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메이드의 선데이토즈 인수 / 위메이드이노베이션 투자금 마련 / 2021년 위메이드 실적 암호화폐 회계 처리 문제 / 아직 갈길이 멀다

위메이드의 선데이토즈 인수 / 위메이드이노베이션 투자금 마련 / 2021년 위메이드 실적 암호화폐 회계 처리 문제 / 아직 갈길이 멀다 

 

추정하기 어려운 시클리컬 산업의 동태와 달리 게임쪽에 대한 부분은 거시적인 다른 어떤 것을 상대적으로 덜 고려해도 된다는 이유 덕분에(아직까지는) 별 어려움없이 적당한 상상과 뉴스로 간극을 메워가며 회사의 발전을 쫓아가고 있습니다.

어제 위메이드에서 선데이토즈 지분을 인수한다는 뉴스가 나왔습니다. 

우선 어제 뉴스 부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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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메이드는 선데이토즈의 최대주주를 위메이드 종속회사인 위메이드이노베이션으로 변경하는 인수 계약을 체결한다고 20일 밝혔다.

선데이토즈는 최대주주인 스마일게이트홀딩스가 보유한 주식 339만9351주(지분율 35.52%) 중 200만주(지분율 20.9%)를 840억원에 위메이드이노베이션에 양도한다.

 

 

여기에 선데이토즈는 위메이드이노베이션을 대상으로 제3자배정 유상증자를 진행해 보통주 190만주(527억원)를 발행할 예정이다. 유상증자가 완료되면 위메이드이노베이션은 선데이토즈 지분 34%를 1367억원에 확보하게 된다.

추가로 선데이토즈는 300억원 규모의 신주인수권부사채권(BW)을 발행할 예정이다. BW는 미리 정해진 가격으로 일정액의 신주를 인수할 수 있는 권리가 붙은 채권이다. 위메이드이노베이션이 향후 지분을 추가로 확보할 수 있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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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전 글에 회사가 다른 회사를 M&A할 수도 있다는 추측성 글을 남겼었는데, 선데이토즈의 지분 인수를 하게 될지 예상도 못했습니다. 알았다면 뭐... 선데이토즈를 선취매 해 놨겠지만요.ㅋ

 

이전 글 : 위메이드 사업 확장과 인력 채용 위믹스 하락 고래의 물량털기 / P2E 게임 불법 무한돌파삼국지에 대한 생각

 

위메이드 사업 확장과 인력 채용 위믹스 하락 고래의 물량털기 / P2E 게임 불법 무한돌파삼국지에

 

어쨌거나 위메이드의 방향성이 위믹스 기반으로 만들것을 제대로 보여주는듯 합니다.

주말간 버디버디 뉴스까지 나왔으니... 어흐.ㅋ

이러다 늘어난 직원수 때문에 정말 건물 매입까지도 나오겠네요. 

 

 

선데이토즈 오늘 주가 차트 

오늘 주가는 하락했지만, 어제는 20% 넘게 급등했던 선데이토즈였습니다.

 

선데이토즈 실적표

선데이토즈는 올해 매출액 1000억대로 예상하고 있고, EPS는 1600원대.

이름은 들어봐서 알지만, 별 관심이 없는 회사라 현재 시가총액 3600억 언저리를 생각해보면 PER 20배가 적정한지는 잘 모르겠습니다만, 게임 특성에 맞는 유저 확장을 위해 놓은 포석이라 생각합니다. (미투온 같은 소셜 카지노 게임)

선데이토즈 뉴스를 보면서 위메이드이노베이션 이란 회사가 눈에 들어왔습니다.

 

뉴스에서는 위메이드종속회사라고 나와있어 공시를 뒤져봤습니다.

 

 

아무리 찾아봐도 위메이드이노베이션은 눈에 들어오지 않더군요.

위에 대표이사 이름이 김석환인데, 며칠전 위메이드에 흡수 합병된 위메이드트리(위믹스 개발회사)의 대표이사였던 사람입니다. 

이전에 봤던대로 회사 몸집을 키우고, 빠른 시장 선점을 위해서 여러 게임사를 현재의 위믹스 플랫폼에 올리려면 다른 게임사와의 협업 뿐만 아니라, P2E 게임의 지속적인 업데이트가 필요하지 않나 생각했었습니다.

 

 

최근 반향을 일으켰던 일명 무돌, 무한돌파삼국지가 국내에서 서비스 불가 판정이 났었죠. (오늘 이 게임 개발사 나트리스는 소송을 했고요.) P2E 관련법이 우호적으로 나와주길 기다리는 것보다 법의 제재를 안 받는 '미르4 글로벌' 버전으로 흥행을 만들어 온 것처럼, 선데이토즈의 소셜 카지노 게임 서비스를 활용하는게 낫다 생각했나 봅니다.

이전 글에 쓴 내용대로 모양새를 보니, 위메이드는 현금이 없어서 싱가폴에 있는 회사(위메이드트리)가 가진 위믹스를 시장에서 현금화 했나 봅니다.

없던 현금이 갑자기 생길리는 없을테니까요.

 

3분기까지 없었던 위메이드이노베이션이란 회사까지 만들고, 위메이드트리가 이 회사의 유상증자에 참여, 신주 200만주를 취득(금액 1천억)하는 공시가 나왔습니다.

위 회사를 통해 코스닥 상장법인 선데이토즈 지분 인수계획이 나와있습니다.

위의 공시를 통해 예상하는 바, 위믹스 현금화를 상당 부분 했다고 예상합니다. 그래서인지 빗섬 거래소에서 위믹스의 가격 하락세는 주춤해졌고, 오늘은 가격 상승이 나오고 있습니다.

 

 

오늘자 위믹스 가격 차트 입니다.

추세는 하향추세네요. 

가상화폐 시장에서 투심+재료만으로 움직이고 있기에 차트 분석 따윈 무의미하다고 생각하지만 개인적으로 미국증시와 비트코인 하락의 영향이 적다면 위믹스 또한 이제 크게 하락할 일이 적지 않나 싶습니다. 

다만 위믹스에 영향을 미칠 예상가능한 변수 중 하나는 위메이드 측에서 현금마련을 더 할 것 같기에 대량 홀더들이 위믹스의 막대한 물량이 계속 나오지 않을까 예상합니다. 

아직 돈 들어갈 곳이 많을테니까요. 

 

 

오늘 뉴스에서는 미르4 글로벌에서 NFT거래가 되었다는 뉴스가 나왔습니다. 

레벨 60이상, 전투력 10만이상 캐릭터에 대해 NFT로 생성 가능하다는 소식과 키운 캐릭터NFT를 디지털 카드형태로 저장해 소유하거나 거래할 수 있다네요. (실제 레벨 80 정도 되는 캐릭터 거래도 활발하다고 합니다. 100만원 언저리에 거래가 된다는 소식.) 

 

 

쌀먹으로 유입되던 골칫거리 사용자를 넘어 고액의 거래를 보이면서 드레이코를 무조건 팔아 위믹스를 거쳐 현금화하려던 고리를 바꿀 수 있지 않나 생각해 봅니다.

이제 레벨로 쌀먹들을 처리하고 돈 안되는 녀석들은 60레벨 선에서 정리를 할지도 모를일입니다. 

흑철캐는 노가다로 작은 돈을 버는것보다 좀 더 시간을 투자해서 더 큰 돈을 버는게 나을테니, 줄기차게 유입된 드레이코 매도로로 가격 하락을 어느 정도 막지 않을까 예상해 봅니다. 어디 당장 쓸모없는 무돌코인을 떡락하는 것처럼 보고 있지는 않아도 될 이유가 생긴거니까요.

 

 

위메이드 주가 

위메이드 주식 오늘 종가입니다.  
24만원대에서 오늘 6% 넘게 올라 17만원선에 다시 섰습니다. 시가총액 5.7조원대.

예상하기를 위메이드를 보면서 4분기 실적이 엄청 좋을거라 예상했지만, 무돌 게임을 보면서 아직 정리안된 부분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바로 아직까지 회계적으로 정비가 덜 된 가상화폐 자산화처리 여부와 드레이코->위믹스로 연결되는 가상화폐 거래 수익화 모델이 우리나라에서 회계적으로 인정되느냐 여부입니다.

아직까지 우리나라 회계처리 부분이 이 부분은 제대로 정비 및 확정 되지 않았습니다. 국내 법규도 회계적으로 정확하게 결정을 해 놓지 않는 가상 자산부분이라 이 부분의(위믹스 및 드레이코 거래 수수료 이익과는 관계없이) 실제 회계 수치로 잡히느냐 잡히지 않느냐에 따라서 4분기 실적은 드라마틱하게 차이가 날 것으로 예상합니다.

지켜봐야겠지만, 이제 12월이 얼마 남지 않은 지금 회사에서도 이 부분에 대한 해석 문제로 바쁘단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곧 소식이 나오겠죠? 

투자자 입장에서도 이 부분을 고려해서 어닝 쇼크에 의한 매도 물량이 있음도 어느 정도 예상 해 보셔야 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물론 장기적으론 더 좋다고 생각하지만 보유 기간에 따른 기회비용도 생각을 해야하니까요. 이런거 보면 대형 게임회사들도 관련법 때문에 속이 엄청 타들어 갈 것 같다는 생각입니다. 

 

중소 게임회사들은 이런 플랫폼 마련을 직접 하는것보다 위믹스로 올라오는게 차라리 시간을 아끼고 자신의 게임을 좀 더 빨리 넓게 서비스 할 수 있는 방법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그 똑똑한 게임 개발자들이 이런거 계산기 두드려보지도 않고 위믹스 기반위에 올라왔다고 생각하지 않거든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