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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년간의 세계일주/2013-2015 남미

자전거 세계여행 ~1498일차 : 메리다(Merida), 초보 장사꾼의 첫 걸음

by 아스팔트고구마 2015. 10. 5.

자전거 세계여행 ~1498일차 : 메리다(Merida), 초보 장사꾼의 첫 걸음

 

 

 

 

2014년 4월 22일

 

 

 



 

하루하루가 꽉 막힌듯한 일상이다.

 

한국에서 세월호 소식에 내 가슴도 막히고 신경만 잔뜩 쓰다보니 크게 하는 일이 없이 쉬이 피곤해진다.

 

느린 컴퓨터 앞에 매여있는 시간이 많다보니 일의 진행도 상당히 더디다.

 

이럴수록 좀 진정하고...-_-;

 

 

 

 

 

 

 

 

 

 

 

여전히 메리다 버스정류장은 파업으로 어쩔수 없이 막혀있다. 

다른 지방으로 오가기 위해서는 외곽인 에히도(Ejido)까지 1시간 정도 버스를 타고 나와야한다.

 

 

 

 

 

 

 

 

 

 

 



 

길거리 파는 음식들은 차이나 레스토랑을 제외하자면 메뉴가 상당히 한정이 되어있다.

 

대부분이 햄버거 아니면 피자인데 매일 먹다보니 며칠 안되서 금방 질리는건 당연지사.

 

 

 

 

수퍼마켓에 와도 물품 품귀현상때문에 휴지, 식용유, 밀가루, 우유를 비롯한 유제품 등이 사재기 현상으로 금방 동이나 버린다. 

 

캔에 든 참치나 기타 반조리 가공품들은 많지만 원재료들은 그야말로 품귀현상이다.

 

 

 

쌀이 있는 매대도 텅텅 비었다가 갓 들여왔는데 포르투갈에서 들여온 1kg 쌀 1봉지가 우리돈으로 약 300원정도.

기대를 한 밥맛은 중국 쌀보다 품질은 더 저질이라 막입인 내게도 먹기가 힘들정도다. 

이곳의 지대가 기본 1500m 대다 보니 밥도 설익기 일쑤. ㅠㅠ 

 

 

 

 

 

물건 살 사람들은 넘쳐나는지라 계산하는데 1시간여를 기다렸다.

 

황당한 일은 물건을 사는데 신분증이 필요하단다. 

 

정부에서 사재기를 방지하기 위해 파는 물건의 양도 1인당 제한을 했단다. 

그러고보니 사람들은 기본적으로 사는 물품들이 대부분 같았다. 

휴지나 쌀, 세제 등등은 구매자들마다 필수로 포함이 되어있었다.

 

 

우유나 식용유는 큰 수퍼마켓에서 팔지 않은지 오래인지라 사람들은 기대조차 안 한다고 했다.

 

이런 나라의 상황을 어찌할지....

 

 

 

 

 









 

 

흉흉한 시기, 마음을 먹고 시장조사에 나서기 위에 버스에 몸을 싣는다.

 

높은 안데스 산맥의 줄기를 따라 나 있는 도로를 시원하게 달리는데, 마음은 카메라 꺼내기도 불편한 상황.

 

폰 카메라가 있어 정말 다행이라고 생각하는 순간이 많았다.

 

 

 

 

 

 

 

 

시장 조사를 나설 시간이다.

 

산타 크루즈 데 모라(Santa Cruz de mora) 지역은 메리다 주에서 유명한 커피 산지라 상품을 확인하기 위해 꼭 한번 들러야 할 곳이다. 

 

 

현재의 상황이 상황인지라 시외곽으로 나오기 위해 차를 몇번이나 갈아타야하는지... 

 

어후...

 

 

 

 

 

 

 

 

 

멀리 커피농장이 조금씩 보이기 시작한다.

 

 

 

 

 

 

 

 

 

 

 

 



 

날 경계하는 사람들의 눈빛, 그리고 현재 이 나라의 상황이 지금 마음을 몹시도 불편하게 만든다. 

 

 

 

 

 

 

 

 

 

 

 

 

애플망고를 보니 웃음지어지는구나.

망고의 계절이 돌아왔구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난 참 단순해.ㅋㅋㅋ

 

 

 

 

 

 

 

 

 

 





 

매의 ㅡㅡ+ 눈으로 동네를 다닌다.ㅋ

 

 

 

 

 

 

 

 

 

 

 



 

주민들에게 물어보니 이곳에 커피생두를 취급하는 상점들도 있고 농장도 있다.

 

 

 

 

 

 

 

 

 

점심시간 언저리라 가게 문을 닫은것 같다는 현지인의 말.

 

 

 

중남미의 중국집엔 우리의 짜장면은 없고 쌀을 기본으로한 메뉴가 많다. 

많은 메뉴가 비슷하지만 현지인뿐만 아니라 여행자들의 입에도 크게 무리없이 사랑을 받는다.

 

앞으로 자주 이용하게 될 베네수엘라 중국집의 메뉴, 진짜 없었으면 어쩔뻔....ㅠㅠ

 

 

 

 

 

 

 

문을 닫은 가게는 1시간이 넘게 기다려도 문을 열 생각이 없어 보여 다른 곳으로 갔다.

 

 

 

 

 

 

 

 

 

 

 

  

몇군데 보이는 가게에선 이런걸 파나 싶을 정도의 저질상품을 파는데, 

난 지금 시간이 중요하므로 약간의 샘플용이라도 구입을 해야겠다 싶어 1kg을 샀다.

 

 

 

 

 

 

 

 

 

 

 

 

내가 알던 베네수엘라의 커피 품질이 이것밖에 안되나..-_-;

 

 

 

 

 

 

 

 

 

 

 



 

역시나 간단치 않은 지금의 상황......

 

 

국가 체제가 바뀐이후 가장 타격 받은 산업 중 하나가 농업이라고 하니... 

품질 좋기로 유명한 베네수엘라의 카카오나 커피는 기대를 할 수가 없는건가?

 

석유 팔아서 농산물 수입하면 된다는 이 나라 정치인들의 생각은 어디선가 많이 맡아본 스멜이여....ㅋㅋㅋㅋㅋ

 

 

 

 

 

 

 

 

 

 

 

 

 

다시 수소문해서 오게 된 커피 도매를 하는 곳은 문이 닫겨있었다.

 

그 순간 머리속으로 스치는 생각은, 내가 가장 좋은시기를 놓친것 같다는 생각.

 

 

 

 

 

 

 

 

 

 

 

 

내부가 보이지 않는 창고내부 재고량을 보고싶어, 핸드폰을 이리저리 움직여 내부 사진을 찍어보니 재고는 없다.

 

흠.......

요거요거........ 느낌이 안 좋아지는게... 슬슬 시작된다.

 

 

 

 

 

 

 

 

 

 

 

 

치안도 안 좋은데 산악지역을 버스로 오가는 시간이 쉽지가 않다.

해가지기전에 돌아가야겠다, 메리다로.

 

 

끊이지 않고 머리속을 괴롭히는 생각은 분명히 좋은 상품을 구할 수가 있을곳이 있다는 어떤 확신.

 

분명히.... 분명히 있을텐데라는 생각이 들면서 다른 방법을 찾기 위해 머리가 복잡해 지기 시작했다.

 

 

 

 

 

 

 

 

 

 

 

숙소로 와서 로스팅을 해서 커핑도 해보고, 내려서 마셔보는데...

 

예상은 했는데 물맛 때문에 제대로 된 평가는 쉽지 않는 상황.

 

 

 

 

 

 

 

 

 



 

아무래도 객관화를 해야할 일에 나 혼자라는 제한이 있으니 마음먹은 바를 하려면 현재 상황서는 어림없는 노릇.

좋은 장비로 데이터도 만들어야하니 그동안 여행하며 만난 커피로 맺어진 믿을만한 전문가 친구들에게 부탁을 하는게 좋을 것 같다.

 

커피 샘플을 좀 더 모아서 한꺼번에 보내야지.

 

 

 

 

시간을 내서 다시 버스에 몸을 실었다. 

 

이전에 장장 8시간 버스를 타고 이전에 왔었던 타치라(tachira-콜롬비아와 접하고 있는 베네수엘라의 주 이름)주의 

산 크리스토발(san cristobal)에서 버스를 2번 갈아타고 루비오(Rubio)지역을 지나 브라몬(Bramon)이라는 작은 마을로 왔다.

 

지난번 버스정류장에서 여행 안내를 하고 있던 현지인 친구로부터 정보를 얻고 오게 된 것. 

 

한국에서 준비를 할때 보긴했는데 달랑 몇줄로 나와있던 지역이라 비중을 크게 두지 않았었다. 

그래도 시기가 시기인만큼 내 눈으로 확인하고자 내 발을 디뎠다.

 

 

 

 

 

 

 

 

 

만 하루를 이동해서 도착한 브라몬(Bramon) 지역의 커피 공장을 찾았다.

 

그렇지!!!!  없을리가 없지!!! 

 

 

 















 

마침내.... 내가 생각한 것들을 이룰수 있을것인가!!! 

하고 엄청나게 들뜬 마음을 주었던 브라몬 까페(Bramon Cafe) 공장.

 

<방문기삭제 → 게시판으로 이동>

 

마음에 어떤 안도감 + 기대감이 마구마구 솟아난 시간이었다.

 

 

 

 

 

 

 

 

 



 

주변엔 여러 커피 공장이 있어서 마음먹고 왔으니 최대한 많은 걸 보고 눈으로 확인을 해야 했다.

 

기왕하는거 성공하고 싶다고!!!!!!!!!!!!!!!!!!!! ㅠㅠ 

 

 

 

 

 

 

 

 

 

 

 

브라몬에 있는 다른 공장인 꼰까페(Concafe)라는 곳에 갔다가 방문 거절을 당하고 또 다른 곳으로 왔다. 

 

 

까페아(cafea)라는 또 다른 공장.

 

 

 

 

 

 

 

 

 

 

 

 

입구에는 제조한 인스턴트 커피를 팔고 있다.

 

좀 더 현대적인 설비로 가공을 하는건지 궁금증이 커져가던중 관리실에서

 나를 안으로 들여도 된다는 상부(?)의 허락이 떨어져 이곳의 사무실로 들어갔다.

 

 

 

큰 봉지에 이곳에서 만든 여러종류의 커피를 주는데 짐이 지금 충분히 많아서 거절하고 

단지 공장과 연구실을 보고싶다고 했더니 다른 친구가 와서 이곳을 안내해준다.

 

 

 

 

 

 

 







 

내부의 큰 공장은 비슷비슷해서 넘어가고, 연구실에서 하는 일이 궁금했다.

아무래도 뭔 장사를 하려면 팔 물건에 대해서 잘 알아야 하니깐.ㅋㅋㅋ

 

 

 

 

 

생각보다 가진 자료가 많지않고 가장 좋다는 샘플의 품질은 방금전에 다녀온 브라몬 까페와 비교해서 너무 떨어진다. 

현재 베네수엘라의 상황을 금방 깨닫게 만든 시간이었다. 

 

 

 

 

 

 

 

 

여기서 오랫동안 이곳에서 일해오신 분과 대화를 나누다보니 그동안 비싼 커피만 마셔서 내가 기준을 너무 높게 잡은건가 하는 생각이 든다. 

한계에 봉착한 느낌이다.

 

이곳에서의 확인을 거의 마지막으로 농장까지 찾아가는 일은 아예 접기로 마음을 먹고 다른 길을 다시 찾아보는 수 밖에 없다. 

이미 마음속 한켠엔 거의 정리가 된 느낌이다.

그래도 다행히 브라몬으로 걸음은 헛되지 않았다는 사실에 웃음이 지어졌다. 하하하하!!!!!!!!!!!!!!!!!!!!!!

 

 

 

 

 

 

 

 

 

 

 

 

이곳 또한 큰 공장이지만 품질만 보면 현재 베네수엘라의 사정에 맞춰 돌아가는 어쩔수 없는 현실이다.

나 이상으로 이들도 답답하겠지??? 

 

 

 

 

 

 

 

 

 

 

 

  

지금 이 꼬라지가 눈앞에 보이는 차베스!!! 바로 당신 때문이라고 속으로 욕만 했다. ㅋㅋㅋㅋㅋㅋ

 

경례받아주는 모양새로 사진을 찍으려다 괜히 차베스를 사랑하는 이곳 사람들에게 욕 먹을까봐 걍 무난하게 이렇게 한판찍고...

 

 

 

 

 

 

 

 

 

 



 

숙소로 돌아간다.

 

다시 긴 시간..... 하루가 걸려 숙소에 도착.

 

 

 

 

 

 

 

좋은 물건 싸게 좀 우리나라 사람들에게 소개해보고 싶은데.... 교통이나 제반 여건이 쉽지가 않다. 

 

왜 이렇게 하는일이 어렵게만 풀리는지 이거 원... 

 

머리카락이 조금씩 더 빠지는것 같다. ㅡ.ㅡ;

 

웃을 여유조차 많이 사라져버린 요즘의 심정이다.

 

 

 

 

 

 







  

들렀던 곳들에서 조금씩 모아온 커피 샘플은 핸드픽을 하니 거의 50%가 결점두다.

 

ㅡ.ㅡ;

 

생각보다 훨씬 많다. 

 

 

브라몬에서 구해온 샘플은 핸드픽이 거의 필요없을 정도라 다행...^^

 

 

 

 

 

 

 

 

 

 

 

햄버거, 피자는 이미 질린지 오래.

그나마 괜찮았던 중국음식도 질리기 시작한다.... 헝헝헝. ㅠㅠ

담백한 우리나라 음식을 먹고싶다!!!!!! 

 

 

 

 

 

 

 

 

 

 

 





 

밤엔 나가기가 겁나니 낮엔 부지런히 돌아다니고 혼자 까페에 지금의 상황을 어떻게 잘 해결해 나갈까 궁리하기 바쁘다. 

 

경험없는 초보 장사꾼은 이모양이다. 아우....

 

 

 

 

 

 

 

 






 

시간이 있는 동안 또 다른 할일, 자전거 수리. 

 

마모가 심한 스프라켓과 체인을 새 것으로 교체를 부탁했다. 

 

달린거리가 10,000km가 넘었으니 진작에 바꿔야 했다. 

 

 

 

 

 

 

 

 

 

 

 

입이 자주 심심하니 아이스크림 먹고...

 

 

 

 

 

 

 

 

 

여러모로 궁리한 결과 아직 모자라다 싶어 좀 더 많은 샘플을 구입해 보고자 다시 산타 크루즈 데 모라로 가기로 결정했다.

 

 

 

다행인것은 메리다의 버스 정류장의 점거가 끝이나고 정상적으로 운영을 하게 되었다는 것. 

 

다른 한편으론  불안감이 있다. 

 

 

 

 

 

 

 

 

 



  

총으로 무장한 군인들이 상주하고 있는 건, 아직까지 불안한 요소가 있다는 거.

 

요 사진 찍는데 군인들이 와서 고압적인 자세로 내게 이것저것 물어댔다. 

 

위협을 주는 듯한데 이상하게 이들 앞에선 나 또한 시크(?)하게 변한다.ㅋㅋㅋㅋ

 

별 관심이 없으니.... 너거 할일이나 해라.

 

 

 

 

 

 

 

 

 

 

 

 

그나마 버스로 이동하는 시간을 1-2시간 가량을 절약하게 됐다.

 

 

 

 

 

 

 

 

 

 

 

 

 







 

 

산타 크루즈 데 모라로 가는 길은 화물트럭의 헛발질에 길은 막히고 승객들은 버스에서 내려서 걸어서 이동하기 시작. 

 

멀지 않아서 다행이었다.

 

 

 

 

 

 

 

 

 

 





 

주변 사람들에게 묻고 물어 저번에 못 본 부분까지 좀 더 알아보리라 마음을 먹었다.

 

 

 

 

 















 

우기에 들어선 것인지 매일 엄청난 비가 내리다 말다를 반복하는 날씨다. 

 

몸과 마음의 에너지마저 흐물흐물 빗물에 씻겨가는 느낌이다.

 

 

 

 

 

 

 

 

 

 

 

 

 

오옷+_+ㅋ 

저번에 온 커피 창고를 찾으니 문이 열려있다.

 

 

 

 

 








 

다행스럽게도 일하는 친구들이 있어 이것저것 물을 기회가 생겼다.

 

 

 

 

 

 

 

 

 

 

 

 

불안한 느낌은 참 잘 맞다. 현재 유통되는 커피의 양은 많지도 않은 상황에다 품질도 아주 저급...

 

샘플을 구입하려고 했으나 그럴 이유조차 없다.

 

 

 

 

 

 

 

 

 



 

다행스럽게도 준비를 잘 해온 덕분인지 필요한 핵심 정보도 꽤나 얻었다.

고맙네, 친구들!!! 

 

 

 

 

 

 

 

 

 



 

얼마 떨어지지 않은 곳에 있던 이곳.

 

 

 

 

 

 

 

 

 

 

 

 

쌓여있는 물건들과 그리고 일부 샘플을 눈으로 확인했다.

 

 

 

무엇보다 이곳 사장과 이야기를 나누다보니 조금씩 자신감이 생기기 시작했다. 

중요하다고 생각했던 제반 사항들이 착착 진행이 된 느낌. 

 

 

 

 

드디어 제대로 한번 해 보는건가!!!!!  핫핫...

 

잠시나마 자전거는 접고 차타고 여행하는 꿈을 꿨다.

 

 

 

 

 

 

 

 

 

 

 

 



 

메리다로 돌아오니 자전거 수리는 끝이 나 있었다.

 

그동안 캐나다에서부터 긴 시간 함께 해 온 부품들과는 작별.

 

그 동안 고생했다. 녀석들...ㅠㅠ

 

 

 

 

 

 

 

 

 

 

 

새롭게 장착한 자전거는 그야말로 날아갈 듯 가볍다. 

사실은 짐이 없어서 그런듯.ㅋㅋㅋ

 

 

 

 

 

 

 

 

 

 

 

 

너무 정신없이 다녔던지라 좀 쉬자 싶은데 아무래도 물건에 대한 아쉬움이 남아 주말 시장을 찾았다.

잘하려는 초보 장사꾼의 의욕이여!ㅋ

 

이전에 이곳에서 친구 먹은 대만친구 정홍이와 함께 시장에 온 것.

 

 

 

 

 

 

 

 

 

 

 

 





 

아주 싼 가격의 과일들은 널렸다.

 

 

 

 

 

 

 

 

 

 

 

 

이곳에 사는 대만 아저씨와 이야기해보니 관련해서 정보를 듣긴 했는데 역시나 상황은 이전보다 좋지 않다는 말만 들었다. 

 

더 확인하기엔 시간과 품질로 크게 메리트가 없으니 지금 아는대로 그냥 진행을 해 나가야겠다.

 

 

 

 

 

 

 

 

 

 

 

 

사탕수수로 만든 진짜 빠넬라(Panela-단맛이 나는 사탕수수로 만든 천연감미료의 일종)다!!!! 

벌들이 알아서 오는구만.ㅋ

 

 

 

 

 

 

 

 

 

 

 

커피 원두를 파는 아줌마도 보이고... 

 

의욕이 넘치다보니 알만하다 싶은 사람들한테는 이것저것 얼마나 물어봤는지 모르겠다.

 

 

 


















 

많은 과일가게에서 간단히 몇가지만 샀다.

 

수입과일은 비싸고, 현지에서 나는 과일은 무지무지 싸다.

 

바나나 3kg 우리돈 500원, 내 머리만한 멜론 한통 350원, 커다란 애플망고 2kg에 800원, 귤 2kg 또한 800원 가량.....

 

이 과일만큼이나 다른 먹을것도 좀 많아졌음 좋겠다, 진심. ㅠㅠ

 

 

 

 

 

 

 

 

 

 

 

 

 

시장 갔다가 오는 길은 사실 아쉬움이 크다. 

 

생각대로 될리 당연히 없건만.... 그래도 욕심이 생기는건 당연지사. 

에휴... ㅠ

 

 

 

 

 

 

 

 

 

 

 

두두둥!!!!!!!!! 

역시나 베네수엘라의 위엄은 주유소 나타나는 건가!?!?!

 

휘발유 31리터를 넣고 나온 요금은 3 볼리바르 정도.

공식 환율을 적용해도 우리돈으로 500원, 사실 암환율로 살아가고 있는 현재의 가격은 50원 정도 밖에 안된다.

 

31리터에 50원이라니.... 헐...-_-;

 

 

숙소에서 만난 미국인, 호주인 자동차 여행자 두 녀석이 오죽하면 가솔린으로 샤워하자는 농담까지.....ㅋㅋㅋㅋ 

정말 이곳, 베네수엘라에서만 가능한 일이다.

 

 

 

 

 

 

 

 

 

 

 

동전 몇개로도 기름 넣기엔 문제없는 나라, 베네수엘라.

 

운전하는 사람에겐 아주 많이~~~ 좋겠다. 

 

 

 

 

 

 

 

 

 



 

오렌지 5kg에 우리돈 700원 가량. 

 

한잔 한잔 사먹기가 감질나서 한번에 10kg을 구입해 한번에 왕창 짜놓고 마시는 재미는 아마 쉽지 않을 경험일꺼다.ㅋ  

요런건 또 언제 해볼지......ㅋㅋㅋ

 

 

 

 

커피를 수출해보려고 하는데 교통이나 여러가지 여건이 쉽지가 않다. 

왜 이렇게 하는일이 어렵게만 풀리는지 이거원...

 

 

 

 

 

벌써 또 열흘정도의 시간이 지났다.

 

돌이켜보니 참 사람일은 모른다.ㅋ

 

이곳 아메리카 대륙으로 넘어오기 전에는 커피에 대해서 아무것도 모르는 녀석이 지금은 그린빈 바이어처럼 다니고 있는거 보면....... 하하하하!!!! 

 

 

 

 

 

여행 중 또 다른 새로운 모험속에 들어온 나.... 

 

설레임보다 두려움이 더 나를 압도한다.

 

그 느낌이 틀리길 바랄뿐이다.

 

 

 

시간이 지나 지금 이 일이 실패하더라도 열정이 부족했다고, 노력이 부족했다고 변명은 하지 말아야지....

 

 

오늘은 힘들더라도 좀 웃고 잘 수 있겠다.

하하하하!!!!!!!!!!!!!!!!!!!!!!!! 

 

 

 

 

 

2014년 5월 3일까지의 이야기

 

 

 

 격려와 응원에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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