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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식의 모험/내맘대로맛집

[제주도 카페 추천] 귀덕리 제주 시차, 정말 맛있었다 / 컨셉은 거들뿐

by 아스팔트고구마 2021. 4. 24.

[제주도 카페 추천] 귀덕리 제주 시차, 정말 맛있었다 / 컨셉은 거들뿐 

 

제주 한달 살기 중인 아스팔트 고구마, 성원입니다. 

지내고 있는 곳에서 가까운 곳에 매력적인 카페가 있는지 생각치 못했네요.



현재 지내고 있던 곳에서 그리 멀지 않은 곳에 있던 카페라 놀랐습니다.

이런데 카페가 다 있나 싶어 한걸음 한 걸음 가까이 다가가 봅니다.

 

 




진짜 카페가 있네요!? 

장소와 공간에 의외라는 느낌부터 듭니다. 



 

 

일본풍이 느낌이 들어요. 

카페 안에 들어가니 좌석이 이미 만석입니다.

 

저 말고도 대기까지 있었기에 기다려야 했죠.

 


번호를 남기면 주인분께서 연락을 주십니다. 주변이나 한번 살펴보죠. 



 

 

카페 밖 주변 풍경은 이러합니다.

바로 앞에 밭 보이시나요. ㅋㅋㅋㅋ 

주변이 이러한데, 카페가 이런데 있다는게 정말 신기할 정도였네요. 





하늘 빛 정말 좋은 오늘입니다.

 

 

 

 

분위기 있나요?

 

 

 



건물 밖엔 어디서 한번 본 것 같은 이름 모를 식물들이 여럿 보입니다.

주변이 굉장히 조용했었고, 심심했기에 주변 풀떼기와 나무만 살폈습니다.

 

도심이나 여행중엔 항상 뭐라도 듣고 있었는데 이번 여행에선 가져온 이어폰을 사용조차 안 하고 있네요.
ㅎㅎㅎㅎ

보통은 외부의 소음이 싫어서 꼽고 다니는 편인데, 제주에서는 바람이 부는 소리가 좀 독특하게 느껴져서 어느새부턴가 그렇게 다니고 있습니다.

 

 



구경 중 연락이 왔어요 자리가 빈다고.

 

카페 내부에 입장! 



 

 

메뉴부터 봅니다.

이곳 카페 제주 시차는 화과자가 유명하다고 들었습니다.

저 또한 어디에 뭐가 있는지 모르지만, 후기를 참조해 보곤 합니다.

가다가 얻어걸리면 가장 좋지만, 뭐 그게 어디 마음대로 되나요.




 

제주시차의 차와 화과자가 유명하다니 골라서 주문! 

차는 동백자몽차와 화과자 세트.

커피는 사실 제가 로스팅해서 가져온 커피가 있기 때문에 밖에서 어지간해서 사 마시진 않는 편입니다.

오기전에도 커피를 마시고 온지라 이곳에서 다른 차 하나를 더 마셔보기로 했어요.

어떤 걸 하나 더 마셔볼까 고민했는데 여기 사장님이 옆에 티 샘플통이 있다고 알려주시더라고요



 

 

커피 감별사 시험 칠때 사용하는 아로마 키트가 있는데, 마치 요 녀석이 그런 느낌이었네요. 
물론 저 병속엔 가루낸 찻잎이 있습니다.

향을 맡아 본 뒤 마실 차로 동백차로 결정!



 

 

주문후 실내를 둘러봅니다.

 

 

 

 

 

분위기가 70~80년대로 컨셉을 잡은 느낌이죠? 

어릴때 집이 넉넉한 편이 아니어서 우리집엔 없었지만, 동네 친구 집에 가면 볼 수 있었던 실내 장식품들이 그때의 기억을 떠올리게 합니다. 

보고 나서 한번 피식, 또는 웃음지어질만한 컨셉의 카페네요. 

아, 정겨워라... 

 

 


카페 내부 분위기가 굉장히 조용합니다.

지금 있는 곳 자체가 대부분 농가인데다 이곳에 온 사람들도 대부분 대화는 거의 없네요.

대부분 혼자온 사람들이고, 같이 온 커플들도 작게 작게 말하는 분위기. 

카페내에서도 조용히 실내에선 음료 마실때만 마스크 벗고, 대화중엔 마스크를 끼고 있습니다.

현재 제주도가 코로나 상황이 크긴 크죠.(무뎌진 감이 있지만, 그래도...) 




 

 

지금 앉아 있는 제가 티 마시는 자리입니다.

밖의 햇빛을 보고 또 봐도 좋습니다. 

문득 부슬비가 내리거나, 눈이 작게 작게 내리면 어떨까 상상을 해 봤습니다. 

제가 어릴때 방문한 외갓집의 느낌을 아주 잠시 통유리 밖을 통해 떠올렸던 순간이었네요. 
 
편안합니다. 분위기 정말 차분하고요... ^^ 




 

주문한 거 나왔습니다.

이쁘네요.

진짜 일본느낌 난다.ㅋㅋㅋㅋ

한번 살펴야죠!? 


 

 

 

먼저 열어본 녀석은 동백자몽차, 그리고 화과자입니다. 

동백자몽차는... 와... 

동백자몽차 상당히 맛있네요.

상큼함에다 꽃차의 화사함 딱 좋습니다. 

이전에 마셨던 화차에다 시트러스 과일류가 섞인 티는 대부분 우러내는게 따로 논게 많았어요. 

서울 카페쇼 갔다가 비싼 돈 주고 구입한 녀석은 아직도 다 안 먹고 티박스에 쳐박아 놨는데... 

이제 진짠데... ㅠㅠ 맛나다. 


 

 

 

화과자는 어떨까요? 

참 정성스럽게 빚으신 듯한데



 

 

내부 한번 살펴보고 먹어봅니다. 

요 화과자 맛이요? 
맛있었어요. ^^ 

 

 

 

 

더 놀라웠던 맛건 바로 동백차!

방금 동백자몽차 마시고 좋다에서 화과자도 준수하다 였어요. 

동백차는 개인적으로 동백자몽차보다 더 맛있었어요.


향과 맛의 강도가 좀 더 강렬하고 깊었습니다. 그렇다고 자극적인것도 아니었고요.

따뜻한 보온병에 담아서 보온병의 컵에 따라내 마시는건데, 진짜 조금씩 사라져 가는게 아쉬울 정도였습니다. 

 


에티오피아 스페셜티 커피에서 내추럴 프로세싱 잘 된 플라워리 뉘앙스 잘 가미된 느낌??? 
이전에 못 마셔본 차라서 더 그랬던것 같네요. (제 개인적으론 동백차 강추입니다!) 

솔직히 카페 내부는 컨셉 잘 잡은 느낌 정도의 느낌이었는데, 카페 컨셉은 주문한 메뉴 먹고 마시기 시작하면서 저 만치 밀려났네요.

맛보느라. ㅋㅋㅋㅋ





다른 녀석들도 먹어치우고요. 맛있네요. 

저 귤처럼 생긴 녀석 가운덴 씹어먹고 보니 향이 은은하다가도 맛깔나게 퍼지는게 가운데 과육이 있더라구요. 
저 돌하르방도 달달하니.ㅋ 

세계일주 중 들렀던 수백군데의 카페를 다니면서 못 느낌과는 다른 장점이 이곳에 있네요.

역시 우리나라에도 독특하고 매력있는 카페가 있어 참 다행인것 같네요.

제주 와서 맛으로 강하게 기억되는 카페는 여기가 처음이었던것 같습니다.

커피가 아니라 차로요. 사실 일부러 커피를 안 선택한건 오기전에 커피를 마시고 왔거든요.ㅋ

여기서 티는 정말 맛있게 잘 마셨습니다.



 

 

가게 내부는 일본풍 강하게 느껴지는 곳이었지만 제게 컨셉 자체는 크게 중요하진 않았습니다. 

컨셉은 거들뿐.ㅋㅋㅋㅋ 
푸른 하늘에 해내림이 아름답게 잘 비쳤다면 사진마저 아름다웠을지도 모르겠어요.

 

 

 

그런데 인테리어는 둘째치고 맛으로 너무 기억에 남네요. 이곳.

조용한 곳이라 좋았고, 적당히 1-2시간 자기만의 시간을 차 한잔과 함께 그리고 달콤한 화과자와 함꼐 드실뿐께 추천드리고 싶습니다.

우리나라에 와서 스페셜티 카페 참 많이 갔지만 화차를 내 놓는 곳 중 만족스럽게 이렇게 시간을 보낸건 처음이었습니다.  

전날 간 곳에선 무려! 무려!!! 
먹던 것도 남겼었는데..... 거기랑 더 대비되어서 참, 좋네요. ㅋ

 


제주 가신다면 이곳에 한번 둘러보세요.

화과자 세트 3개 11,000원, 음료 동백자몽차 6,500원, 동백차 6,000원.
총 23,500원이었어요. 

제주가 절대 싸진 않지만 여러 사항들을 감안해서 돈 한번 써 보고 있습니다. 

맛 없으면 욕했을 겁니다.

비싸다=맛나다 공식이 아니지만, 제주엔 이걸 돈 주고 먹냐 싶은 것도 있더라고요. (이미 오고나서 경험을 꽤 했습니다.ㅋ)

혹시나 실패를 줄이시려면 후기를 크로스 체크 해보시길 바래요. 

제 맘대로 제주 카페 후기였습니다.

제주 시차 방문기 끝! 

 

 

 

제주시차 : 네이버

방문자리뷰 129 · ★4.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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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업 시간의 이른 종료나 휴무, 재료 소진 문제가 있을수 있으니 가시기 전 인스타를 꼭 확인 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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