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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년간의 세계일주/2010 중국

자전거 세계여행 1일차 : 칭다오행 배에 몸을 싣다.

by 아스팔트고구마 2015. 8. 27.

4월 1일... 출발날이 되었다. 

노량진에서부터 전철을 타고 가면 좋겠지만...
아침에 사람도 많고, 그냥 가도 크게 문제가 없을것 같아서... 출발을 했다.

문의를 하니 3시까지가면 된다고 해서 8시 반쯤에 출발을 했는데....

전날 비가 내린데 이어서... 이날도... 하늘이 기뻐서 또 비가 내리는구나.
그만 내려줘도 되는데...;;; 빗길에 미끄럽기도 하고, 몸도 무거워져... 안경에는 물이 튄다;

어쨌든 고고씽~!
양화대교, 화곡역을 지나...





부천을 지났다...




 작은 언덕도 왜 이렇게 힘든지;;





 목이 말라 가다가 수퍼에 들러 음료수 하나 마시는데.. 이야 에너지가 막 생기는 느낌이었다.^^




주민들이 갈켜준 길을 잘못 들어서...헤메다가, 물어물어서 동인천역에 도착했다. 헥헥...
다행히 동인천에서 국제여객터미널 방향으로는 예전에 가본 경험이 있어서 쉽게 갈수 있었다. 

 

오후 3시쯤에 다다러서야
제2국제 여객터미널에 도착.... 배가 너무 고팠다.ㅠㅠ 점심도 못먹고온길;;

표를 끊고 보니, 오늘 출항이 3시간 정도 늦어졌다고 한다~! 야호!!! ㅎㅎㅎ 바로 앞에 있는 이마트로 출발!





ㅋㅋㅋ 한국에서 마지막 식사....ㅋㅋㅋ
그래서 선택한 메뉴는...

 

  




 한국식으로 이제 마지막이 될꺼라 생각을 하며...

짬짜면을 시켰다! ^^
배가고프니 역시 맛있구나!

 





 

 

 제2국제여객터미널 맞으편에는 배에서 들어오는 물류와 연계된 무역업체들이 적지 않다.

출항시간이 점점 가까워져 오면서 각지에서 들어오는 물류인지 모르겠지만 많은 물건들이 쏟아져 들어온다. 

표 끊을당시엔 별로 없던 것들이, 밥을 먹고 오니 업체에서 나온 관계자분들이 많은 물건들을 처리하고 있었다. 
 

 



   

 

 

 안 들리던 중국어도 들려오기 시작하면서... 새삼, 내가 중국을 향하고 있구나라고 느끼기 시작했다.

 

 

 



 

 

 제 2국제 여객터미널 이모저모~

 

  



 

 

 티켓팅을 하러 가는 입구 

 

 

 


 칭다오로 가는 표를 구입할 수 있는 위동훼리 창구




그리고 대합실 

 

  

 중국인들이 모여 과즈(해바라기씨)를 먹고 있다.

의자에 잠시 앉아있었더니, 배도 부르고 몸도 나른해서 그런지 갑자기 잠이 몰려왔다.

꾸벅꾸벅 한 1시간 정도 졸아도, 시간이 남았다.


 



호기심이 생겨서 밖에 나가보니...

아까보다 더 많은 사람들이 일을 하고 있었다.  

  

 

 

 

 

 

 

  

 

 물건을 포장하고, 옮기는 등 많이 많이 바빠보였다. 


사진에 찍힌것 포함 다른것들도 보니, 정말 여러가지 가전제품들과 정밀제품등이 중국으로 이동되는 것 같았다. 





헉, 저것은....

한국인 주부들에 인정을 받은 한경희생활가전 제품이구낭.ㅋㅋㅋ 좋긴 좋은 갑다...^^


출국 수속을 밟고, 배로 이동하기 위해 버스를 탔다.




 


 

 

자전거 타고 가도 될 것을, 관리 아저씨는 버스를 타라며...

버스에 자전거를 실어보는 특이한 경험을 해 보았다. ㅋㅋㅋ


배에 도착해서...







 자전거를 짐칸에 실었다. 숙소로는 들고가기가 뭣하기도 해서...

필요한 물품은 방으로 들고가고 나머지는 자전거에 함께 놓아두었다.
 






 

 자전거가 실린 뒤에는, 버스와 컨테이너 박스가 실려있었다.

저것들 또한 중국으로 실려 필요한 중국 어디든 팔려갈 것이다. 

군시절서 휴가를 나가던중, 이 회사의 컨테이너 박스를 강원도 시골에서 본게 기억이 난다... 

이미 중국 제품들이 우리나라 촌구석구석까지 침투한 것은 중국 제품의 경쟁력을 절대 무시할 수 없다는 것을 너무나 쉽게 알게 된다. 



배는 모처럼 맘 먹고...비즈니스 석을 끊었는데...

나보다 먼저 한명의 아저씨가 와 있었다.

오늘 알고보니, 보따리 상인뿐만 아니라 중국 단체관광객들도 많이 있어서 자리다 전부 다 차버렸다고 한다. 

 

  

내가 잔 숙소내부 





 

 

 배에서 먹기 위해서 농심 큰사발!! 컵라면을 사 왔는데... ㅠㅠ 이런... 오다가 어디서 흘린것 같다. 없다. ㅠㅠ

밥을 먹기위해 식당에서 기다리니... 한참 멀었다. 줄을 얼마나 많이 서 있는지;;; ㅠㅠ 
너무 배가 고파서.. 내부의 편의점에 들러 라면과 핫바, 과자 2개를 샀다. 좀 살것같은 느낌...







라면을 다 먹고

못다한 작업을 마무리 하기로 했다.






 

 

 카메라 가방에 옆에 고리끈 부분을 집에서 출발전에 손을 좀 봤는데,

배를 타는 도중 약해서 그런지 끊어졌다. 그래서 다른 천을 잘라서 다시 꿰메는 작업을 했다. 
1시간이 휙 가버렸다. 아... 정말 피곤하다.






지금 그나마 멀쩡한 얼굴.. 여행하면 어떻게 변할지 모르겠지만, 찍어놔야지~ ㅎㅎㅎ ^_^

내일이면, 중국땅에 도착하겠구나...

어떤 느낌일지, 정말 궁금하다.

몸이 많이 무겁다. 최근 2주간, 이것저것 준비하고 이런저런 일이 너무 많이 생겨서 출발날까지 염려가 많았는데... 

이미 중국 행 배에 몸을 실은거, 염려없이 잘 할 수 있도록... 기도한다.
그리고 스스로에게 긍정한다. 

파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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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출
4월 1일 
준비품목 + 음식 32000원
선내음식 5200원

총 372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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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린거리


4월 1일 : 44.9km

 

총 44.9k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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