움직이면서 쉬는 모습이 많다. 쉴때쉬고 일할때 일하지 뭐여... ;;;










 

밥 먹는 시간 옆에서 있던 강쉐이..

내 도시락 먹고 있는데 옆에 있다니... 헐~ 
나 한국사람이야. 겁없냐? 
요 녀석 용감하네.ㅋㅋㅋㅋㅋ









 

잔디에서 버섯이 자란다..ㅋㅋㅋ










 

 

 

쉬는 시간 잠시 현장 사진...







 


날이 덥다보니 퇴근시간은 정말로 정말로 기다려진다.








기분내서 친구들이랑 외식나왔다.



워크어바웃이란 호텔.








  


맛나다는데... 함 기대해보장~ㅋ
음식을 주문해놓고~








 

 

기다리면서 사진찍고 논다.

 

 

 




 

 

 

 

 

 

 

  

  

드뎌 나온 음식들...
아따, 기름지고 맛나다...ㅎㅎㅎㅎㅎ










집에선 스테이크 먹고~ㅋ




비 오는날도 적지 않게 있어 근 며칠동안 일을 못하게 됐다. 또 일하는 시간이 조금씩 줄었다. 
그래서 일 안나가는 날엔 다른 곳에 일할곳을 알아보러 다녔다.










 

  

 



친구들과 지나가다 소금광산이 문득 궁금해서 가보았다.
세계적인 광산회사인 리오틴토(Rio tinto)가 있는 곳. 당연히 워홀러를 써줄리는 만무하고... 
그저 구경만 하고 나왔다.



중간중간 일하러 나가는 동안 현장에서 여러가지 일이 있었다.



  


토착 원주민인 에보리진이 밤에 들어와(못들어오게 약 2M 정도되는 펜스를 현장에 설치해놓는다.)
물건을 훔쳐가거나 차 유리 문을 부수는 경우가 적지 않게 있었다.

우리가 말하는 문명인이란 것과 미개인의 차이가 어느것에서 오는 건지 잘 모르겠지만, 
우가우가~하는 시대의 모습이 지금 저들의 모습은 아닐터...

퍼스에서도 더러 봤지만 남의 물건을 왜 저렇게 파손하는지 모르겠다.(범행하는 거의 대부분이 에보리진들이다.)


영어도 잘하고 말도 잘 통하는 에보리진이 있는가하면 안 그런 사람도 꽤 많고...
오래전 이곳 호주에 찰스 다윈이 와서 에보리진들을 보고 자기의 진화론의 논거라고 생각을 했었다는데...  

원래 에보리진의 땅에 영국 사람들이 들어와 이들을 이렇게 보이게 만든건지... 모르겠지만, 
아무튼 가치 판단이 어떻든 나의 시선엔 그들의 행동이 옳지 않게 보인다.

입장 바꾼다면 그들의 현재 모습을 지적해야할까, 과거의 호주 정보 모습부터  지적해야할까...?










또한 지내면서 받던 인종 차별이 있었다.


수퍼바이저가 1주 혹은 2주마다 바뀌다보니 친하게 지낸다 싶으면 가버리고 그랬다. 
그래도 나와 다른 친구 2명이 같이 일을 하니 이야기도할수 있어  덜 심심한 시간이었다. 

새로온 수퍼바이저와 처음엔 잘 맞는가 싶다가 얼마 안 지나서는 이상하게 우릴 괴롭히는 방향으로 나가기 시작했다. 

일이 느리니, 굼뜨니... 이런걸 빨리 빨리하는 한국사람인 우리들한테 말을 했으니 화가 안 날랑가? 
무엇보다 그걸 납득이나 했겠나...

같이 일한 프랑스 애들은 느린데다 일도 우리보다 못해서 얼마 버티지 못하고 하루만에 나가는녀석들도 적지 않았고, 
일시작한지 1시간도  안되서 나간 녀석도 있었다. 
무엇보다 우리가 가서 종종 도와주는 일도 있고 했는데 지적을 받으니 화가 안 날수가 없는 상황. 
정말 어이가 없어 웃음만 나올뿐..ㅋㅋㅋㅋ

뭐야... 지금 인종차별인건가?
기존의 슈퍼바이저와는 잘 놀고 이야기도 자주하곤 했는데, 이번에 새로온 녀석과 잘 안 맞았다. 
최근들면서 일하는 시간도 줄어드는데다 나한테 유독 그런줄 알았는데 알고보니 다른 친구들도 똑같이 느꼈댄다.

백호주의가 아직까지 남아있다고 들었고, 크진 않았지만 호주에서 드문드문 느끼기도 했었는데...
이렇게 노골적인건 처음인것 같다.

일시작한 후 여기 말고 훨씬 더 좋은 조건에서 일하도록 제안이 왔었는데도 불구하고 
난 나름의 의리라 생각하고 이직하지 않고 있었었는데... 

바보 같았었나...?



흠, 며칠간 고민하다가 결국 이직을 생각했다.





같은 집 사는 친구 재형이가 일도 끝나고 한국 돌아가기전 시간도 남았는데 일 찾기전에 여행이나 갔다와야겠다. 

 
내일은 여행이나 가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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