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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년간의 세계일주/2011-2012 호주

Working Holiday In Austrailia 10話 : 개척자들의 흔적이 남아있는 코싹(Cossack)

by 아스팔트고구마 2015. 9. 14.
2011년 12월 29일


전날 해질 무렵에 카라타(Karratha)에 도착했다.







전날 공원 옆 공터가 있어 차를 대고 잤었다.
앞에 작은 나무와 웅덩이가 있었는데도 불구하고 모기가 없었다.
덕분에 창문을 열어놓고 시원하게 잤다.






 


 

 

 

 


차를 대고 밥과 라면을 끓여먹으면서 작은 공원을 돌아보았다.
운동장 참 넓네.ㅋ

 
카라타는 호주 북서부에 위치해 있으며 현재 호주의 가장큰 산업중 하나인 광산업의 핵심 도시중 하나이다.
 필바라(Pilbara) 주(州) 의 핵심도시로 발전 중이다. 

계획적으로 발전을 시키려다 보니 사람은 적고 노동력은 필요하고....
 깡촌 시골마을이지만 돈이 많이 흐르다보니 집값이 그야말로 살인적이다. 
여기서 지내던 지인에게 들어보니 방 3개에 화장실 1개 있는 1주일 렌트가 2000불 수준. 
퍼스에서는 1존에 방 5개에 화장실 3개였던집이 700-800불 정도였는데... 정말로... 장난아니다.

서호주의 주도인 퍼스에서부터 거리가 1500km 가까이 되다보니 아무래도 차로 이동은 무리다. 
그래서 FIFO(Fly In, Fly Out)의 방식, 즉 비행기를 이용한다. 
100개국이 넘은 수많은 노동자들이 호주의 대형 광산회사에서 일을 한다. 
한국에서 곡괭이 들고 하는 그런 막장을 생각하면 오산... 전부 다 대형기계로 한다.


급여?

세계최고의 수준이다. 포트헤들랜드에서 일하던중 친구에게 들었는데 시급이 최소 100불 수준. 
뭐 회사마다, 파트마다 차이는 있겠지만 아무튼 그렇댄다. 

워킹홀리데이 비자로 온 대만, 홍콩, 한국 친구들이 이 작은 도시에 영어는 잘 안되고 특별한 기술도 없고하니 
맥도날드, KFC 같은 서비스 직종을 찾아온다. 
대도시에 비해서 상대적으로 일거리 찾기는 쉬운편이며 페이또한 대도시에 비해 높다.
지금은 사람이 많이 몰려 점점 구직은 어려워지고, 페이는 낮아지고 있지만.....



이 카라타에서도 일을 할 수 있는 기회가 있겠지만, 
난 포트헤들랜드쪽에 연락을 해 놓은 상태라 카라타만 잠시 둘러보고 이동하기로 했다.








 

 

 

 

광물을 실어나르기 위해 바닷가가 접해있는건 당연한 사실..^^










수퍼에 들러서 샀던 주스 하나.(뚜껑크기 기억해놓으세용ㅋ)
유통기한이 얼마 남지 않아서 66% 할인된 가격에 샀다.






이쪽에 요트를 즐기러 오는 사람들이 많다.









 

 

 


아니~ 바위틈에 게가?










 

사실 크기는 작아용~ㅎㅎㅎ
위의 주스 뚜껑크기와 비교해보면 저 사이즈.^^








 

 

광산지대라 그런지 화이트 비치라기보다 땅의 색깔처럼 바닷물이 붉다.

광물질을 많이 포함한건가보다.




아..............
지금 사진은 그냥 막 찍어대고 있지만...

무엇보다 날씨가...

장난아니게 뜨겁다.... 진짜... 뜨겁다.
흐미...............ㅠㅠ




오전중에 카라타를 살며시 돌아보고 이제 포트헤들랜드로 간다.








 

밖으로 나오던 중 카라타의 Information Center를 들렀다.
지도를 받아 보니 포트헤들랜드 가는 길에 samson point라는 곳과 Cossack heritage town이란 곳이 있다.

갑자기 유산(heritage)이란 단어를 보니 궁금증이 생겨 차를 코싹 타운방향으로 몰고 간다.













도착~^^












도로가에 보니 로드킬 당해있는 새가 보인다.
제가 안그랬어요. ㅜㅜ










환영해 주셔서 감사요! ^^







 

 

 

 

 

 

 

작은 마을에 나빼곤 전부다 현지인들이었다.

낚시한다던지 아니면 에보리진들이 바다에서 물놀이를 하고 있었다.












작은 마을을 한번 돌아보자









 


 

 

 

 


오래된 건물













빵집 터다.
1890년도에 지어진...










 

 


건물을 보니 최근에 개,보수를 해 놓은것 같다.







 

 

 

 

 

기계를 보니 최근까지도 사용하던것 같다.











 

 

 

Galbraith's Store

샌드스톤으로 지어졌다고 설명이 되어있다.
작은 마을에 이 상점은 얼마나 중심되는 역할을 했었을까?










가게에 대한 설명.^^











 

다른곳처럼 오래된 건물을 보기좋게 보수를 해 놓았다.









 


이전에 쓰던 변기도 보이고...










박물관으로 들어선다.











입구









 


 

 

 

 

 


법정이 보인다.
이 작은 마을에도 재판을 해야할 일이 있었겠지... 사람 사는데다 보니...
이때 변호사들도 뽀글뽀글 된 가발썼었을까?? 
괜시리 궁금해진다.








 




약 100년전 코싹타운의 사진들




 

 

 

 

 

 

 

 

 

  

 


당시 쓰던 물품들.










 


여행기 보다 졸린분들을 위해 한컷. 으하하하
잠 깨세용~ㅋ

 













옛날의 서신. 1901년 6월 22일짜.

퍼스에 있다보니 저 발신장소가 어디인지 알겠다.
퍼스 시티에 있는 조지 테라스(George's terrace)다. 오메~ㅎㅎㅎ
신기하다.








 

 

 

옛날 사람들도 바다의 것으로 이런거 만들기를 좋아했나봐.
근데 정말 잘 만들었다!








 


일한 공무원들의 이름, 직위, 위치, 기간, 그리고 급여가 나타나있다. 
급여가 영국 파운드로 표시되어있군.^^

이때 당시만 해도 호주는 영국의 식민지라 영국의 시스템을 그대로 따라하고 하고 있었나보다.







 


 

 

 

 

 

 

 


또다른 유물들
항아리와 중국의 동전이 있는걸로 보아 중국쪽과도 무역을 했나보다. 
내게 이런건 참........ 흥미진진하다. 

 

 

 

 

 

 

 

 

 

 

무덤들....

유러피안들과 일본인의 무덤이 함께 있다는 것이 이색적이다.

 오호~ 오래전에 일본인이 여기에 왔었었나???

 





 

 

 

 

 

그래... 무덤.


여행을 생각하면서, 
그리고 살면서 언제나 죽음을 마음에 둔다.
하지만... 즐겁자! 행복하자!!!









 

 

 

마을 밖으로 나와본다.
바다를 끼고 있고...









 

저 멀리 보이는 Point samson. 
석유를 퍼 올리나보군.^^









 

무역선도 다닌다. 
우리나라 포스코(Posco)도 이쪽으로 다닌다는 이야기를 근무하시는 분들로 부터 들었다. 한국배도 보았고.^^
대한민국 파이팅!









 

전망대로 간다.









 

전망대 설명서









 

 

 

 

 

전망대쪽에서 바라본 주변





박물관에서 본 것들중 기억나는 하나는...

가족중 자식들이 전염병으로 죽어버렸고...
나머지 1명이 앓다가 죽어버렸다는 글을 본 기억이 난다.
아무래도 시골깡촌이다보니 이곳 현지에서의 의료수준이나 시설들이 대도심만은 못했으리라....






옛 사람들은 이 전망대에서 뭘 보며 무엇을 생각했을까?
개척정신... 그리고 삶....


내게 고민하게 만드는 단어들이자 또 쉽게 대답할수 없는 질문이다.

무엇보다 지금은...



더워서 빨리 갈란다....ㅋㅋㅋㅋㅋ












졸릴까봐 잠 한번 더 깨시라고.ㅋㅋㅋㅋ

태양이 따갑고 뜨거운데다 눈부시다.
금세 돌아보고 이동할 준비를 한다.










 

이제 정말로 포트 헤들랜드로 간다.










 


 

 

 

붕 달려~ South hedland 쪽으로 왔다.
바다가 접해있는 Port hedland 와는 약 15km 정도 떨어져있고 주거지와 쇼핑몰이 사우스 헤들랜드쪽에 많이 있다.










 

드뎌 왔구나!!!
축! 무사도착!!!!!!!!!!!!!!!!!










 

 

흠, 드디어 도착한 사우스 헤들랜드 중심가.

동네가 작다.
정말로 작다.





출발전에 전화를 해 놓은 쉐어하우스쪽에 연락을 하고 마스터인 재키형을 만났다.

많은 사람들이 전화만 하고 오지 않은 사람도 많은데, 난 전화만 하고 문자 2번 보낸게 다라서 비슷한 사람인줄 알았나보다. 
난 약 4일정도의 시간이 걸릴꺼라 생각하고 연락을 했었는데 전화는 안되었고 문자만 되서 문자만 하고, 
또 도착전에 전화가 안터져 전날 문자 보낸게 다인데 확인이 안되었던지 나의 등장(?)에 형님도 놀랐나보다. 

다행히 쉐어하우스에 한 자리가 남아있었고, 시간이 지나 안정적으로 방을 잡으면서 정착을 할 수가 있었다. 
사우스 헤들랜드에서는 방 잡기가 정말로 힘들기 때문에, 정말로 다행이었다.



연말...이라 내년초 그러니까 2012년 1월 3일 혹은 4일까지는 전부다 쉰단다.

이럴줄 알았으면 다른쪽으로 돌아서 여행을 더 하던지 아니면 
호주에서 유명한 비치인 코럴베이(Coral bay)나 엑스마우스(Exmouth)나 들렀다 올걸 그랬다는 아쉬움이 들었다.
뭐, 이미 오긴 온거고...




몸 누일 자리가 생겼으니 일 찾기전까지 푹 쉬다가...
빡세게 일자리 찾고 일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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