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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년간의 세계일주/Now I am in here

세르비아 니쉬(Nis)에서

by 아스팔트고구마 2015. 12. 10.

안녕하세요, 성원입니다.

벌써 12월하고도 10일입니다.


올 한해 연말을 잘 마무리하고 계신지 모르겠네요. ^^ 


길위에 나선지 벌써 2000일하고도 80일이 된 오늘이네요.


긴 여정간에 제 몸도 문제가 생기고 그간에 쓰던 물건들도 하나둘 망가지기 시작하면서 고치고 또 다시 손보느라 시간이 후딱후딱 지나가네요.

크로아티아를 지나, 보스니아 헤르체고비나를 지나 세르비아에 들어온지 어언 한달이 지났고 지금은 니쉬(Nis)에 있습니다.


간단히 사진 한번 보고 가시죠? ^^ 



 




정말 정말 죽여줬던 세르비아의 칼레메그단 요새.

유고슬라비아 연방의 나라들이 뭐 다 고만한가 싶었는데 수도인 베오그라드로 오고 나니 정말 새롭더라고요.


문자도 러시아에서 쓰는 키릴 문자도 보이고 말이죠.








아, 진짜........................

석양의 황홀경에 젖었던 순간.








ㅋㅋㅋㅋㅋㅋㅋ

넘 작위적이야.;;;;









여러가지 문제가 많이 생겨서 지냈던 베오그라드. 

특히나 저렴하고도 맛 좋은 커피샵들이 얼마나 많았었는지... 즐겁고 행복했었습니다.










다시 길 위에설 시간.


베오그라드를 떠나 아래쪽으로 내려갑니다.










식사거리와 생수를 사러 수퍼마켓에 들어갔다가 캠핑할 장소를 물어보니 옆 창고를 내어주시더라고요. ^^ 

덕분에 이날 저녁 맘 편하게 잤습니다. ^^ 

블라디미르 아저씨 Hvala!!! 








조그만 산들이 자주 나오는 이곳. 세르비아입니다.









작은 동네 크라구예바츠를 지나다 절 세운 라이더들.


뭐지?? 싶으니 태극기를 보고 뭐라 하는데 이해를 할 수 없어서 몇번이나 되물었었는데 이곳에 도착할 다른 자전거 여행자로 착각했나 봅니다.

웜샤워 멤버가 보낸 메세지에 절 다른 사람과 착각을 했나본데 길가던 다른 친구의 통역으로 호스트를 길에서 만나는 묘한 인연이 생겼네요.

제 호스트는 사진상 왼쪽의 얀코비치라는 친구입니다.








얀코비치는 태권도 유단자. ㅋㅋㅋ

군대 태권도 발차기 몇번 보여주니 진지하게 바라보더라고요. ;;;;

아놔... 이 친구들 보는게 너무 진지해서..ㅋㅋㅋ

나 검은띠라고!!! ㅎㅎㅎㅎㅎ









라이더인 친구들과 함께 라이딩 중입니다.


제 자전거를 미는 것조차 힘들어 한데다 제가 짐이 무거우니 속도차이가 너무 날수 밖에요.

앞의 패니어를 빼고 나니 와.... 짐무게가 30kg은 줄어든것 같더라고요.ㅋㅋㅋ 

친구들과 약 20km를 달려








작별 인사를 하고 헤어졌습니다.

단 하루였지만 즐거운 추억이었네요. ^^ 







이곳에서 해는 오후 4시가 되기전에 집니다.

배가 고파 뭐라도 먹으려고 하는데 길에서 운전중이던 중국인 한명이 절 보고 말을 겁니다.

중국어로 대답하니 커피 한잔 하잡니다.ㅋ






커피샵인줄 알았는데 온 곳은 맥주 파는데인데 식사하겠냐고 해서 땅란커이!!!!!!!!!!!! ㅋㅋㅋㅋㅋㅋㅋㅋ

와, 세르비아 와서 먹은 음식중 젤 맛있었던 음식.


몇년만에 써보는 중국어인지 기억도 가물거리고 바보처럼 버벅대는데 아무래도 이 친구가 센스가 넘치는지 잘 이해하더라고요.ㅋ

짧은 대화의 시간에 제게 베풀어 준것도 많은데 그의 일이 바빠서 고맙단말만 하고 사진도 못 찍고 헤어졌네요.

살아온 이야기 들어보니 저 좀 더 노력하고 살아야겠습니다. 아놔, 대륙애들... 참 대단하다 싶습니다.


중국어 공부 다시 좀 해야겠습니다.;;;

귀국전에 꼭 중국을 다시 들르고 싶습니다. 진심. ㅠㅠ 

아 그립다, 중국. ㅠㅠ










한걸음 가서 쉴만한 목적지......

이스탄불이 1000km도 안 남았네요. 으하하하하!!!!!!!!!!!!!!!!!!!!!!!!!!!!!!! 









저녁 라이딩중 만나 길안내 받고 맥주도 사주고, 또 다음날 아침엔 와서 잘 잤는지 물어봐주던 현지인들.


지금 사진엔 없지만, 입국 첫날부터 정말로 놀라운 친절을 경험했었습니다.

현지인 친구들에게 좀 더 다가설걸 그랬나요...;;



특히나 개인적으로 고민이 많은, 어떤 뻔한 어떤 부분에서 타협과 고집의 경계를 넘나들면서 나이를 먹어가는것 같습니다.

이런게 철드는거라면 아 싫은데.ㅋㅋㅋㅋㅋ




아마 2-3일 뒤면 불가리아 수도인 소피아(Sofia)에 있겠네요.

일찍 해가 지고 나면 정말로 추워지는데다 무릎도 이렇게 시려보는건 정말 간만이네요. 

라이딩 시간도 짧고 그래서 이동이 더디지만 조금씩 잘 가고 있습니다.


응원해주시는 분들 감사합니다.

이래나 저래나 잘 살아있습니다. ^^ 


밖에서 보는 내가 사랑하는 우리나라가 좀 더 잘 되길 바라고 또 이 글을 보는 모든 분들 오늘 하루 웃을일이 많으셨으면 좋겠습니다.

좋은 하루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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