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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의 모험/전국 일주

아마도 전국일주 13일차 / 전주 여행 / 이렇게 좋은 봄날에 당신을 뵙습니다

by 아스팔트고구마 2019. 5. 30.

아마도 전국일주 13일차 / 전주 여행 / 이렇게 좋은 봄날에 당신을 뵙습니다 


2019년 5월 30일 목요일 입니다. 


어제 피곤해서 생각보다 일찍 잠이 들었는데도 피곤함이 안 가십니다.

아이고, 목이야. 와 이래 땡기노....

뒷목이 심하게 떙겨와서 딴거 안 하고.. 

침대에서 뒹굴 거리다 일어납니다.





숙소 방에는 외국인 친구가 한명 있는데 어제 늦게 왔더니 대화 시간이 짧아 별 대화는 못 나눕니다.


아침에 숙소에서 커피 한잔을 만들어 마십니다. 

숙소 주인장 아저씨와 아주머님과 커피 타임을 가지고 하루를 시작해 봅니다.




온 곳은 전동 성당입니다.

역사적인 배경이 있는 곳이죠. 




허연 구름이 강하게 껴 있는데 하늘은 무쟈게 밝습니다.




성당 내부에서 잠시 앉아서 가만히 생각.

별거 없는데.. ㅎㅎㅎ




저번에 글을 남겼나 모르겠습니다.

2월에 1박 2일로 해서 전주에 와 봤습니다.

그때 먹었던 콩나물 국밥집, 현대옥 에 왔습니다. (남부시장 내에 있는 곳입니다)

수란 2개와, 시원한 콩나물 국밥이 정말 일품입니다! ^^ 


* 아마 콩나물 국밥으론 우리나라 최고라는 말들이 있습니다. 전국 모든 콩나물 국밥을 먹어본 건 아니지만 확실히 끝내줍니다! ^^




지금 자전거로 댕기는 모든 길은 사실 대부분 초행길입니다.

얼마전 간 익산도 제 기억엔 '이리'라는 지역이름을 썼을때, 어렸을때 가 본 기억이 전부입니다.

그래도 낯설진 않습니다. 좋고, 편안합니다. ^^

저번에 와서 그런지 전주가 훨씬 익숙한 느낌이 드는 건... 제가 동네 적응을 빨리 해서라 해두죠 뭐.ㅋ




후식은 아이스크림! 

얼마만에 먹어보는 아이스크림인지... ㅠㅠ 

대학교때 술 마시고 맨날 선후배들과 꼭 한개씩은 먹은 기억이 나네요. 

왜 그랬지? -_-a 




경기전에 왔습니다. 

태조 이성계의 어진(왕의 초상화)이 모셔진 곳입니다.




우리의 건물을 보면 현대와는 비교 할 수가 없지만 나름의 멋이 있음에는 틀림이 없습니다. 

다른 한가지론 겨울에 참 추웠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핫핫.

현대의 생활이 굉장히 편하게 변해서 그렇지 않나 생각을 해 봅니다.




어진이 모셔진 곳입니다.




임진왜란 등 각국의 전란을 겪은 우리나라.

그래서 조선왕조 시대의 왕 중 정말 남은 어진은 딱 3개 (1대 태조, 21대 영조, 25대 철종)가 남아있다고 하네요.

나머지는 상상 혹은 여러 자료를 통해 복원을 한 것이라고 합니다. 

어진에 관련한 자료를 찾아보면 우리네 침략당한 역사를 알 수 있습니다. ㅠㅠ 





불이 날 것을 대비해 앞에 작은 솥단지에 물을 넣어놨다고 합니다.

겨울엔 얼것을 대비해 소금을 넣어놨다고 하네요. 




매화나무. ^^




우리나라는 세계가 알아주는 기록의 민족이죠.

조선왕조실록을 정말 수많은 전란에서도 보존할수 있었던 것은 여러 곳에 창고를 지어 나누어 보관을 했다는 기록이 있습니다.

실제로 전쟁이 났을때 그걸 다시 옮기고 옮긴 과정을 보면 정말 눈물겹습니다.

왕들도 못 보게한 실록과 왕들의 생활을 기록한 일성록 등은 우리네 자랑거리가 아닐까 싶습니다.

생각해보면 정말 대단하다는 말로는 부족한것 같습니다. 그 전쟁통에.... 저걸 산넘고 물건너 옮기고 또 옮긴 것을 보면...

후대에 전해주려는 선조들의 노력이 있었음을 우리는 자랑스러워 해도 되겠죠.




아마도 이견이 없을 부분은 바로...

이순신 장군의 난중일기가 아닐까 싶습니다.

그 전쟁통에 일기까지 쓰시다니. 햐... 진짜 대단하시구만. 





정말 존경스럽습니다. 

샤프나 연필도 아니고 먹을 갈아서 붓으로 한자 한자 쓰신걸 생각해보면... 그 전쟁 가운데 말입니다.  

정말 전쟁도 이겼지만 그 근면함에 대해 다른 생각이 있을수 있을까요? 




분위기 좋죠, 경기전




여기가 월드클래스 대한민국 화장실 입니다. 




어진 박물관으로




옷 대여도 가능한 이곳. 

누구나 상궁이든 왕이든 내시든 될 수 있습니다.




마음이 따뜻해 집니다.

이렇게 뵙습니다. 저도...

꾸벅 (_"_)




태조 이성계의 어진. 




박물관이 역사적으로 참 의미있는 유물들을 바탕으로 설명이 되어있습니다.

조선 역사 유물은 상대적으로 기록이 많지 유물은 적은편이라고 생각하는데 이렇게라도 볼 수 있어 참 좋습니다.




입구에 쓰인 글. 

따뜻한 봄날 이렇게 뵙습니다.

제 마음도 오늘 하루 종일 따뜻했습니다.

길에서 만날 모든 분들을 저도 그분들도 전부 따뜻한 분들만 만났으면 좋겠습니다.




황산대첩.

왜구 쳐바르기! 




밖으로 나와서 




혹자는 전주한옥마을이 상업화된 곳이고 처음부터 그런 목적으로 만든 곳이라 별로라고 말합니다.

저 또한 일부는 동의를 합니다.

그래도 이렇게라도 있어서 참 다행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외국에 긴 시간 있다가 우리나라에 오면 놀라는 것 중 하나는 바로 간판일껍니다.

네온싸인의 화려한 광고판들이 정말 너~~~~~~~~~~~~~~~~~~무 많습니다.




그래도, 이런 곳이 없는 것 보다 낫죠. 난잡한거 좋아할 사람은 없으니깐요...

전부가 아니겠지만, 그리고 자연적으로 만들어진 것은 없지만 시간이 지나면 역사가 될껍니다.

근데 좀 더 정리가 되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전주 향교에서 




길을 걸으며




숙소로 돌아가는 길 냉면으로 배를 채웁니다. 


좀 또 돌아댕겼다고 노곤해지는 하루 입니다.

기록물을 보고, 얼른 세계일주 여행기를 반드시 해야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 

그리고 우리나라도 좀 더 부지런히 돌아보고 싶네요. 


하루치 기록물을 그냥 사진상의 흐름대로 쓰니 여행기를 쓸때보다 훨씬 간편하고 좋습니다. (찍은 사진은 훨씬 많은데, 그냥 이렇게 기록이 편해서 그냥 쓰는겁니다.)

사유는 덜 들어가지만 그래도... ㅎㅎㅎㅎ 편합니다.



내일은 다시 남쪽으로 내려갑니다.

아마도 정읍 혹은 김제 방향으로 해서 광주, 목포 쪽으로 앞으로의 일정이 될 것 같네요.

뭐, 가봐야 압니다. 

저도 내일 일은 잘 모릅니다. ^^ 

길에서 뵙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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