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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서/일상

일상의 여행 마실 / 신천 및 노원지구 라이딩 / 페달링 배달링

by 아스팔트고구마 2020. 6. 11.

일상의 여행 마실 / 신천 및 노원지구 라이딩 / 페달링 배달링


대구 온도가 36도를 찍고 어제 날씨 또한 그언저리.

거울을 보니 도넛 덩어리가 가득 배를 둘러싸고 있는지 몰랐네요. 어흐...


코로나 확진자는 이제 서울에서 증가하고 있는 상황인데 날은 또 더워집니다.

몸이 너무 근질거려 짧게 1박이라도 어디 가서 하고 올려고 했더니.... 





나는야 배에 도넛 장착한 스퐈르타쿠스, 비를 부르는 남자입니다. 

비가 옵니다.ㅋㅋㅋㅋ

아 맞다, 장마시즌이지... 


얼마만인지 모르겠습니다. 간만에 쬐끔~ 길게 달려보는게요.




짐을 몇번이나 쌌다 풀었는지.

작년에 새로 업어온 MTB 자전거에 기존에 쓰던 짐받이를 얹어놓긴 했는데, 영 거슥합니다.


세계일주를 함께 하던 자전거는 손볼데가 많은데 마음의 여유가 안 생기네요.

아예 싹~ 손보면 새자전거 같아질텐데 말이죠.


V브레이크를 쓰던 이전 자이언트 자전거 말고, 지금은 디스크 브레이크 용으로를 쓰고 있습니다. 

자전거 특성상 짐받이를 좀 바꿔주기도 해야겠죠. 


짐 준비를 하다가 뒷 짐받이부터 주문했습니다.

제가 자전거로 여행을 출발할 당시와 비교 자전거 관련 장비외에도 활용하면 좋을 악세사리들이 굉장히 많아져서 인터넷 쇼핑 하느라 시간을 어떻게 가는지도 모를 지경이었네요.

알리 익스프레스와 우리나라 웹만 뒤져도 좋은 짐받이가 정말 많이 나와서 지금 여름이 정말 좋을듯 합니다. 

캠핑 관련 검색이 블로그에도 많이 잡히는걸 보니 곧 때가 이때인가봐요.




집 근처 잠시 나왔다가, 조깅하는 시민들도 많고 라이더들도 많이 보여요.

그냥 페달을 밟았습니다. 생각없이. ㅋ


확실히 사람들이 이전에 비해 많아지긴 했어요. 

특히나 공원쪽에 쉼터에 어르신들은 유독 많이 보입니다.




신천을 따라 나 있는 노원지구의 자전거 길이 생각이상으로 양호한 수준이라 좀 놀랐습니다.

제가 기대치가 너무 낮아서였을까요? 

우리나라 진짜 좋다.ㅋ




대구시를 세로로 흐르는 신천은 금호강과 만납니다.





서변대교와 산격대교 사이에 위치한 전환점이 나타납니다. 

신천을 벗어나 금호강으로 이동합니다.

서쪽으로 달려가면 강창교가 나오고 곧, 국토종주 지점인 강정보가 나옵니다.


https://goo.gl/maps/QAMFsxxcWCiAY6W39




와... 

버스 타고 다니던 곳을 머리속으로만 생각하다가 지도와 함께 자전거로 달려보니 작은 한국임을 실감합니다.




강변엔 축구장이나 산책로가 잘 나있네요.

상대적으로 인구밀도도 낮고 덜 발달된 지역이 이곳이라 그런가 봅니다.

라이더들이 왔다갔다 하기에 저로선 참 다행일듯 싶어요.




노곡동 금호강변을 따라 천천히 달리면 바로 앞 팔달교가 나옵니다.

대구의 지하철 3호선이지만 하늘로 다니는... 사실은 지상철입니다.

칠곡에서 수성구까지 신나게 날리는데 바깥 구경 재미가 쏠쏠한 라인이죠.

하늘 참 꾸무리하고 축축함을 담은 바람까지 불어옵니다.

곧 비가 내릴것 같네요. 




팔달교 아래서.




이곳으로 쭈욱 달려가면 서재, 그리고 강정보로 갈 수 있습니다.




전 팔달교 아래서 방향을 바꿔 언덕위로...

여행할때만큼 짐이 없으니... 진짜 날아갈 것 같아요. ㅎㅎㅎㅎ

가벼운 마음만큼이나 길에 핀 무궁화도 눈에 편안히 들어옵니다.




바로 앞의 다리인 팔달교를 건너가면 칠곡지구입니다.

지금 고민하는 루트에 칠곡을 넣을까 생각중입니다. 아흐... 






집으로 돌아가는 길 잠시 친구님이 운영하시는 편의점에 들러 


배 채우기.

코로나로 인해 긴 시간 못봐서 대화도 합니다. 


오늘 달린 거리론 살이 빠질리가 없습니다.

페달링이 아니라 배달링(라이딩하면 다리가 배를 치는거)을 하고 있으니... 

제가 자전거로 아무리 달려도 살이 안 빠지는 이유기도 합니다. 


작년에 케틀벨과 하루 15분 코어 운동으로 한달 좀 넘는 시간동안 8kg 넘게 뺐는데 핵심이 음식이었습니다.

자전거 여행은 힘쓴다고 하도 먹어대니 살이 빠질턱이 없죠. 

아흐, 탄수화물!!! ㅋㅋㅋㅋ

그래도 먹어야 사니깐......... ㅎㅎㅎㅎㅎㅎㅎ





비오다 또 해가 갑자기 뜨는 오늘이네요. 


1년전 페이스북 사진이 작년 제주도 여행하던 때를 기억나게 합니다.

얼릉 날이 좋은 때가 오면 떠나야겠습니다.


조만간 유튜브로도 찾아뵐 수 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안하던 영상 편집에 신경을 쓰다보니 진행이 더딘데, 그래도 길바닥에서 굴러먹은 짬이 있어 도움될만한 정보는 많이 갖고 있어요. 누군가에겐 쓸모가 있으리라 봅니다. ^^ 


라이딩 하기 좋은 계절입니다.

땀흘리기도 좋고요. 

사회적 거리 유지를 하면서 즐길만한 오늘의 재미를 챙겨가입시다잉~! 

곧 또 찾아뵙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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