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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년간의 세계일주/2011-2012 호주

Working Holiday In Austrailia 7話 : 퍼스(Perth)에서의 생활을 마무리하며

by 아스팔트고구마 2015. 9. 14.
11월부터 서호주에서는 전복 및 다른 해산물(게, 랍스타 등등...)을 잡을 수 있도록 법적으로 허용을 해 놓았다.
바다를 접하고 있는 호주이다 보니 아무래도 수상 레저들이 정말 많이 잘 발달해있는데다 해산물도 아주 풍성하다.


일이 하나 끝나고 집주인인 에반은 내일 또 한달동안 여자친구와 동부로 여행을 간단다.

7개월가까이 살면서 집주인과 정작 산 시간은 별로 안된다.
그래서 그런지 나랑 오늘 바다나 놀러 가잔다.
집에 큰 서핑보드가 있어 같이 가려고 몇번이나 했지만 나는 나대로 에반은 에반대로 바빴다.
사실 집에 서핑보드도 엄청 큰거 2개나있고 해서 날짜를 맞춰 같이 서핑하러갈려고 했지만 내가 투잡을 뛰는바람에 시간도 없었는데 
일이 하나 끝나다보니 시간이 맞아떨어진거다.


 지금은 오후시간대고, 아침엔 내가 일하러 가니서핑을 타기엔 아침이 좋은데 
전복이 있는 포인트를 알려주겠단다.
집에 전복이 있는데 종교적인 이유로 자기는 안 먹는단다.  그럼 내가 먹지 뭐.ㅎㅎㅎㅎ



에반 차를 타고 가까운 비치쪽으로 간다. 






 

  

바다가... 참 이쁘다..^^
참 축복받은듯....
퍼스에서 10분정도만 차를 타면 이러한 해변을 쉽게 볼 수 있다... ㅠㅠ 









스노클링 장비를 챙기고~


 

들어갈 준비~ 
바람이 좀 부는데.. 물에 발을담그니 약간 춥다. 

스노클링 장비를 차고 물에 들어갔다. 


(카메라가 수중촬영은 불가 하므로...^^ 설명으로 대신...)

사진에서 보는것처럼... 정말 깔끔하고 그래서 시야도 멀리보인다.




전복을 본 기억이 없어서... 뭐가 전복인지...??? 
전혀~ 모르겠다.

에반한테 물어보니 자기가 잡은걸 하나 건네준다. 헉!
이거였어???

바닥을 보니................
그야말로............ 바글바글....
전복이 이렇게나 많다니........!!!!!!!!!!!!!
(사진이 없어 아쉬울따름입니다.ㅋㅋㅋ)

법적으로는 딱 20마리. 매달 첫째주 일요일 아침 7-8시사이에 6cm 넘는걸로만 잡을 수 있다.

정말로 바글거려 다~~~ 쓸어오고싶지만, 오늘은 잡는 날이 아니라....
에반말로는 이전에 자신은 이렇게 몇번이고 아무때나 잡아서 법을 몰랐단다. 기왕 잡았으니 가져가자고.... 

몇마리 딴거만 그냥 주머니 넣어서 왔다.









 


내일 고기공장 친구들이랑 같이 오기로 마음먹고~^^
집으로 간다.












흠, 큼직하다! ^^ 







 

 

 

손질을 해본적이 없어서 결국은 인터넷 검색을 해서 전복 손질을 해 본다. 










흠 뭐 해먹을까? 하다가........
귀차니즘이 발동... 라면에 넣어서 먹었다.












힘이 좀 불끈불끈 솟으려나...? 








전날 저녁 에반한테 스노클링 장비를 빌려 갈려고 했는데, 차 문제로 오해가 생겨서 말도 안꺼냈다. 

스노클링 장비를 못빌려 담날아침에 전복 딸 생각도 안하고 있었는데 홍콩 가스네들이 자꾸 바다에 가잔다. 
avalone(전복ㅋ)이란 단어가 뭔지 몰라... 귀찮아서 검색도 안하고 있었는데 자꾸 꼬시네... 
그리고 아침에 밥 먹자길래 무슨 레스토랑이름인줄 알고 있었는데 알고보니 전복...;;

간게 아까워서 바다에  전복따러 갔다.
정작 호주 사람들이 따는 건 잘 안보이고.......

들리는 말소리가 대부분 중국사람들이다...
정말로 따는거 보면 장관이었다. 

멀리 해변부터 해서 검은 머리의 사람들이 바다쪽으로 인해전술로 완전 쓸어나가고 있는 형상...(이걸 사진을 왜 안 찍었는지..;;;)
 


바다에 들어가니 파도가 심하게 친다.







 

 

 어제 잡아선 안되는건데... 싶어서 잡은거 중에 반은 살려주고 큰거 2마리만 주머니에 넣어서 왔다.










끝나고 기념샷!ㅋ










실질적으로 물속에서 6cm의 크기를 측정하는것은 불가능하므로 잡고나서 밖에 가지고 나와서 크기를 재고 그보다 작은것은 다 보내준다.

일찍 온 사람들은 그야말로 손바닥만한것도 잡았지만 늦게 온 사람들은 작은 것만 잡아서 보내줘야했다.











어떤 중국아저씨는 20마리 이상잡은데다 6cm 미만것도 많이 잡아서 옆에 있떤 Ranger에게 걸려서 엄청난 벌금을 맞았다.
(마리당 500$ 이라던데... 맞는가 모르겠다;;)







 

 

끝났어~ 가자~

맥도날드 가서 햄버거 묵고~헤어졌다.













돌공장에서 일끝나기전에 친한 친구들 몇명이서 밥 같이 먹기로 했는데 시간을 맞추다 보니 2주정도 늦어졌다.

시티에서 만나기로 약속~

 

 

 

뭔가 싶어 보니, 크리스마스가 다가오니...
카드 쓰고 거는 작은 행사를 하고 있다.








 

우리들끼리 사진~ㅎㅎㅎ
HAPPY!!! ^^


우리가 가는곳은 무한리필이 된다는 일식초밥집.
얼마였더라?? 아무튼.. 비싼집... 먹고 죽을꺼야....








 

 

 

 

 

 먹고 또 먹고 먹고 또 먹고~~~~~~~~~~~~~~~~~~


윽시 맛난다. ^^ 











많이 먹어~캔디~ㅎㅎㅎ

내가 와사비(고추냉이)를 엄청나게 많이 풀어서 먹으니까 안맵냐고 물어본다.
난~ 이런 알싸함이 너무 좋은데~~~~~~~~ ㅎㅎㅎ

배부르게 먹고 가져온 과일이 조금 남았다.
가위바위보 게임해서 지는 사람이 






 


요기 과일에 발린 와사비랑 같이 먹기!

캔디가 졌다...ㅋㅋㅋ










 

먹고도 아무렇지도 않은척.ㅋㅋㅋ










 

 

40불이었나? 밥값을 내고도 별로 안 먹은 cheng...











 

많이 먹으라고~ 까불어 놀아주니 날 바보 만든다.... ㅡ.ㅡ;











다 먹고 사진~
민규, 나, 청...^^









 

밥 먹고 나가니 밖엔 공던져서 맞추기 놀이 하는 할머니 할아부지들...









 

 

구경하면서 우리들끼리~ ^^ 







정말로, 시간이 어떻게 가는지도 모르고 보낸 시간...
이사가는 날...

약 7개월을 한 집에서 보냈다.




 

짐이 정말 많다...하하....









 

짐싸고...






 

 

방과 집이 크지는 않았지만, 개인적으로 생활에 불편함은 없었다.
역시 캠핑으로 다져진 생존력...ㅎㅎㅎ









 

 

 

재미있는게 집에는 작은 농장모양으로 닭과 오리가 있어서 달걀도 먹고... 

나물도 재배해서 먹곤했다. 









    

요건?








 


바로 오디열매... 뽕나무다.

한국에서 실제로 본적이 없었는데, 집에 있는거 알고 달걀 찾으러 밖에 나올땐 많이 따서 먹었다.^^

집과 바바이~~

 

















가는 길에 보면 차에 저렇게 중고차를 판다는 걸 알리는 문구를 표시 해 놓은데가 많다. 

호주는 한국만큼 중고차 거래가 어렵지 않다. 정말...간단하고, 어떤 세금세금~~도 거의 없다. 
그래서 많은 사람들이 차를 쉽게 사고판다. 









   

저녁에 찍은 일몰사진... 
다른건 몰라도 서호주에서의 일몰은 그야말로 최고인것 같다.









다음날...

홍콩친구 셀리나 생일 초대를 받았다.





같이 ALS에서 일하던 친구들도 만났다.









 

 

 

 

 

 

 

 

생일에 빠질수 없는 맛난 음식.^^










 

그리고 케익...











뭔가 간절히 바라는 셀리나. 
생일 축하해~!









 

 

 

 

 

맛난음식 먹고 같이 사진찍고~












전체 다 같이~ ㅎㅎㅎ 촬칵~

이 친구들 사이에서는 생일선물을 주는 문화가 없는건지 모르겠지만, 한국 사람인 나랑 민규 둘이만 생일선물을 사 왔다.
준비해오고도 약간 뻘쭘;;; 문화 차인가 보다.








또 한주가 훌쩍~ 

오늘은 고기공장 마무리 하는 날...

약 4달반의 시간동안 여러가지로 재미있었던 고기공장이었다.


 

 

  

나와 입사(?)동기 루파(Roopa).
모리셔스(Marutius)라는 나라에서 왔단다.




파트가 달라서 일할때 봤던 시간이 적었지만 중간에 파트가 한번씩 바뀌면 가서 농담따먹기도 많이 하고... ㅎㅎㅎㅎ







나랑 제임스(James)

사진찍는데 눈작아서 안 보인다고 루파가 이야기하길래 눈에 힘준다고 그랬는데 똑같네 뭐;;;;ㅋㅋㅋㅋ











쉬는시간 자주보던 우리 3명.ㅋ








 

 

 

쉬는시간 일반적인 모습들...






 

  

 

 

 

 

나이지리아에서 온 압둘~

맨날 썽원~~~!!! 하~와~유~? 를 외치던.... 
맨날 웃던 친구.... ^^ 아... 보고싶다...









 

클렘, 나, 압둘, 패트릭
친구들과 함께...










 

뻥쟁이, 허풍쟁이 패트릭(Patrick)
자메이카에서 와서 그런지 완전 미국식영어를 쓴다.
그... 러시아워였나? 성룡과 함께 나오는 흑인...


아, 찾아보니 나온다...ㅋㅋㅋㅋ








바로 요거~

크리스 터커(Chris tucker)랑 말투랑 행동이 정말 비슷하다.ㅋㅋㅋ

지가 한국에서 꽤 유명한 사람이라고 뻥쳐서 한국애들이 너 뭐야~이렇게 본적이 한두번이 아니었다. 
축구도 잘하고, 한국 프로선수들하고 경기도 했느니, 선수였느니, 한국 여자들한테 인기가 많다니 뭐니...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사진찍어서 한국 사람들한테 보여줄거라고 했더니 그냥은 안된다며 뮤지션의 면모로써 랩하겠다고 하다가 찍힌 사진..ㅋㅋㅋ

아직도 기억나는 것은 일 시작하고 며칠 안되었을때....
다른파트에서 일하던 패트릭이 우리쪽 파트로 고기를 밀고 왔다.
자기 파트에 한국인 친구가 한명 있어 한국말을 배워서 뭔가를 이야기 하는데 같이 있던 한국인 친구들이 아무도 못알아들었다.

패트릭 : "암~ $%^#$@% 맨~!(I'm~ !#$%@#$ Man!)
우리들 : What??? 

서로를 얼굴을 바라보며 뭔가 했다.
약간 서로를 바라보다가 다시 뭐라고 하는데...

그때 한 친구가 알아듣고 빵! 터졌다...


패트릭 : "암 흑형~맨!!!(I'am 흑형! Man!) 나 흑형이야!!!

너무 진지한 눈빛으로 이야기를 해서 순간 뭔가 했다.ㅋㅋ
푸하하하하하하하!!!!!!!!!!!!!!!!!!!!!!!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지가 지보고 흑형이래.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Black Brother 정도로 해석을 해서 그런지 아무래도 좋은뜻으로만 생각을 했나보다. 

알아듣는데 30초 걸렸지만, 이거때문에 1시간동안 배잡고 웃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마치 이거처럼??? ㅋㅋㅋㅋ










 

 

한인 워홀러 동생들과









 

조세핀(Josephine) 아줌마.
요로케 찍으니 막날이라고 같이 찍잔다.








 

수단(Sudan)에서 내전때문에 왔단다.
위에서 같이 사진찍은 클렘도 그렇고 호주로 온 흑인들은 난민비자로 인해 호주에서 살고 있는거라고 한다.

아줌마의 남편, 아들, 동생... 남자들은 내전때문에 죽었다고 한다. 마음속에 얼마나 큰 상처가 있을까...

한국이라는 나라에서 태어난게 이럴땐 정말 감사하다 싶다. 
어쩌면 분단이고 아직까지 전쟁이 쉬고 있는 상태라 이런 생각이 드는지도 모르겠지만... 









I


고기공장에서의 모습...
추우니 옷은 잘 입어야한다~ㅎㅎㅎ

 

 

 



 

 

 

 

 

 일이 없는 동안 막간을 이용해 우진이와 장난질...ㅋㅋ

사진에서 보이는 안쪽에는 약 30명이상의 사람들이 고기를 발골하는 작업을 하고 우리는 그 발골한 고기를 포장(packing)하는 작업을 한다.










퇴근 시간 되기만 기다리는 중...ㅎㅎㅎ





일이 다 끝났다.



똘끼충만한 매튜(Mathew) 아저씨.ㅋ







 

 

유일한 대만사람이었던 슈위








 


그리고 같이 일하던 동료들~^^
덕분에 즐거웠다. 








 

 

까먹고 있던 사람....ㅎㅎㅎㅎ
Packing 파트의 수퍼바이저 맥과이어~~~~~~~
퇴근하고 나가는 길에 찍은 사진.

나이가 들었는데도 불구하고 성격은 한국사람들처럼(특히 일할때~)빨리빨리가 입에 붙어있었다...ㅋㅋㅋㅋ

많은 나이에도 불구하고 진짜로 일을 정력적으로 잘하던 영감탱이~ㅋㅋㅋ 한국에서 느끼는 자리나 많은 나이에서부터 오는 권위는 느끼지 못했다. 
오히려 우리 20대의 한국 워홀러들과 장난치는 일도 많았다. 그래서 그런지 많은 친구들이 좋아했던것 같다.

무엇보다 한국이었으면... 정말 좋은 관리자가 되었을것 같다.




비자 기간이 얼마 남지않아서 오늘부터 일을 관두고 다른 곳으로 이동을 하는데 마지막으로 인사를 하고 헤어졌다. 
일자리가 필요하면 언제든지 오라고 하면서 작별하고 헤어졌다.


땡쓰~! 앤 씨야 마잇!(Thanks and See ya mate!)










그리고 일이 끝난 후 약 일주일동안....
정신못차릴 정도의 지독한 몸살에 끙끙앓아 누웠다. 
중학교때 편도선 수술후 목이 부은적이 1번 밖에 없는데... 
이 기간동안 목이 부어 제 정신이 아니었다...


거의 끝났다... 퍼스(perth)에서의 생활.....
이제 다른 곳으로 이동 해야지..^^


12월 19일까지의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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