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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년간의 세계일주/세계의 카페

[벨기에 앤트워프 카페] 노르모 (Normo, Antwerpen, Belgium)

by 아스팔트고구마 2020. 2. 18.

[벨기에 앤트워프 카페] 노르모 (Normo, Antwerpen, Belgium)


https://goo.gl/maps/DWxdupQvGHGumq7c6



Minderbroedersrui 30, 2000 Antwerpen, 벨기에


워후, 대구를 생각나게 할 만큼의 건조하고 날이다.

벨기에의 여름날은 원래 이런것인가, 올해 지구상의 모든 여름날이 이런건가.

(실제로 이해의 전 지구는 이상할 정도로 정말 온도가 높았다.)








오후에 찾아 오게된 카페, 노르모Normo.

카페 안쪽 보다 노천의 의자가 오히려 나을지도 모르겠다.

더워서...




입구.

카페 내부는 크지 않은편이다. 

단촐한 느낌. 딱~ 자유분방한 느낌을 주는 분위기의 내부.

입구에서 바라보면 딱 그렇다. 




진짜 심플한 바 ㅋㅋㅋ

V60 전용 거치대를 만들어 놓았다. 




드리퍼와 서버와 붙어있지 않아 추출한 커피의 양을 정확히 잴 수 있고, 무엇보다 추출 될때의 온도가 약간의 공기를 접하면서 커피액 자체가 마시기 좋은 온도로 떨어진다.

카페 내에서 빨리 마시기엔 겨울보단 지금이 낫다.

식을만큼의 시간을 기다릴 필요가 없으니. 




그.러.나. 

혼자하는 카페 방문의 이유중 하나는 오롯이 내 시간을 갖기 위함이다. 

커피가 적당히 마시기 좋은 온도로 식을만큼의 시간과 나의 기다림 사이에 카페 방문의 이유가 있다.




커피 메뉴. 굉장히 심플. 


특별할꺼 없이 벽을 보면 저러코롬 ㅎㅎㅎ

필터 커피(핸드드립)가 지금 딱 2종류가 있다.

에티오피아 비프투 구디나(Biftu Gudina) 껄로~ 

비프투 구디나 또한 리무내에 있는 지역인데... 왜 저렇게 표시해놨지? ㅡㅡ?




바리스타 아가씨 주문요.




내부.

뭐 여기저기 따로 막 찍을꺼는 따로 없어서.... 




음악이 좀 펑키하게 흐른다면 미국 캘리포니아의 사람 덜 붐비는 시간대의 카페 느낌이 들기도 하다.




내부에 따로 에어컨도 돌고 있지 않아 그저 불어오는 선풍기 바람을 적당히 얻어가기 위해 자리에 앉았다.

적당한 거리를 유지하며 이 공간에서 자기만의 공간을 차지하고 자기만의 시간에 빠져든다. 

 



더운날의 벨기에는 굉장히, 굉장히 여유로웠다.

라이딩 안해서 그런걸까, 카페라서 그런걸까. 


공간의 변화는 나의 체감조차 바꿔 놓는다. 

좋다. 이런 느낌이. ^^ 




커피가 나왔습니다! 

스팀 피처에 담아준 커피.

와시드 프로세싱에 v60로 추출한 거.





옅지만 밝은 라임의 시트러스 계열의 산미에 카라멜과 꿀의 단맛이 느껴진다.  

또한 후미에선 견과류와 곡물의 느낌이 길게나 이어져 상당한 고소함을 준다.

후룩후룩 마시기엔 뜨겁고, 천천히 한모금 한모금, 들이킨다.

적당하다.




파는 매대의 원두. 

원두 250g에 12유로 정도.

근데, 커핑노트 진짜 저거 맞나. ㅋ 살구와 자스민은 모르게써영....




매대  




이곳도 시에스타 시간이 있는건지 모르겠지만 해가 긴 지금 시간에 가게문이 하나 둘 닫는 분위기다.

그래서 손님들이 덜 붐볐나? 


다시 밖으로 나오니 느껴진다. 

덥다. 앤트워프도 흐느적, 나도 흐느적...


이제 돌아가볼까? 

서유럽으로 오고나서 공통적으로 느끼는 거지만 적당히 시원한 때가 궁금해지는 곳, 벨기에다.

카페 노르모 방문기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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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년 9개월 간의 자전거 세계일주 여행기를 연재중에 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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