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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년간의 세계일주/2010 중국

자전거 세계여행 ~109일차 : 양슈오 리쟝(Lijiang)의 가마우지 낚시(Fishing show)

by 아스팔트고구마 2015. 9. 8.

2010년 7월 18일



 

아침 북적대는 소리에 일어났다.






 

 

나 말고 다른 중국자전거 여행자들을 만났다.

왼쪽의 여자 한명은 베트남 여행을 마치고 양슈오로 왔다는데, 베트남돈이 남았단다. 언제갈지 모르겠지만...


20위안을 바꾸니 60,000동을 환전해준다. 베트남 갈거라는 마음만 갖고..^^

 

잠시 얼굴 본 사이지만, 여행을 잘 다니란말로 작별을 한다.

 








 

 

짐을 싸고 체크아웃을 했다. 

첫번째 나의 파트너였던 청푸와 아침식사를 한뒤, 작별인사.


안녀엉~!!! 
몸 건강히, 티베트까지 무탈한 라이딩을 할 수 있기를 바란다.


전화를 해서 중국인 카우치서퍼에게 전화를 하니, 숙소를 제공해 줄수 있다고 해서 그의 집으로 갔다.

집에 도착을 했는데, 그가 집에 없었다. 가이드를 하는 그는 밖에 나와서 일을 하고 있기 때문이었던것.

1층의 같은 건물 수퍼아저씨에게 방을 안내받고, 짐을 풀었다.

 

 

빨래하고 쉬는중에 그에게 전화가 왔다.

시간이 괜찮으면 지금 좀 볼 수 있냐고~ 한국어를 약간 하는 친구라 빨리 보고싶기도 하고 해서 내가 그쪽으로 가기로 했다.







 

 

 

 

 

캬, 옆에 리지앙을 따라 움직이면서 경치도 감상하고... 깊지 않으면서도 널찍한게 얼른 들어가보고 싶다.

 

근처에서 그를 만났다.ㅎ







 

 

 

마침 전화가와서 외국인에게 설명을 해 주고 있었다.

지앙치라는 이 친구...

 

자전거로 여행하는 내게 편히 쉬고 가라고 안내를 해주었다. 한국에 대한 관심도 있고,

이전에 한국인 친구도 있어서 한국어를 공부하고 있는 상황에 내가 짧은시간동안 있었으면 한다. 
간혹 한국어를 쓰곤 했는데... 그 노력하는 모습... 본 받을만해~


그와 이야기하며 시간이 꽤 지났다. 프랑스인 5명이 나타났다.

알고보니 그가 가이드를 해주고 있으면서 기다리고 있었던 것.

 

난 그런줄도 몰랐네;
다시 그와 함께 그의 집으로 가서 밥을 먹자고 한다. OK~!







 

 

 

지앙치의 어머니가 맛있게 해주는 음식, 맛이 좋다!

 

밥을 먹는데 사진에 보이는 빨간색 옷입은 남자 왼쪽의 여자애, 이름발음도 어려운... 무흐게

(프랑스 어 목구멍 뒤에서 올라오는 후설음이라고 해야하나요?? 가래끓는 소리 같기도 하고;;;) 

아무튼 이 친구가 밥 먹다가 기도쪽이 막혀서 죽을뻔 했다... 끄억끄억... 거리다가, 얼굴이 노래져 가다가...

등을 쳐주니.. 결국은 살았다... 깜짝놀랐네;;; 프랑스 친구들은 구경만 하나;; 뭘 하는거야;;;

 

한국에선 보지 못한 담배잎 말아서 권해주기도 한다.

난 담배를 안펴서요~~~ ㅎㅎㅎ 됐슴니당~ ㅎㅎㅎ

 

밥먹으면서 이런저런 이야기도 하면서...

시간이 꽤 지나고...


치가 나보고 가마우지 쇼를 안내하러 가는데, 생각있으면 같이가자고 한다.

안 봐도 상관없겠지만, 여럿 가는데 같이 따라서 내 눈으로 직접 구경이나 한번 해 보자 싶어서 나섰다.







 

 

 

저녁이 되니 양슈오 시내는 이렇게 불을 켠다.
조명으로 인한 산의 분위기... 삼각대가 있었으면 더 좋으련만...







 

 

 

그리고 가마우지 쇼를 볼 배를 탔다. 인당 50위안. 
흠, 정말 비싸군; 그래, 앞으로 볼일 없겠지만... TV서 보던거 어떤지 한번 보자야...







 

 

 

 

배를 타고 이동한다.
이녀석들 우리를 반기는거야? 아니면 낚시하기전에 몸푸는거야?? 가마우지 떼가 춤추고 난리도 아니다.







 

 

 

 

물속으로 투입전 할아버지의 정신교육!

 

분대장 가마우지 : 부대 차렷! 단결! 낚시 준비 끝!

할아버지 : 에~ 다들 몸 다치지 말고, 조금이라도 더 큰 월척으로 낚길 바란다.

큰거 먹을려고 목구멍에 힘주면 어떻게 되는지 알지?

특히 이등병 가마우지는 오늘이 첨일텐데 사수따라서 잘 배우도록 하고! 이상!!!

 

혼자 소설을 쓴다.ㅋ







 

 

 

 투입전 긴장하는 이등병 가마우지들.... ㅋㅋㅋㅋ???

 

 


 



낚시배를 모는 할부지는 쇼도 보여주고 물고기도 잡고, 일석이조겠다...

가마우지는 물에 들어가서 물고기를 사냥을 하는데...


목에 줄이 묶여있어서 작은 물고기를 삼킬수는 있지만, 큰 물고기는 삼키기가 곤란하게 되어있다.

그리고 발에도 줄이 묶여있어, 큰 물고기가 잡히는것이 관찰되면 장대로 끌어 배 위에서 입에 머금은 물고기를 빼내면 되는 것이다.

 

아주 간단한 낚시 방법인데.... 이를 위해선 가마우지 훈련을 하는게 정말 중요한 것 같다.







 

 

 

오늘 배를 모는 할아버지...
TV에서 언젠가 한번 본듯한... 차림새다.

아무튼... 낚는거 한번 봅시다잉~

 







 

 

뱃머리에서 뛰어들 준비를 한다.







 

 

 

그리곤 뛰어들어 물고기 사냥에 나선다.

벌써부터 잠수를 해서 물고기를 찾는 녀석들도 있구만..ㅋㅋ







 

 

 

  

 

잠수를 해서 가마우지 자기 나름대로 헤엄을 쳐 물속을 다니며 고기를 잡는다.

부지런히...







 

 

 

 

 

훈련된 가마우지라서 그런지... 물에 들어가면 알아서 잘 잡는다.

작은 물고기는 삼키고, 큰 물고기는 목에 죄인 줄로 인해 삼킬수가 없어 목이 불룩한데, 그때 장대로 끄집어 낸다.

 

 

 

 

잡은 물고기 놓쳐서 당황하는 우리 이등병 가마우지.


아직 짬이 부족해....

 

 

 

 

 

  

위의 사진과 같은 방식으로..

짧은 시간동안 꽤 낚는다..

 

 

엇, 멀리 배한척이 보이네...?







 

 

 

 

리지앙(한자가 바로 위 사진의 박스에 있는게 맞습니다. 간체자가 없어서 한어병음 Lijiang 으로 표기했습니다.)에 있던 배 위,

멀리서 쳐다보던 개가 짖는다.
건너와봐~ ㅎㅎㅎ

 

 

 

 

우리는 계속 낚시구경...

 

 

물고기를 잡는 가마우지들의 노력은 계속되고....

 

사실 10분 정도만 보면... 그 뒤론 거기서 거기다;;;







 

 

 

가마우지가 불쌍한 것 같기도 하고...







 

 

 

잡은 물고기 길이도 괜찮고, 씨알도 굵은편이다.







 

 

 

물속을 빠르게 다니는 가마우지...







 

 

 

 

짧은시간이지만, 물속에서 물고기만큼이나 빠르게 움직인다.








 

 

 


 어느새 반대편 뭍에 도착했다.








 

 

 

 

 

 

이 할아버지 알고보니 외국에서 tv에서도 많이 나왔다고 한다.

자기가 찍은 사진도 보여주고, BBC나 디스커버리 채널 등 해외 다큐 및 방송에서 많이 다녀갔다고 자랑을 하신다.

그래서 그런지, 사진 포즈까지 잡아주는게 아주 능숙하다.







 

 

 

고참 가마우지가 신입 이등병 가마우지에게 뭐라고 한다.

개념없는 이등병 먼산보고 있는 듯.ㅋ







 

 

 

녀석들은 뭐가 그래 신이 낫는지, 까마귀처럼 소리를 낸다.

오늘 일과 끝! 임을 아는 걸까??? ㅋㅋ

 

여기서 마무리를 하고... 이제 되돌아 간다고 하는구만....

벌써 약 1시간이 다 됐다.







 

 

 

 

출발지점으로 되돌아 오는 것으로 가마우지 낚시(피싱쇼)가 끝이 났다. 
원래 모습은 위의 사진같이... 어둡다. ^^


흠... 감상평이라고 하자면;;
내 기준엔... 역시.. 별로다... 기대 안하고 봤는데도.... 

뭐 낚시가 변질됐다, 돈 밝힌다고 말할수도 있겠다만... 이렇게 만든거 다 관광객들이 한거지...;;

거금(?) 50위안을 투자한 댓가로... 못 와본 사람들 위해 사진이나 잘찍어 여행기나 잘 올려야 될텐데,

사진이 영 아니구만;;ㅋㅋㅋ 난 역시 아마추어..;;  TV로 보는게 낫다;;;







 

 

 

야경도 볼만하다. ㅎㅎㅎ

함께 본 프랑스 친구들과 작별인사를 하고...

 

집으로 가기전에 치에게 전화가 왔다.
오스트리아 친구가 나랑 같은 카우치서핑으로 머물기를 원한다는것. 알고보니 우리의 가마우지 쇼로 늦었다. ㅎㅎㅎ







 

 

 

사람 많은 거리를 지나...

 

약속된 장소에서 만나기로 한 그가 조금 늦게 나타났다. 

알고보니 우리가 늦어 벤치 어딘가에서 혼자 졸고 있었던것 ㅋㅋㅎㅎㅎㅎ

 

이 녀석과 며칠간 치의 집에서 지내게 된다...
나랑 지낼 코스도 비슷한듯....^^

서양 여행객과 함께하게 될 여행, 처음인 내게 기대반 궁금증 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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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출

18일

점심 5위안
음료 3위안
음료 3위안
오토바이 5위안
배유람 50위안

합 66위안

 

 

달린거리 나중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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