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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년간의 세계일주/2010 중국

자전거 세계여행 ~3일차 : 역풍, 황사, 추위의 환영!

by 아스팔트고구마 2015. 8. 27.

4월 2일.. 날이 밝았다. 중국에 도착날! ^^





아침에 일어나서 한 컷ㅋㅋㅋ

어제 저녁에 정신없이 짐 정리와 여러가지 정리를 한다고 배에서 그다지 별 다른일을 못했다.









다음 사진은 배 내부 사진


 
 

내가 묵었던 112호.^^







중국시간 아침 11시가 되어가니.. 

 

 

 

 

슬슬 섬들이 눈에 들어오기 시작했다.

많은 하역품들을 내리는 기계들도 눈에 뜨였다. 







밥을 사먹을려고 식당으로 가려던 찰나에 배에서 식사를 갑자기 제공을 한다는 방송이 나왔다.


사먹을려고 했는데, 공짜로 준다니.ㅋㅋㅋ 나야 고맙죠~ ^^ 
 

 
안에서 먹었던 밥..


국이 군대서 먹었던 부대찌개 맛과 정말 비슷했다. 

소대원들은 잘 있을까하는 생각이 잠시 흐르고...  






 

 

 

  수입품으로 보이는... 철선들과 화석연료도 눈에 보였다.

중국에서도 바다옆을 끼고 화력발전소 같은 것들이 들어서는구나...  

  

 

 

 

 

 

 바다도시라서 그런지 많은 배와 물류들이 움직이는 것들이 여기저기 보였다. 










내가 내려가야할 계단, 그리고 대기중인 근무복입은 중국인.

 

  

 

 

 

 

배가 참 컸다. 
 

 

 

 

 

 

 
그리고 배에서는 이미 물류가 이동되기 시작하고 있었다.









그리고 사람들도 내리고...
나도 내리고, 입국 허가를 받고 내가 가져온 짐을 스캐너에 통과를 시킨뒤에 짐을 다 싸고, 밖으로 나왔다!

드디어 중국대륙 여행이 지금부터 시작되는구나...^^ 

 

 

칭다오 국제여객터미널 앞에서 출발전 사진을 찍었다.

 

 


 

 



셀카를 찍고 있으니 어떤 아저씨가 와서 서 보란다. 자기가 찍어주겠다고~ 고맙습니다~ ^^ 


자전거를 타고 출발을 하니... 
예전에 칭다오로 온 기억을 다듬어 자전거를 타고 이동하기 시작했다. 

기억나는 몇몇과 바닷가를 한번 보려고...

 


  

 

 

 

 한 20분 정도 밟았나? 

어느새 해변에 도착했다. 저 멀리서 배도 보이고...








 

 

 내가 제대로 오긴 왔구나...

저기 다리로 이어진 잔교가 보이는구나~ㅋㅋ
제대로 왔어.^^ 


해변도 보이고 

 



 

 

 



 이 해변 옆쪽에는 좌판이 펼쳐져 있었다. 3년전에 왔을때가 기억이 난다. 

그때도 여기에 좌판이 펼쳐져 있었는데..^^









3년전엔 청도역 공사중이었는데, 어느새 새로 다 지어져있었다.


사람들도 북적거리고...









역 맞은편엔 큰 건물들이 우뚝솟아있다.

사실 이방향으로 온 것은 3년전에 만난 찻집 사장님을 한번 보기 위해서다.

당시 대학 마지막 겨울방학에 ROTC 동기와 함께 차 가게를 찾다가 저녁에 잠시 들렀는데, 

우연히 들렀던 차 가게의 사장님이랑 차도 마시면서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다보니 1시간 넘게 흘렀었다.

 

 

 

예전 한국인 이웃이 있어서 호감이 있었다고 했고, 해군에서 복무한 적이 있어서 사진을 보고 이야기 하기도 했다. 

당시 입대하기 1달전이라 실제 군생활은 잘 몰랐지만...여러 이야기를 들었다. 
아무튼 그때의 아저씨를 보고싶었지만...
우리가 묵었었던 숙소와 그 사장님 가게는 이미 다 사라져버리고 없었다. 공사중이었다.

처음엔 길을 잘못 간건지 알았는데....아니었다. ㅠㅠ

해변가에 있으니 땅값도 비싸서 단층 건물을 그냥 두진 않겠지... ;;;;

부동산 개발에 들어갔다는 생각만 들고... 

그냥 사진도 못 찍고 와 버렸구나...

아쉬움을 뒤로한채...

물과 주스 한병을 샀다. 착한 가격 4위안! ^^ 




 



작년 전역후에 동호회 모임에서 한번 뵙고, 

나도 밖에 나가있느라 연락은 못하다가 동호회 형님 연락처를 알게 되서 칭다오에 도착해서 연락을 드렸다.

내가 있는 곳은 청도시내, 형님이 있는 곳은 청양취 리우팅이란 곳...... 사실 거리는 몰랐지만....

지도를 사서 보니... 꽤 먼거리였다. 

그때 시간이 약 3시반... 그래도 지도랑 나침반이 있으니 그리 문제 될건 없다고 생각해서 바로 출발했다. 

도로 이름까지 나와 있는데 뭘 걱정하는겨.ㅋ


대도시의 경우 도로이름도 잘 나와있는 편인것 같다. 쉽게 쉽게 찾아서 이동을 했다. 

한국처럼 경사가 롤러코스터처럼 계속 있는게 아니라 대부분이 평지라서 그렇게 힘들지도 않았다.




 

 

형님 집으로 가던 중 도로에서... 

  

 

 

 




 가다보니 중국 청도 대학생 취업시장이란 곳이 보였다.

 여기도 한국처럼 청년실업이 심각해서 그런지 저런 곳을 열어놓은 건가? 하는 의문이 들었다. 얼마나 실효성이 있는지 모르겠지만... 

인터넷 뉴스를 보니, 중국 대학생 취업문제도 심각하다던데.... 

경제가 발전해도 그 이면엔 문제가 있음은 간과할 수 없는 사실일 거다.
 


 

 

 

 

 

 언덕을 올라와...


 




길을 가던중... 몇몇의 길거리 음식이 보였다.

출출하던 찰나에 잘 됐다. 잠시 들러 먹기로했다.



 
그러고보니 오후 5시가 다되어가는데 아무것도 먹지 못했네;


이 음식의 이름은 지단삥.. 계란파이라고 해야하나? 적당한 이름이 생각나진 않지만... 

 


 

 




밀가루로 반죽한 것을 펴서 둥근 틀에 넣는다.

 

 


 



 

다음 계란을 넣고

 

 


 

 


 

  그리고 식용유를 넣고 구워 익혀서 파이를 부풀게 한다.

 

 

 



 

 

 

이렇게 노릇노릇 잘 익으면...

 




 

 


 

그것에 양념을 바르고 상추를 넣어 접어서 먹는다. 배가 고픈 나에게 참 맛좋은 음식.ㅋ ^^ 

씹어 먹을때 양념맛과 계란맛, 그리고 상추의 질감이 아주 잘 느껴졌었다. 하하... 맛있어서 2개 먹음 ^^ 

가격은 착한 가격 개당 2위안~ 우리돈으로 약 350원 정도구나. 이야~ 







 내가 사먹은 가게 아줌마, 아저씨 부부



어느새 먹다보니 길거리 음식점들이 속속들이 생겨나기 시작했다. 

알고보니 내가 먹고 있는 이곳이 중국의 삼성전자라고 해야하나... 

백색가전의 넘버원이라고 할 수 있는 하이얼 공장의 앞이었다. 

종업원들이 하나둘씩 막 쏟아져 나오기 시작했다.

 


  

 

 


대학 수업 시간에 하이얼 기업 분석을 했었었는데, 기억이 맞나 모르겠지만 CEO(왕루이민??이 맞나요? ^^;; )가 

몇십대나 되는 불량난 냉장고를 전부다 그 자리에서 망치로 작살내버렸다는 이야기가 있었다. 분명 중국인 한테 충격적인 사실이었고, 

아직도 인구에 회자되고 있다고 한다. 

기억나는 것은 선난후이(先難後易) 전략이라고 먼저 어려운 시장을 공략하고 후에 쉬운 시장을 공략한다는 전략이었는데 

미국등에 잘 먹혀서 꽤 성공했다고 알고 있다.



현재 한국과 외국 시장에서 점유율은 잘 모르겠지만 우리나라에서도 와인냉장고도 팔리고 하던데...

중국 기업의 약진이 무섭다. 덜덜덜;;;;


바람이 정말 너무나 세게분다. 
속도도 제대로 안나고, 황사에 추위까지... 이 녀석들 아주 제대로 날 반겨주는구나! ㅋ
4월이라 그다지 추울것 같지않아서 핸드크림도 챙겨오지 않았는데, 손가락이 부르트고 손가락 마디 중간엔 갈라진 부분도 보인다;;;;
멀티 스카프로 코 부분까지 가렸지만, 이 틈을 비집고 들어오는 아름다운 황사는 입안에 모래가 씹힐 추억까지 마련해준다. 

이런 아름다운 황사새퀴!ㅋ
 

 

2부로 넘어갑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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