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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년간의 세계일주/세계의 카페

브라몬 까페(Bramon Cafe, Bramon, Venezuela)

by 아스팔트고구마 2015. 10. 5.

브라몬 까페(Bramon Cafe, Bramon, Venezuela)

 

 

주소는 잘 모르겠습니다만, 브라몬 광장에서 내려 아무 동네 주민에게 물어보면 전부 다 압니다. 

광장에서 걸어서 15분 정도 걸어야합니다.

 

지도상에선 베네수엘라 Tachira주에 위치한 Bramon입니다.

 

 

 

 

 

 

부푼 마음을 품고 온 베네수엘라.

 

미리 알아본 커피 산지였었고 산 크리스토발(san cristobal) 버스 터미널에서 만난 친구가 알려줘서 이 지역으로 왔다.

 

 

 

 

 

 

 

 

 

 

 

 

우리나라에는 잘 알려져 있지 않은 베네수엘라 커피의 특징은 밸런스와 깔끔함으로 대표되는 콜롬비아 커피와 비슷한 특성을 가지고 있다고 한다.

 

지역 또한 안데스 산맥이 시작되는 지역인 베네수엘라 타치라(Tachira)주의 마을을 나름 탐색을 해 보고 온 곳은 루비오(Rubio)지역, 

또 거기서 1시간여를 더 달려 깊숙히 들어간 브라몬(Bramon)지역.

 

 

작은 마을인 브라몬에서 동네 사람들에게 물어보면 길을 알려준다.

약 15분정도를 걸으면 산 사이에 잘 만들어 놓은 커피 공장이 나타난다. 

 

 

 

 

 

 

 

 

 

 



 

깔끔한 건물 내, 눈치를 보는 전투력 없어보이는 강쉐이....

 

 

 

 

 

 

 

 

 

 

 

 



 

도착하자마자 한 아저씨가 낯선 방문객에게 질문을 한다.

관심있어 오게 됐다고 하니 나를 데리고 주변을 구경시켜준다.

 

 

 

이곳에서 커피 수확은 한번 끝냈고 다시 커피 체리가 익어가길 기다리고 있는 중이라고 한다. 

 

 

 

 

 

 

 

 

 

 

 





 

이 거대한 커피 공장에서 일하고 있는 비센테(Vicente)아저씨가 나를 여기저기 데려다주면서 

베네수엘라 커피의 특징과 이곳 브라몬의 커피에 대해서 설명을 해 줬다. 

 

들어보니 콜롬비아 특징과 크게 다르지 않다.

 

저 복잡스러운 것들을 또 어떻게 등급으로 처리를 하고 나눌지는... 곧 알게 된다. ^^

 

 

 

 

 

 













  

현대화된 기계 설비로 콜롬비아의 주요 방식인 수세식(WASHED)의 형태로 세척과정을 거친다.

아마 지난 여러 공장들의 상황을 봤을테니 요건 생략.ㅋ

 

 

 

 

 

 

 

 

 

 

 

 







 

커피 묘목과 덜 익은 커피 체리.

 

 

 

 


 

 

 

 

 

 



 

엄청나게 큰 로스터기.

 

한번에 120kg의 커피를 로스팅한다.

 

 

아저씨가 내부로 날 데려와주는데 커피를 등급별로 분류하는 기계가 있다.

 

 

 

 

 

 

 

 

 

 

 

 





 

위에서 살펴본 수확한 생두를 파이프로 연결해 아래로 보내면 

 

 

 

 

 

 

 

 

 

 

 

 

생두들이 요 기계위에 올라가 흔들리며 비중대로 조절이 되면서

 

 

 

 

 

 

 

 

 

 









 

등급이 나누어 진다.

 

한바탕 춤을 추고 거기서 수준별로 나눠지는 모양이 마치 프로댄서들의 세계같다.ㅋㅋㅋㅋ

 

 

관련 동영상 →<삭제 → 해당게시판으로 이동>

* HD급으로 크게해서 보세요. ^^ 

 

 

 

 

 

 

 

 

 

 

 

이건 그냥 쓰레기...ㅋ

 

 

 

 

 

 

 

 











 

간단히 1,2,3등급 정도로 볼 수 있고 좋은 상태일수록 가격도 당연히 비싸다.

 

 

 

 

 

 

 

 

 

 

 

  

좋은 생두가 그래도 양은 많은지, 1등급 커피가 마대자루에 얼른얼른 담긴다.

 

 

 

 

아저씨의 여러 설명을 듣고서...

 

 

(결론적으로는 준비하려던 것들을 법에 막혀 못하게 됐지만....)

 

잠시나마 준비하는 일에 엄청난 상상력을 부어주는 일이 있었으니...

 

 

 

 

 

 

 

 

 

 







 

중남미의 다른 나라의 커피들 또한 이곳에서 로스팅을 기다리고 있었던것.

이 순간엔, 정말 하늘을 날으는 기분이었다.ㅋㅋㅋㅋㅋㅋㅋ

 

* 기타 속 사정은 경험으로 삼고자 혼자 간직하고 있으렵니다.^^

 

 

 

 

 

 

 

 

 

 

 

 

 

커피 생산국인 베네수엘라가 왜 다른 나라 커피를 수입해서 로스팅을 하는지 

지금 이 나라의 모양새에 관한 배경지식을 여러 경로로 들은터라 지금의 이 커피 공장에서의 현실에도 쉽게 이해가 간다.

 

베네수엘라는 초콜렛의 원료인 카카오와 더불어 커피 생산량과 품질 또한 대단했으나 

석유의 발견이후 자국 농산물 생산에선 엄청난 하향곡선을 그리고 있으며, 

석유의 국영화 이후엔 품질저하와 생산량 급감으로 국내 수요를 감당할수 없어 외국에서 수입을 하고 있다고 한다.   

 

* 이후에 아마 여행기에는 나오지 않을것 같다. 몇 주 후 수도인 카라카스로 가서 전문 커피인을 만난 결과 

소수의 커피인들에 의해 일부 커피 지역들이 보존되고 또 생산이 되고 있다고 한다. 

세계의 커피붐은 어쨌든 현재 베네수엘라에서도 마찬가지다.

 

아무래도 수요에 비해 공급이 모자라다 보니 저품질 커피도 그러려니 많이 유통되고 커피가 아닌 다른 것들도 섞이는데 들은 내용중 웃겼던 이야기 하나는 

양을 늘리려고 커피생두 대신에 일반검은 콩 같은 걸 몰래 섞어서 돈을 더 받으려는 일이 벌어지고 있다고 한다.  

 

 

 

 

 

 

 

 

 

 

 

 







  

대형 로스터기에 커피를 넣고 로스팅 시자악~!~!~!

 

 

 

 

 

 

 

 

 

 

저울로 커피양을 60kg으로 맞춘뒤, 

 

 

 

 

 

 

 

 

 

 

저 홈 속에 커피백 2대를 부으면 

 

 

 

 

 


 

 

 

 

관을 타고 빨려 올라가 커피가 로스터기 위에 안착된다.ㅋ

 

 

 

 


 

 

 

 


 

로스팅이 끝난 커피는 다시 관을 타고 왼쪽으로 이동해서 한 곳에 모인다.

 

 

 

 

 


 

 

 

 

 

저 기계로 보내져 그라인딩후 포장이 된다.

 

눈치 빠른 사람들은 이미 생각이 미쳤겠지만 커피는 이곳 베네수엘라 커피와 외국 커피가 그냥 하나로 섞여 로스팅이 되고 

그건 Hecho en Venezuela(Made in Venezuela)가 된다.

 

마치, 우리나라 전기처럼 제품은 국산이지만 원료는 수입인것과 같은 모양.

 

 

 

 

 

 

 

 

 

 

 

아직 볶을 커피는 꽤 남았다.

 

 

 

 

 

 

 

 

 

출하 전 커피는 요기에 좌우로 정렬~!

 

 

 

 

 

 

 

 



 

우리나라의 대형 프랜차이즈에서나 쓸 로스터기를 살펴보니 또다른 재미가 있다.

 

 


 

 

 

 

 

 

로스팅 과정을 설명해주던 친구.

 

 

 

 

 

 

 

 





 

각각 3,2,1 등급의 커피들. 

확연하게 차이가 난다.

 

 

 

 

 

 

 

 

 





 

사진 찍으니까 의식(?)하고 더 열심히 포장하는척(?)하던 아저씨 ㅋㅋㅋㅋㅋ

 















 
120kg의 커피 로스팅이 끝이 났다.

 

커피 양이 많다보니 그 잔열에 2차 팝핑에 들어가는 소리가 따따딱~~ 난다.

 

 

 


 

 

 

 

 

 

 

로스팅이 끝난 커피는 다시 관을 따라 원두 저장소로 이동이 된다.

 

 

 

 

요 중간에 이곳 사장으로 보이는 아저씨가 날 의심스럽게 여겨서 사무실로 가게됐다.

뭐하는 사람인지, 왜 왔는지, 왜 사진을 찍고 하는지 아주 의심스럽게 나에게 질문을 해댔다.

 

거의 취조하는 듯한 분위기로 기자인지 물어보길래 그냥 여행자라고 하고 관심이 있어 

이렇게 온거라고 하니 인상을 풀고 이곳에서 만든 커피를 주는데...

 

베네수엘라 생두를 구입하고 싶다고 하니 1kg를 선물로 줬다.

 

 

 

다양하게 많은 것들이 있어서, 그리고 현재의 상황을 잘 살펴볼 수 있는 시간이었다.

버스타고 몇 시간이나 걸려서 온 보람이 있구나. ^^ 

 

 

 

 

 

 

 

 

 

 

 

멀지 않은 곳에 다른 커피 공장이 있어 아까 가이드를 해준 비센테 아저씨가 날 거기로 데려다 줬다.

 

 

 

 

 

 

 

 

 

 

 

 

짧은시간 여러가지로 도와주셔서 정말 고맙습니다. (__)

 

 

 

 

 

 

 

 

 

 



 

온 곳은 이 지역에서 유명한 커피 공장인 꼰까페(Concafe-영어로는 With Coffee)

입구에서 경비에게 신분증을 제시한 뒤 기다렸더니 커피 공장 보안상 내부를 공개가 불가능하고 구경조차 시켜줄수 없다고 해서 아쉽게 됐다.

 

 

 

 

 

 

 

 

 

아직도 아쉬움이 남는.... 베네수엘라!!!! ㅠㅠ 

법만 유지가 됐더라면 내 인생이 크게 변했을꺼다....... 흑흑.... 

 

괜찮은 커피의 품질을 득템할 수 있었던데다 개인적으로는 여러가지의 좋은 발견을 많이 할 수 있어서 좋았던 곳.

 

 

 

 

 

 

 

 

이곳 타치라주와 메리다주 지역의 커피를 책임지고 있는 커피 공장 브라몬 까페(Bramon Cafe) 방문기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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