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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년간의 세계일주/세계의 카페

스텀핑 그라운드(Stomping Ground, Dubai, UAE)

by 아스팔트고구마 2016. 10. 18.

스텀핑 그라운드(Stomping Ground, Dubai, UAE)


Villa #98, 12D Street (Corner 51 St), 1 - Dubai - 아랍에미리트


느린 신호의 오프라인 맵으로 여기저기 왔다갔다하며 가까스로 찾아낸 곳.

자전거를 대는데 많은 에마리티(현지인)들이 요래조래 묻는다.


자기들도 자전거 탄다는데 자랑하고픈가 보다. 

말투와 행동에서 엄청난 으스댐을 과시하는데... 

풉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걸 부러워하는 사람에게 말해야 통하지 입아프게 뭔 짓이여. ㅋㅋㅋ


우리집에 24k 프레임으로 만든 자전거 있다.

근데 그거 우리집 정원사가 개밥주러 갈 때 타는거야. 

웃자고~ㅋ



스텀핑 그라운드라니.




이름에서 미국의 스텀프 타운의 짝퉁 냄새가 솔솔.

기분 탓일까???




시원한 에어컨 바람이 불어오는 이곳 카페.

우선 들어서서 한 바퀴 눈대중으로 둘러본다.

사람들이 그리 붐비지 않아서 내겐 좋은 시간이다.




뭘 마실까?

독특하게도 파나마 커피가 있어 주문했다.




파나마에서 들렀던 Boquete지역의 Elida estate 커피.




으흠, 좋다.

Honey processing의 커피. Brownsugar, raisin, mandarin peel가 주요 특징으로 표시가 되어 있었다.

내 입에는 Mandarin, grapefruites, green apple after taste, brownsugar, woody. medium body

단맛과 신맛이 좋다.




바 바로 앞에서 보면 차 우리는 기계도 보인다.

물이 저절로 채워지며 티백이 아닌 잎차를 우려내는데 금방봐도 부작용이 많아 보인다.

안에 차 찌꺼기가 남아 2-3번 씻어내도 헹군물에 차 색이 금방 우러난다.

마실 사람이 아닌 팔 사람을 위한 도구인것 같다. 




 



카페에서 파는 차를 보면 우리는 시간은 대부분 티백의 기준을 따라 2-3분 수준이다.

커피는 동적인 느낌이 강하고 차(茶)는 정적인 느낌이 강하다.

언젠가 커피 이상으로 이것에 대해서 말할 거리가 있겠지. 



로스팅도 한다는데 이곳에 여러차례 들렀지만 이곳에서 하는걸 본적은 없다.

이곳 주인과 대화할 수 있었는데 호주에서 커피 공부를 좀 했단다.




여유로운 오후.

여름엔 사람들이 가득가득 찬다고.

특히 라마단 시기에 해진 후에는 자리가 없단다.




커피 내리는 걸 참 좋아한다는 필리핀에서 온 바리스타 사이루(Sairu).

배우고 싶은게 많은데 배우려면 돈을 많이 내야해서 혼자 공부를 많이 한다고 했다.

여행하며 만난 바리스타 중 많은 질문을 했던 친구 중 하나.




Raw 커피를 갔다와서인지 분위기 면에서 차이가 많이 난다.

전반적으로 웨이트리스 및 바리스타들로 받는 느낌이 상당히 가라앉아 있는 듯한 느낌이다.

후에 몇 번 더 방문을 했었다. 

그 느낌은 동일했다. 기분탓이 아니다.ㅋ




이곳의 바리스타 친구들과 대화는 길지 않고 자주 끊겼었다. 이곳 주인이 알게 모르게 눈치를 상대적으로 많이 주는 듯?

레스토랑 부분과 카페 부분의 대표가 따로 움직이는 시스템으로 보인다.

손님과의 접점을 이루기에 약간의 벽이 있는건 단지 기분 탓만은 아님은 확실한 것으로 보인다.

2명이상 같이가거나 혼자만의 시간을 보낼 뭔가를 찾는게 좋을듯 하다.




커피 가격을 몰랐는데 




45디르함. 한국돈으로 12000원이다. 내가 여태 마셔본 커피중 가장 가격.

Micro lot 가격이 적용이 되었다. 

품질면에서 심리적인 가격은 그 반에도 못 미치는데 그만한 가격을 내고 마시기엔 상당히 비싸다.

후에 마셔본 다른 커피 또한 저렴한 축에 속하지 않음.




이 카페의 위치와 이곳을 방문하는 손님들의 특성들을 살펴볼때 가격에 대한 부분은 큰 고려사항이 아닌것 같다.

후에 친구와 이곳을 다시 찾게된 후 알게 된 것이 그것을 확인시켜줬다.

돈이 많은 사람들은 어디나 있고 이미지를 소비한다.


이곳 또한 마찬가지였다. 

두바이의 커피업계 내 알게 모르게 진행되던 암투(?)들이 있던 중심에 이 카페가 있었다.

자세한 내용은 패스!


약간 비싸다는 느낌의 카페들은 몇몇 있었지만 세계여행 중 커피로 부담스럽다는 느낌은 처음들었던 이곳.

여행중 커피가 '사치'가 될 수도 있겠다 싶었다.ㅋㅋㅋㅋ


스텀핑 그라운드 방문기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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