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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년간의 세계일주/세계의 카페

[네덜란드 암스테르담 카페] 백 투 블랙 (Back to black, Amsterdam, Netherlands)

by 아스팔트고구마 2020. 2. 10.

[네덜란드 암스테르담 카페] 백 투 블랙 (Back to black, Amsterdam, Netherlands)


https://goo.gl/maps/fbQJzGoswUtTHxoN6



반 고흐 박물관에 들렀다가 어쩔수 없는 상황에 시간이 남아버리는 일(?)이 생겼다.

그래서 근처에서 멀지 않는 카페로 왔다.


암스테르담의 위치와 맑은 날씨를 만끽하기에 오늘은 정말 좋은때다.





카페의 위치에 대해서 그리 깊게 생각을 해 보지 않았는데...

오늘은 커피보다 분위기를 맛나게 먹었던 날이다.



카페 앞 수로 길은 사람들이 보트 투어나 패들 보트를 타고 왔다 갔다한다.

수질이 괜찮나 보오... ㅎㅎㅎ




카페 맛 보러 온 곳은, 백 투 블랙.

아까 카페 한군데 들렀다 온 뒤라 커피 자체에 대한 땡김은 덜했는데 강제적(?) 시간 여유로 이렇게 오게 됐다. 

오늘 하늘 정말 푸르딩딩하구마잉~!~!~!




카페 내부로 들어왔다. 

정말 작은데... 손님들이 거의 없다. 

나 혼자 산다. ㅋㅋㅋ




메뉴를 보고 커피 한잔 주문.




금새 나왔다.


커피 한잔을 손에 들고 살모시 한모금 한다.

으흠, 좋다.

커피의 후미를 콧속에 잔뜩 순환 시켜주고 있을때 문득 창가쪽을 바라보니...




앉아있던 사람이 떠나서 내가 그자리를 차지했다.


와, 장난아니다.

요 며칠 정말 정말 더웠던 날은 어떻게든 넘어갔는데....


오늘 날씨라 이렇게 화창하고 좋을줄이야.

그 상쾌함을 지금 이 카페에서 불어오는 바람과 함께 온 몸으로 느끼고 있다. 





커피 한 모금에 들어오는 맛과, 들숨과 날숨속에 적당히 오는 커피의 향.

날숨을 한번 뱉고 나서 다시 공기를 마시니 굉장한 달큰하고 신선한 느낌이 굉장한 청량감을 준다.


아르헨티나 엘 칼라파테 거대 빙하 앞에서 느낌이 잠시 왔다면 오바일까.

와... 공기와 냄새가 이런 기분을 가져다 주는구나.

진짜..... 냄새가 주는 기억이란 정말 강력하다. 




카페 내부 



바.




사람은 자기가 무엇을 좋아하는지 알고 있어야 한다.


세계일주를 하면서 나도 모르는 처음 겪어보는 여러 상황에 나를 놓아 본다.

그리고 그냥 나를 노출시킨다.


같은 상황에서도 그것을 좋아하는지 안 좋아하는지는 상황에 따라 다르다. 

만약 좋아하면 그것을 익숙하게 만들고 내가 좋아하는 것으로 기억해 놓고 자주 만들어주면 삶의 행복 경험이 1 추가 된다.





오늘 이자리에서 그렇게 여유로움과 함께 즐거운 생각의 성장 또한 +1 해보길 바란다. 

커피 맛 자체가 놀라울 정도의 스페셜티 급은 아니었나보다.

다이어리에도 딱히 적어 놓지 않은 걸 보면... 커피 향의 기억과 상쾌함만으로 기억하고 있다.




얼마나 좋았으면, 여기서 영상을 찍었나... 진짜. ㅋㅋㅋㅋㅋ


날이 너무 좋아서, 고흐 박물관 갔다가 좀 쳐진 기분이 이곳에서 금방 회복이 된다. 

주변의 풍경을 전망이 주는 특별함은 특별함은 오늘의 날씨로 인한것 같다.


분위기가 커피의 맛을 압도하던 곳.

백 투 블랙! Back to black! 


햐, 여긴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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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년 9개월 간의 자전거 세계일주 여행기를 연재중에 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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