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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년간의 세계일주/2013-2015 남미

자전거 세계여행 ~1613일차 : 그들의 축제속으로

by 아스팔트고구마 2015. 10. 5.

자전거 세계여행 ~1613일차 : 그들의 축제속으로



2014년 8월 23일





어제 바리바리 싸 놓은 커피용품과 짐들을 들고 목적지를 향해 새벽 4시에 출발. 


준비해 냉장고에 문제가 생겨 근처 가게에서 얼음을 가까스로 구해 4시간을 달려 도착한 작은 동네, 산타 크루즈(santa cruz).


화물차에 찡겨탄상태로 흙먼지 가득한 비포장길을 덜컹덜컹 달려가는데 차도 골골, 내머리통도 골골... ㅠㅠ

파김치는 단어를 나에게 쓸 상황이 오긴 오는구나. ㅡㅡ









목적지까지 가려면 강 한번 건너주는건 뽀나스~ ㅎㅎㅎㅎ


이전에 버스로 온 12시간이 넘는 길은 럭셔리였구나. ㅠㅠ














도착한 이곳은 일반 지도에서도 위치 찾기가 쉽지가 않다.

















이곳에 도착하자마자 느낀건 황무함이란 단어, 그 자체.


그나마 우리가 오고나서 사람들이 모여들기 시작해서 이렇게 된거였다.


갓 도착했을땐 요 마당을 부리로 쪼고 다니던 닭 몇마리와 구멍가게 사람들, 그리고 여기저기 게을리 누워있던 사람들이 전부. -_-;;;;






어제부터 시작한 축제는 달리기같은 운동 경기를 시작으로 해서 그 막이 열렸고, 오늘은 우리들이 와서 이곳 지역의 사람들과 함께 하는 시간이 된 것이다.


분위기가 전기도 제대로 들어오지 않아 어제 저녁까지 에스프레소를 200여잔을 뽑아 온 것도 참 새로운 경험인데, 

제대로 준비가 안된 이곳에서 과연 어떻게 커피 축제가 이루어 질것인가?


흐으으음........ 

정말 감이 안 온다.















지금 청소와 정리를 해서 이렇게 정돈이 되었지 처음엔 쓰레기와 나무가지가 아무렇게나 놓여있었다.
















도착하자마자 오늘의 축제를 위한 준비과정에 들어간다.


















어느정도 모양을 갖춰 간다.
















연식이 참 오래 되어보이는 그라인더. 


통후추를 넣고 갈고 싶은 욕구가 마구마구~~ 생긴다.















 

오늘 축제 시작을 위한 하디의 인사.

그 왼쪽엔 이 모든 축제를 기획한 산티바네스 아저씨.
















그리고 이 지역의 큐그레이더 친구 또한 인사말과 함께 시자아악~!
















 


뭔가 정리 안된 느낌의 이곳에 자리를 잡고 계획한 대로 몇가지의 행사를 시작한다.
















소득원이라곤 커피 밖에 없는 이 가난한 농가에서 어떻게 커피의 품질을 평가하는지 하디와 이 동네의 커피조합 큐그레이더가 진행되는 모습을 보여준다.


진행에 따른 설명도 곁들이고.

















 

현지인들에게도 설명과 함께 체험을 해 볼 수 있는 기회를 가진다.
















더운 날씨, 피곤한 몸상태.


이거 보는 동안 너무 졸려와서 저 멀리 그늘에 잠시 가서 20분 정도 누워서 잤다.



끝났나 싶은데 여전히 진행중...ㅋㅋ


얼마후 마무리를 하고 점심먹으러 가기전
















사진찍자는 사람들이 하나둘 오더니 여러 사람들과 사진을 찍었다.

그리고 그렇게 얼마나 더 찍었는지 기억도 안난다. 



이동이 정말 고단했던지라 몰골또한 이 모양.

나도 레오니도 지쳐있던터였는데 시간이 계속 지체되니 아저씨가 우릴 식사 장소로 데려갔다.

(사실 우리랑 행사 진행은 그다지 상관없는데...ㅋㅋ)
















주최대표인 산티바네스 아저씨의 소개로 나와 레오니 모두 인사하고 점심식사! 


세비체로 인한 간염을 경험한 것 때문인지 저 음식에 젓가락이 안간다. ㅠㅠ











다음 준비된 프로그램은 로스팅 시간이 있다.


로스팅 머신이 있나???



당연히 전기도 없고 그런거 장만할 돈은 없다. 


그럼 어떻게???????????????????? 








아, 오히려 기대하게 만든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놀라지 마시라~ㅋ



















 

짜잔~!


땔감은 커피나무다. ㅋㅋㅋㅋ


분위기는 물론 행사 하나하나가 사람냄새 넘친다. 캬오~ 


원두에 정성이 듬뿍~ 들어가겠네!!!


아프리카에서나 볼 것 같은 토기 로스팅을 이곳에서....?

















우와 이아저씨는 나름 자신만의 머신을 개발해서 나타났다. ㅋㅋㅋ


그렇게 각자의 방식대로 로스팅이 시작이 되었다.
















잠시나마 먹거리 판매하는 레오니와 셀리아. 

나는 옆에서 구경.














뭐하고 있으면 사진찍자는 사람들이 하도 많아서 이렇게 사진을 한컷 한컷~














떠나기 얼마전이라는 생각때문인지 마음먹은 목표치를 다 못했던게 마음에 걸려 최근 1주일정도 늦게까지 

혼자 연구실에서 밤늦게까지 이것저것 기계들 만지면서 시간을 보냈더니 눈알이 빠질것 같이 피곤하다.

더구나 오늘 오던 길마저 너무 고단해서 쏟아지는 졸음에 정말 정신을 못 차리겠다.


아우... 꾸벅꾸벅....ㅡㅡ;;


레오니, 이런건 또 언제 찍은건지... 기억도 안난다.










로스팅은 다 끝나고 시간이 조금 생겼다.



통돌이 로스팅이 끝난 아저씨에게 부탁해서 불을 좀 쓰기로 했다.

이곳에서 가져온 커피 생두를 볶아 보고 싶어서.

이들에게 구경거리도 될 듯하니 나쁘진 않겠다. 


그렇게 일부 생두를 내가 가져온 수망에 넣고 잘 흔들어 줄 시간이 왔다. 


















졸음은 달아나긴 했지만 가뜩이나 더운 날씨에 생두를 볶느라 열기에 노출이 되었더니 커피에 기름이 생기는게 아니라 내 얼굴에 개기름이 낀다. 


아우~ 체력이 정말 저질이 되어버렸다.


언능 자장구 타던가 해야지.















안되는 스페인어로 최선을 다해 설명을 했다. 

가장 빠른 이해를 위한것은 당연히 마셔보는 거. 














볶은 원두를 갈기 시작.



근데... 생각해보니 물은 어떻게 끓이나?



여긴 널린게 장작쪼가리들~~! 


커피나무로 불을 피워서 끓인다.ㅋㅋㅋㅋ

















그렇게 끓인 물은 주전자에 담아 준비해놓은 드리퍼와 필터, 

그리고 커피에 대해서 설명해준 후 커피를 내리기 시작한다.














이곳 시골 마을에서는 드리퍼는 커녕 흔한 프렌치 프레소조차 구경할 수 없다.














이곳에서 가장 흔히 마시는 방법은 커피를 절구같은곳에 넣고 빻아서 물을 넣고 끓여 마신다.

필터로는 천 종류로 커피 가루를 걸러낸다. 



지나온 여러 나라와 비교 설명도 해 주고 내가 그간 여행하면서 체험한 것들을 설명해줬더니 아는건지 아는척 하는건지 고개를 끄덕인다. 

내가 스페인어 잘하는줄 알았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호들갑은~ㅋ













갑자기 페루 산간지방에 황건적이!?!?!?!?!




뭔가 노란색을 걸친 어떤 사람들이 온다 싶었는데...



사티포주의 시장 선거에 이곳 후보자가 방문 한것.














그리고선 우리틈에 들어와 모자하나 얹어주고 사진 몇차례 박고 갔다.


어쮸~? 아저씨 다 차린 밥상에 숟가락 얻고 가긴거여???


걍 대놓고 사진찍기가 맘에 안들어 소심하게 시장 후보자도 모자 돌려서 같이 한번 박았다.ㅋㅋㅋㅋㅋㅋ


어이 후보자님. 사진은 좀 잼나게 찍으소....ㅋㅋㅋㅋ

















정당이 100개도 넘는다는 이곳 페루.


길거리에 나붙은 선거 포스터를 보면 돌아본 모든 나라중 정치판의 콩가루라면 베스트 오브 베스트가 페루가 아닌가 싶은 생각이 든다.


어떤 댓가(작은 물건이라도) 주면 이들은 그들에게 표를 준다.


페루의 선거기간 동안에 인간의 '욕망'이라는 단어 그 자체에 대한 생각을 정말 많이 했던 시간은 바로 이 선거와 정당의 수때문이 아닌가 싶다.













그리고 시작된 커피를 활용한 요리 대회



이거, 참 거슥한데... 나와 레오니가 음식에 대한 평가관을 하게 됐다.


최종 네 후보가 예선(?)을 거쳐 나온 가운데 심사를 시작한다.








 

첫번째, 커피가 들어간 음료다. 


여기다 첫번째의 경우 향수까지 만들었었는데 걍 싸구려 스킨같은 냄새였음.ㅋ


향수의 나라 퐝스~~ 에서 온 레오니가 킥킥 댔다.ㅋㅋㅋ














커피가 들어간 푸딩













커피가 첨가된 음식














그리고 요건 커피 가루를 현지의 다른 식재료와 혼합해 만든 도넛. 

알고보니 이곳에서 자라는 나무의 수액을 함께 섞어 가루와 함께 버무리고 아주 곱게 갈린 커피와 함께 만든거라고 했다. 


이름은 기억이 안다는 저 끈적한 재료는 허리에 그렇게 좋단다.ㅋㅋㅋㅋ

아오~~~~ 내 허리...!는 언제 쓰나...?















요 아주머니는 커피가 들어간 케익, 그리고 견과류와 커피가 섞인 주전부리도 만들었다.

















마지막 아주머니는 메뉴의 양으로 승부를 했는데..


사실 맛은 별로였다.ㅋ




입맛은 비슷했는지 우리가 시식해보고 매긴 점수 결과는 같았다. 


따뜻한 도넛을 만든 아저씨가 1등을 차지했다. 


우리가 올 시간을 보고 가장 적당한 시간에 따뜻하게 만들어 냈는데 가장 맛있었다. ^^


나머지 음식에는 상대적으로 손이 덜 갔다.












아침 일찍왔는데 벌써 해가 저물어 간다.













가져온 에스프레소에 대해 설명해주면서 동시에 여러 메뉴를 만들어 나눠줬다(다 식었지만-_-;).













현지 친구가 뭔가를 팔고 있길래 보니 요걸 심으면 커피나무가 된단다.


찬차마요 지역의 비야리까(villa rica)에서 온 커피 종자. 

한번 가 보고싶다. 


남자라면 핑큰데.... 


커피도 핑크군.....! -_-; 

참고로 별 의미없지만 커피는 스페인어에서 남성형 명사다. 'El cafe' 정관사 남성형 '엘'을 쓴다.

괜히 별거 없는데 생각이 뻗친다. 













밤이 되고 신나게 틀어대는 음악에 춤을 춘다.ㅋㅋ


아, 근데 정말 정말 피곤하다.







피곤한 몸을 이끌꼬 근처 아저씨가 마련해줬던 집으로 가서 간단히 몸만 닦고(샤워불가!!!!) 그야 말로 떡실신....


언제 잠든지도 몰랐다.










벽을 나무 판대기로 만들어놓은 건물이라 내 코고는 소리가 옆방에 자던 레오니와 셀리아에게까지 제대로 퍼져서 담날 아침 엄청 구박을 당해야했다.ㅋㅋㅋ








아침 일찍 일어나 가게 된 곳은 산티바네스 아저씨가 운영하는 농장.






촉촉한 새벽 이슬을 피부로 느끼며 아저씨의 커피 농장으로 이동.
















사실 너무 피곤해서 아무것도 하고 싶지 않았는데 잠을 조금씩 깨다보니 눈에 들어오는게 많다.













벌레도 공존하는 이곳.














레오니는 이걸 잡자마자 신나한다. ㅋㅋㅋ














이전 농장에서 느낀것처럼 지형의 경사가 지나온 다른 나라들보다 심해서 일자체도 쉽지 않을것 같은 생각이 든다. 


그말인 즉슨 노동자들의 노동 강도와 그들의 수입에도 큰 영향을 미칠 터란거.










아저씨 집에 초대를 받고 아침 식사를 하게 됐다.













 

아저씨 아내분께서 정성스럽게 만들어주신 아침.














계란, 그리고 찍어먹었던 꿀이 정말 너무 조아서 배부른데도 꾸역꾸역 먹었다.













과거 페루에서 커피조합의 회장을 했다던 아저씨는 지금 이곳에서 작은 일을 맡아서 하고 있다.


많이 모자란 곳에 이곳에 두 외국인의 방문이 현지인들의 자존감에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다.

자기들도 어떤 생산적이고 좋은 일을 하고 있다고....



축제 마지막날의 아침을 맛있는 음식으로 배를 빵빵하게 채우고











아까 계란을 제공해준 친구녀석에게 감사를 전하고 싶은데 레오니가 배를 잡고 웃는다.


심심해서 그르타. 뭘..-_-;;


프랑스를 상징하는 동물이 닭인데...  하나 가져가라고 하니, 자기 집에 있단다.ㅋ











커피를 심기 위해 나무 일부를 정리 한 저 산.


곧 또 바나나 나무 + 커피 나무가 복합으로 경작이 되겠다.


인프라만 더 갖춰진다면 정말 페루도 엄청난 커피 대국이 되리라 의심치 않는다.















다시 우리는 축제 장소로 이동












흙먼지 넘치는 이곳에 이렇게 건조하면 안 좋습니데이~~~ 










그리고 3째날, 마지막날의 프로그램을 진행 한다.











지난주 농장에 가서 처리한 커피를 보여주며 설명도 했다. 


노란색의 커피 내과피(파치먼트)가 있는 위가 와시드(washed), 왼쪽 아래가 내츄럴(natural), 

그리고 오른쪽 아래가 펄프드(pulped) 내츄럴 처리 방식이다.
















과일 몇개 사서 조합에 있던 초콜렛과 함께 서비스를 했는데 금방 매진이 되어버렸다.
















 

올때참 여러가지로 고민이 많았다. 

할줄 아는게 없어서.


근데 와 보니 외국인으로서, 또 경험자로서 이들에게 설명 해 줄 수 있는 부분이 있어 정말 존재감이 느껴진다. 

스스로가 쓸모있게 느껴지다니. 다행이여 ㅠㅠ


어제 한 참여부터 내 마음을 여기저기 짓누르던 압박을 크게 해소한 시간이라 얼마나 다행이었던지. ㅎㅎㅎㅎ














행사를 위한 상품들.ㅋ














점심먹는 시간이 되었는데 













내 옆에 앉은 저 아가씨들은 누구?



동네 커피 선발대회에서 뽑인 10대 중반의 아가씨들이다. 


나름 또 이곳의 자랑인 아가씨들이다.ㅋㅋㅋ















분위기가 좋아진다 싶더니 멕시코에서 본 마리아치 같은 사람들이 와서 음악을 연주한다.


<비디오 혹은 youtube 둘다 같은 영상입니다. 아무거나 하나 보세용~>



Youtube - > <삭제 → 해당게시판으로 이동>


















사람들과 대화나누고 구경하고 있는데 커피 아가씨들이 와서 내게 이곳에서 자라는 나비 채집 표본을 선물로 줬다.




아, 고맙습니다.


근데 난감하다. 

이걸 어떻게 자전거에 싣고 가져간다...? ㅡ.ㅡ;


고민끝에 감사히 받고 사티포로 가져와 조합에 기증했다.ㅋㅋㅋ













중간중간에 몰려와 물어대는 현지인들의 질문에 조금씩 친해지는 느낌이다.


한류의 열풍이 이곳에서도 불었는지 몇몇 아이들은 나에게 한국에 대해서 이것저것 물어댔다.


커피보다 한국에 대한 질문이 더 많아서 묘한 느낌이 드는 시간이었다.












이튿날째 들어와 오늘 우리가 마지막의 행사를 마무리 해간다.


그 중 이번 행사를 여러모로 신경써서 기획한 산티바네스 아저씨가 행사를 마무리해가면서 참여한 농장주들과 노동자들에게 격려를 하는 듯하다.












여행중 닭을 싣고 여행을 하고 싶다는 생각을 진지하게 했었다.


매일 내게 계란을 줄것 같다. 


자전거 핸들바백에 달고 다닐까...? 


아침엔 후라이~ㅋ 


근데 닭똥처리와 함께 유지비가 더 많이 들듯....;;;;














그렇게 마무리를 해 간다.















마리아치의 음악에 맞춰 신나는 춤을 추기 시작.ㅋ


사실 많이 췄는데 살사도 제대로 안 배워놨던지라 기본스텝만 밟고 했는데 또 벌써 해가 저물어 간다.


시간이 왜 이렇게 빠릉겨?















 


그렇게 우리의 할일도 마무리하고 이들에게도 좋은 커피를 만들어 달라는 친구들의 메세지를 함께 전하면서 다시 우리는 사티포로 출발한다.


이들 모두 우리가 갈때까지 손을 흔들어 댔는데 가기전까지 아미고 꼬레아노~! 라고 외치면서 

꼬옥 안아주고 멀리서 손 흔들어대는 사람들에 깊은 애정을 느꼈다.














그렇게 멋지게 출발은 했는데...............




얼마 못가 펑크... ㅠㅠ













해는 뉘엿뉘엿.










언제 올지 모르는자 기다리다 졸려서 편한데 걸터 앉아 꾸벅꾸벅..........




레오니는 또 귀요미 모드.ㅋ


아놬ㅋㅋㅋㅋㅋㅋㅋ


쉬야하다 왔지? 추적하는 수가 있다!













셀리아는 일진 언니야 포스,


혹은 왠지 '애미야 국이 짜다~'라는 문장이 생각나게 하는 포즈.















그렇게 2시간이 넘어서 차를 수리하고 출발.













1시간여를 달렸을까...


다시 펑크...



그리고................... 

무려 5시간을 넘게 암흑속에서 기다렸다.

아마 여행중 이렇게 무작정 기다려본적이 있었나 싶다. 


하하하하!!!!!!!!! 


빛이라곤 하늘의 별 밖에 없던상황 바퀴를 빼놓은 상태로 갔던지라 

차의 균형이 깨질까봐 차에 둔 카메라 가방은 꺼내지도 못하고 그저 눈으로써 어마어마한 하늘의 별들을 내 눈과 기억에 담았다.




그리고 수리후 도착한 사티포의 시간은 새벽 2시가 넘었다.


아, 오늘도 떡실신.






너무 늦게 도착해 리마로 가려던 버스는 떠난지 4시간이 넘어 내일 출발하기로....ㅠㅠ



다음날 느지막히 조합으로 갔다.


출발전까지 조합에서 놀아야 할듯?ㅋ

















친구들과 먹는 마지막 식사.

















동네 시장도 구경하고


















그간 우리가 한 작업들의 결과를 데이터화하고 여러가지로 비교해본다.
















책으로 보던거 정말 많이 내 경험으로 축적을 했으니 건진 소득은 있다.
















다들 신경써준 친구들.


이렇게 정말 정들었던 사티포를 떠난다.


친구들과 함께 한 현지의 아름다운 어떤 여성분들과의 접촉(?)시도, 

재미났지만 숨이 터질것 같았던 풋살게임, 

이곳에서 알게된 커피업계의 일들은 정말 소중하고도 즐거웠던 기억이 되었다.


Gracias, amigos! Hasta luego.
















그리고 저녁버스로 리마로 넘어가기전 버스정류장에서...


바닥에 버스 기다린다고 거지처럼 앉아있는 사진은 프랑스에 갔을때 그녀에게 써먹어야겠다.


레오니와 여러가지 추억을 참 많이 만든것 같다. 


프랑스가면 만나기로 했는데.... 


약속대로 프랑스 가면 Gabriel's oboe를 오보에로 불러주기.ㅋ 


인연이 닿기를 기대해본다. 








그리고, 난 이제 두 바퀴로 다시 길 위에 설 시간이다!






2014년 8월 25일까지의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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