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 단동 애라하 강의 일몰
설 명절 연휴 즐거운 날 되고 계신가요.
벌써 연휴 마지막 날이네요.
작년 여행 이후 한국에 돌아와 바삐 산것도 아닌데 뭘 했나 싶어 카메라 속 사진을 봤습니다.
카메라를 보니 한국에 오고 나서 찍은 사진이 몇 장 안 될 정도네요.
'뭐하고 살았지? 시간이 이렇게 빨리 흘러갔나?' 싶은 생각이 드는건 이제 저도 나이듬에 대한 자각이 더 깊어지면서 인것 같습니다.
옛날 사진을 보면서 느끼는 것도 그렇고요.
<위 사진은 2024년 여름, 단동의 호산산성에 갔다가 찍은 사진입니다. 고구려의 역사, 그리고 연암 박지원의 열하일기 무대가 되는 곳이기도 합니다>
얼마전에 전자 장비 하나를 바꾸면서 사진 정리를 하다가 세계일주 당시의 사진을 봤는데...
와, 내가 경험했음에도 기억 안 나는것도 있고, 잘못 기억하고 있던 것도 있었습니다. 역시 기록은 기억보다 정확하고 오래갑니다.
마침 지금은 연휴로 여행을 떠나신 독자분 한분과 이야기를 나누면서 더욱 그랬던것 같습니다.
여행지를 제 블로그의 사진 속에서 독자로 읽으신 분, 그리고 그곳으로 직접 떠나 경험한 분의 느낌은 더 독특할 것 같네요. (보고 계신가요 행님ㅋ) 저도 그런걸 종종 느낍니다.
예전의 그 사진 속 어디선가 멈춰있는 당시의 모습을 보면 악다구니 쓰고 바보같은 모습, 우스꽝스러운 모습이 함께 있더라고요.
다시는 오지 않을 그 때죠. 그 모습이 어떠하든 잡아서 고정 시킬 수도 없고요.
요 몇달 간 또 인생의 중요한 시기를 보낸 많은 친구를 만났습니다.
지난 몇 달 간의 시간과 몇 장의 사진을 보면서 저 역시 다르지 않은 길 속에 있음을 봅니다.
그리고 또 다짐합니다. '다시는 오지 않을 오늘, 가장 젊을 이 몸뚱아리를 갖고 행복하자!' 이렇게요.
2025년 한해, 여행 다니면서 만난 좋은 인연들과 또 어딘가에서 뵙길 기원합니다.
오늘 행복 내일로 가급적 미루지 마시고 즐기십셔. ^^
새해 복 많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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