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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의 모험/전국 일주

아마도 전국일주 11일차 / 다시 익산 / 안 보이는 것을 보는 것

by 아스팔트고구마 2019. 5. 28.

아마도 전국일주 11일차 / 다시 익산 / 잡일 / 안 보이는 것을 보는 것


2019년 5월 28일 


아마도 전국일주 일지 아닐지 모를 자전거 여행 11일차! 


안녕하세요! 성원입니다.

다시 길 위에 섰습니다.

어제 출발하려고 한 일은 여차저차 일로 미루고 오늘 다시 전주를 향해 왔습니다.

대구로 와서 여러가지 일을 처리하느라 바쁘면서 안 바쁜 일정을 보냈습니다.


한국으로 돌아온지 만 5달이 다 되어가네요. 

예상(?)한대로 저의 게으름 + 작업 시간 가지면서 보니 6월이 되면 계산한대로 아프리카 여행기를 다 마무리할 듯 합니다. 

어제부로 에티오피아 여행은 끝, 그리고 수단과 이집트 여행기 몇개가 남았습니다.





장기 여행자들이 겪는 문제를 겪지 않기 위해서, 그리고 생각하는 삶을 살기 위해서 이래저래 노력하면서 살고 있습니다. 

그래서 지난 한주간은 한국에 오고나서도 그간의 여행에 대한 경험들을 몇가지의 생각 혹은 사상들로 갈무리 할 수 있었던 시간이었습니다. 


여행중에 만난 여러 형님들과 지인들로부터 나눈 대화들을 통해 든 생각도 있고요.  

그간의 읽은 책들, 그리고 오늘 오면서 버스 안에서 생긴 감사한 허탈감을 어떻게 설명해야할지 모르겠더군요. 


인간관계 맺는 깊이가 사람마다 다르다보니 살면서 갖게된 중요한 질문들을 물어볼 사람은 별로 없었던 것 같습니다. 

제가 사람을 잘 못봐서 일지도 모르겠네요. (제가 그걸 물어볼 엄두는 차치하고도 말입니다.) 

아니면 다른 깊이의, 다른 차원에 있는 사람들이 누구인지 몰라서 일지도 모릅니다.


중요한 많은 해답이나 실마리들을 책에서 얻는 편인데, 역시나 저처럼 인생의 고민을 한 사람들은 당연히 있었고, 그런 부분에 울분을 갖고 있던 제겐 정말로 엄청나게 길게 돌아온 시간이었던것 같습니다.

11년 정도밖에(?) 걸린게 다행이라 해야 할까요.... 





대구에서 전주로, 그리고 다시 익산으로 갑니다.


지난 5개월간 여행기 작업과 밀린 책읽기 그리고 나름의 정상(?)적인 삶을 위해 노력중에 깨닫게 되는 삶의 중요한 부분들, 그리고 작은 깨달음들. 


저 들판을 바라보다 감사함이 막 넘쳐올라오더라고요. 

햐, 느낌 좋으다. 


안 보이는 것을 보게 된 느낌.

눈앞에 뭔가 보이는데 뿌옇게 끼여있던 뭔가가 아주 깨끗하게 사라진 느낌입니다.

햐...............



알았으니 이젠 적용을 통해 그 결과물을 줍줍하기만 하면 될일입니다. 

히히히히흐흐흐흐하하후후ㅏ하후ㅏ하하하흐흐흐흐흐하히ㅢㅡ히희희흐히ㅏㅡ 




모텔을 잡았습니다. 

TV를 켭니다.




야구는 끝이 났고, 큰 빅매치 축구 경기는 며칠 더 있어야 되네요. 

그래도 TV보니까 친구들 보고 싶고, 치킨 뜯으면서 놀고 싶습니다. (여태 계속 놀아놓고 ㅋㅋㅋㅋㅋ)




그냥, 한번 찍어봤습니다. 

이런게 있네요. 저한텐 쓸모도 없는 것들이... -_-;; 


내일은 날씨가 좋답니다.

천천히 전주로 달려가 하루 이틀을 보내고 전라남도를 돌아보려고 합니다. ^^ 


이왕 출발한거, 이번엔 제주도도 한번 갔다와 봐야겠어요. ^^ 


내일 뵙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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