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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년간의 세계일주/2012 동남아&한국

배낭메고 ~746일차 : 방콕(Bangkok), 쏭끄란 축제의 현장

by 아스팔트고구마 2015. 9. 15.
느지막히 일어나 밥을 챙겨 먹고 다이빙 샵에서 체크 아웃했다.


 

 

언제일지 모르겠지만 나중에 다시 이곳, 꼬따오 섬에 와서 다이빙을 했으면 한다.












 

며칠 같이 지낸 치킨 헤드~ 제레미
다이빙 마스터에 도전중, 잘 해내길 빈다.











강사님이 찍었는지, 옆에 있던 유럽 아가씨의 등판에 새긴 지도가 카메라에 담겨있었다.

어이 귀여운 아가씨~ 당신의 등판엔 세계가 있고, 내 가슴엔 니가 있다!ㅋㅋㅋ









 

선착장으로 가기전에 쉬리 강사님과 한컷.
스캔들을 만들어보고자 했으나 남자 파트너의 자격미달로 경찰 구속버전으로 끝냄.
'건강하세요!'







 


 

  

꼬따오 지도. 처음 오는 사람들에게 활용하기 좋은 지도다.^^
갈 사람은 하나 다운받아 가는 것도 나쁘진 않을듯.^^ 맛집 등등 잘 소개되어 있습니다~










 

 

  

작별을 하고 선착장으로 왔다.











나처럼 선착장에서 방콕 및 다른 지역으로 가기 위해 기다리고 있는 여행객들.
다들 날씨때문에 절인 배추마냥 쳐져 있는 모습이 대부분이었다.









 

 

날씨가 구름이 낀곳과 안 낀곳이 있다.
더운데다 습하니 기분이 좀 많이 다운된다.









 

배를 타고 춤폰(chumphon)으로 간다.


 

 

 

 

 

 

 

 

 

 

 

 

 

해가 질때즈음 춤폰에 도착했다.
방콕행 버스가 고장이 나서 고치느라 약 1시간 넘게 시간을 지체해버렸다.
다행히 버스안에 에어컨이 잘 나와서... 그나마 시원하게 잘 왔다.


그리고.....

졸다 깨다를 반복하며 8시간이 걸려서 방콕(Bangkok)에 도착!!!










 


도착시간이 거의 새벽 4시반이었다. 아~ 피곤;
도착한 곳은 배낭여행자들의 집결지인 카오산 로드(Khaosan Road). 오랜만이구나...

새벽까지 술마시고 춤추는 사람들이 참 많다.




길에 여러 장식이 많이 달려있다. 
아! 생각해보니 내일부터 태국의 새해인 '쏭끄란 축제'구만..

쏭끄란 축제에 대해 잠시 알아보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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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이 끄라통(Loi Krathong)과 함께 타이를 대표하는 문화 축제로 '물의 축제'라고도 한다. 
타이력(曆)의 정월 초하루인 송끄란을 축하하기 위해 매년 4월 13일부터 15일까지 3일간 타이 주요도시에서 열린다. 
송끄란(Songkran)은 산스크리트어(語)에서 유래한 말로 '이동', '장소 변경'을 뜻하며, 
이날 태양의 위치가 바뀐다 하여 붙여진 이름이다. 
날새 또는 물고기 방생(放生)과 행인들끼리 물뿌리기, 미인선발대회 등 다채로운 행사가 마련된다. 
지역 형편에 따라 행사 기간과 내용은 조금씩 다른 경우도 있다.  

1940년까지 4월 13일이 정월 초하루인 자체 달력을 사용한 타이에서 송끄란축제는 방콕을 비롯한 
카오산로드 치앙마이 아유타야 핫야이 넝카이 등 타이 주요지역에서 열리는 데 특히 치앙마이 축제가 유명하다. 

치앙마이는 란나타이 왕국의 수도였는데 송끄란축제는 타이족이 세운 란나타이 왕국에서 
거행한 새해맞이 행사에서 시작되어 타이 전역으로 퍼졌기 때문이다.
축제는 사찰에 대한 공물 바치기를 비롯하여 집안대청소, 가장행렬의 가도행진, 미인선발대회 등 
각 지역 특색에 맞춰 진행된다. 송끄란축제 행사 가운데 가장 유명한 것은 지나가는 행인들에게 물을 뿌리는 것이다. 
물뿌리기는 불교국가 타이에서 부처의 축복을 기원하기 위해 불상을 청소하는 행위에서 유래하였다. 
축제에 참여한 모든 사람들을 축복한다는 뜻으로 서로에게 물을 뿌리는 데 특히 관광객들에게 인기가 높다.

[출처] 송끄란축제 | 두산백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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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점은 태국 고유의 새해이고 축복을 기원하기 위한 물뿌리는 행사가 있다는 것. 
지금은 '새해'라는 개념보다 물뿌리는 행사 자체가 더 유명해져서 세계적인 관광시즌으로 자리 매김해 있다.

새벽에 게스트 하우스 한군데를 찾아갔는데 자리가 없어 2-3시간 쉬다가 
다른 게스트 하우스 한군데 짐을 풀고 눈 조금 붙인뒤 밖으로 나왔다.


  

 

 

 

길에는 물뿌리기 위해 다양한 아이템(?)이 준비가 되어있다. 흐미~
전투적이구만;;;










 

 

꼬마 여전사 납시요~










모자란 돈 환전좀 하고~

돌아다녀 본다.








 

 

 

 

길에 지나다니다 물벼락도 맞고 국적별로 혹은 게스트하우스 별로 여러 팀을 만들어 물을 쏘고 하는게 너무 재미있어 보였다.











카오산 로드에선 오늘 행사를 위해 길을 확보해 놓은듯~









 

 

 

여러 곳을 돌아 다니다 저녁에 한국에서 친구가 오기로 해서 공항에 데리러 간다.
버스타고 가는 방법이 있길래 한번 타 보기로 했다. 
올땐 맘편히 택시 타고 와야지~









 

버스안에서 바라본 밖의 풍경.
저곳 뿐만이 아니라 다른 곳에도 많은 사람들이 누워있었다.
더워서라기보다 가난 때문이리라.










공항 도착.




승객들 나오는 게이트가 2군데였는데 어느쪽인지 몰라 헤매다가 
옆에 어떤 사람이 통화중인걸 듣고 얼른 다른 게이트로 가서 친구를 만났다.

3년 만에 만난 친구... 
어제 본거처럼 만나자마자 바로 까탈모드에 들어간다. 
'야~임마. 짐 들어라. 픽업 올려면 제시간에 와야지ㅋㅋㅋ'
'어쭈~ㅋ 보자마자 갈구는데...? 자꾸 이러면 내 혼자 도망가뿐데이~'










담날부터 쏭끄란 축제를 신나게 구경다녀본다.
물을 하도 뿌려대서 카메라 꺼내서 사진 찍기도 쉽지 않다.ㅠㅠ
더운데다 물까지 뿌려대니 습한 기운이 팍팍...







그 가운데 사진 한컷!











길에선 이미 지나가는 사람에게 물 세례중.
얼굴엔 하얀 가루를 물에 개어 지나가는 사람들 얼굴에 발라준다. 
길을 가다보면 첨 보는 사람이 내 얼굴에 반죽을 쓰윽하고 바르더니 아무일 없이 지나간다. 


 

 

 

 

 

 

 

 

 

물 안에 들어가서 v자 하고 사진 찍는데 주변에서 날 향해 물을 뿌려댄다. 재밌네~ㅎㅎ



축제 첫날 밥 먹으러 나갔다가 중국 쿤밍에서 여행할때 만난 투투게스트 하우스주인장 성구형님을 만났다.

카메라도 없이 나가서 같이 사진은 못 찍었지만, 이렇게 멀리, 또 이곳 방콕의 축제 현장에서 만나니 너무너무 반가웠다.  
정말로... 세상은 좁다.











축제의 현장속 막간의 여유







  

 

 

 

 

길거리 음식들. 









 

종일 젖은 물때문에 지쳐서 너무 힘들었다.
젖은 상태로 식당을 들어가니 에어컨이 또 심하게 나와서 추위를 느끼고 나오면 
또 후덥지근한 날씨에 추~~욱 쳐져 이거 하루종일 감정이 롤러코스터를 탄다.

축제기간동안 하루에 최소 3번 이상 옷을 갈아 입었다. 

그래도 하도 물을 뿌려대서 갈아입은 옷은 밖에 나오면 30분을 못갔으니;;;











 


너나 할것 없이 축제를 즐기러 온 외국인들과 현지인들로 길거리는 혼잡스러웠다.
경찰 아저씨는 이 기간에 정말 바쁠듯...








 


오랜만에 짜뚜짝 마켓을 갔다. 
친구가 태국엔 처음이라 볼만하다 싶어 간 곳.

 



시장을 둘러보다 사람들이 모여있어 가보니 그 곳은 바로 투계(鬪鷄)의 현장!








 

 

 

 


시작한지 꽤 흘렀는지 닭의 머리쪽엔 털이 다 뽑혀있었고 피도 흘렀다.











 

 

 

부리로 머리쪼기, 살점쪼기, 일점사, 뒤통수 빽어택, 날아차기, 날아서 쫀데 또 쪼기 등등...
닭 특유의 공격이 나왔다.

시간이 꽤 흐르니 두 마리 모두 지쳐보이는데다 피가 많이 흘렀다. 
보다 마음 한켠이 불편해서 그냥 나왔다.








  

돌아다니다 본 물고기 '니모' ^^












더운데 망고 슬러시는 최고! ^^
태국에 입국한후 매일 2잔이상의 망고 주스를 사 먹었다. 참~ 맛나다!


밖으로 나오기전에 작년에 갔던 자전거 샵에 가보니 주인인 Tay씨가 여전히 날 기억하고 있었다. 
자전거 역시 맘에 드는것들이 있어 한국으로 입국전에 구입해야겠다 싶어 몇가지를 눈여겨 보고 밖으로 나왔다.











길에 먹을 것이 많아 참 좋다.

꼬따오에 들어간 이후 몸이 많이 쳐진다 싶어서 일부러 신 음식을 많이 먹었는데도 불구하고 음식빨은 30분이 안갔다. 
즐거운 축제고, 멀리서 친구도 왔는데 내가 원하는 만큼 신나게 못 놀아줘서 이거 영~~ 미안스럽다.











 


조금만 밖으로 나오면 사람들이 이렇게 축제 가운데 있다. 
또 몸 젖을 준비해야겠네;;;









 

 

  

카오산 로드로 오는 버스안에서도 물 세례는 이어지지 않았으니...










 

 

인도에서 버스를 향해 물을 뿌리고 흰 가루를 뭉쳐 던지기도 하고, 차도쪽에선 차를 탄 사람들이 버스를 향해 공격을 하기도 했다. 
하도 심하게 떤져 창문도 깨졌다.










 

당연히 창가 옆 혹은 하차하는 승객들이 많이 젖었다. 
저 아저씨는 오늘 사연이 많으시겠군.ㅋㅋㅋ










 

열려있는 창문 때문에 간혹 안에 있는 사람도 젖기도 하고....
 











 

 

 

 

 

 

 

 

 

    

차도, 인도 할 것 없이 서로 축제의 현장을 즐기고 있었다.
분 가루도 팔고... 심지어 물도 팔았다.ㅎㅎㅎㅎ

태국판 김선달이 여기 있구랴~!!!!!!!!!!!










 

 

먹어치운 다른 요리는 그렇다치더라도...
같은 이름의 요리인 볶음밥과 쏨땀... 유명하다던 레스토랑에 가서 밥을 먹었다.  
차별을 알아내고 싶지만 솔직히 노점상의 맛과 똑같다.

난 대식가이지만 미식가도 한번 되어보고 싶다.ㅋ








 


숙소로 가는 길...
어이 칭구들~ 제대로 즐기시는군효!ㅎㅎㅎ











담날엔 근처 사원 구경.

친구가 오늘 저녁 비행기로 가는지라 구경하고 싶다는거, 먹고 싶은거 이야기하니 별다방 커피를 마시고 싶단다. 
한국에 있는데 왠...ㅋㅋ 

자주 시원한 곳을 찾아 있고 싶어한다 했는데, 친구도 날씨때문에 많이 쳐진것 같다. 
그랴 잠시 쉬면서 커피도 마시쟈~ㅋ







 


버스 기다리는데


 

 

 

 

 

 

 

꼬맹이가 공격;









 

횽이 졌다. ㅠㅠ 



별다방에 왔다.
한국에선 거의 안 가는데 태국의 별다방이 궁금하단다. ㅡㅡ; 
나도 그렇지만 친구도 한국과 비슷한 가격에 조금 놀랐음.ㅋ
작년 자전거로 라오스, 베트남, 캄보디아, 태국, 그리고 말레이시아까지 지나면서 마셨던 각 나라별 커피가 생각이 난다. 

이곳에 쓰이는 커피의 산지는 한국에 비해 가깝고 바다를 건너지 않으니 당연히 훨씬 쌀텐데... 
원가는 한국과 비슷하거나 쥐똥만큼 싸다. 물론 태국산 커피까지 포함을 해서...
(가게에 물어보니 아메리카 대륙에서 수입하는것도 있다지만 대부분 캄보디아산, 혹은 베트남 커피를 꽤 많이 쓴다고 했다.)

흠, 요번에 아메리카 대륙쪽으로 가면 커피산지를 꼭 가봐야겠다. 그리고 그 이면의 것을 좀 알아봐야지.









 

 


물 뿌리는 곳을 피해 간다.

사진 찍고 있는데 내 옆에물총 팔던 아저씨가 내 불R을 향해 일점사를 한다. 
아놔;;; 아저씨 너무 노골적으로 집중공격 하시는거 아님니??

민망해서 아저씨한테 궁뎅이를 내밀었더니 폭풍 펌프질 후 얼굴에 쏜다. -_-;;;

에휴;;;










 

 

 

 

  

 

쏭끄란 축제의 마지막날.
사람들은 너도나도 즐거움을 만끽하는 것 같다.오우~~~~ 거품까지~ ㅎㅎㅎ

단체 샤워 기네스북 감이다!ㅋㅋㅋㅋ













길거리 음식이 맛나게 보여 몇개 주문.
아줌마가 내꺼 별로 신경 안 써주셔서 내가 직접... ㅋㅋㅋㅋ 
사실 사진은 설정샷.ㅋ









 

쇼핑몰가서 샤브샤브~ 먹고~












안내하는 아가씨들과~ 사진~ 찰칵!








 


밖엔 여전히 전투현장이었다.








 


짐정리후 공항으로 왔다. 
나도 그렇고 친구도 막바지로 뿌려대는 물 때문에 젖은 상태로 와서 짐 새로 싼다.
다른 외국인들도 마찬가진가봐~ 
적지 않은 사람들이 화장실가서 옷 갈아입고 나오더라.ㅋㅋㅋㅋㅋ



휴가차 나온 친구...
바쁜 시간 쪼개서 큰맘먹고 나왔는데 재미나게 못 놀아줘서 오히려 미안스럽다. 

간만에 봐서 정말 즐거웠다 친구야!
2달뒤~ 한국에서 보자구...




 

 

 

 

 

지금은 QPR로 가버린 지성이 횽~

맨유있을땐 싸왓디캅! ㅋㅋㅋㅋ






이번주엔 만났던 친구들을 만나러 캄보디아로 가야겠다.


우선, 방전된 에너지 충전 좀 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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