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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년간의 세계일주/세계의 카페

카페 라이더(Cafe Rider, Dubai, UAE)

by 아스팔트고구마 2016. 10. 25.

카페 라이더(Cafe Rider, Dubai, UAE)


Warehouse 7, - 14C Umm Suqeim Rd - Dubai - 아랍에미리트

cafe-rider.com


일할 회사의 인터뷰를 마치고 들른 곳.

이름 참 멋지다. 카페 라이더(Cafe rider)!

자극이 넘쳐나는 시대에 심심한 느낌까지 주는 굉장히 심플한 이름.




라이더를 위한 카페 맞는가봐.

자전거는 없고 모터 사이클만 대부분. 




널찍한 카페다.

천장은 넓고 모터사이클을 위한 입구 쪽 옆을 제외하곤 중앙이 전부 트여있어서 상당히 쾌적한 느낌을 준다. 

몸을 잠시 식히고 있어도 내부는 살짝 더운 편인데 바람이 불어오고 나니 기분이 굉장히 좋다.

마치 여름에서 가을이 왔다는 신호를 피부로 느낄때의 기분이랄까.




바.

메뉴 별 가격, 그리고 요가 클래스까지. ㅋㅋㅋㅋㅋ




커피를 주문했다.

갖고 있는 커피 중 추천받은, 에티오피아 sidamo 커피로 Aeropress 추출.



이곳에서는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들렀던 카페인 사이트 글래스(방문기 : http://cramadake.tistory.com/211)에서 

원두를 주문한다고 한다.

내 기억에 그곳의 샵은 좋았고 커피맛은 그냥 패스일 정도로 맛은 그럭저럭.

가장 기억에 남는건 거지같은 바에서 일하던 직원.


담당자가 말로는 사이트 글래스는 자기가 좋아하는 카페이고 좋은 맛을 서비스 하기 위해서라나.

요새는 배송 시스템이 너무 좋아서 로스팅후 받는데 일주일이 안 걸린다고 한다.

품질만 보장한다면야. -_-; 근데 비행기와 한번 날았던 커피는 이상하게 원래의 맛이 안난다.

옆에 독일에서 온 더 반(The barn) 커피는 보너스.




주문한 커피, 추출중.




다 내린후 커피용 디캔더 사용.

와인 다큐를 보면서 커피에서 쓰이겠다고 생각은 했었지만 실제로 보는건 처음이다.

와인처럼 묵힌 것도 아닌데 방금 추출한 커피가 디캔더를 통과하면 맛이 더 살아나나??

원래의 맛을 맛보지 못해 비교 불가함. -_-;




어쨌든 나온 내 커피.

가격은 25디르함, 한국돈 8000원 정도. 두바이의 평균가?




 




Berry-like, tangerine, orange, grape acidity, fruity sweetness, medium body.

light nutty body. 과일의 신맛도 있지만 단맛이 더 강렬한데 굉장히 맛나다.

전날 비를 심하게 맞아서인지 몸 상태가 별로다. 향을 느끼기에 좀 거슥한 상황.

카페 내부에 바람이 불어오니 기분이 너무너무 좋다! 




이름 값 하는 바로 모터사이클 라이더를 위한 곳.

자전거 타고 온걸 주인이 알고 사진 찍거 인스타에 강제 태그 됐음.ㅋ

모터는 없어도 너도 라이더잖아. ㅋㅋㅋㅋ 이런다.

중간에 그냥 놓아둔것 같은 테이블 밑에도 전원을 연결할수 있어서 노트북으로 작업하기에 무리가 없다.




커피 맛은 두바이 전체를 통틀어 가장 맛나다.

다른 어느곳 보다도.

이후 두바이에서 지내면서 두바이 내에 있는 모든 로스터리 커피를 전부 커핑해봤었고 이곳이 가장 좋았다.

위의 금색 커피 봉투를 기억하시라.




에스프레소 머신이 독특하다 싶어서 살펴 보는 중. 

네덜란드 회사인 키스반더웨스턴(Keesvanderwesten)에서 만든 것인데 커스터마이징 요청을 했고, 

이 세팅을 위해 제작자가 직접 이곳까지 와서 세팅을 해 줬단다.


100% 완벽한게 있을순 없지.

머신 쪽으론 아직 관심이 덜하다 보니 잘 모르는게 많다.

나중에 커피로 에스프레소 머신 품질을 평가하는 무엇인가가 또 세워지진 않을까? 



이곳 카페 부분 오너인 드미트리, 2014년 아랍에미리트 바리스타 챔피언십 우승자다.





선물로 맛보여주고 싶다는 에스프레소.




와욱!!!!!!!!!!!!!!!!!!!! 진짜 오지게 맛있다.

위에서 언급을 했지만 두바이의 모든 샵의 커피를 블라인드 평가를 했는데 가장 좋은 평가를 받은 곳이 지금 내가 마시는 회사의 커피.

'Jebena'라는 이름을 쓰는 커피가 있는데 두바의 바리스타와 로스터 외에 일반 참여자까지 해서 한 결과다.


관련한 만남과 기타 속사정을 설명하자면 복잡하고 기니까, 요약을 하자면... 

이곳 카페 라이더에서 저 커피를 맛볼수 있다.(위의 금색 커피 봉투)

혹 방문을 한다면 제베나 커피 중 추천을 받는게 좋을 듯. 

맛 하나는 두바이 내에서도 TOP 이다.




이 정도야 뭐. 괜히 안 보여줘도 되는데.

밀그폼이 좀 쪘네.




개인 작업을 하며 시간 보낸다.

이곳 주인장인 니키가 선물로 티셔츠를 하나 줬다. 

티셔츠 품질이 상당히 좋다. 이후 나는 아주 잘 입고 있다. ^^ 




여행중 내가 카페를 한다면 한번 생각해본 샵 이름이다. 




비싼 모터 사이클을 취급하니 여기 오는 손님들 또한 돈 좀 있는 부자들이다.

머스탱(mustang)이든 무스탕이든 차에 대해 관심이 별로 없는 내게 차에 대해서 설명해주는 에마라티들. 

흰 칸도라에 무슨 음식물을 그렇게 흘려서 지저분 하다냐. 

노는게 내랑 비슷해서 그래도 묘한 동질감이 있었던 친구들과 잡담을 하며 이곳 샵에서의 시간을 보냈다.


두바이에서 꼽으라면 단연코 이곳을 추천하고 싶다.

맛과 샵 인테리어, 그리고 카페의 컨셉까지 굉장히 맘에 들었던 곳! 

카페 라이더 방문기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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