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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년간의 세계일주/2013-2015 남미

자전거 세계여행 ~1568일차 : 찬차마요(Chanchamayo), 빈민의 대부(代父)

by 아스팔트고구마 2015. 10. 5.
자전거 세계여행 ~1568일차 : 찬차마요(Chanchamayo), 빈민의 대부(代父)





2014년 7월 7일

추운 날씨의 안데스 산맥을 넘어가는 버스 안.


아줌마 : 춥지?

옆에 앉은 아줌마가 말을 걸면서 확 잡은 손에 잠결에 화들짝 놀랐다. 

나 : 네, 많이 춥네요.(이거 왜 이러시나.....??)

아줌마 : 나도 추운데 이렇게 손잡고 같이 가자구.

뭐야 싶은데다 추워서 신경도 예민한데...

손 잡고 10여초 정도 흐르니 아줌마의 손이 그렇게 따뜻할수가!!!!
(뭘 기대하신겁니까?ㅋㅋㅋㅋ)

'이러시면 안됩니다'라고 말하고 싶지만 잡아준 손의 온기를 거부할수 없었닼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둘이 바짝붙어 앉으니 확실히 덜 춥다. 
나 또한 아줌마에게 따뜻한 손이 되었겠지?

참나... 별별 경험을 다 해보는구나. (되돌아보니 피식피식~~ 웃기되네요.ㅋ)








목적지인 피차나끼(pichanaqui)까지 다 와가는데, 
중간에 직원에게 물어보니 종점인 사띠뽀(satipo-사티포)까지 어차피 같은 요금이라 끝까지 가도 상관없단다.

어차피 끝까지 가보고 돌아오는길에 목적지에 들러도 상관없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사실 이유는 가이드북에 소개된 간략한 문장 한줄 때문이었으니......

'Satipo에는 과일과 커피가 많이 생산된다.' 


이게 새로운 인연을 만드는 계기가 될줄이야...............










새벽 6시가 되기전... 도착한 사띠뽀.

안데스를 넘어올때 그렇게 춥더니 목적지에 도착하니 이렇게 따뜻할줄이야.ㅎㅎㅎㅎ













배가 너무 고파 중앙 광장쪽으로 향해 걸어가던 중 발견한 식당.

과일 및 채소 등 여러 농산물들을 기른다는 이곳 satipo. 

그래서 그런지 물가도 상당히 싼 편이다. 위의 밥은 4솔.













식당 맞은편에서 바라본 곳엔 커피와 초콜렛의 주 원료인 카카오를 파는 상점이 있다.

흠, 기대된다. 












정말 작은 동네인 사티포.

쭈굴쭈굴하이 모~~~~ 생긴게 개성넘치는구만!!!ㅋㅋㅋ

너의 그 개성이 누군가에게는 또다른 감동을 주리라.














중앙 광장에 도착하니 해가 환하게 뜨기시작하면서 도시의 습한 공기를 빨아내기 시작한다.

와라스부터에서 몸에 피로가 조금씩 쌓이는 것 같다.

벤치에 앉으니 오전의 축축함은 물러가고 뜨뜻~~해지는 그 기운데 나른해지면서 눈이 스르르르르르 감겨오기 시작한다......














시청에 사람들이 무슨 교육을 하는 듯...

듣기로 생산하는 농산물을 잘 팔아야한다는 내용을 강조하는 것 같다.

말이야 머.........









근데 도대체 어디로 가야 이곳에 대한 주요 정보나 기타 여러가지 특징을 제대로 알 수 이을까?

몇군데 눈이 들어오기 시작했는데 광장에서 눈에 우연히 띤 건물 2층에 협동 조합(cooperativa)이라는 글이 보여 가서 물어보자 생각으로 들어왔다.














입구에 들어가니 느낌이 틀리지 않았다.ㅋ 
이곳에서 satipo 지역의 커피 업무를 다루고 있다고 한다. 

이곳의 높은 사람이 와서 내게 전문가가 있다며 Q-grader라는 커피감별사로 일하고 있는 하디(hardy)라는 친구를 소개시켜 줬다.



또잉...?? 그 옆엔 왠 다른 외국인??? (생각해보면 나도 외국인인데ㅋ) 
이 촌구석에 오늘 처음왔다는 프랑스 아가씨, 레오니(Leonie)도 만나게 됐다. 
프랑스에서 와인 파트를 공부하다 경험차 이곳에 왔단다.

시간은 있으니 차차 이야기 하기로 하고...







하디가 자기들이 하고 있는 일을 내게 보여주겠다고 했다.
















멕시코에서부터 시작된 여행기를 보신 분들이라면 알겠지만 여행의 상당 부분을 차지했었던 커피 관련 여러가지를 경험을 해 봤는데, 
지금 시즌은 수확기간(성수기는 지났다.)에 맞춰 온지라 내 눈으로 직접 보는 과정을 체험해 볼 수 있게됐다.













농부들이 커피 수확을 하고 그 결과물들을 조합으로 가져오면 이제 조합에서 시스템에 따라 처리하면 될 일이다.

오늘도 커피 마대자루에 가져온 아저씨가 큰 저울에 무게를 달고 













수분 함유율을 측정한다.

커피 생두에 대한 일반사항중 기본적으로 알아야 할 것이 바로 수분 함유율이 아닌가 싶다.

보통 10-12% 정도로 하는데 지금 가져온 커피는 12.3%의 수분이 함유되어 있다고 기계가 체크를 한단다. 

이것에 대해서 요리조리 따져보고 한 뒤에 













커피를 가져온 아저씨는 시세대로 가격을 받으러 저 사무실에가서 종이를 받고 돈을 받게 된다.














얼마 안가 농부들이 점점 더 많이 오기 시작. 















사무실에 들어가니 담당 직원이 내게 친절히 설명해준다.

시스템이 어떻게 되어가고 가격은 어떻게 측정이 되어있으며 하는 것들...

품질에 따라 가격이 약간은 차이가 있지만 당시 생두 수매가격은 2.7~3$ 사이에 형성이 되어있다.
(여행기를 올리는 지금의 환율에 대비하자면 지금 가격은 10% 더 내려갔다.)














이곳의 커피감별사(Q-grader)로 일하고 있는 친구 하디(hardy).

창고에서 일하는 친구들 말로는 며칠전까지 이곳 창고 대부분이 쌓여있었다는데 주요 고객인 독일과 미국으로 수출이 되었다고 한다.














유기농, 공정거래 커피라는 팻말.















하디, 나, 그리고 레오니.


혼자 마대자루 올려놓은 커피 위에 올라도 가보고 했는데... 
사람이 지고 올리는거라 상당한 노동력을 필요로 한다.

사진엔 없지만 창고안에서 커피를 재는 친구들은 엄청나게 땀을 흘리고 있었다.









하디가 날 옆 창고로 데려가 줬다.





여긴 뭐?

입구에 들어서니 시큼~한 향내가 나기 시작했는데...
익숙한 이 냄새는...













바로 카카오 냄새.

페루 오기 전의 나라인 베네수엘라에서의 카카오 품질은 특히나 좋기로 알려져있다.
(특히 베네수엘라제 초콜렛은 정말 일품!!!!!)
 
그러나 차베스 대통령 집권이후 생산량과 품질은 급격히 낮아졌다고 하는데 이에대한 대체국으로 페루의 카카오가 다시 주목을 받기 시작했다고 했다. 













가나같은 서아프리카의 카카오도 그렇지만 페루의 카카오 또한 스위스나 벨기에등의 나라에 카카오를 많이 수출하고 있단다. 
초콜렛 만드는걸 정말 한번 보고싶구만...ㅎㅎㅎ









조합에서 운영하는 랩(연구실)로 들어왔다.







마침 학생들이 와서 함께 이것저것 소개를 들었다.















옆엔 로스팅실도 따로 있고













뭐하나 싶어 물으니 오늘 들어온 샘플때문에 커핑(Cupping-커피 품질 판별을 위한 맛 평가과정)을 해야한다고 했다.

원! 같이 하는게 어때??? 












해 봅세!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해의 열기가 점점 더해가는 정오가 되어가니 실내온도도 점점 올라간다.

같은 겨울인 페루인데도 이곳은 정말 덥다. 












여러차례의 커핑을 마치고 커피+얼음음료를 더해서 마시니 힘이 좀 난다.

그런데 몸의 기운이 빠지는건 어쩔수가 없다.













이곳의 카카오로 만들었다는 초콜렛 제품들.













과테말라 커피협회 인 아나까페(anacafe)에서 본 샘플 로스팅 머신이다.













커핑을 하기 위해선 당연히 먼저 로스팅을 해야하는데...













결점두는 걸러내고....












하루에 기본적으로 적게는 몇번에서 수십번까지 커핑을 한단다.

오늘 해야할 커핑은 어제 이미 로스팅을 끝내놨고, 내일을 위해서 로스팅도 해 놔야한다는 것.


하디말로 이곳에서 매일매일 커핑을 할 수 있다고 하니....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거 재밌겠다.













그렇게 로스팅 시작.












스페인어로 써져있지만 대략은 이해되지 않을까 싶다. 

커피의 수확과정부터 우리입에 오기까지의 과정.













초콜렛으로 만들기 위해선 먼저 카카오를 갈아야하는데 사진 속의 기계가 분쇄기 되시겄다.












그리고 이건 만든 초콜렛액을 틀에 부어 만드는 과정.

만들어놨던 초콜렛액을 중탕시켜 네모난 틀에 식혔다가 굳으면 보통 우리가 사 먹는 초콜렛이 된다.


아침부터 저녁까지 이곳에서 어떻게 시간가는 줄도 모르고 시간을 보냈다.


그나저나...

추운기운이 느껴진다. 
몸살인가...?

일과가 끝이나고 이 조합에서 일하는 친구가 소개시켜준 저렴한 숙소로 왔다.















가격도 비싸지 않으니 다행! 

페루의 기후는 해안지대(Costa), 산악지대(Sierra), 밀림 혹은 정글, 
삼림지대(montana)라고 불리는 3개의 기후로 나눠지는데 지금 위치한 곳은 삼림지대다.

건기 우기가 있다는데 지금은 비가 오는 우기다.

날씨도 제 각각이라 남반구의 페루는 7월인 지금시즌은 겨울이라 리마는 춥지만 이곳은 우리나라의 여름날씨다.

이유는 각각 차이나는 기후의 영향때문으로 리마는 해안지대, 이곳 사띠뽀는 삼림지대에 위치해있기에 이러한 특징을 보여준다.














오늘도 커핑.

마추픽추로 유명한 곳인 꾸스꼬(cusco-쿠스코) 역시 커피가 모이는 집산지인데 
그곳에서 커피 품질을 알아보고자 그곳의 농부가 자기가 만든 커피를 가져왔다.

테스트 해 볼 수 있었던 시간. 
그리고 커피의 품질에 대한 아주 당연함을 확인해 볼 수 있었던 시간.












페루의 커피는 유기농 커피로 유명하다.

그래서 rainforest나 ogranic 및 fair trade에 관련된 단체에 인증을 얻고 관련 딱지를 포장지에 인쇄한다. 

근데 스타벅스는 왜?? ㅡ.ㅡ?? 

아무래도 큰 기업인 만큼 그 힘을 무시할 수 없으니 활용하려는 듯....???














점심시간 식당에서 본 TV.

페루에서 TV를 보면 우리나라 막장드라마급의 드라마들이 시간대를 가리지 않고 나온다.
총으로 빵빵 쏴 죽이고, 불륜은 그냥 양념...정도의 느낌?

거기다 아주 육감적인 몸매를 뽐내며 진한 화장으로 시청자(특히 남성??ㅋㅋ)의 눈을 끌어내는데...

하나같이 너무 똑같아서... 정말 지겨워 보였다.
같이 있던 레오니도 고개를 설레설레...ㅋㅋㅋㅋ

이거 보면 리마에서 만난 친구들이 우리나라 드라마에 빠지는 이유를 알겠다. 

우리나라 드라마도 왠만한 내용은 뻔하니 미드, 일드 등을 보는 이유와 같은거겠지 뭐.


















점심시간은 1시부터 오후 3시까지 쉰다. (이런 직장이 어디있을쏘냐!!!!!!!!!!)

그래서 동네 한바퀴 돌아본다. 

짧은 시간 지내보기에 나쁘지 않은 동네인듯...?












다시 시작되는 커핑의 시간.


우리나라에서 흔히 마시는 드리퍼는 이곳에 없다. 
단지 이곳에 모양새 낼듯이 쓸만한 작은 프렌치 프레스나  에스프레소 머신으로 커피를 마실뿐.




날이 더워 콜롬비아에서 배운 몇 가지 메뉴를 프렌치 프레스로 이용해 만들어줬더니 놀라 자빠지려 한다. -_-; 

기본적인 여건이 제대로 갖추어져있지 않아 아무래도 이들에게 뭔가를 해줄 수 있는 것들이 보인다. 

나 또한 여기서 배울 수 있는 것들이 보이고. 

적어도 지금은 내가 뭘 잘 모르는지 나 스스로 알고 있다. 

하디와 대화 하고 이곳에서 머무르면서 내가 여러가지 배우고 싶다고 했더니 흔쾌히 OK했다. 

캬, 혹시나 싶었는데 너무 쉽게 OK 해줘서 정말 기뻤다! 






이번에 짧게 확인차 온거라 리마에 두고온 커피 툴을 가지러 가야겠다.

찬차마요 시에 들러 다른 것들도 확인을 좀 해 보고 말이지...

대화를 나눈 뒤 일주일안에 돌아오기로 했다. 

오후늦게 콜롬비아에서 커피 바이어가 오기로 했는데 열이 조금씩 오르던게 나아지지 않아 숙소로 바로 들어와 쉬었다.


 




몸이 아파서 다음날 아침 차를 놓치고...




택시를 타고 이동을 한다.



















지금 지나는 이곳, 피차나끼에 머물러 알아보려 했으나 찾으려던 것들과 궁금증들은 사띠뽀에서 해결을 할 수 있을것 같아 피차나끼를 패스한다. 

그리고 찬차마요 시의 거점 도시인 라 메르세드(La Merced)로 향했다.















도착한 라 메르세드.

그나저나 흐아.. 내리니까 식은땀이 나기 시작한다.













입맛도 없고 해서 신맛을 섭취하면 나아질까 싶어 오렌지 주스를 사 마셨는데...

흐아.... 정말 맛나지만 힘이 생겼다 5분안에 사라져버린다.









라 메르세드에 온 이유는 커피도 커피지만 어떤 한 사람을 만나고 싶어서인데, 

바로 'KBS 글로벌 성공시대'에서 방영된 남미 최초의 한국인 시장이라는 '정흥원'시장님을 뵙고 싶어서다.

페루 커피 관련 정보를 찾다가 연관 검색으로 보게 된 뉴스에서 이름을 보게 됐는데 다큐를 보고나니 더 흥미가 생긴다.

페루 사람들로부터 빈민의 대부라 불리는 그 시장님은 과연~~~~~ ?!?!?!?












주변의 경찰들에게 Mario Jung(마리오 정-시장님의 스페인어 이름, 스페인어 'j'
가 통상 우리의 'ㅎ'발음이지만 'ㅈ'자 발음으로 해도 상관없다)을 아냐고 물어보니 친절히 길을 알려주면서 나보고 꼬레아노냐고 물어본다. 



길 물어보면서 으쓱해지긴 정말 처음이다. ^^


쿄호~~~~ @.@ 정말 궁금해진다. 어떤분일지...





시청에 와서 물어보니 시장님은 지금 없다고 하고, 시장님의 친구면서 그 듬직한 오른팔을 하는 김규일 선생님을 만나게 됐다.

연락처를 모르니 먼저 연락도 드릴수가 없어 불쑥 찾아왔는데도 불구하고 반갑게 맞이해주시면서 이곳저곳을 소개시켜 주셨다.















저 산 뒤로 흐르는 곳이 아마존 강의 시원(始原)이 바로 이곳 라 메르세드, 곧 찬차마요 시가 된다.














이곳은 시장님 덕분에 한국의 위상이 높아진 것은 적어도 사실이다.
(이곳의 아무 시민들에게 시장님에 대해 질문을 해보면 쉽게 확인 할 수 있다.)

직원들과 함께 사진 한 컷! 












그리고 점심시간을 함께 가졌다.

몸이 확실히 이상한가보다. 다 먹지 못하고 음식을 남겼으니... 허허...;;;







바로 김 선생님과 함께 근처에 있는 카페로 향했다.














방문기 <삭제 → 해당게시판으로 이동>

커피 그린 골드(Coffee green gold).

아마 이들에게 녹색의 커피체리가 금과 같지 않을까 싶다.

우리나라에 이곳의 커피가 시장님의 존재로 우리나라의 한솥 도시락에서 만든 브랜드 '찬차마요'에 어떻게 판매되고 있는지 들을 수 있었다.













얼마 후 오신 시장님.

인사를 드리고 왜 왔는지 말씀을 드렸는데 나도 참 횡설수설했다.ㅋㅋㅋㅋㅋㅋㅋㅋㅋ












기별없이 온 불청객에게 반갑게 맞이해 주셨는데 대화후 바로 잡혀진 약속때문에 금방 다시 시장님은 일을 하셔야 했다.

괜찮으니 그냥 옆에 있으란 말에 이제 난 옆에서 취재(?)를 해 봐야겠다.















바쁜 일상, 역시나 스케쥴대로 방문한 학생들을 맞이해서 대화를 나눈다.

스페인어 문화권에서는 대부(代父)제도란게 있는데 어린 아이들의 후견인 역할을 하는 것들을 말하는데 이곳 또한 마찬가지.

학생들이 시장님보고 자기의 대부가 되어달라고 한다.

그러나 이미 예상하기 쉽게도 시장님은 이미 많은 이들의 대부.ㅋ















학생들 또한 이미 알고 있지만 시장님을 만나 얼굴 보고 이야기를 하고 싶어서 온 것.

적지않은 도움을 얻어 이들의 미래에 대해서 '꿈'을 가질 수 있게 된 학생들이 상당수다.

'꿈'을 가질 수 있게 됐다니...

이 말의 의미를 피부로 느껴본 사람들이라면 아마 마음에 어떻게는 울림이 올 것이라 생각한다.














얼마 지나지 않아 시장님은 다시 방문한 사람을 만난다.

TV에서 본 내용처럼 사정이 정말 가지 각색이다.

병원비가 없어 온 사람, 농사를 하려고 기계를 돌려야 하는데 기름값이 없어 온 사람, 배가 고파 온사람 등등...



사회 인프라부터 시작해서 시장님이 정말 할 일이 정말 많으시겠다.



지도자가 제대로 서면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풍요로워 질수 있는지를 볼 수 있는 증거가 아마 찬차마요 시가 아닐까 싶다.

참고로 페루의 정당은 100개가 넘는다. 
페루 친구에게 물어보니 자기도 얼마나 많은지 모른다는 말만했다.
우리랑 하는 말이 똑같다.(야야~~ 우리 정치 개판이야...ㅋㅋㅋㅋ)

자기 밥그릇 챙기느라 정당이고 뭐고 분열된 상황의 모습은 말할 것도 없고, 
당선자는 선거를 위해 쓴 돈을 회수하게 위해 선거금으로 쓴 돈을 자기 주머니에 넣는 일은 아주 자연스러운게 페루의 정치 상황이다.















내일은 한국에서 온 분들과 짜여진 스케쥴이 있으니 같이 참석을 하라고 하신다.




















한국에서 TV프로그램을 보고온 대학생 2명, 그리고 이곳에서 예방의료 프로젝트를 지원하기 위해 오신 우리나라의 선생님들까지 오늘 점심식사를 함께 했다.


















햐, 정말 맛깔나는 식사.

너무 감사히 잘 먹었습니다!!! ^__________^











나도, 그리고 대학생 친구들도 나 또한 비슷한 마음상태였을꺼다.

시장님의 살아온 이야기, 그리고 어떻게해서 지금 시장의 자리에 오게 되었는지...

삶이 지금의 모습을 증명하는 인생을 살아오신거다.






흐아아아~~~~~~~~~~~!!!!!!!!!!!!!!!!!!!!!!!!!

국민의 그 수준에 맞는 정부를 가진다는데... 

찬차마요 시민들은 결과적으로 우리보다 투표 하난 잘하는 수준을 가졌었던건가...?  

왜!!!

에효.... 참... ㅠㅠ
깝깝~~~흐어다.












연세대 간호학과장이셨던 김의숙 선생님, 그리고 이제 사회로 진출하게 될 젊은 대학생 친구 두 녀석!ㅋㅋㅋㅋㅋㅋㅋㅋㅋ























오늘은 예방의료 관련 행사가 있어 이렇게 시작한다.

쿠바같이 예방의학이 발달한 나라는 대비하지 않았을때에 비해 말할수 없을 정도로 사후 처리과정과 비용의 차이가 크다. 

이 프로젝트를 우리나라의 도움을 얻어 진행이 된다고 하니 정말 기분좋은 일이 아닐수 없다.

이 일로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생명을 건지게 될까....? 













화이팅입니다! ^^













서울에서 온 손님들과 함께 먹는 즐거운 저녁 식사시간.

정말로 내 몸이 비정상이긴 한가보다.

밥이 제대로 안 넘어간다. 
어제보다 더 안 좋다... 으아..-_-;;;













다음날은 행사 참여





그리고 얼마 안 있으면 다시 하게 시장선거의 후보자 등록이 있는 기간이다.













시장님은 페루의 주요 정당중 하나인 'K'당-Fuerza Popular(우리는 당시 K당, 그리고 옷 색을 보고 오렌지당 불렀다.)소속이다.

사진속 여자는 우리에게도 잘 알려진 일본계 알베르토 후지모리 전 대통령의 딸, 케이코 후지모리(Keiko fujimori)다. 

전 대선에서 패배한 그녀는 2015년에 있을 페루 대통령 선거 후보를 준비하고 있다.



















그리고 모두 라틴 스타일의 선거 유세를 위해 나가는 길...

많은 사람들이 이렇게 준비해서 후보자를 지지하는 모습을 가까이서 보게되니 신기할 따름이다.



안 좋던 몸이 점점더 심해져서 시장님 집에서 누워있었다.


나아지면 괜찮아질줄 알았던 몸은 나아지지 않고 아무래도 오늘 저녁차로 리마로 빨리 돌아가야겠다.













오늘 함께 한 분들.

몸을 쉽게 가누기가 힘들 정도였던지라 저녁밥도 먹는둥 마는둥....


시장님 옆에서 3일동안, 특히 전날 저녁에 3시간여의 인터뷰와 
그리고 여행기에 남기지 못한 여러가지를 직접 눈으로 본 부분들은 나 스스로를 많이 되돌아보게 된 시간이었다.



몸 상태가 완전 메롱이라, 마음먹은 만큼 제대로 움직이지도 못하고 이렇게 되어버렸다.

모든 분들 정말 뜻 깊은 시간이었습니다.
다들 건강하시길!!!! 



특히 시장님 건강이 너무 안 좋으신데 꼭 건강하시기를..ㅠㅠ











인사를 마치고 리마행 버스에 몸을 실었다.




몸이 너무 안 좋다, 아놔... 진짜 정신을 제대로 못 차리겠네.....





2014년 7월 12일까지의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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