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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년간의 세계일주/세계의 카페

[벨기에 앤트워프 카페] 카페네이션 스페셜티 커피 앤 바 (Caffènation Specialty Coffee Roastery and Bar, Antwerp, Belgium)

by 아스팔트고구마 2020. 2. 19.

[벨기에 앤트워프 카페] 카페네이션 스페셜티 커피 앤 바 (Caffènation Specialty Coffee Roastery and Bar, Antwerp, Belgiu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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앤트워프를 떠나 브뤼셀로 가기전 들른 카페, 카페네이션.

지점이 3군데가 있는데 가는 길에서 멀지 않은 곳에 있었던 곳이라 그 지점으로 들렀다.




오는 길은 기획된 예술단지, 혹은 특별 기획단지처럼 보였던 곳 안에 있었던 카페였다.

카페라 하기엔 그 이상의 것을 본 곳. 

한번 보려한다. ^^ 




카페 이름이 카페네이션이라니.

뭔가 작은 자기들의 분위기 있는 커피 공화국을 만들어놓은 이름이다.

미국에서 자주 보던 공장식 느낌이 있지만 내부는 굉장히 깔끔했다.

자신감 좀 있나? ㅋㅋㅋ




메뉴는 저기 벽에 써 있는데 직접 가 봐야하는 이유는 주마다 바뀐다. 

커피는 시즌을 타는 작물이고 안정적인 매입을 하기에 시간도 걸리는지라, 말 그대로 가 봐야 알일이다.




곧, 에어로프레스 챔피언십 대회가? 아흐~ 

기회가 되면 나가보고 싶은데 난 이땐, 프랑스에 있겠다.


약 한달 뒤. 




매대.

포장된 봉투를 보고 낯이 익다 싶었는데 우크라이나 있을때 세르기가 보여준 바로 그 커피 봉투가 기억이 났다.

한번 가보라는 이곳이었는데... 

사실 이게 기억이 난건 찍은 사진을 보고 한참이 지나서였다. ㅎㅎㅎ 어쨌거나 내가 제대로 온 건 맞구나. 


 


무슨 커피를 주문할까? 고민중에 있었는데 마침 옆에 보이는 장면.




갑자기 커핑 타임? 




커핑은 혼자보단 여럿이지.

물어보고 바로 쪼인했다.

사진에 나오는 이 카페 로스터인 제프와 함께 대화를 나눌수 있었다. 

새로 들어온 생두 로스팅 포인트를 찾는다는데 이런 의견 교환의 시간은 서로에게 좋은 일이다. 

여행중에 여러가지 목적으로 카페를 들른다고 했더니, 카페를 보여주겠다고 했다. 




기센 로스터기. 이젠 전부다 프로그램화 되서 쓰는 크롭스터 같은 것들을 쓰는것도 보여주고.

지점이 세군데, 그리고 암스테르담에도 지점이 있어 확실히 대형 머신으로 일정량 이상을 소화해내야 한다.




생두 창고, 그리고 그들이 하던 이야기.

벨기에가 의외로 덜 알려졌는데 상대적으로 독일이나 영국쪽이 많이 알려져서가 아닐까 싶다.




처음 본 로스팅 머신 이카와.

저 가격이 최소 몇백만원하는데...

실제로 머신을 본적은 처음이다. 




국제 로스팅 대회때 변수를 줄이기 위해 사용한다는 로스팅 머신, 이카와.

샘플 테스팅하기에 좋다는데...

"이거 값비싼 헤어드라이기야."

열풍식 로스팅 머신을 특징을 빗댄 말이다. ㅋㅋㅋ

제프의 말에 한바탕 웃었다. 




레스팅 중인 커피를 살펴보는 중인 제프 




제프가 잠시 주변의 건물로 안내를 하는데...

와, 정말 이런 카페는 처음인듯...



카페 맞은편 건물 위로 올라왔는데 도시 농업을 하는 모양새인가.




뷰 정말 좋다. 




카페 내에서 쓸 여러 식재료를 이곳에서 공수를 해서 직접 사용한다고 했다.

인근에선 꽤 알려진 곳인지 어린 학생들도 학교 실습을 하러 이곳에 온다고 했다. 실제로 그말한지 몇분 안되서 한 무리의 학생들이 지나감. ㅋㅋㅋ

미래의 먹거리가 그리 멀지 않은데... 으흠... 




놀랍다. 진심.

미리 알았으면 어제 왔을텐데, 아 아쉽네. 좀 더 돌아보고 커피도 여러 종류 마셔보고 싶은데. ㅠㅠ




같은 층 건물엔 화덕 피자도 있다.




주변에 특색있는 먹거리가 엄청 많은데, 나는 제프 덕분에 말로만 듣던 말빅맥주를 처음 마셔봤다.

팟캐스트 탁pd 여행수다의 탁 pd 님이 알려주신거 중 독특하다는 말빅. 

ㅋㅋㅋㅋㅋㅋ 진짜 마굿간 냄새가 났다. 

커피를 한다는 것은 이렇게도 도움이 된다. 코와 몸이 흥분하는 느낌에 알콜까지 섞이다니.

맥주 또한 넓은 영역이다. 

진짜 재미지네.... 이거이거~ ㅎㅎㅎㅎ 




그나저나 한번 마셔봐야 할텐데?!? 




제프에서 물어보니 과테말라의 핑카 엘 까리살(Finca el carrizal) 을 추천해 준다.

그가 최근에 들어온 커피라고. 




우리로 치자면 과일 청 같은 거 같던데, 생각해보니 사람사는게 거기서 거기지. ;;;;




떠나기전 제프가 카페 임포츠에서의 커피 샘플, 그리고 커피 샘플을 선물로 줬다.

전부다 훌륭했고 맛도 좋았는데 익숙한게 보였다.


'에티오피아 사사바' 이름이 낯익다 싶었더니 암스테르담에서 화이트 라벨 커피에서 마셨던 커피였다. 

맛이 좋아 샵에서 원두팩으로도 구매를 했던거다. 어쩐지 뉘앙스가 굉장히 비슷하더라

물 차이와 다른 변수가 있겠지만 제프가 준 커피가 바디감이 훨씬 좋고 에스프레소용과 핸드드립 용을 따로 구분해서 줬다. 

와, 한달동안 커피 걱정 없겠다. 프랑스까지... 즐거울 것 같다! 하하하~~~~~ 




제프도 일을 해야해서 이렇게 작별.


나도 잠시 이곳에서 적당히 필기시간을 가졌다.

미리 알았으면 정말 정말 좋았으면만 브뤼셀로 떠나야해서 이곳을 떠난다. 

덕분에 다른 곳에 커핑을 한다는 이야기를 듣고 브뤼셀로 가는 길 잠시 들렀다가 떠난다.

혹시나 스위스 루트를 내게 물어서 간다고 했더니, 좋은 한 곳을 알려줬는데 아쉽게도 비자 기간 때문에 가지 못했다. 




로스터리 카페에서 커피 종류를 많이 다룬다는 것은 그만큼 많이 팔린다는 이야기이고 회전도가 높아 고객 입장에서는 신선한 커피를 마실수 있는 곳이라 정말 좋다고 생각한다.


그간 일반카페를 제외하고도 스페셜티 커피와 로스터리 카페만 수백군데를 다녔다. 포스팅 한 곳만 200여곳이 넘는다. 후에 더 나오겠지만...

어쨌거나 유럽에서 방문한 곳 중 가장 기억에 남은 곳 중 하나다. 로스터 제프 덕분에 공간의 눈으로 보고 커피까지 맛나게 마실수 있어서 정말 즐거운 시간이었다.


앤트워프 간다면 꼭 다시 들를 카페로 여행중인 사람이 있다면 이 로스팅룸이 있는 이곳을 추천을 해주고 싶다. 

지점이 네덜란드와 앤트워프의 다른 곳에도 있다니 여행을 하시는 분이라면 다양한 커피맛을 즐겨보길 추천드린다. 


참고로 나는 미국의 블루보틀도 비추라고 생각하는 사람이라, 호불호가 있겠지만 그간 카페 방문기를 본 사람들은 그리고 스페셜티 커피를 즐기는 사람이라면 더할나위 없이 이곳을 선택하리라 생각한다. 


즐거웠다. 앤트워프 가면 꼭 다시 가야지. 

내가 다시 여행한 나라들에서 좋았던 카페는 다시 찾았던것처럼.


카페네이션 방문기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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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년 9개월 간의 자전거 세계일주 여행기를 연재중에 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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