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8년간의 세계일주/세계의 카페

[영국 런던 카페] 스퀘어 마일 커피 로스터스 (Square Mile Coffee Roasters, London, U.K.)

by 아스팔트고구마 2020. 3. 4.

[영국 런던 카페] 스퀘어 마일 커피 로스터스 (Square Mile Coffee Roasters, London, U.K.)


https://g.page/squaremilecoffee?share


Unit 13 Uplands Business Park, Blackhorse Ln, London E17 5QJ 영국






영국에서도 멈출수 없다. 

커피 매니아로서 가볼 장소, 카페....는 아니고 로스터리! 




목적지로 가는 길. 미국 LA의 공장형 카페를 다니던 기억이 나는구만. 

벌써 6년이 지났네. 오래도 됐다.  




오늘 가는 곳은 어디? 


런던에서 가장 핫한 스페셜티 커피 브랜드이자, 2007 WBC(World Barista Championship) 월드 바리스타 챔피언 제임스 호프만이 헤드 로스터로 있는 스퀘어 마일 커피 로스터스(Square Mile Coffee Roasters).


도착을 하긴 했는데, 샵이 아니라 주변을 좀 헤맸다.

벨을 누르니까 문을 열어주네. 

제임스 호프만을 만나보고 싶기도 했는데 그는 없었다.

언제나 그런것처럼 그냥 간게 문제... ㅡㅡa




제임스 호프만은 우리나라에서도 번역된 저서, 커피 아틀라스의 저자이기도 하다. 

커피에 관한 기본적인 내용을 알아가는데 참고할만한 책이다. 





"무슨 일로 오셨어요?"

"스퀘어 마일 커피 유명해서 듣고 방문을 했어요. 커피와 회사 소개 좀 해줄 수 있나요?"  

"잠시만요. 사람을 불러줄께요."




내부로 들어와 잠시 기다려달라는 말을 듣고 주변을 둘러본다.

판매 대기중인 원두.




정리된 선반은 마치 포틀랜드에 갔을때 방문한 스텀프타운을 떠올리게 한 모양새였다. 

벌써 오늘 하루를 정리하고 있는건가? 




날 랩으로 데려와준 한 로스터와 이야기를 나눈다. 

제임스 호프만은 일 때문에 여러나라를 오간다고 했다. 

로스터, 코니가 내려준 핸드드립 커피 한잔을 마시면서 공장 내부를 둘러본다.




도착한 시간은 오후였는데 마감을 위해 일찍 청소를 하고 있었다.


듣자하니 스퀘어 마일 커피 로스터스는 원두를 소매 판매를 따로 하지 않는단다.

스퀘어 마일 원두는 런던의 시내 매장, 혹은 온라인을 통한 판매만 이루어지고 있다.

잔으로 마시고 싶으면 그들이 안내해주는 샵 몇군데가 있는데 그곳으로 가면 된다. (나도 이곳 방문후 그곳으로 갔다.)

우리나라에서 마시려면 온라인으로 주문을 해야한다. 

그나저나 청소중에 와서 좀 미안하구만. -_-; 




"우리는 곧 이곳에서 좀 더 넓은 곳으로 이전 예정이야."

그랬다. 비즈니스가 이전보다 더 규모가 커지다 보니 더 넓은 공간을 필요로 한단다. 

(현재는 위의 주소로 이전. 훨씬 넓어지고, 깔끔해졌다.)




스퀘어 마일 커피의 주력 블렌딩 커피. 일명 빨간 벽돌. 레드 브릭과 과테말라 싱글 오리진, 꼰셉시온 삐스까야. 

포장 굉장히 심플하다. 과하지 않아서 좋다. 

어떻게 오게 됐냐는 말에 아까 커피를 마시면서 자전거 타고 한국에서 왔다니... 믿기지 않는 듯 웃음을 짓는 친구. ㅋㅋㅋ 

선물로 요 원두 두 팩을 줬다. 




뉴질랜드에서 왔다는 로스터, 코니. 

호주와 뉴질랜드의 카페 문화와 이야기를 나눴다. 

경제 상황이 아무래도 뉴질랜드보단 호주가 크고, 영국은 더 크기 때문에 새로운 기회를 찾아 영국에 왔단다. 

영연방의 사람들은 확실히 그들의 생각과 범위가 우리와 비교해 시작점이 다른것 같다. 

뉴질랜드라면...  상황 잘 알지... -_-; 




그들이 판매하는 두 종류의 에스프레소와 새로 들여온 에스프레소 하나를 내게 건넸다. 

어느 커피였는지 정확히 기억은 안나지만 대부분 특징이 견과류와 감귤류 산미의 특징이 복합적으로 나타났다. 

처음 맛 보는 영국 회사의 커피라 따로 선입견은 없었는데 일반적인 북유럽 스타일의 라이트 로스팅 커피와 비슷했다.

산미가 강한 편이다. 후엔 견과류나 초콜렛류의 향이 좀 더 복잡적으로 섞여 있는 맛이 지배적이었다.





보통 우리나라 사람들이 선호하는 에티오피아 쪽 과일의 단맛(베리류나 열대과일류, 핵과류 등)의 커피는 내가 방문할 당시에는 마셔보지 못했다.

대표제품인 레드 브릭은 에스프레소로 아몬드의 고소함과 초콜렛의 쌉싸롬함이 특징이다. 

아쉽게도 길에서 소비해야 하는 나는 나는 상업용 머신이 없으니 그냥 핸드드립으로 마셔야겠다!




그간의 이력. 

월드 챔피언십 트로피가 뭔가 방치 된 느낌이야..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곳에서는 한국인 로스터가 일을 했다고 한다. 

지금은 한국에서 업을 열었다니, 이곳의 이력으로 좋은 결과물을 고객에게 전달하고 있으리라 본다. 




다른 직원 하나가 한국에서 자전거 타고 왔냐며 휘둥그레 눈을 뜬다. 그러고선 엄지척과 함께 선물 하나를 더 해줬다.

선물로 1kg짜리 원두 샘플을 하나 더 받았다. 아까 그 친구가 준 건 1kg 대형 팩. 과테말라 보스께쓰(Bosques).

지금 가방에 들어있는 커피만 해도 양이 많은데... 으헉...  

숙소에서나 길에서 만나는 여행자들과 함께 즐거운 커피 타임을 가져야겠다. ㅎㅎㅎ 난 커피 부자~!!! 






방문 했을때도 그랬지만 지금도 인터넷 샵에서 보니 아프리카 보다 중남미의 생두를 더 많이 취급한다.

사업의 방향성 혹은 맛의 지향성인가. 


이곳에서 다시 한번 든 생각이 있다. 

둘다 해야하는게 좋지만... 하나만 해야한다면, 단점을 극복할 것인가? 장점을 극대화 할것인가? 


이건 커피를 하는 사람이면 자주 마주하는 문제가 아닐까....

마감 시간에 와서 오래 있진 못했지만, 커피 업계에 잘 알려진 이곳 로스터리를 보고 싶었다. 


스퀘어 마일 커피 로스터스 방문기 끝. 



* 유튜브에 그의 채널이 있고, 커피 레시피를 소개한다. 

개인적 선호, 그리고 어디에 매몰되어 있지 않고 균형있는 그의 설명이 좋다. 커피 내려 마실사람들은 한번 찾아보시기 바란다. 한글 자막 있음. 



페이스북 페이지 : https://www.facebook.com/lifewithadventure/

인스타그램 : https://www.instagram.com/asphalt_potato/


8년 9개월 간의 자전거 세계일주 여행기를 연재중에 있습니다. ^^ 

격려와 응원의 댓글, 완전 ♥ 감사합니다!!!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