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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식의 모험/커피와 차

선물로 좋은 맛있는 차 오설록 프리미엄 티 컬렉션 / 오설록 스윗부케향 티 삼다 꿀배 티 테이스팅 리뷰

by 아스팔트고구마 2022. 4. 8.

선물로 좋은 맛있는 차 오설록 프리미엄 티 컬렉션 / 오설록 스윗부케향 티 삼다 꿀배 티 테이스팅 리뷰

 

오늘 햇살이 굉장히 좋네요.


오전과 점심을 지나며 각각 2잔의 커피를 마시면서 시간을 보냈습니다.

잠시 일을 끝내놓고 커피는 좀 그렇고... 그래도 뭐는 마셔야 겠다 생각하던 찰나 눈들어온 티 박스.


오설록 프리미엄 티 컬렉션 입니다. 
손에 들어온지 꽤 됐는데... 

 

 

 


딱 1년전이네요. 작년 이맘때 제주도에서 한달 살기를 했었죠. 제주도 오설록 뮤지엄에 갔었는데, 거기서 마셨던 차가 생각이 났습니다. 


그때 기분 좋은 기억으로 마셨는데, 어제 이 녀석 중 하나를 마시고 보니 그냥 넘기긴 좀 아까워서...
리뷰.ㅋ 



티 박스 후면입니다.
글자가 작아요.ㅋ



 

자세히 보면 박스 내용물에 대한 설명이 되어있습니다. 
자세히 안 볼 사람들은 패스. 요샌 코로나라서 시음 행사도 잘 안하던데;;; 

그래도 구매할 사람들은 자세한 봐야겠죠. 
박스를 열어봅니다. 



예쁜 색깔로 8종의 티가 더 작은 박스 안에 포장되어 있습니다.
박스가 이쁘네요. 

 



오후 햇살에 퍼지는 느낌이 진짜 좋았습니다. 
전날 마셨던 차가 생각나 요 오설록 차 중 리뷰 겸 두 녀석으로 기분을 내보려고요. 
 


마실 녀석들은 앞에 두 개, 오설록 스윗부케향 티와, 오설록 삼다 꿀배 티 입니다.

박스에도 설명이 있습니다. 
팩 형태의 포장과는 느낌이 다르네요.

 

 

 

잎차가 있던 팩형태와 달리 박스는 티백 형태입니다. 
각각의 티 박스 안에는 5개의 티백이 있습니다. 



전면에서 한컷. 

 



티백 겉면에 간단한 설명이 있습니다. 
알고 마시면 차맛을 이해하는데 도움이 되겠죠. 자신의 취향을 찾는데도 물론이고요. 

포장지가 내부엔 얇은 은박비닐 처럼 코팅되어 있는 것처럼 보여요. 물론 재질은 종이인데... 와... 뜯자마자 향이 정말 폭발합니다. 



 

 

 

 

 

파란색의 삼다 꿀배 티는 배 향이 찐~~~하고요. 
분홍색의 스윗 부케향 티는 달콤한 꽃향이 정말 진동합니다. 

테이스팅 노트에 스윗 부케향은 꽃향과 머스캣, 그리고 삼다 꿀배는 배와 꿀향미로 적혀있습니다. 마시기 전에 벌써 맛의 뉘앙스가 전해집니다. 마치 커피 홀빈 그라인딩하고 나서 프래그런스(드라이 아로마) 맡는 느낌이랄까요. ㅋㅋㅋㅋ 향 진짜 세네요. 와 ㅋㅋ 

 

 



장점으로 말하자면 향이 강하고, 단점으로 말하자면 너무 강한 향에 거부감이 느껴질지도 모르겠습니다. 기대 없이 뜯은 차 향에 호불호가 갈릴듯 합니다. 몇분간 뒀다면 방향제로 느낄지도 모르겠어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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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윗 부케향 티는 강렬한 향만으로도 작년 딱 이맘때 제주도에서 한달 살기를 하면서 찻집, 제주시차 에서 마셨던 동백차가 갑자기 생각날 정도였네요. 

 

와... 달큰한 향이 그때의 기억을 떠올리게 하다니. 와~ ㅋㅋㅋ

차가 아무리 블렌딩이라 하더라도 자연적으로 이렇게 될일은 없죠. 다시 보니 박스 겉면에 스윗부케향 혼합제가 5% 포함되어 있네요. 에센셜 오일의 힘.ㅋㅋㅋㅋ



최근엔 커피 드립 할때도 온도계는 잘 안 쓰는데, 괜히 매뉴얼 대로 제대로 맞춰서 한번 마셔보려고 온도계를 꺼냈습니다. 

각각 90도 그리고 70도에서 우려내야 합니다. 
먼저 90도 짜리. 삼다 꿀배 티부터 물을 붓습니다. 




 

색이 갈색빛으로 우러나기 시작합니다. 

오~~~ 향 좋다. 

 



테이스팅 가이드를 따라 우선 시간을 지켜 티백을 우려줍니다.

발효차인 홍차의 느낌이 나죠? 


 

그리고 70도가 될때까지 좀 더 기다렸다가 다음 차인 스윗 부케향티에도 물을 부어줍니다. 

 

 

 

물을 붓는데 몽글몽글 거품이 올라오네요.

커피 로스팅의 단계에 따라 물 온도를 조절해야 맛을 제대로 끌어낼 수 있는것처럼 오설록 차 역시 그런 부분에서는 자유로울 수 없을까 합니다.

녹차와 우롱차, 홍차, 보이차의 적정한 차를 우리는 적정 온도는 발효도가 높을수록 (보통) 높은 편입니다.


 

삼다 꿀배티와는 색이 다르네요. 찻물의 색이 녹색 빛을 띕니다. 




요건 삼다 꿀배 티 

 



요건 스윗부케향 티 



(사진을 다 찍고 보니 잔이 바뀐걸 알았습니다.ㅋㅋ) 

사실 찻물의 색을 우려놓고 박스를 다시 봤었어요. 

 

 

 


가향 성분 말고, 찻잎에 대한 정보를 보니 스윗 부케향 티는 베이스가 녹차(녹색), 삼다 꿀배티는 후발효차(갈색)으로 나와있어요. 아무래도 홍차 계열이겠죠. 



 

 

사진을 찍는데 하늘 빛을 구름이 가려버렸네요. 어두워졌음. ㅋ
찻물도 좀 어두워진 색이지만... 


맛을 봅니다.

커피를 전문적으로 하면서 인공적으로 향이 가미된 헤즐넛 커피 같은 형태의 커피를 즐기는 사람은 극히 드물겁니다. 저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차 또한 녹차, 우롱차, 홍차, 보이차 등 싱글 오리진 형태의 차를 즐겨 마십니다. 

그럼에도 요 차는 설명을 따라 우려낸 각각의 차맛은 포장을 뜯기 전의 기대감을 훨씬 넘어서네요. 
결론부터 말하자면 맛있습니다.

삼다 꿀배티에는 배 향이 진하게 배여있고 맛 또한 답니다. 꿀 느낌을 확실히 줍니다. 어떤 꿀을 경험했느냐에 따라서 다르겠지만 제겐 러시아에서 사먹었던 아카시아 꽃향의 꿀 느낌이 나요. (생각해보니 커피에서도 꿀은 엔자이매틱 계열의 Flowery로 분류되어 있습니다.) 

그렇다고 액을 마셨을때 꿀 본연의 아릴듯한 단맛이 아니라서 더 좋습니다. 꿀 한 숟갈 먹으면 너무 달아 혀가 아리잖아요. ㅋ

 

 


스윗 부케향티는 앞서 말한 동백차의 느낌이 제대로네요. 꽃향에 스며든 달달한 향이 굉장히 강한데 마실땐 향에서 느껴지는 자극적인 단맛보다 향이 지배적입니다. 단맛이 강할거라는 기대를 하고 마셨다간 굉장히 심심하다 느낄 수도 있는데 저는 맛의 자극이 없어서 오히려 좋았습니다. 

그리고 마시고 나서 비강으로 퍼지는 후미 또한 둘다 좋습니다. 빈속에 마시고 트림이라도 하면 향이 입안과 코로 퍼질꺼예요. 향 하난 기가 막힙니다. ㅋㅋㅋㅋ 

둘다 고급진 맛이예요. 이래서 선물을 하는건가. ㅋㅋㅋ
커피를 오전 오후에 두잔 마시고, 오후 늦게 좋은 볕을 보면서 마시는 차였습니다. 

흠, 맛나다.... 내일은 다른 녀석으로 한번 마셔봐야겠네요. 
카페쇼에서도 오설록은 그냥 대부분 지나갔는데, 다시 봐야겠네요.


담에 또 다른 티들로 리뷰 해 보죠. 

 

 


오늘의 결론? 트림해도 향은 좋은 차. 다만 빈속에 마셔야함. 음식과 섞이면 안됨.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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