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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년간의 세계일주/2010 중국

자전거 세계여행 ~108일차 : 양슈오(陽朔-양삭), 좋은 파트너와 함께 하는 길

by 아스팔트고구마 2015. 9. 8.

2010년 7월 17일





 

 

아침, 10시쯤되어 일어났다.

여기서 오늘 목표지점인 양슈오(陽朔)까지는 100km 거리도 안된다. 무리하지 않아도 저녁에 도착할 수 있기에.

 

아침먹고... 출발!







 

 

 

날이 또 점점 더워져온다. 청푸 인상봐.ㅋㅋㅋ


사실 나도 라이딩이 쉽지가 않다.







 

 

 

 

에휴, 더워요... ㅠㅠ







 

 

 

평지에선 청푸가 나보다 빨라서 사진 찍는것도 앞에가서 뒤에 오는 나를 기다렸다가 찍는다.

오홋~ 역시 파트너가 좋긴 좋아..ㅎㅎㅎ

 

 

갑자기 하늘에서 비가 추적추적 내리기 시작한다.

 

우띠...ㅡㅡ^

 







 

 

 

 

얼른 레인커버를 씌우고 출발해보지만... 얼굴을 때리는 비가 정말로 안 반갑다;;;

 

청푸는 먼저 비를 피할만한 곳에 진을 치고 있구만...ㅋ 조금 달리다보니 또 비가 그치고...

 

계속 달리는 와중에 지나가다가 길거리에서 파는 수박을 발견!

먹고 싶었는데, 어떻게 알았는지 청푸가 먼저 가서 아줌마한테 물어보고 흥정을 한다.







 

 

 

그래, 협상 완료~ 슬슬 먹어보자아...ㅎㅎㅎ

 







 

 

 

하나를 샀지만, 내가 더 먹고싶어서 한통 더 주문했다.
땀을 흘린후 먹는 수박... 참 맛있는거... ^^ ㅎㅎㅎㅎ







 

 

 

 

순식간에 뱃속으로 들어온 수박 2통! ㅎㅎㅎ

 

슬슬 짐싸고 가자~~







 

 

 

 

 

 

귀여운 아줌마 딸래미... 사진 찍으니까 숨는다..ㅎㅎㅎ







 

 

 

 

아이고~ 귀여운 녀석~ ^^

 


자, 에너지도 채웠고 하니...

달리자...!!!!







 

 

 

벌써 계림시의 리푸지에로 왔다. 


얼마 남지 않은 거리... 곧 도착 할 수 있다.

 







 

 

 

아기자기한 산들과 누렇게 익은 벼들이 우리를 맞이하고 있군하..ㅎㅎㅎ

 






 

 

 

 

 

작은 산들이 그냥 한두개 있다면 그저 그럴테지만,


구름낀 날씨와 이렇게 수많은 산들이 군락이 조화를 이룬모양이 양슈오의 특징이 아닐까 생각해본다.



   







 

 

 

 

산도 이쁘고... 무엇보다 벼가 벌써부터 누렇게 익은게 과연 남쪽지방이구나 싶다.
저 멀리 산에 작은 비석들이 있다.







 

 

 

 

파트너가 있으면 사진찍는순간 이렇게 순간 깜짝깜짝 놀랄일도 생긴다. 사진 찍고 옆에 보니 청푸가 사진을 찍고 있었던것...

깜짝놀랬어~임마.ㅋ 

내가 피사체였다.ㅎㅎㅎ







 

 

 

 

 

크진 않지만, 여기저기 솟아있는 바위들도 나무를 끼고 있다.
작은 연꽃의 군락도 자전거로 달리지 않았으면 보지못할 여유와 감상을 준다.

 

물방울을 머금고 있는 연잎아.....

 

 


계속 이동중을 하다보니 또... 엄청나게 비가 내린다.

누가 먼저랄 것도 없이 비를 피하는건 세차게 내리는 비가 우리 얼굴을 사정없이 때리기 때문이다.

 

수퍼에 잠시 자전거 세워놓고...

 

  

 

 

 

바람도 얼마나 세게부는지 길가의 파라솔과 등이 떨어져 길에 나뒹군다.







 

 

 

 

 

햄버거를 하나 샀는데..ㅋㅋㅋ 안에는 저렇다.
햄버거라고 하지만, 안에는 햄이 없다. 붕어없는 붕어빵인가?ㅋ
품질만큼이나 싸다. 1.5위안.ㅋㅋㅋ








 

 

청푸야 뭐하뉘?ㅋ


약 30분정도 있었을까... 비가 조금식 잦아들자 다시 출발한다.








 

 

 

 

 저 작은 배가 저렇게 많이 있는거 보니 이제 멀지 않겠구나.ㅎㅎㅎ

오늘은 날씨가 이렇지만 속편하게 앉아서 뱃놀이 해도 참 좋을것 같다. ^^

오늘 비때문에 이동이 많이 더뎠는데... 얼른 숙소 잡고 내일부터 제대로 돌아봐야지..ㅎㅎㅎㅎ







 

 

 

 

  

암벽등반하는 곳도 있고, 박쥐로 보이는 것들이 드나들던 구멍도 보인다.

이곳양슈오엔 액티비티꺼리가 많구나...







 

 

 

 

저 멀리 보이는 월량산...

밤에 저 구멍사이로 달을 보면, 달이 걸렸다는 느낌을 할 수도 있겠다.
하여튼 중국사람들 이런저런 구실로 이름하난 잘 붙여. 







 

 

 

청푸의 도촬센스.ㅋ


생각보다 길이 더 멀다는 느낌이 자주들었는데... 저번과 동일한 느낌이다.

간판을 보면 거리표시가 이상하게 나온다.







 

 

 

양슈오까지 5km...


하지만, 이걸 보기 1분전에 양슈오 4km를 지났는데...;; ㅎㅎㅎ 헛웃음이 나온다. 

세계적인 관광지 간판이 이래도 되나??







 

 

  

 

구름에 끼인 산... 그리고 여유롭게 뱃놀이 하는 사람들. 

 

어느새 양슈오 시내에 도착했다.

그. 러. 나.


또 엄청나게 내리는비로 약 20여분간 기다리다가 비가 멈추고 나서...  시지에(西街)로 갔다. 사람들은 그야말로 미어터지고... 
그리고 바로 유스호스텔로 가서 방부터 잡았다. 싸긴 싸다.  아쉬운건.. 무선 인터넷이 되지않아서 그닥...;;

 

화장실문은 고장이나서 샤워하다가 꽤나 당황할 수 있는 상황이 생길수도 있다.ㅋㅋㅋ

(남녀공용도미토리라서..ㅋ)

 

배가 고프니 우선 밖으로 나가자앗~

 







 

 

 

사람들 참 많다. 물가도 관광지답게 비싼편이고...ㅎㅎ







 

 

 

가난한 자전거 여행자 둘이... 마라탕을 주문해서 먹는다...

그러나... 양이 차지 않는 우리들...

앞의 큰 수퍼에가서 컵라면과 맥주한잔 하기로 했다. 오늘은 청푸와의 막날! ㅎㅎㅎ







 

 

 

 

방에 돌아오니 다른 여행자들도 있고, 광저우에서 자전거로 여행중인 사람들도 있다.

하지만, 배고픈 우리들... 우선 좀 먹자아..ㅋ







 

 

 

 

 

며칠동안 함께한 청푸.
먹는 스타일이 비슷하고, 여행 스타일도 비슷해 트러블 없이 함께 한 라이딩이었고,

중간중간 (야한) 이야기도 하면서 서로를 격려(?)하면서 목적지까지 잘 왔다.

 

사진도 덤앤더머로 잘 찍고..ㅎㅎㅎㅎㅎ 아무튼, 즐거운 시간이었다. ^^

나는 여기 며칠머무르면서 양슈오를 다녀볼 예정이고, 청푸는 계림쪽으로 가서 계속 이동해 티베트까지 간다.

 

 

비맞으며 라이딩한 오늘... 후... 고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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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17일 
지출

아침 3.5위안
물 2.5위안
빵+두유 3.5위안
젤리 3위안
저녁 마라탕 11위안
음료 4위안
숙박 20위안
컵라면,주스,맥주 20위안

합 67.5위안

달린거리
88.4km

 


총지출
6370.6 위안 + 1141.9 홍콩달러 + 미화 66달러
+ 67.5 위안 =
6438.1 위안 + 1141.9 홍콩달러 + 미화 66달러

 

총 달린거리
4762.9km + 88.4 = 4851.3 k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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