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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년간의 세계일주/2011-2012 호주

Working Holiday In Austrailia 12話 : 환상의 일몰, 카리지니 국립공원(Karijini National Park)

by 아스팔트고구마 2015. 9. 15.
인종차별로 마음 상해서 자체휴식을 갖게 된 상황을 받아들이니 차라리 마음이 편하다.


전날 같은 집에 사는 친구 재형이도 일이 끝난지라 약 600km 떨어진 브룸(Broome)으로 갈지 아니면 
카리지니 국립공원(Karijini National Park)으로 갈지에 대해서 이야기를 나누었다.

브룸과 카리지니 국립공원 모두 작년 KBS의 '남자의 자격'팀이 다녀간 장소이다. 
다행이 집안 사람중 그 프로그램을 파일로 갖고 있던 사람이 있어서 대략 살펴봤다.

어느쪽이 좋은지 가늠을 하기가 사실 힘들었다. 
둘다 갔다오면 좋겠건만, 시간도 나지 않을꺼 같고...

재형이나 나나 둘다 아무데나 가도 좋다는 생각을 했지만, 어쨌든... 결정을 해야했다. 
어느쪽으로 가든 상관이 없지만.... 구실을 한번 찾아보았다.

고민하고 고민하다가 내가 올라오다가 여행을 못한게 생각도 났고, 
남자의 자격팀에서 본 영상물에서 브룸보단 카리지니의 기억이 더 괜찮은 느낌이어서 결국은 카리지니로 결정!






전날 장 좀 봐 두고...




 


응삼이 밥 좀 주고~ 
출바알~~~!!!!!!







 


캬, 경치 조오타~!
눈이 시원타.







 


차를 잠시 세우고...




 

 

 

 

 

 

 

  


신기해 보이는 돌덩이 쪽으로 왔다.
어떤 자연의 현상일지 모르겠지만, 아무튼 아주 긴~~~ 시간 자연의 풍화작용으로 생긴것에는 분명한 듯하다.



그러나 이런거 즐기기에 땡볕밑에 있기 정말 힘들다. 
설명할 필요도 없이 무지하게 더운데다가 파리가 정말로~ 많이~~~~ 달라붙는다.
손으로 내 쫓아도 얼굴에 붙어서 안 떨어질때도 부지기수...
아놔;;;ㅋㅋㅋㅋㅋ







그럴때 필요한 아이템~ㅎㅎㅎㅎ
유용하다. 핫핫...








뱀 구멍 같은 것들이 적지 않게 보여 바로 슬리퍼 차림의 우리들은 오래 있지 않고 나왔다.



길 가다 만날수 있는 대형 트럭...
가끔 집도 저렇게 옮기더라... 하하하...
이사 참~ 쉽네..^^







그리고 잠시 휴식하러 온 로드하우스


 


Auski 로드하우스(Road House)










여기 위치는??


 

바로 요기 위치...

꽤 많이 달려왔다. 








잠시 차도 식혀 주고~ 우리도 쉬고... 쭈쭈바도 사 먹고~ 머시마 둘이서 이런저런 이야기도 한다.

 

   

쓰레기 배달 좀 할텨?ㅋ









가스를 보호 하기 위해 가드레일을 놓았는데 또 저기다 그림을 그려 놓았네. ^^










잠시 휴식시간을 뒤로 하고 다시 차를 타고 간다.









붕붕~~~






 

 

 

 

  

여러곳의 지형은 참 오랜 시간시간 많은 일을 겪은 것 같다.











캬 멀다...
카리지니에 다 온 것 같은데, 어디가 입구인지? 간판을 보고 계속 따라가본다.
(사실 여기 전체가 국립공원이고, 입구는 따로 찾아야했다.)










 

 

저 멀리 보이는 것은 서호주에서 두번째로 높다는 브루스 산(Bruce Mt.) 그렇지만 2000m도 안된다. 







그나저나 입구는 어디지? 계속 따라가다보니 우리 앞에 나온건 바로....!!!!!!!!!





두둥!!!!
Road Closed!!!!!

길이 닫혀있다!!!!!!! ㅠㅠ

분명히 얼마전에 여기 다녀온 사람말로는 괜찮았다고 했는데 도대체 어떻게 된거지??? 







다른 곳에 입구가 있을꺼라 생각하고 달린 거리가 약 100km. 헐;;; 
그리고 톰 프라이스(Tom Price)에 도착했다.








 

 


작은 마을이다. 
오래 살면 심심하겠지만 아무튼간에 첫 이미지는 꽤 깔끔하고 동네로 보인다.









 


그래도 콜스(Coles-우리나라로 치면 대형 할인 수퍼마켓)도 있으니까 살만은 하겠다.








 

 


인포메이션 센터 안에 들어가자마자 지도를 얻고 안내하는 아주머니에게 물어보니 
얼마전의 폭우로 많은 길이 통행 금지상태고 안의 트레킹 코스같은 경우에는 나무가 다 쓰러진 상태라서 들어갈 수 없단다.

이런...!!!!!!!!!!!!!!!!!!!!!!!!!!!!!!!!!!!!!


우리보다 며칠전 온 사람들은 도착한 날 저녁에 비가 엄청 내려 트레킹은 못하고 차에서 시간만 보내다 온 상태였었는데 
그날 이후에 이런일이 벌어졌었구나. 
요며칠 간의 비가 참 야속하게 느껴진다. 아오~





 


그래도 한 곳은 들어가 볼 수 있으니... 다행이다. 
감사하게 생각하고 가 봐야지~


입구는 바로 우리가 모르고 그냥 지나쳐온 한 곳이었다.
자 가자~!



밖으로 나와서 심호흡 한번하고~!

출바알~!!!!!!!!!!




그전에.... 

 


응삼이 밥 또 줘야할 시간..... 





 

 

  

계산할땐 콜스에서 받은 바우처로 기름값 절약!^^









더운 하늘 한번 보고~







얼마 안가 나타난 인포메이션 베이.



도시가 작다보니, 인포메이션 베이도 참 작다.










또 한번  놀란건 대형트럭!!! 




 

무엇에 쓰는 물건인고?????

바퀴 하나의 크기가 내키를 훌쩍 넘는다.










알고보니 이 대형트럭은 톰 프라이스의 광산현장에서 사용되는 건갑다. 엔진 무게만도 거의 5톤에 육박한다.
차 무게만 100톤급! 


마이닝 사이트에 가보지 않은지라 그 규모를 상상할순 없지만 TV에서 그리고 사진에서 본 그 현장, 
무엇보다 이 차를 직접보니 어느정도인지 미루어 짐작해 볼 뿐이다.
거대한 규모임에는 틀림없을거다.








자 가자~

 

 

  


받은 지도도 나름 정확했었고 거리계를 보면서 내비게이션까지(핸드폰 GPS 및 네비게이션은 안 터진다...;;;) 
활용해서 어느새 카리지니 국립공원에 도착했다. 
야호~~~ ^^ 










하지만 안으로 더 들어가야한다.







 

방문자 센터까지 10km.










 

 

 

입장료 내고 들어간다. 
사람이 받는 것이 아니라 자물쇠로 잠겨 있는 통에 넣으면 끝!









 

비포장일줄 알았더니 길이 잘 만들어져있다.









 


캠핑에 대한 정보.


A4 용지에 인쇄되어 있던 알림은 약간을 기대를 갖고 있던 우리들의 작은 불씨를 꺼트렸다.

폭우로 인해 쓰러진 나무와 부스러기때문에 위험하다고 못 간단다. 
아... 안되는구나... ㅠㅠ 그래도 갈 수 있는 곳을 안내받았으니, 한번 가 봐야겠다.




차를 세워놓고 주위를 둘러본다.


 


'딩고 위험 지역!'

딩고(Dingo)는 호주에 사는 야생개인데 먹이 주거나 하다가 큰일 날 수도 있단다. 
이날 저녁에 우리주변을 어슬렁 거리는 딩고 몇마리 때문에 약간 긴장하긴 했지만...ㅎㅎㅎ

 








 


화장실

물을 사용하지 않는데다, 관리하는 사람이 없어 더러울꺼라 생각했는데 나름 깔끔하게 활용되고 있던지라 조금 놀랐다.








 

내 차에 박아 죽은 메뚜기들.  너희들은 메뚜기계의 카미카제인 것이냐?








 

 

와, 카리지니의 협곡에 도착했다!!!!
한반도만한...크기의 카리지니 국립공원!

사실 아까 로드하우스에 들렀을때부터해서 톰 프라이스까지의 경계가 전부다 카리지니 국립공원이다.

호주 제1의 국립공원이라고 하는 말을 좀 더 실감하고 싶지만 아쉽게도 상황이 받쳐주지 않는구나. ㅠㅠ









 

 


보면 나무가 여기저기 쓰러져있다.
트레킹 코스가 나무로 뒤덮혀 있는것도 보이네.









멀리 연못이 보여 길을 따라 내려가본다.

 

 

 

 

 

 

 



오호~
외국애들은 와서 썬탠중.
햇빛이 뜨거워서 그런지 저 돌 위에 발을 올리니 따뜻함 그 이상이다.








 

 


괜찮은데?ㅋ







 

난 수영 좀 하고~ ^^
물은 미지근한것보다 약간 시원한 느낌. 
몸 말릴땐 뜨뜻한 바위위에 잠시 누워 생선 굽는는 것 마냥 몸을 앞뒤로 뒤집는다. ㅋㅋㅋㅋ


깊은곳은 내가 팔을 위로 뻗는것보다 살짝 더 깊다.








 

 

모두 닫혀있던 트레킹코스. ㅠㅠ

 

 

 

 

 

 

 


  

에휴... 아쉽다. ㅠㅠ








 


다른 포인트로 이동할까?











차를 또 몰아 온 곳...











 

 

 

 

 

 

 

 

 

 

서호주를 대표할만한도 한듯!
협곡의 깊이가 100미터는 충분이 되고도 남아 보인다.


협곡을 보니 중국에서 갔었던 호도협이 생각나기도 하고 아직 가 보지는 않았지만 
미국의 그랜드 캐년(Grand Canyon)이 어떨지 호기심이 또 생기기도 한다.


트레킹을 했으면 더 좋았으련만, 아쉬움이 남는다. 

사람의 입을 채우기엔 어느 음식도 모자라고, 눈에 담기엔 어쩌면 그 어느것도 모자랄지도 모른다. 

난 그저 지금 이 순간 내 눈앞에 펼쳐진 것들에 감사를 해야겠다. 그리고 즐겨야지. 
그래도 지금 당장 신경쓰이는 건 바로...더위!!!
아직도 태양이 떠 있어, 햇살이 뜨겁다.

아까 물에 들어가서 찝찝하게 땀 흘린게 사라져서~ 그나마 다행이란거...









 

아무튼 여기선 언제나 추락 조심! ^^










 

  

해가 조금씩 저 물어 간다.
오... 멋지구나!
아프리카 삘 나는데?? ㅋㅋㅋ





재형이와 장소를 옮겨 캠핑할 곳으로 간다.


저녁 먹을 준비하면서.....

 







해가 저물어 간다.


 

 

 

좋다 좋아...










저녁 준비 끝.

쉴새없이 날아드는 파리와 다른 벌레들 때문에 밥 먹으면서 한바탕 전쟁을 치러야했다.

밥 다 먹고 시간이 얼마 지나지 않았을 때, 

아, 그야말로 환상적인 일몰의 빛이 우리 눈앞에 펼쳐졌다.

 
 

 

 

 

 

 

 

 

 

 

 

 

 

  

흐미~~~

이거 무슨 빛의 예술인가??? 
정말 환상적이구나!!

(후보정을 말씀하시는데 귀찮기도 하고 못하는데다, 가급적 눈에 보이는대로 사진을 찍자라고 생각하고 있기에
눈에 보이는 대로의 사진이었음을 알려드립니다.^^)







 

반대쪽에서 달은 저렇게 뜨는데... 









 

 

 


우리가 트레킹을 못한것에 대한 보상이라도 해 주는걸까?

아....
이 자연의 솜씨란...

그저 감탄만 한다.


저물어가는 태양빛의 예술은 내가 본 최고의 일몰이었다.
내 카메라가 더 좋았으면 좋겠다는 아쉬움이 남았던 동시에...



머시마(남자)둘이서 어떻게 호주에 왔는지 이런저런 속 깊은 이야기를 하다보니 몇시간이 금새 흘렀다.




 

하늘엔 수많은 별이 떠 있고, 모기도 날아댕긴다.ㅋㅋㅋ
사진상 분위기는 낭만적인데, 가끔 주위를 서성대는 딩고도 있어서 경계도 해야했다. 에궁;;;










 

 

 

  

내 카메라로는 하늘이 제대로 안 나올줄 알았는데
ISO 감도 조절을 하니 떡~ 하고 사진이 예쁘게 나온다... 캬~ ㅠㅠ 











정말... 별들이 멋지구나. 
호주 제일의 국립공원이란 명성이 안 아깝다.


남자의 자격에서 이곳 카리지니에 온 김태원, 이윤석, 양준혁씨가 만든 
노래의 시작이 왜 '밤 하늘의 별~♪'로 시작하는지 그 이유를 알겠다. 

와 본 사람은 정말로... 
그 느낌이 어떤지 알고도 남음이 있겠다.



정말로... 잘 왔다. 
이곳! 카리지니.......








어제의 그 환상적인 태양은 또 텐트에 안에 따스함, 아니 뜨거움으로 비춘다. 
눈을 떴다.

아침먹고~ 짐을 꾸린뒤 이동준비~!







차 앞에 있던 도마뱀. ㅎㅎㅎ
어제 저녁에 저녀석을 우리 주위에 뒀어야 파리랑 이것저것 다 먹었을텐데... ㅠㅠ








 

  

어제 들어간 연못에 들어가서 씻었더니 상쾌하다~ 유후~^^










퍼스에서 올라올때에도 자주 본거지만 여기저기 솟아나 있는 저것들은??






가까이 가서 본다.



오잉?






 

흰개미들이 흙과 풀 등에 분비물을 섞어서 쌓아올려 만들었다고 하는 개미집이다.
만져보면 그 질감은 거칠고 매우 딱딱하다. 콘크리트처럼.



대륙이동설의 물증이 된다는 흰개미집...

무슨 소리인고 하니~ 오직! 아프리카 일부와 서호주에서만 볼 수 있다고 하니, 그 주장에 고개가 끄덕여진다. 
캬... 참... 신기한 놈일세~!

2미터 짓는데 1년이면 충분하고 저렇게 높게 짓는 이유는 우기에 비가 오면 홍수가 날만큼 
며칠씩 비가 퍼붓기때문에 집의 모양이 저렇단다. 
긴 시간동안 자연으로부터 체득한 생존법이리라

그나저나 애들 토목 건설 수준도 꽤 대단한데?? ㅋㅋㅋㅋ
너희들의 가카는 누구냐??







집으로 돌아가면서~
저 막혀있는 뒤쪽을 못봐서 아쉽지만 그래도 내겐 그 환상의 일몰만으로도 충분했다.
 









좌회전! ^^
Port Hedland 방향으로~









 

집으로 가는 길에 View Point가 있길래 따라 올라가보니..








 

Great Northern Highway의 길에 대해서 설명해놓았다.







 

바로 우리가 달리는 바로 저 길이다!










 


그리고, 수고한 아저씨...


호주 길을 달리다보면 느끼는건 이 광대한 길을 어떻게 다 깔았지 하는 궁금증도 생기기도 한다. 
그것도 이 황량한 땅에 말이지.







 

 

덥다. 
뜨겁다.
또 땀이 흐른다.


새가 말라 비틀어져 죽어가는 걸 보면 여기가 참 건조하면서 더운곳임을 다시 한번 실감한다.








 


집으로....


도착하고 또 샤워하고 휴식!!!



그리고...

다음날 다른 곳에 취직이 되어 바로 출근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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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s: 남자의 자격- 배낭여행을 가다. 11년 06월 19일자를 한번 보시기를 추천합니다.
제가 사진으로만 담았던 부분을 동영상으로 더 잘 생생하게 볼 수 있을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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