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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의 모험/전국 일주

아마도 전국일주 9일차 / 대전 계룡 논산 익산 / 비가 온 날

by 아스팔트고구마 2019. 5. 20.

아마도 전국일주 9일차 / 대전 계룡 논산 익산 / 비가 온 날 


2019년 5월 19일. 여행의 9일차 입니다. 


대전을 떠나 갑니다.


자전거 수리를 마쳤으니 마음이 한결 더 가볍습니다.


전날 숙소에서 만난 캐나다 여행자인 라파엘과 아침 먹으면서 커피 한잔, 그리고 이런저런 대화를 나눕니다.

꽤 묘한 느낌입니다.

제겐 한국 게스트하우스가 처음이고 이곳에서, 한국어를 하는 외국인을 만난다는게 좀 신기했어요.

이곳이 한국임을 생각하게 되니 더 그런지도 모르겠네요. 




대전에 게스트 하우스가 있는걸 알고 이곳으로 숙소를 잡았습니다.

하늘정원. 

대전의 자랑? 한화 이글스 야구 경기장과 가깝다 보니 전날 야구 경기가 있었던지라 이곳에 묵는 많은 사람들이 한화 팬이더라고요.

시설 좋은 이곳에서 의도치 않게 3박을 하고 떠나갑니다.

이곳 젊은 사장님 굉장히 친절합니다. ^^ 




대전 시내를 나와 본격적으로 라이딩을 합니다.

비가 전날에 살짝 왔었고 오늘 비올꺼라는 예보가 있는데 아직까지 비가 없는걸 보면 다행인지도 모르겠네요.




한 시간여 달려갈때즈음 비를 만났습니다. 

크허... ㅎㅎㅎ




비가 오다 말다. 




오늘의 컨셉은 어쩌면 군부대 지나가기 투어일지도 모르겠네요.

계룡대가 있는 계룡역. ㅎㅎㅎ




생각없이 달렸는데 벌써 충청남도네요. 헐.... ㅎㅎㅎㅎ




계룡 경기장이었나? 비가 왔던지라 이곳에서 잠시 멈춰섰습니다.

간단히 뭐 좀 먹고, 비가 그치길 기다렸죠. 

드론 날리던 분 계시던데, 와 장난아니게 날리시던데~~~ 




으잉, 벌써 논산이야?!?!! 




우리나라의 곡창지대, 역시나 농가가 많이 보입니다. 




지나다 본 딸기 파는 농장.

맛있는거 좋아하는 제가 그냥 지나칠리 없죠. 맛 봤는데, 정말 달았습니다. 

가게 입구에 들어가는 순간부터 딸기향이 캬하~ 


하나 사려고 하니 양이 상당히 큰데 그렇다고 지금 이거 챙겨가기도 힘들고...

어떻게 할까 싶었는데 이곳 아주머니가 물어보시더라고요. 자전거로 갖고 가다간 흔들리면서 딸기 다 뭉개져서 못 먹는다고.

그냥 가는게 낫겠다고 하시더니, 갑자기 위에 작은 박스에 딸기를 담아 주셨네요.




맛있는 미림이네 딸기. 

지금이 딸기 끝물이라고 알려주시더니, 시간이 되면 다음에 오라고 하셨네요. ^^ 나중에 한번 갈일이 있길 ㅠㅠ 

감사합니다. 길에서 배고팠는데 잘 먹었습니다. 




논산 가야곡면 



사진 모드를 바꿔서 




몰랐는데 논산이 딸기가 유명한 동네였더라고요.

그냥 농장이 있나 싶었는데... ㅎㅎㅎ




논산하면 훈련소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논산의 마을을 지납니다. 


비가 중간에 여러번 왔었던지라 서서 시간을 좀 허비를 했더니 보고싶은것도 못 보고 그냥 지나가게 되었어요.

흠, 뭔가 좀 더 준비를 하고 왔었어야했나 싶네요.

그래서 제 여행도 제목이 아마도(?) 전국일주 인거고요.

자전거 손을 좀 더 보면, 타이어를 좀 더 얇은걸로 바꾸면 기동성이 더 빨라질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런데 그런건 제가 원하는 바가 아니니...




읭???

꺄울!!! 

전라북도!!!!!!!!!!!! 

아놬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뭐야. 

벌써 전라도!!!!!!!! 

대한민국 사이즈 실감한다. ㅋㅋㅋㅋㅋㅋㅋㅋ


익산시 여산면을 지나갑니다. 



비 맞고 몸 열기로 식히고를 몇번이나 반복을 했던지... ㅎㅎㅎ

안경에 김이 차 있습니다. 




계룡대, 연무대, 국방대학교를 지나 부사관 학교가 있는 충용대를 지납니다. 




익산시내로 이동 




해가 저물어 가면서 이동을 재촉합니다.


좌회전, 

그리고 익산 시내로....



얼릉 갑세~! 




그리고 기다리고 계시던 삼촌을 만났습니다. 

아버지의 장례식 이후 5년만에 뵙네요. 


밥 먹어야죠. 



으하하하하하하하하하..............

이거 제가 남김없이 뱃속에 잘 집어넣었습니다.

그리고 인생 최대의 몸무게를 유지를 하면서 잘 살고 있습니다.


10일차인 5월 20일 오늘, 전주에 들렀다가 방금 대구로 와 있습니다.

할 일이 생겨서요. (동에 번쩍 서에 번쩍 ㅋㅋㅋㅋ)

잠시 일도 하고 여행기도 좀 다시 쓰고 해야겠네요. ^^ 

이거 원래 이렇게 쓰려고 한거 아닌데 ㅎㅎㅎㅎ 그래도 가벼우니까 좋죠. 

즐거우려고 하는거니깐요.


격려 해주시는 분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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