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8년간의 세계일주/2010 중국

자전거 세계여행 ~122일차 : 계림~리우저우(柳州)~난닝(南寧), 비는 나를 완전 사랑한다.

by 아스팔트고구마 2015. 9. 8.

2010년 7월 28일



 

숙소에서 유스호스텔 직원들과 인사하고 이제 난닝(南寧)으로 간다.

날이... 정말 덥다. 짜증날정도로...




 

 

길을 제대로 탔다고 생각했으나, 표지판도 없고 길도 이상해서 왔다갔다를 왕복하다보니... 시간도 허비하고...

분명 가는길이 맞는데 국도가 표시되어 있지 않다..

왜 이러지?? 사람들에게 물어보니 가는 길이 맞다고 한다.

 

아놔~ 땡볕에...ㅠㅠ 아 더워... ㅠ








 

 

도로를 보면 이렇게 죽어있는 동물들도 적지않다. 
갓 죽은것 같은 닭이 이렇게 있네... 옆에는 다른 닭들이 방목되어 하수구 같은데서 땅을 쪼고 있는데;;;

배가 무쟈게 고팠으면 저 닭 들고 칼로 벗겨서 아마 먹었을것 같다. ㅋ









 

 

 

너무 더워 지나가다가 수박 1통을 그자리에서 해치운다.
포만감과 함께 갈증을 해결 할 수 있어서 좋았다.

 






 

 

 

달리다 보니 기차길... 발견... 잠시 섰다가 다시 출발.









 

 

 

 

계림에서 양슈오로 가는 이 322번 국도는 지금 날씨에 진짜 최악인것 같다... 
풀풀 날리는 먼지는 기본이고, 울퉁불퉁한 자갈이 도로에 엠보싱처럼 박혀있어

궁뎅이를 아주 그냥 제대로 조물락조물락 거려주는것 같다. ㅠㅠ

아우... ㅠㅠ

엉덩이뿐만 아니라, 울퉁불퉁한 것때문에 핸들을 잡고 있지만, 팔목이 무쟈게 아파온다.









 

 

 

한참을 지나야 가끔씩 보이는 민가...

 









 

 

에휴... 비가 올려나..? 페달을 미친듯이 밟으면 빨리는 가지만...

그 후폭풍이 궁뎅이와 손목, 허벅지에 제대로 전해져서 쉽게 속도내기가 쉽지 않다.
국도가 왜 이런다냐...

 

엇, 생각해보니, 내 짐중에 침낭이 없다!??!!!!!!!!!
어떻게 된거지? 생각해보니 유스호스텔에 짐칸에 넣어두고 그냥 와 버린것... ㅠㅠ 아 뭔가 허전하다 했는데..ㅠㅠ
전화해서 소포로 부쳐달라고 부탁을 해 봐야겠다.









 

 

 

 

 

어느새 작은 마을에 도착... 앞에 아기를 안은 할아버지가 오신다.

할아버쥐~ 저 리우저우(柳州)방향으로 가려는데 322번 국도가 어딨어요??

 

알고보니, 저 간판의 왼쪽 도로가 322번 국도였단다. 지금은 ??? 고속도로 때문에 이용하는 사람들의 수도 적단다.
포장 도로가 아니었나?? 오늘 어디까지 갈 수 있을지 심히 걱정이 된다. ㅠㅠ

한국 국기를 보고 당신은 일본인??? 이라고 묻는 사람이 하나 둘이 아니다;;;

이들이 워낙 시골에 살아 관심이 없는거라고 생각을 할련다.

 

오늘 생각한 루쟈이(鹿寨)까지는 한참 멀었다. ㅠㅠ

해도 져가는데... 우짜지...? 고민하다가 우선 오늘 갈 수 있는데까지 가자고 결심!









  

 

 

자갈길... 여긴 그나마 나은 곳...

 

달리다보니 비가 온다.

진흙길을 지나는데, 땅은 얼마나 질퍽질퍽 한지, 잘못하다가 옆으로 쓰러지기 쉽겠다 싶었는데...

그리곤 몇번이고 옆으로 기울어졌다. 타이어가 진흙에 박혀서 앞으로 나가지가 않아서;; ㅠㅠ

 

다리로 설치된 고속도로 밑에서 비를 피하다가... 이러다가 도저히 오늘 어디서 자게 될지도 몰라... 달렸다.

비가 와서 사진찍기도 힘든데...

진흙에 언덕길... 으악! ㅠㅠ 최악이다. 무거운 자전거 끌면서 올라가도,

미끄러워서 뒤로 미끄러지거나 내가 힘을 주면서 올라가도 좀처럼 앞으로 나가지 않는다.

제자리에서 자전거 끌고 낑낑대며 헛걸음하는 내 모습이 생각해도 좀 웃기다.ㅋㅋㅋ

 

 


저녁 7시 30분이 넘었을까... 비는 계속오고... 도저히 숙소를 찾기가 힘들것 같다.

진흙길, 자갈길, 여기에 비까지... 아주 3종세트로 나를 제대로 약올려 준다.

 









 

 

진흙길에서 넘어지길 수차례... 신발로 진흙에 범벅이 되어 페달을 밟자 미끄러진다.

아 이 똥 밟은 느낌이 너무 싫어.ㅠㅠ


어느새 한참을 달려보니 작은 포장길이 나왔다! 
오예~~~~~~~~ ㅠㅠ

 









 

 

 

날은 어둡고, 손은 떨리고, 비가와서 사진찍기조차 쉽지 않지만, 동네 이름이 어딘지 우선 찍어나 본다. 
잘 보이진 않지만, 동네 이름이 보쟈이(波寨)라는 동네다.









 

 

 

신발은 진흙에 다 더러워졌고, 자전거 바퀴부분과 기어, 그리고 짐까지 흙탕물에 다 튀었다. 
지친다. 그리고 무엇보다... 배고프다;;


조금 달려보니, 작은 마을이 있긴 한데, 하나같이 면요리만 판다.

사실 계림에 있는 6일간 단 한끼의 밥도 안먹고 면요리 아니면, 빵을 먹었는데... 볶음밥을 파는 곳을 찾아보기가 쉽지 않다.

장사도 거의 마무리를 했는지 사람들도 안 보이고... 가게에 들어가니 마무리중인 아저씨가 보여 면하나 시켜 먹는다.


주인아저씨한테 물어보니 여기 여관이 없고, 가려면 차로 고속도로로 올라가서 10분이상 가야되고, 차비도 50위안이나 든단다....

흐미 이런동네가 다 있다냐.. ㅠㅠ

 

나 : (귀엽진 않지만 최대한 귀여운 표정으로~~)사장님, 저 텐트있는데, 여기서 좀 칠곳 알려주면 안되나요?

아저씨 : 내가 사장이야~! 가게안에 텐트를 치란다. 정말요?? 와우 감사합니다~ ^^

 

행색이 거지같으니... 아저씨가 여기서 씻을순 없으니 앞에 흘러가는 강에서 씻고 오란다.

마침 옆에 있던 쟈오졘캉이라는 형님과 함께 그 오토바이 뒤에 타고 귀중품과 갈아입을 옷만 들고 강에서 발가벗고 밤에 씻었다.

오호호호~~~ 이 기분이란.ㅋㅋㅋㅋ









 

 

 

씻고와서 졘캉 형님이랑 사진을 찍었다. 고마워요~ 씻을때 오토바이 라이트로 날 너무 잘  비춰주셔서...

약간 당황하기도 했지만. 으하하하하









 

 

 

  

사장님 부인과, 그 아들. 아들이 사장님과 똑같이 생겼다.

두분다 이메일이 없으시단다. 고민하다가... 

나중에 다른 지역에 가서 사진을 현상해서 보내주기로 했다.(쿤밍에서 잘 보냈답니다.^^)










  

 

 

잠이 오는지 보채는 사장님 아들.ㅋ

 









 

 

 

자전거를 가게안으로 들였다.
만신창이가 다 되어버렸네. ㅠㅠ 내일 가는길에 좀 씻어야 겠다.









 

 

 

 

텐트를 치고, 잠잘 준비를 한다. 사장님은 마음놓고 자라고 하시네...

가게 안도 덥지만, 밖에 내리는 비에 비교하면 얼마나 감사한지. 텐트가 없었다면 이것조차 아마 불가능했으리라. 흑흑..

 

전화로 계림의 와다 유스호스텔에 전화를 하니 숙소 사물함 속에 내 침낭이 있다고 한다.

난닝에 도착해서 연락을 줄테니, 좀 보내달라고 하자 아주 친절하게 그러겠다고 해준다. 고마워요~ ^^


새벽에 가슴이 답답해 잠을 깨었는데, 알고보니 연탄가스!!!!!! 를 써서 답답했던것... 
여행하다가 다른것도 아니고 가스 질식사할뻔했다;;;

 

문을 열어 아주 잠시동안 환기를 시키고, 창문을 열었다. 연탄가스가 아마 공기보다 무겁지?

텐트도 들어서 몇번이고 흔들어 가라앉아있을듯한 가스를 환기시키고...  

다시 잠에 들었다. 답답한 기운은 있지만, 그래도 좀 낫다.ㅋ

 

 


아침이 되고 사장님이 오셨다.
팬티바람으로 문을 열어드리고, 나도 정신을 차려 얼른 짐을 챙긴다.









 

 

 

 

사장님을 보면, 이명박 대통령 좀 닮은것 같다. ㅋㅋㅋㅋ

대통령 각하 절 위해 국수 한그릇 말아 주이소~했더니...

사장님한테 한국말로 했더니 뚱해~하시면서 날 바라보시네.ㅋㅋ 


아침에 일어나니 몸 여기저기가 쑤시긴 하지만, 아저씨 덕분에 여기서 잘 자고 출발할 수 있을것 같다.









 

 

 

 

보쟈이라는 마을은 이렇게 작다. 건물 몇채만 있고... 
업이라고는 저 뒤의 작은 공장과, 수퍼마켓, 미펀(米粉)을 파는 식당과 농업에 종사하는 사람들이 대부분이다.

미펀하나 사 먹고, 다시 출발한다. 고맙다고 인사를 드리고.


도로는 여전히... 상태가 안 좋다.

오르막도 적지 않게 있는데다 비가 온뒤로 땅도 질퍽하고,

돌멩이 엠보싱이 제대로 도로를 사랑해주고 있어서 내 궁뎅이가 정말 돌궁뎅이가 되어가고 있다.

 

 









 

 

양호한 길을 지나고 나선...

 









 

 

 

 

오오오~~ ㅋ 이건 뭐란 말이죠??? 보는 순간 당황을 했지만... 
생각보다 물살이 거세지않고, 자전거 천천히 몰고 가면 될것처럼 보였다. 빠져도... 뭐 더러운 신발 빤다고 생각하면 될일이니.ㅋㅋㅋ

아주~ 묘한 기분으로 요기를 지나니... 안도감이 온다.휴..ㅠㅠ


높은 언덕을 한참을 올라보니... 두갈래 길이 나온다. 큰 화물트럭 운전수에게 물어 길을 찾아간다.

산길을 꽤 지났다.

 









 

 

 

아침 10시가 되었을까 일어난지 4시간도 되어가고, 약간의 허기가져서 수퍼에 들러서 뭐 좀 먹고...

오는 비도 피한다. 비가 왜 이렇게 날 사랑하는지... ㅠㅠ

 

1시간 넘게 쉬어도 비가 그칠 생각을 안한다. 고민을 하다가 그냥 출발하기로 했다.

작은 비가 계속적으로 와서 큰 비가 올때까지만이라도 달리기로 한것.

 

 









 

 

얼마 지나지 않아 바로 큰 비가 나의 페달질을 멈추게 한다. 비야~ 너 나 왜 이렇게 좋아하니?? ㅠㅠ

굴다리에서 잠시 쉬면서... 몸에서 뜨뜻한 물도 좀 빼고...(으이고 흐덜덜~ 물빼고 끝에 느낀는 소리.ㅋ)

 





 


 

비가 약간 멈추자.. 다시 출발...


어느새, 국도로 들어섰다.

하. 지. 만.

 

나를 짝사랑하는 비는 바람과 함께 나의 볼따구를 사정없이 갈겨댄다.

멀리서는 천둥이 얼마나 쳐 대는지... ㅠㅠ 하... 지친다 지쳐.

 

비 피할곳이 없어 한참을 달리는데, 반대편에서 자전거 4대가 나를 향해 온다.

보아하니 중국인 자전거여행자들인데 태극기를 보고 찌아요우(加油-파이팅!)이라고 해준다.

서지도 못하고 달려가는 상태에서 서로를 보며 손만 흔들고 간다.
그들또한 내리는 비로인해 피할 자리를 찾는 중이었으리라...









 

 

 

작은 가게를 보고 비를 피하러 들어왔다.
이미 속옷까지 다 젖은 상태... 그래도 포장도로라서 열심히 밟았더니, 몸에 열은 있는 상태다.

몸이 식으면 또 감기 걸리니깐... 얼른 몸의 물기라도 좀 닦아내야지.









 

 

 

신발은 자동세탁 끝.ㅋ

자전거도 마찬가지.ㅋ

 

어제는 진흙으로 약올리더니, 오늘은 비로 한바탕 샤워를 시켜준다.

비가 정말 많이 내려 앞 가시거리가 30미터도 안되는것 같았다.

이럴땐 얼굴만 가리고 팬티만 입고 비누칠하고 돌아댕겨도 모를텐데.ㅋ

 









 

 

셀카ㅋ

몸이 식으니 점점 추워진다.

이렇게 1시간을 기다리니... 비가 그친다.

 

그리고 다시 페달을 밟는다.









 

 

 

 

만 하루동안 시골길만 달렸는데... 어느새 도시로 왔다.

난닝으로 가기 위해서 지나쳐야할 길 리우저우(柳州)까지는 얼마 남지 않았다.

 

길을 가다가 간판을 잘못보고 길을 잘못 들어섰다가 다시 길을 찾았다.

 

아, 힘들어... 현지인한테 길을 물었지만, 현지인도 헷갈려한다.

국도가 유주에 2개가 지나가는데... 난 322번 국도를 묻는데 제대로 모르면서 내게 가르쳐준것.

덕분에 헛수고하고... 나도 지키기도 했으니... 리우저우에서 쉬기로 결정했다.

 

 

숙소 가격 때문에 찾느라 또 1시간을 헤매다가 싼 곳을 찾아들어왔다.

뭐 좀 챙겨먹고 빨래하고~ 숙소로 들어와서 잔다.









 

 

 

 

어제 저녁 빨래한게 전부 마르지 않아서 여간 쉬운일이 아니었지만... 

얼른... 출발은 해야지;ㅋ

 









 

 

 

날씨가 꽤 우중충하지만;; 어쨌든... 가자.

 

아직 난닝까지 이틀은 더 가야할 거리다.

 









 

 

 

그저께 그렇게 찾아헤매던.. 322번 국도... 제대로 들어왔군하! ㅠㅠ

 

날이 어제보다 좀 시원한듯하다...

 









 

 

 

리우저우 시를 지나 시 외곽으로 나오는데...

잘 달리던차들에 앞에 멈춰 서 있다. 사고났나??

 









 

 

  

알고보니 앞에 요렇게 못가게 막아왔네...

사진 왼쪽에 앉아있는 사람들이 한차례씩 길을 터주기 위해 무전기로 뒷 사람들하고 교신을 하고 있었다.

 

하지만, 작은 자전거에겐 남의 나라 이야기.ㅋ 얼른 빠져나와 다시 달린다.ㅋ









 

 

 

 

하늘이 흐리더니, 날씨가 다시 맑아지고..
배가 고파져서 길거리에서 파는 음식점에서 두유와 팥이든 빵을 먹었다. 자전거를 타면 단 것이 얼마나 땡기는지...
흐미, 참 맛있다. ^^

 









 

 

 

  

반대편엔 과일파는 할매 모습도 보이고...
맞은편에도 과일파는 사람들이 보인다.

배부르게 먹고... 다시 출발! 햇빛이 나니, 열기가 올라가는게 느껴진다.

으아... 덥다... 후...

 









 

 

 

여유롭게 풀 뜯는말한테 소리질렀다.

야! 내 덥다. 니한테 좀 묶고 니가 달려주면 안되나?? - 미쳐가고 있다.. ;;;;

 

한 정신나간 외국인의 이상한 소리를 듣기는 들었는지 날 한번 쓱 쳐다보다가 풀을 계속 뜯는다.

 









 

 

 

 

햇빛이 구름에 가려지고... 
포장길을 한참을 달린다. 불어오는 바람이 덥지가 않고 시원하다.

몸에 열은 나지만 그 바람때문에... 짜증스럽지는 않다.

 









 

 

  

내리막 내려가기전... 
정말 짧지만... 행복한 시간이지.ㅋㅋㅋㅋㅋ
뒤에 또 다시 길지만, 지루한 오르막이 올테고;; ㅠㅠ

 

인생의 길에서 사람들이 편안함을 추구하는 건, 오르막이라는 힘든길을 겪기 싫어서인것 같다.

내리막이라는 것도 있지만, 오르막이라는 불편함을 감수하기 싫어서 그저 힘들지 않은 편안함을 찾겠지...

시간이 지나면 자신도 모르게 그것이 안일함으로 변하는것을 아는건 각자의 몫일테고..









 

 

 


석탄차들이 수없이 왔다갔다하던 기억안나는 지역의 수퍼마켓과 시장.
음료수 하나만 먹고 바로 나왔다.










 

 

길가에는 추수하는 많은 사람들을 볼수 있었다. 또 일부는... 탈곡을 하고 있었다.

기계처리를 당한 벼들이 공중으로 날아가고 있었다.ㅋㅋㅋ

 

 

난닝까지는 170km!

 

마음같아선 더 달리고 싶지만... 쉬어야제;; 날도 저물어 오는데...









  

 

 

어두운 길을 한참을 달려...
첸쟝(遷江)이라는 곳에 도착... 방을 잡고 얼른 씻어야지. 내일이면.... 난닝에 도착할 수 있겠다...ㅠ

 

밖에 나와서 밥도 사먹고...









 

 

 

신기한 옥수수 아이스크림. 옥수수가 알알이 박혀있다.ㅎㅎ

옥수수가 씹히는 이맛... 다음엔 그다지..ㅋㅋㅋ 별로 안 먹고 싶다.









 

 

 

담날, 짐을 싸고 길을 나선다. 난닝까지 오늘내에 도착하는게 목표!!

 

밥을 먹고 그냥 달리기를 수시간...

더운날씨에도 땀을 무쟈게 흘리며 언덕과 흙길, 내리막을 열심히 오다보니 저 멀리 하늘에 신기한 구름이...

 









 

 

 

 

하늘엔 거대한 구름이 설명하기가 힘들정도의 모습으로 하늘에서 나를 내려다 보고 있는것 같았다.

흐미... 독특한지고...

 

사진을 잘 찍었다면... 저 넓은 구름을 한사진에 파노라마로 담을 수 있었을텐데... 하는 아쉬움이. ㅠㅠ









 

 

 

 

 사진 찍는 날 보는 아저씨는 미소로 화답해주신다.

 

 

날 사랑하는 비는 멈추지 않고, 중간에 날 또 반겨주었다.

아, 이놈의 인기..;ㅋ









  

 

 

저 앞길 비가 올것인가 말것인가? 아무래도 올 것 같다.

 

아침국수에 국수를 먹고..

비를 피해 점심 또 국수를 먹고... 비가 그치길 기다리다가 다시 달린다.

흐미... ;;; 10일째 면만 먹는구나... 여행하면서 여러가지 신기록을 세운다.









 

 

 

 

적지 않게 봤지만, 그냥 지나쳤던 사고현장.. 오늘은 사진에 담자. ^^









 

 

 

여기도...

중국에 사고 난 현장 보는거 정말... 어려운일 아니다;ㅋㅋㅋ

교통사고 1위는 아마... 중국이 아닐까...?









 

 

 

 

아... ㅠㅠ 지쳐간다... 힘들지만 계속 달리자. 앞으로 25km!

 

 

난닝시내에 도착해서 카우치서핑으로 알게된 비키라는 친구에게 전화를 했다. 알고보니 지금 친구들과 함께 식사중이라고 한다.


저녁을 함께 하겠냐고 연락도 왔지만... 지금 비와 땀에 절어 같이 하기가 곤란할것 같다고 하자, 우선 자기 집으로 오라고 한다.

집찾기야 우습지.ㅋ

 

남자한명과 같이 왔는데, 그의 오빠와 함께 날 데리러 와 준 것. 짐을 풀고 샤워를 하니 정말 살 것 같다... 휴~

그리곤, 내게 같이 식사하러 가겠냐고 물어본다.

엇? 끝나고 온게 아닌가? 나 때문에 괜히 실례하게 됐구나;;

당연히~ 따라갔다.ㅋㅋㅋㅋ

 









 

 

 

 

비키의 친구들이 함께 저녁을 먹고 있었던 것. 알고보니 광시성에서도 공부를 잘 하는 애들이었는지,

아님 돈 많은 집안자제들인지... 프랑스에서, 그리고 미국에서 유학중에 방학을 맞이해 모인거라고 했다.

 

 









 

 

우리가 간 곳, 난닝의 중샨루(中山路). 야시장으로 유명한 골목.ㅎㅎㅎ









 

 


 

휴지를 갖다주는데...

중국에 아리바바라는 브랜드가 있는데, 이건 짝퉁 아리마마.ㅋㅋㅋㅋ 아리의 엄마인가?ㅋ









 

 

 

 

10일만에 감격의 밥을 먹었다...ㅠㅠ

처음 본 친구들이지만, 재미있게 이야기했다. 


이날 독일에서 온 여행자도 나와 함께 카우치서핑으로 그녀집에 머물기로 했단다..









 

 

 

 

오랜만에 본 친구들이라 그런지 서로 얼마나 수다떨고 재미있게 노는지...

홍콩에서 공부한다던 비키의 오빠는(사진 맨 왼쪽) 사람이 참 좋았다. 


이것저것 배려해주며 내게 난닝에 대해서도 설명해주었다.

 









  

 

 

2차로 후식도 먹으러 가고....

가게 이름이 빙신.ㅋㅋㅋㅋㅋㅋㅋㅋ

 

난닝에서 좀 쉬면서 할일도 하고, 동남아 여정에 대해서 생각해보기로 하자. 


아... 4일동안... 정말 힘들었다;;









 

 

 

 

 


==============================================
지출

28일
아침 5.5위안
음료 3위안
빵 우유 3위안
수박 7위안
저녁 4.5위안

합 23.5위안

 

29일
아침 4.5위안
간식 9.5위안
국수 2그릇 4.5위안
물 2.5위안
바나나 3위안
저녁 15위안
음료 2.5위안
방값 30위안

합 71.5위안

 

30일

아침국수 4위안
음료 3위안
음료 2.5위안
점심 5위안
화장실 0.5위안
음료 2.5위안
저녁국수 6위안
아이스크림 1위안
방값 30위안

합 53.5위안

 

31일

아침 3위안
음료 2.5위안
점심 3.5위안
땅콩음료 4위안
옥수수즙 2.5위안

합 15.5위안

 

달린거리

28일 - 117.4km
29일 - 128.9km
30일 - 132.2km
31일 - 147.1km

 

총 지출

7288.4 위안 + 1141.9 홍콩달러 + 미화 66달러
23.5 + 71.5 + 53.5 + 15. =

 

7452.4 위안 + 1141.9 홍콩달러 + 미화 66달러


총 달린거리

5043 km + 117.4km + 128.9km + 132.2km + 147.1km =

 

= 5568.7km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