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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년간의 세계일주/세계의 카페

모카 1450(Mokha 1450, Dubai, UAE)

by 아스팔트고구마 2016. 10. 28.

모카 1450(Mokha 1450, Dubai, UAE)


Al Wasl Road, Al Bada'a - Dubai - 아랍에미리트


mokha1450.com


두바이의 시원한 도로 al wasl road에 위치한 스페셜티 카페, 모카1450 (Mokha 1450).




이곳에서 바리스타로 일하는 친구들에겐 많이 알려진 곳. 

작아서 자세히 봐야함.ㅋ 자칫 잘못하다가 그냥 지나칠수도 있다.




영업시간




정말로 아담한 사이즈의 카페, 이곳이 카페의 전부.




규모와는 달리 바에 전시 된 저 커피 백들은 뭔교??




규모로 쉽게 판단을 했다. 

잘 로스팅 된 많은 종류의 커피가 있다.




아마 그간 다녔던 카페 중 위치적인 그리고 이곳 오너의 특징이 가장 잘 발현된 것은 바로 원두가 아닐까 싶다.

바로 예멘 커피! 

그리고 사진엔 없지만 세계 3대 커피 중 하나라는 자마이카 블루 마운틴 커피.

예멘 커피도 3대 커피 중 하나니까 이곳에서 하와이 코나를 제외하고 둘다 마실수 있겠군.

 



우간다에서 온 친구, 조셉.




이곳을 찾는 손님들은 참 다양하다. 

가게 규모가 작다보니 테이크 아웃하는 사람들이 많은데 밖에서 차를 대 놓고 바리스타를 주문하는 경우도 많았다.

남자든 여자든... 외국인은 그러지 않지만 유독 이곳 본토 사람은 그러하다. 

약간의 이해가 됨직한 상황이 있다. 

이슬람에서 여자들의 접촉 및 더운 날씨가 되면 밖에 나오는게 손님들로선 고역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다른 샵에선 이런 부분을 못 봤다. 현지 노동자들을 바라보는 이들의 시선과 내려깔보는 마음상태겠지.




물어보고 주문한 커피는 예멘커피. ^^ 잘 부탁혀~! 




주문한 예멘 커피가 커피가 왔다.

프로그런스에서 베리류의 과일향이 강했는데 액으로 마실때의 아로마는 약하다. 

포도, 청사과, 베리류의 상큼한 향이 좋다. 브라운 슈가의 후미. 

날숨을 쉴때 발효취가 끝에서 강하게 올라온다. 적당한 바디까지. 좋다.

여기 두바이에 왔으니 예멘까지는 꼭 한번 가보고 싶지만 지금은 갈 수 없는 나라가 되었다.

오만에 갈는데도 불구하고 못 갔는데 그곳 커피의 떼루아가 어떤지 상당히 궁금하다.




그리고 조셉이 선물로 준 커피, 바로 자마이카 블루마운틴(Jamaica blue mountain) 콜드 브루.

베네수엘라에 있을때 쿠바행 연간 표가 전부 동이 나는 바람에 대체로 알아본 곳이 자마이카였는데 시기와 루트가 애매해서 접었었다.



 




일본의 독점적인 수입 계약으로 다른 나라에서 마시기 쉽지 않은 커피, 블루마운틴.

가격 250그람 원두가 70-80불 정도 했었던거 같다.

마신 다른 맛은 그렇다 쳐도 왠만해서 맛보기 힘든 독특한 맛! 감칠맛이 정말 강하다. 

수첩에 감.칠.맛. 이렇게 적어놨다. 

다른 툴을 이용해서 내려 마셔보면 좋겠구만. ^^ 




이곳에 오면 즐길수 있는 특이점 하나, 바로 아랍에미리트의 특산품 대추야자에서 나온 대추!를 먹을 수 있단 것.

상당히 달다. ㅋㅋㅋ 

여기서 파는 거, 좋은 커피인데 꼭 필요하진 않겠지만 그래도~ ^^ 좋다.




이곳 오너는 자마이카에서 왔다고 한다.

그래서 자마이카 커피를 구할수 있었던거.




주전부리를 납품하는 에마라티가 직접 선물로 준 거.ㅋ




이들에게 필요한 건 스킬, 배우고 싶어하던 이 친구에게 간단한 커핑 스킬을 알려줬다.

이곳에서 취급하는 다른 에티오피아나 케냐, 과테말라 커피 또한 품질이 상당히 좋다!

후에 들러 이곳에서 마신 커피 양만해도 어마무시 할듯.ㅋㅋㅋ


사진에 깜빡한 내용도 있다. 

볼리비아에서 온 훌리안이 만든 에어로프레스 전용 메뉴가 따로 있고 사실 가격도 15디르함부터 시작한다. 

가격대는 두바이에선 가장 저렴한 축.

커피 품질은 가격대비해서 받아들일만 하면서 맛은 raw coffee company보다 더 낫다.


실력좋은 바리스타 제롬(그는 월드 체즈베 이브릭 챔피언십 5위)외에도 친절하면서 실력좋은 바리스타들이 손님들을 기다리고 있다.

작지만 강한 카페는 정말 이곳이라는 생각이 들던 곳.

모카 1450 방문기 끝. 


* 개인적으로 두바이에서 가장 좋아하는 카페다.

바리스타들이 손님들과의 커뮤니케이션이 잘 되는 편이고 외국을 자주 드나든 손님들은 이곳에 외국에서 사온 원두들을 믿고 맡긴다.

생각날 때마다 이곳에서 그 커피를 소정의 인건비만 제공하고 서비스를 받는다.

독특하면서도 뭔가 색다른 접근이 있었던 카페. 

접근성만 편하다면 상급이상의 카페라고 강하게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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