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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서/일상

끝내주는 봄날 너는 개돼지인가? / 혐오의 시대를 사는 크리스찬 / 대통령 윤석렬 탄핵 파면 선고 전문 PDF

by 아스팔트고구마 2025. 4. 6.

끝내주는 봄날 너는 개돼지인가? / 혐오의 시대를 사는 크리스찬 / 대통령 윤석렬 탄핵 파면 선고 전문 PDF

 

 

1.

며칠 전 친구가 자기 친구 한명이 스스로 삶을 마감했다는 말을 했다.

지난주부터 오늘까지 이렇게 끝내주는 봄날, 이 즐거운 이 때만 나오는 봄의 기쁨을 누리지 못하고 삶을 등져버려야 했던 그 이유는 무엇 때문이었을까?

대한민국 학부모라면 누구나 보내고 싶어할만한 곳을 졸업하고이고, 사회적 지위도 있는 사람이.

 

 

 

 

2. 

대통령 윤석렬이 파면되었다.

진작에 선고되어야할 당연한 일이었으나 세상엔 당연하지 않은 일도 많이 일어나기 마련.
 
사람들이 참아주기 힘든 정도가 되어야 또는 목소리 큰 사람이 소리를 내어줘야 어떻게는 변화를 위한 움직임이 생긴다.

이미 그 시간은 많이도 지났고 국내외에서 우리 국민이 받는 고통은 엔빵해서 덜 힘들게 느낄지 몰라도 가중되고 있음은 틀림없다.


선고 당일 염려가 컸다. 주식시장은 수분간 VI를 몇번이나 왔다 갔다 하던지. 허허허... 난리도 그런 난리가 아니었다. 
 
법관에 대한 신뢰...? 

다만 계엄세력이 한 일 중 법관들을 납치하고 살해하려는 모의를 하려는 것에 대한 그들의 상식 하나만 믿었다.

나라꼴이 이 모양이 된데 그나마 정신을 차리고 있는 사람이라면 그리고 국민 눈치 좀 보는 제 정신이 있는 일말의 상식이 있고, 

적어도 '이놈들은 법관도 죽이려고 하는 놈들이구나.' 생각하며 처단은 제대로 하겠지라고 믿었다. 

지 몸뚱아리 보신은 할거라 믿었으니까.

 

 



3.

설 명절, 지인들과 함께 한 자리에서 흔히 나오는 정치이야기에 3:2 정도로 탄핵의견이 우세했다.

서로를 이해하기 힘들어했고 당연히 언성이 높아지기도 했다.



내가 도저히, 그리고 아직까지도 이해가 안되는 부분은 이것이었다.

"계엄세력이 말도 안되는 소리로 저런 궤변을 늘어놓는데 그렇게 넓은 이해심을 가지고 이해해주는 이유가 도대체 뭐냐?

살면서 조금이라도 손해보는건 그렇게 싫어하면서,

사람들에게 갑질 받는건 진절머리나게 싫어하면서

값을 가지고 후려치는 사람을 그렇게 싫어하면서

왜? 도대체 왜 저 행동에 대해서는 그렇게나 넓은 아량을 갖는 것이냐? 

하나더, 그걸 넘어 반대하는 사람에게 대한 욕을 하는 이유가 뭐냐? " 


문득 생각난게 있었다. 그리고 물었다.

니 귀엔 아직도 이게 '바이든 날리면'으로 들리냐? 

바이든 날리면이라도 정의 내려주기전엔 뭐라고 들렸을까?

가짢은 비웃음도 아까울 지경.

 

 

 

 

 



4.

이번 계엄이 되었다면 적지 않은 수의 국민이 죽었다고 확신한다. 

이번 계엄세력의 배후까지 알고 나서 그랬고, 영현백을 대량 구입했단 소릴 들었을땐 더더욱 그랬다.

한편 내 군시절 상관들은 정말 힘들었겠단 생각도 함께 든다. 직접 경험한 사람들이라면 알고도 남을껄?



계엄 모의한 사람들의 성격에 자기의 지지자든 아니든 중요할까? 

그렇게 보이도록 쓰고 버릴 껄. 당연히 이용가치가 있을만한 장기말에 한정해서다. 

권력 차치하고 국민이란 이름의 뭣것들은 그냥 개돼지인걸 뭘 고민하겠어. 적당히 이용하다 버리면 될 것들인데.


그게 파면된 존재가 하는 행동에게선 보이지 않든? 

서비스 하는 사람들의 작은 말투나 행동이 날 무시하는지 아닌지 그렇게도 디테일하게 분석하고 예민하게 반응하면서....


개개인을 콕 찝어 무시하지 않아서, 자긴 정말 아니라고 느낀건가??

어차피 계엄세력 앞에선 그저 넌 장기판의 졸 of 졸에 불과한데... 뭐, 차포 라도 되는줄 믿었나?

니 뭔데? 니 뭐 되나?

스스로가 대단한 사람이라서 개돼지가 아니라는 헤아림을 스스로 하고 그렇게 믿는지 정말 나는 모르겠다. 

정말로 그리고 진심으로 그 정신과 세계관이 부럽다.

복잡하게 생각하지 않고 살아도 돼서. 



생각이야 다를수 있다. 

돈을 잘 번다고 상식을 가진 사람인것도 아니고, 사회적 지위가 대단하다고 그게 타인과 사회전체에 대한 개소리를 받아줄거라 생각하지 마라.

그러나보다 물리적 폭력을 행사하려고 했던 이들에 대한 옹호를 하고

그들이 앞으로 내세울 조작과 날조를 아무 생각없이 받아들이고 

만약 그 대상의 타겟이 내가 되었을때 함께 지지해줘야할 너는 그들의 편에 서는 것인가?

강도가 총을 쏜게 안 맞았다고 없는 일 되는 것인가?


우리가 서로를 함께 알아온 그리고 살아온 수십년 간의 상식과 성격을 못 믿거나
또는 그런체 했거나
아님 니가 믿는 대상을 정말로 제대로 못 봤거나
아니면 니가 미쳤거나.

누가 봐도 너는 너를 사랑하는 엄마가 보는 시선을 제외하곤 별거 없는 사람인데...

뭘 그렇게 확신하나?

왜 그렇게 틀림을 다름으로 우기나?

 

 

 



5.

TV를 보면 중국식 사회주의(그 자본주의) 만큼이나 괴상한 대한민국식 기독교가 이젠 이상함이 자연스러워진 모습이다.
크리스찬이라고 말함은 이젠 신뢰의 대상이 아니라, 기본적으로 걸러야할 필터링이 되어버렸으니. 

대한민국에 안된다는 게 없다는 건 이걸 두고 말한건가. 
뜨거운 아이스아메리카노가 여기 있었다.


오랜만에 교회를 갔다. 

비슷한 연배의 형들과 함께 대화 하다 현재의 상황을 두고 이야기를 했더니 그 형의 한마디가 너무나 위로되었다.

"비상식적인 일들이 세상이 가득하고, 크리스찬 조차 비정상사람들이 많은 걸로 보이지만 아니야.
너만 괴로운것 같지만 그렇지 않아. 
제대로 된 신앙인들은 애통하며 기다리고 있어. 
그리고 그때가 되면 또 무섭게 행동할꺼야."

그렇다. 행동에 시간이 걸리는 사람도 있는 법이다.

이전 파면된 대통령을 보면서 느꼈던 것, 
그리고 이번 파면이 되고 나서도 느낀건 대한민국 기독교는 이 지구 속 세계에서도 참 독특한 모습을 하고 있다.

짧은 대화였지만 꽤 마음에 오래 남았다.  

물리적으로 대화를 나눌 사람이 필요하다고 오랜만에 느낀 순간이었다.

 

 




6. 




https://www.youtube.com/watch?v=atjiZHSfFP8

대통령 윤석렬 파면 선고 전문 영상을 20번은 돌려 본 것 같다.

역사적인 시간이었다. 

나만 그렇게 느낀게 아닌건지 댓글을 보면서 내가 세상을 정말 잘못보고 있나 하는 의심을 거뒀다.

심적 압박이 덜어져 다행이다. 
그만큼 스스로 괴로워한 시간에 대한 위로를 받고 싶었나보다. C8!!!

 

 

헌법재판소 윤석렬 대통령 탄핵 선고 전문.pdf
0.72MB

 

헌번재판소 윤석렬 대통령 탄핵 선고 전문




선고문을 정말 잘 썼다고 생각한다. 

쉬운말로 너무 잘 설명한 그리고 이만큼 글을 써 보고 싶다는 욕심이 들 정도로 잘 쓴, 말 그대로 명문이다. 


대한민국이라는 집에 계엄세력이 불질러놓은 대형 화재를 이제야 초동 진압했다. 

이제 남은 잔불 정리하고 집안 청소하고 수리도 해야한다.

다시는 범죄자에게 다시 범죄를 저지를 용기를 주지마라.

절대로.

 

 

헌번재판소 윤석렬 대통령 탄핵 선고 전문
윤석렬 탄핵
윤석렬 탄핵
탄핵 선고
탄핵 선고 전문

 

 



7. 

힘들었던 시간 지났다. 

삶을 마감한 친구의 선택이 어떤 이유인지 나는 모른다. 다만 내가 모르는 힘든 상황은 있었을꺼라 생각한다.

자기에게만 빠져 비관만 하는 상황속에서 벗어나 주변인과의 대화를 통해 얻는 삶이 되었으면 어땠을까. 

적어도 관점이 바뀌어 또다른 기회나 희망을 얻을 지도 모를 일이니까. 

그렇게 아주 작은 희망은 힘든 상황을 견딜 힘을 주니까.


새로운 한주, 이토록 아름다운 따뜻함이 발산하는 봄날에 또 싱그러운 에너지가 가득한 대한민국 그리고 우리가 되길.

내가 사랑하는 대한민국, 그리고 우리 대한민국인들 모두 만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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