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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식의 모험/커피와 차

[오설록 티 리뷰] 흥미롭고 재미있게 맛있는 차, 오설록 달빛걷기 / 삼다연 제주영귤

by 아스팔트고구마 2021. 4. 17.

[오설록 티 리뷰] 흥미롭고 재미있게 맛있는 차, 오설록 달빛걷기 / 삼다연 제주영귤

 

얼마전 리뷰한 오설록 티 제주 유채&꿀티를 봤었죠. 



오설록 티 뮤지엄에 들렀다 구입한 3종류의 차.

왼쪽부터 삼다연 제주영귤, 달빛걷기, 제주 유채&꿀티 

제주 유채&꿀티에 이은 다른 종류의 차 2개를 더 소개 해 보려고 합니다.

 

[티,茶,TEA 추천 리뷰] 제주 오설록 티 뮤지엄 / 제주 유채 & 꿀티 / 커피 혹은 차 테이스팅을 연습하는 방법


마시다 보니 재미있다는 생각을 많이 하네요.

 

 

 



가향차의 세계란. ㅋㅋㅋ



 

 

먼저 살펴볼 티는 달빛걷기.

빛을 달리해서 포장지를 찍었는데요, 포장지 느낌이 달라서 비교해서 올려본 사진입니다.

어둡게 찍으니 포장지 속 별이 밤이 되어 별처럼 빛나는 느낌이랄까요?

사진 찍다가 우연스레 발견한데... 재밌네요. 
원래 이런데 별로 관심을 잘 안 갖는데, 왠지 제작사에서 이거 노리고 만든거면 정말 상줘야 할 지도 모르죠. ^^



 

뒷면. 잘 살펴보고 마시도록 합니다~

베이스가 후발효차. 흑차쯤 될까요? 
테이스팅 노트가 흥미롭습니다. 배와 꿀 향미. 



 

개봉! 

위에 절취선 따라 쭈욱하고 뜯었는데, 깜놀! (그래서 제가 이런 글을 적는거겠죠.ㅋ)
지퍼를 열기도 전인데 엄청난 향이 풍겨나더라고요. 

와...



 

지퍼 열고 나니까 향이 폭발할 정도의 느낌이었네요. 

화장실 잠시 다녀왔는데 달콤한 향이 거실에 진동할 정도로 진하더라고요.

포장을 열고 바로 코를 대면 머리가 아플 정도로 향이 강해요. 




 

건조 찻잎을 살펴봅니다. 

포장지에서 보신분은 알겠지만 원재료에는 찻잎에다 건조한 배, 그리고 특이하게 별사탕이 있어요. 
얼마나 달까요? 

우선 마셔봐야죠.

 





가져온 저울에 0로 세팅을 해 놓고 

 

 




티 준비. 


 

 

 

뒷 설명서를 따라 기준을 잡고 티를 조금 더 넣었습니다.

 

 



준비한 컵에 차를 넣고 물을 붓습니다.

그렇게 설명서에 따른 시간만큼 기다렸다가 



 

 

찻 잎을 걸러냅니다.

별사탕은 다 녹았네요.

수망에 걸려있는 노란색 배덩이는 먹어도 됩니다.

배 맛나요. 

 




마셔봅니다.

호로로로록~~~~ 

이 차는..
배로 만든 차 느낌이 진해요. 그리고 향과 맛 모두 달콤하니 맛있어요. 

베이스가 된 차만 따로 맛 본게 아니라 잘은 모르겠는데 느낌이 묘합니다.

마시고 나니까 단맛을 굉장히 잘 억제된듯한 느낌이 들어요.
향 때문에 차 맛 또한 굉장히 달꺼라 생각했거든요.
특히 별사탕 때문에.

 

 



충분히 맛을 더 낼 수 있을것 같은데 과하게 안 느껴지도록 만들어 놓은 느낌?

 

차 마시면서 중국에서 차 갖고 실험하던 기억이 떠 오를 정도였어요.

이거 만드신 티 블렌더들 정말 신경 많이 쓴 것 같네요. 

(수십개 잔 놓고 맛 밸런스 찾으시는 모습이 갑자기 떠오름ㅋㅋㅋㅋㅋ)

감삼다~! 

 

 




별사탕에서 기대하던 그 느낌의 단맛이 아니라 놀랐고, 예상하는 튀는 단맛이 아니라 더 좋은듯 싶습니다.
(혹시나 제가 설탕을 덜 넣었나 하는 생각도 들고요.)

전반적으로 과일 배 맛이 강하게 느껴지는 차 맛이예요. 

사실 이거 제가 구입한 이유도, 이걸 마셔본 친구가 추천해줘서 인데... 
매력적이네요. ^^ 이 재미에 가향차를 즐기나 봅니다. 

한번 생각나면 드셔 보세요. 


 


다른 하나는 제주산으로 잘 어울릴 삼다연 제주영귤 차.

역시나 후발효차를 베이스로 하고 있고 느낌은 귤 향미가 난다고 합니다. 
이런 친절한 테이스팅 노트는 제겐 정말 좋은 공부가 됩니다.
와인, 티 소믈리에, 커피 큐그레이더, 일반 커퍼 등등... 

모두에게 향미를 즐길만한 접근법으로 기본에 해당하는 내용이겠죠. ^^ 

영귤이 뭔지 찾아봤는데...
유자와 감귤 품종을 교배한 녀석이라 나오네요. ^^ 

 

 




이 녀석도 마찬가지 와..

포장을 뜯자마자 향이 퐈아아아아아악~~~~~~~~~~~~

(부담스러워 하지 않겠다.) 




 

청귤향이 퐈아아악~~~~ 

코를 대니 오렌지 제스트(귤피) 같은 느낌이 정말 진하게 났어요. 

와... 


 

 

티 잎을 살펴보고요.

 

 




컵에 물을 붓고, 우러나길 기다립니다.

 

 

 



걸러냈습니다.

(위에 떠 있는건 거품이예요.)

 

 




티를 걸어내서 엽저도 살펴보고요...


 

 

 

마셔봅니다.

흔히 말하는 귤차 느낌이 진하게 나요.

막 엄청나게 특징적인건 아닌데 별다르게 튀는게 없어요.

나쁘단게 아니라 덜어낼게 없이 기본이 제대로 잡힌 느낌? 

잘 말린 과육귤이 있는 걸 우려낸 느낌도 나요. 

흠, 조으다~! 

 

 

 




배맛의 차를 느끼시려면 달빛걷기를 추천드리고, 상큼한 맛을 즐기시려면 요 삼다연 제주영귤을 한번 시도해 보시기 바래요. ^^ 

보이차를 주로 마시다 요로코롬 마셔보는 차도 심심할땐 재미로 다가오네요. 

커피를 못 드시는 분들께는 아마 필요하지 않을까 싶어요. 
지인들에게 커피만 선물하다가 못 마시는 친구들이 있다는 걸 알고 저도 관점을 좀 바꿨거든요. ^^


즐거운 티 생활 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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