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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년간의 세계일주/2013-2015 남미

자전거 세계여행 ~1513일차 : 로스 야노스(Los llanos), 아나콘다 한 입 하실래예?ㅋ

by 아스팔트고구마 2015. 10. 5.

자전거 세계여행 ~1513일차 : 로스 야노스(Los llanos), 아나콘다 한 입 하실래예?ㅋ

 

 

 

 

 

2014년 5월 4일

 

베네수엘라로 오고 나서부터 긴장과 어떤 압박감 속의 나날이다.

 

작은 무역상으로 일해보고자 마음먹고 베네수엘라로 왔건만 일은 쉽게 풀리지는 않고 시간은 인정사정없이 흘러간다.

 

 

 

 

그동안 알아봤던 일들이 진행되는 동안의 시간이 필요하다.

 

마음의 억눌림도 좀 풀어줄겸 그 시간동안 메리다에서 멀지 않은(차로 10시간ㅋ) 로스 야노스(Los llanos)로 간다. 

 

 

 

짧은 시간 지났던 작년 말의 여행과는 달리 이번엔 시간적으로 압박이 없다.

 

로스 야노스, 대평원이란 뜻의 베네수엘라 야생의 모습을 제대로 볼 수 있는 곳이며

남아메리카의 북서부지역(콜롬비아, 베네수엘라), 안데스산맥 동쪽의 열대초원지역을 말한다.

 

특히나 아마존의 생태를 가까이서 볼 수 있는 곳으로 알려져 있고 여행자들에게는 무려~! 

아나콘다(우왕!!!ㅋㅋㅋ)를 볼 수 있다는 말에 혹~해서(또 사진을 보고..^^) 목적지를 그곳으로 정했다.

 

여행사를 이용하려고 했으나 다른 팀원을 기다려야하는 며칠의 시간이 싫어서 혼자 출발한다. 

 

 

 

 

 

 

 

 

 

 





 

버스로 몇 시간을 달려 향하는 곳은 베네수엘라의 전 대통령 우고 차베스(Hugo Chavez)의 고향이 있는 바리나스(Barinas).

 

 


 

 

 

 

 

 



 

자세한 조사도 없이 목적지만 찍고 왔는데, 너무 준비없이 왔나....-_-;

 

혼자다니는 여행은 자유도가 높으니 동선도 자유롭다. 

 

바리나스에 대해서 궁금증이 생기긴 해서 '가 볼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길에 보이는 사람들의 몇몇 시위문구는 조금은, 아니 솔직히 말해 낮시간에도 마음을 위축들게 만들었다.

 

누군가 대로에서 아미고~라고 부를땐 내 주변을 더욱더 살피게 만든다. 

다른 공범이 있을까봐.....

 

 

 

 

분위기가 왜 자꾸 부정적으로만 느껴지는건지... 

 

에라이.............. 바리나스는 됐다.

 

 

오후 해가 저물어갈 무렵에 다시 버스에 몸을 실었다.

 

목적지인 아또 엘 세드랄(Hato el cedral)을 가기 위해서는 만떼깔(Mantecal)로 가서 다시 버스를 갈아타고 가야한다.

 

고지대인 메리다에서는 밤이 되면 꽤 쌀쌀했는데 하루도 안되서 저지대로 내려오니

 더위와 습함이 동시에 몰려와 불쾌감으로 인해 미간이 자주 찌푸려진다.

 

목적지까지 가기 위해서는 버스를 타야하지만 저녁시간엔 운행을 안 한단다. 

 

 

 

 

어쩔수 없이 근처에 있던 베네수엘라 사람들에게 물어 호텔을 잡았다.

 

밤이라 무서웠는데, 아오~ 다행히... 친절한 어린 친구들 덕분에 무사히 방을 잡았다.

 

 

 

 

 

 

 

 

 

 

 

 

호텔에 등록을 하다가 주인 아저씨와 대화를 하는데 현재 정부에 대해서 많은 불만을 갖고 계신가보다.

 

 

주인 아저씨에게 현재 느끼는 베네수엘라 상황을 물어봤는데 지금 저 TV에 나오는 대부분의 채널들이 정부에 의해서 통제된다고 한다. 

 

차베스 때도 좋지는 않았지만 지금은 더더욱 힘들다면서 특히 식료품에 대해서 너무 화가 나 있다. 

작은 동네로 올수록 배송비가 비싼지 빨래용 가루비누가 메리다에선 500g당 한화로 300원 정도의 가격이었는데, 

지금 여기선 250g에 900원 가량... 무려 6배가 차이가 난다.

 

 

답답한 상황, 언제부턴가 이런 상황에 너무 감정이입이 잘 되서 그런지 내 마음도 답답하다. -_-;

 

 

 

 

 

 

 

 

 

 

 

 

 

에어컨 없으면 정말 버티기 힘든 이곳. 

 

간밤에 정말로 편안한 취침을 했다. 

 

 

 

 

 

 

 

 

 

 

 

 


 밖으로 나선다.

 

아저씨, 아줌마 고맙습니다! 

 

 

 

 

 

 

 

 

 

 

 

 

아침식사

 

 

 











 

버스를 기다리는데 머리에 꽃을 든 남자가 이리저리 걸어댕긴다.

 

꽃을 든 남자보다 느낌이..... 이렇게 다를줄이야.ㅋㅋㅋㅋ

 

 

 

 

 

 

 

 

 

 

 

1시간 넘게 기다려도 온다는 버스는 오지 않고...

결국 택시를 탔다.

 

 

내가 택시를 잡으니 갑자기 택시에 벌떼처럼 동승하는 현지인들... ㅡ.ㅡ;;;

 

 

 

 

 

 

 

 

 

 

 

마침내 도착한 곳!!! 아또 엘 세드랄!!! 

 

대부분 여행사나 단체로 예약을 해서 오는 이곳에 예약없이 왔더니 담당자를 만나는데 꽤나 기다려야 했다. 

 

 

 










 

보통 투어는 1박 2일정도인데 딴건 몰라도, 난 아나콘다만 본다면 그걸로 만족이라 오늘 하루치를 내고나서 결정하겠다고 했다. 

 

 

이 넓은 지역이 모두 아또 엘 세드랄.

 

 

 

 

 

 

 

 

 

 

 

숙소가 있는 곳으로 오기 위해선 또 차를 타고 꽤 달려야한다.

 

 

 

3끼 및 오늘 오후와 내일 오전투어가 포함이 된 투어가격은 2500볼리바르(당시 약 45$정도의 가격)였으나

 현장에서 깎아준 가격이 100볼리바르였었다. 

혹시나 해서 리셉션에서 다시 말해보니 200볼리바르를 또 깎아줬다. 

이거 가격이 너무 고무줄이여..-_-;

 

 

현지인에게는 엄청나게 비싼 가격이지만, 외국인에게는 감당(?)할 만한 가격대다. 

 

내가 사진으로 본 걸 내 눈으로 볼수 있다는 전제조건이 붙긴 하지만.ㅋㅋㅋ

 

 

 

 

 

 

 

 

 

에어컨이 빵빵하게 나오는 방을 잡았다.

 

 

 

  

 

 

 



 

방문 앞에 몇미터 떨어지지 않은 곳에 떼로 있는 저건 뭐야???????????

 

 

지구에서 가장 큰 쥐과 동물이라고 하는 카피바라(Capibara).

 

씨게~ 한대 때리고 나서 피가 나와서 이름이 카~~~~ 피바라.....는 아닐테고(죄송합니다.... 아놔, 뭐 그럴수도 있지...-_-;;;)

 

인디오 말로 그 뜻은 '초원의 지배자'라고 한단다. 지배자치곤 인상이... ㅡㅡ+

 

 

 

 

 

 

 

 

 



 

점심먹은 식당에서 왠지 베네수엘라의 두 영웅사이에서 사진을 찍고 싶었다.

까부는 표정대신 이럴땐 왠지 근엄한 표정으로...

 

베네수엘라 전 대통령 고 우고 차베스와 남미의 혁명영웅 시몬 볼리바르.

 

 

 

 

 

 

 

 

 

 

정말 야생속에 아주 자연스럽게도 동물들이 오간다.

 

딸린 수영장도 있으니 날도 더운데 갔다와서 수영이나 신나게 해야지.ㅋㅋㅋㅋㅋ

 

 

 

점심먹고 얼마 지나지 않아 투어시간이 되었다.

 

차가 출발하면서 동시에 가이드가 숙소가 있는 큰 대문 앞을 나서는데 밤이 되면 절대 나오지 말라고 한다.

 

그 이유는 바로............

 

 

 

 

 

 

 

 

 

 

요 악어들때문... 

 

멀리서 있는건 몰라도, 가까이서 본 악어의 크기는 상당히 컸다.

 

야생에서 보는 자연 그대로의 모습이 경이롭다고 말하면 너무 심심한 표현일까?

 

악어랑 추격전 벌여보면 그제서야 제대로 된 표현이 생각날지도....ㅋㅋㅋㅋ

 

 

  

 

 

 

 

 




요 고기를 던져주든데 아주 잘 먹는다.

아그작아그작.... ㅡ.ㅡ

 

난 저렇게 되긴 싫으니... 사주경계 철저!!! ㅡㅡ+

 

 

 

 

 

 

 

 

 

 

 

 

본격적으로 차를 타고 이동

 

 

 

 

 

 

 

 

 

 

 

 

 

대평원이라는 뜻의 로스 야노스답다.

 

이곳 로스 야노스지역은 특히나 수백종의 새들을 쉽게 볼 수 있다고 한다. 

 

우리가 까악까악~ 부엉부엉 우는대로 짓는것처럼 이들도 그들이 들리는 소리대로 새 이름을 부른다고. ^^ ㅋㅋ

 

 

 

 

 

 

 

 

 

 

 

 

 

가이드 하는 아저씨가 작은 웅덩이쪽으로 내려가 나무 가지를 들고 풀속을 뒤지기 시작한다.

 

이유인즉슨...

 

바로 아나콘다를 찾기 위함인데, 아나콘다는 지금인 시즌인 건기에 볼 수 있다고 한다.

 

우기시즌엔 수위가 높아 찾기가 힘들지만 물이 마르는 시즌엔 저 웅덩이에서 발견할 수 있단다. 

 

무척이나 기대가 된다. 내 두눈으로 실제로 아나콘다를 볼 수 있을지...

 

 

 

 

 

 

 

 

 

 


탑차에서 관광객들은 기다리는 중....

 

 

 

 

 

 

 

 

 

 

 

 

이와중에 서 있는게 심심해서 내려왔는데(이름 까먹은) 동물들이 이렇게 많을수가....

 

 

 

 

 

 

 

 

 

 

 

 

역시나 새

 

 

 

 

 

 

 

 

 

 

 

 

 

 

사슴이었던가?ㅋ

 

 

 

 

 

 

 

 

 

 

 

 

카피바라는 오늘 가족 온천여행을 떠나는 갑다.

때좀 빡빡 밀고 온나~

 

 

 

 

 

 

 

 

 

 

 

 

아나콘다는 찾지 못하고, 저 멀리보이는 검은 물체의 동물을 따라가본다.

 

흐미, 저게 뭐꼬???

 

 

 

 

 

 

Giantanteater!!!!

 

 

 

 

 

 

 

 

 

 

이름하여 자이언트개미핥기 ㅋㅋㅋㅋㅋ

 

크기가 사람만한것 같다. 정말로 크다.

그나저나 녀석... 참 개성있게 생겼네...ㅋㅋㅋㅋㅋ

 

 

 

 

 

 

 

 

 

 

 

 

나도 그렇지만 본 사람 모두들 신기해서 폭풍수다에 빠져있다.

 

그러나, 난 아나콘다를 보고싶어요. ㅠㅠ

 

 

 

 

 

 

 

 

 

 

 

소들도 왠지 여기서 자라는건 고기가 맛날것 같다. 

근데 좀 심하게 말랐군. -_-;

 

 

 

 

 

 

 

 

 

 

 

 

또다른 새의 등장.

 

저 뒤의 새는 한참뒤에서부터 계속 먹이때문에 여행팀을 따라오고 있다.

 

 

 

 

 

 

 

 

 

 

 

 

요 앞의 새는 부엉이?? 올빼미??

왜 땅의 구멍속에서 사는건지??? 

아주 작은 녀석이 구멍속으로 들어갔다가 나왔다가를 반복한다.

 

 

먹이를 줬더니 뒤의 새가 앞의 새에게 뺏길까봐 얼른 낚아채는 센스를 보이기도 했다.ㅋㅋ

 

 

 

 

 

 

 

 

 

 

 

캬, 여기에 여우가 있다니.... 

 

 

 

 

 

 

 

 

 

 

 

 

먹이를 줬더니 다른 여우가 나타나서 낚아채 도망가는 장면도 눈앞에서 펼쳐졌다. 

 

웃기긴 한데 다른 한편으로 슬프다. 

 

사람 사는게 동물이랑 너무 비슷한거 같아서......

 

 

 

 

 

 

 






가이드 아찌가 습지로 들어가 부지런히 바닥을 찾아봐도 오늘 오후투어는 아쉽게도 여기서 종료...

 

 

 

 

 

 

 

 

 

 

 

 


 

석양이 멋지다고 듣긴했는데... 

 

캬, 정말 멋지구나....

 

 

 

 

 

 

 

 

 

 

 

 

가이드 아저씨가 아쉬운지 중간에 잠시 내려 찾아보기도 하는데 결국은 아나콘다를 못 찾았다.

 

 

 

 

 

 

 

 

 

 

 

 

 

내일 찾을 수 있기만을 바랄뿐.... ㅠㅠ

 

 

 

 

 

 

 

 

 

 

 

 





 

해지는 노을과 공중을 자유롭게 가로 지르는 새들은 나의 시선을 저 하늘로 끌어당긴다.

 

 

 

 

 

 

 

더위의 찝찝함만 좀 더 가시면 타임랩스 찐하게 한번 만들어보고 싶은데... 

 

몸의 여기저기서 땀과 함께 끈적거리는 개기름과 땀이 빨리 나보고 씻으라고 난리법석이다.

 

 

 

 

 

 

 

 

 

 

숙소에 수영장이 있었지!!! ^^ 

 

샤워후 바로 풍덩.... 이보다 더 좋을 순 없다!!! ㅋㅋㅋ

 

 

 

 

 

 

 

 

 

 

 

 

저녁엔 아무래도 길가에 나갔다간 악어에게 잡혀 먹을것 같으니 카피바라가 나 대신 먹이가 되어주리라 믿고 숙소 지역 내에서만 돌아다녔다.

 

 

 

 

 

 

 

 

 

 

상쾌한 아침 일찍일어나 일출을 잠시나마 봤는데, 정말 예술이었다. 

 

그러나 잠이 와서 잠시 구경하고 다시 취침.ㅋㅋㅋ

 

 

 

 

 

 

 

 

 

 

 

흐아, 잘잤다. 

 

아침 먹고, 

 

 

 

 

 

 

 

 

 

 

오전 투어를 간다.

 

오늘 아나콘다를 못 보면 하루 더 머물예정인데 오늘 꼭 아나콘다를 봤으면 좋겠다.

 

 

 

 

 

 

 

 

 

 

 

 

 

 

 

얼마 안가 습지를 뒤적이던 가이드 아저씨...

 

 

 

 

 

 

 

 

 

 

 

 

 

설마...........

 

 

 

 

 

 

예!!!!!!!!!!!!!!!!! 

 

 

 

아나콘다를 잡았다!!!!!!!!!!!!!!!!!!!!!!!!!

 

 

 

 

 

 

 

 

 

 

 

 

 

 

으아~~~~  진짜 크네!!! 

 

요 잡은건 암컷이란다. 보통 수컷보다 크기가 좀 크다고.

잡고나니 아저씨의 어깨뽕이 완전 올라간듯...ㅋㅋㅋ 자신감 상승!ㅋ

 

 

 

 

 











아저씨가 한번 만져보래서 잡긴 했는데, 힘이 세다.

 

 

 

 

 

  

 

 

 

 

 

 

녀석한테 잘 못 걸렸다간 저 무시무시한 뱀의 힘에 조르기를 당하면 정말 빼도박도 못한다.

 

탭아웃이건 기권이건 소용없다. 

 

질식해 죽을지도.... ㅠㅠ

 

 

 

 

 

 

 

 

 

 

 

 

그나마 아나콘다가 느리다 보니 요런 사진도 찍는 여유도 부려본다.

아나콘다 한 입 하실래예???ㅋㅋㅋㅋ 

 

 

 

 

 

정말 신기했던 느낌.... 하하하!!!!!!!!!!!!!! 

 

 

온 목적을 달성했구낫!!!! 

 

 

 

 

 

 

 

 

 

 





 

모히칸 헤어스타일을 가진 새부터 자라와도 잘 노는 새들 등... 

 

 

 

 

 

 

 

 

 

 

이름 모를 수많은 새들을 구경하면서 다른 볼거리를 찾아나선다.

 

 

 

 

 

 

작은 보트를 타고 강을 돌아보는 것.

 

 

 

 

 

 

 

헛, 악어다. ㅡ.ㅡ

 

 

 

 

 

 

 

 

 

 

 

 

 

고기 하나를 내밀었더니 악어 사돈의 팔촌까지 냄새를 슬슬 맡고 오기 시작...

 

잘못하다간 녀석들에게 수입산 고기를 먹여줄지도 모를 일...-_-;

 

진짜.... 후덜덜이다.... 


 

 

 

 

 

 

 

 

 

 

 

CCTV 촬영하듯 관람자, 새들도 모습을 드러낸지 오래.


 

 

 

 













  

악어들이 어느새 우리의 보트 주변을 에워싸고 뒤쪽에선 머리만 살짝 담근채 우리를 씹어먹을 인상으로 보고 있다.

 

아, 무서워. 

 

잘못해서 빠졌다간 내 뼈조차 씹어서 가루로 만들어버릴것 같다.

 

 

 

 

 

 

 

 

 

 

 

 

어제 따라온 그 새와 같은건가...?  

계속 따라오던 저 새는 또 고기 하나를 낚았다. ㅋㅋㅋ

 

 

 

 

 

 

 

 

 

 

 



 

움짤 한번 보옵시다~ㅋㅋㅋㅋ

 

 

고기를 보더니 점프를 하는데 참 잘 뛴다 녀석.ㅋ

 

짧은 앞다리 딸콩~ 붙어서 점프하는게 참 귀여워 보이는데.....

 

 

 

 

 

 

 

 

 

 

 

 

 

녀석의 몸개그를 좀 봐야할지도... ㅋㅋㅋㅋ 

약올리기다.ㅋㅋㅋㅋㅋㅋ

 

 

 

 

 

 

 

 

 

 

 

악어의 눈물에 속으면 안된다는 말은 바로 이 상황을 두고 말한것이리라.

 

악어눈이..... 참........나......

 

 

 

 

 

 

 

 

 

 

 

 

 

먹어제끼는 모습이 참으로 소름끼친다.

 

 

 

  

 

 

 

 






악어와 함께 공존하는 자라들.

 

 

 

이렇게 이 악어가 넘치는 강에서의 시간도 금방 흘러가버렸다.

 

 

 

 

 

 

 

 

 

 

 

 

 

이곳에서 또한 이름 모를 새들이 한껏 존재감을 과시한다.

 

조류학자나 새에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두말않고 이곳을 추천해주고 싶은 곳이다.

 

 

 

 

 

 

 

 

 

 

 

 

왠지 쓸쓸해보이는 카피바라.

 

아들 등교시킨 엄마의 뒷모습? ㅠㅠ

 

 

 

 

 

 

 

 

 

 

 

 

 

작은 호수에선 민물돌고래도 봤는데, 거리상 사진은 제대로 찍기조차 힘들었다, 

걍 본걸로 만족해야지 뭐..-_-;  (오른쪽 위 사진)

 

 

 

 

 

 

 

 

 

 

 

 





 

관광객 만큼이나 동물들도 더운지 전부다 물가로 와서 열을 식히고 있다.

 

 

 

 

 

 

 

 

 

 

 

 

 

소 모는 남정네들...

 

 

 








일정이 다 끝이났다.

 

 

 

아또 엘 세드랄에서의 비디오 : <유튜브 영상 삭제 → 유튜브 채널로 이동>

 

 

 

 

 

 

 

 

정말 믿을 수 없을만큼의 광경을 하루동안에 즐기고 간다.

 

볼거 다 봤으니 가야지~ㅋ

 

 

 

 

 

 

 

 



 

이곳에서 관광영상자료를 만드는지 영상을 만들고 있는 장면을 목격.

 

남자는 됐고(사진 찍은 앵글보소~~~~~ㅋㅋㅋㅋㅋ) 

아가씨가 참 예뻐보임.ㅋㅋㅋㅋㅋ

근데.... 엄청 도도함. ㅡㅡ

 


 

 

 

 

 

 

 

 

 

 

후, 덥다. 

 

저 카피바라와도 작별, 잘먹고 잘 살아라.... 

 

 

 

 

 

 

 

 

 



 

 

차베스 아찌도 안뇽! 

 

 

 

 

 

 

 

 

 

 

 

 

 

만떼깔로 와서 

 

 

 

 

 

 

 

 

 

 

 

 

 

점심 먹고

 

 

 

바리나스로 되돌아 간다.

 

 

 

 

 

 

 

 

 

해가 지고 도착한 터미널. 

 

버스터미널 주변은 언제나 겁부터 난다. 

특히나 밤에는... 몸의 모든 신경이 바늘처럼 날카로워진다.

 

 

 

 

저녁을 먹으러 나왔는데 숙소 앞 햄버거가게에서 본 길거리의 여자들과 함께해서 또 마약을 파는 사람들의 모습을 어렵지 않게 볼 수 있었다.

 

지나가는 경찰과 군인들은 이미 이들과 함께 노는 사이.

 

얼른 방으로 들어가야지.  

후덜덜덜..... ㅠㅠ

 

 

 

 

 

 

 

 

저녁부터 다음날 아침까지 몇 번이고 바리나스 시내를 가 볼까 싶었지만 결국 메리다로 되돌아 가기로 결정.

 

결정했으니, 미련없이 가자.

 

 

 

 

 

 

 

 

 

 



 

비가 와서 기분도 싱숭생숭, 일의 진행에 내 마음은 또 불안불안하다.

 

며칠의 시간도 지났고 준비 해 놓은 몇가지 부분만 확인하면 이제 마음먹은 바를 끝낼 수 있다.

 

몇달간 준비 해 온 일들을 빨리 일을 마무리 짓고 싶다.

 

 

 

 

 

 

 

 

 

 

 

 

 

오늘의 아침은 중식.ㅋㅋㅋ

 

 

 

 

 

 

 

 

 

 

 







 

 

메리다로 되돌아 간다.

 

 

 

 

 

 

 

 

 

 

 

 

 

 

큰 위태로움을 벗아나 이제 정상운영이 되고 있는 메리다 버스터미널. 

 

후, 살아서 오긴 했구나. 

 

 

 

 

 

 

 

 

 

 

 

 

 

나름 인기가 있던 피자가게에서 내 입에서 맞아 즐겨먹었는데...

 

이제 중국집 + 햄버거 or 피자 조합이 점점 질려간다.

 

 

 

나에게 밀가루를 다오!!!!!!!! 

 

음식을 볶아 먺고 싶은데 식용유가 없어서 참치를 사고 참치 기름으로 음식을 볶아 먹을 정도였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내가 웃는게 웃는게 아니다. 진짜.... ㅠㅠ

 

 

 

 

 

 

그동안 여행하면서 만난 지인들에게 소식과 함께 도움을 요청해놨다. 

이제 샘플만 보내면 되겠구나... 

 

지인들에게 엽서를 보내려고 우체국에 갔는데...

 

 

 

 

 

 

 

이런!!!!!!!!!!!!!!!!!

절망적인 소식이........

 

직원이 일부 국가로는 엽서나 소포를 보낼수가 없다고 한다. 

그중에 아시아권 나라중 적혀 있는 'Corea del sur(Korea)'

 

몇몇 다른 나라로는 보낼 수가 있어서 콜롬비아와 미국으로는 보냈지만 한국으로는 보낼수가 없게 됐다.

 

뭔가 불안한 느낌이 감돈다.... 

다시 며칠간 관련법을 살펴봤다.

 

 

이거 도대체 언제 바뀐겨!!!!!!!!! ㅠㅠ

 

작년에 왔을땐 아무이상 없었는데...  

 

 

 

 

 

 

 

모아놨던 커피 생두 샘플들은 우체국 소포로 보낼수가 없다고 하고, 

DHL같은 국제 배송업무를 담당하는 회사들로 보낸다 하더라도 지금 베네수엘라법은 외국으로 농산물 수출하는 것을 막아 놓았다.

 

내 눈으로 직접 확인한 가격 경쟁력에 우리나라 시장이 너무나 작아보였고, 하늘을 나는 기분으로 며칠간을 보냈었다.  

 

 

 

그. 러. 나... 어쩔 수 없는 상황이다..

법이 이렇게 될줄 알았나... 하, 허탈해서 미칠지경이다.

 

너무도 아쉬워서 아는 몇몇 사람들에게 조언을 구하니 불법(不法)이 말고 비법(非法)으로 가라는 말에 여러가지 방법을 생각해 보았다....

 

몇가지 방법을 찾아봤으나 결과적으로 경쟁력을 잃는 구조로 귀결이 되거나, 

또다른 비용증가와 다른 나라법에까지 저촉 되어 눈물을 머금고 초보 장사꾼의 꿈은 접을 수 밖에 없었다. 

 

아.... 

정말 슬프다.

 

 

 

 

 

 

준비 및 샘플과 약간의 계약금 등으로 몇 달치의 여행경비를 날리게 됐고...

 

어쩔수 없는 상황에 긴 시간동안 가슴 답답함과 두통에 시달려야했다.

 

밥도 제대로 안 넘어가고... 

 

후... 

 

 

 

 

몇 가지 질문을 스스로에게 던진다.

 

사소한 게으름으로 준비가 부족했고 결과적으로 실패를 가져왔나?

일의 진행동안 내 열정이 부족했나...? 

절실함과 간절함이 부족했나?

 

 

무기력함에 스스로에게 자괴감이 든다.

큰 아쉬움과 미련이 남지만, 정말 어쩔수가 없다.  

 

 

 

 

 

답답한 지금에서 큰 교훈을 배웠다고 위안 삼는다.

더 크게 최악으로 치닫기 전에 빨리 그리고 잘 망해야 한다는 것과 어디쯤 와 있는지 계속적으로 잘 살펴야 한다는 거.

 

 

 

 

 

 

내가 고민하고 아쉬워한들... 지금의 나로썬 어쩔 방법이 안 보인다. 

지금의 감정또한 결국 인생의 한 과정안에 있는거고 여느 사람들처럼 나 또한 생로병사를 시달리다 죽게되어있다.

그러니까... 요 절망감 역시 즐겨야겠다. 

 

흠, 정신승리 끝!!! ㅋㅋㅋㅋ

 

아... 근데 댓가치곤 비싸... ㅡ.ㅡ;;; 

제대로 해보지도 못하고... 에라이.ㅋㅋㅋㅋㅋ

 

 

 

 

 

 

 

 

(시간이 지나보면 알겠지만) 어쩌면 다행일지 모르겠다.

 

시선을 바꾸고자 그 답답함에 긴 시간 미뤄왔던 다른 공부도 시작하고....

 

그래도 갑갑한 마음이 가실길이 없어 또 다른 것을 해 보고자 수도인 카라카스(Caracas)행을 결정했다. 

 

 

 

 

 

 

환전 해놓은 돈도 다 떨어졌다. 

 

다시 콜롬비아로 넘어와서 달러와 콜롬비아 페소화를 암환율 가격으로 바꾸고

베네수엘라로 당일날 넘어가니 24시간안에 입국하게 되면 스탬프를 안 찍어준다는 베네수엘라.

콜롬비아는 되는데 베네수엘라는 안됨. -_-;

 

 

 

내일 오전에 오면 찍어주겠다는 출입국 관리소 직원의 말에 근처 호텔을 하나 잡았다.

입국도장을 받지 않고 베네수엘라에서 하룻밤을 보낸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2014년 5월 18일까지의 이야기

 

 

 

 

* 아또 엘 세드랄(Hato el cedral) 말고도 주변에 비슷한 ranch들이 많이 있습니다.
가격은 아또 엘 세드랄이 조금 더 비싼편이지만 볼거리가 가장 많다고 하네요.
 

구글 어스를 펴 놓고 위성으로 보면 작은 네모난 사진들이 전부 다 로스 야노스 지역의 이런 농장들입니다. 

저렴한 투어사는 대부분 다른 곳으로 많이 가고, 비싼 투어사는 아또 엘 세드랄로 간다고 합니다.

2명 이상이면 투어를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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