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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년간의 세계일주/2010 중국

자전거 세계여행 ~168일차 : 책보고 하늘보고 쉬다

by 아스팔트고구마 2015. 9. 9.

2010년 9월 13일



 

게스트하우스에 온 뒤 며칠간 그야말로 푹~ 쉬었네요.

게으르게 보내서 사진도 별로 안 찍었습니다.^^;

 

간단히 시간순으로 여행기록을 전해봅니다.

 

 

 

 

게스트 하우스에 있는 많은 책을 보고 흐뭇~

그리고 그중에 맘에 드는 책을 읽으며 시간을 보낸다.

 

 

이틀전 만난 형님이랑 누나 커플이 리쟝으로 가신다네...

몸 조심히 여행하세요~! ^^ 다른 곳에서 인연이 닿으면 뵙겠습니다아~ ^^

 








 

우체국에 가서 미리 써 놓았던 엽서를 보내고...

여기서 사람들에게 엽서 좀 많이 보내줘야겠다.^^

 







 

 

 비슷한 모양이지만… 성을 돌아다녀본다.

 







 

 

 

우리나라 부산엔 완당이라는 마시는 만두가 있다고 하던데…

여기에도 있다.^^

이름이 챠오쇼우라는 작은 ‘만두’를 먹었다. 맛 좋다.^^

 

 

 

얼하이 호수로 향한다.

한 바퀴 다 돌아보면 좋겠지만… 얼하이 호수가 어떤지…

짧은 시간 그저 보러 간다.

 

위키백과사전에 따르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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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하이는 윈난 성 다리 시의 북서쪽에 위치하는 담수호로 윈난 성에서는 뎬츠 다음으로 큰 호수 이다.

호수는 고원지대에 위치하고 있고 해발 1,972m, 남북으로 긴 형태를 하고 있으며,

남북으로 길이 약 42.6 km, 동서로 약 8 km의 폭을 가지고 있다.

 

전체의 형태가 조금 구부러져 있고, 귀 모양처럼 생겼다고 해서 이해(耳海)로 불렸고

고유명사화 시키기 위해서 이해(?海)라고 하는 글자가 만들어졌다고 추측된다.

호수의 표면적은 약 249 km2, 평균 깊이는 11m, 최대 깊이는 20m정도로, 저수량은 약 25억m3이다.

단층호에서 주위를 창산 등의 산에 둘러싸여 있어 몇 개의 강으로부터 물이 흘러들지만,

외부에 흐르는 강은 다리 시 하관진 부근의 서이하에서 란창 강을 거쳐, 최하류인 메콩 강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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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설명하고 있네.

배경지식은 저렇다 치고....

 

보러 가자...

 

페달을 밟고 고고싱~~~

 







 

 

가까운 얼하이로 내려가기 위해 논을 지나는데… 누렇게 익은 벼를 추수하고 있다.

사람들이 전부다 한다. 

인력이 싸긴 싼갑다.;;;

 

 







 

 정말로 넓구나.

아주 제대로 누렇게 익은 벼들….

농업은 나라의 근본(農國之本)이라고 했나??

 

얼마전 우리나라에서 배추파동이 있었다는데,

여기선 아주 크고 잘 익은 배추(따리는 해발 2000의 고랭지.^^)를

수확도 안하고 그냥 썩혀두는 것을 보았다.

흠… 누구의 문제일까…?


 







 

 

 

골목 골목을 지났는데 길이 좀 복잡하다.

 

 

 







 

자손대흥이라는 문의 입구위에 보이는 한자…

 

 







 

 

다시 논으로 가고 있었던 할머니의 뒷모습.

 

 

 

그 동안의 결실을 거두는 사람들

참 행복하겠다….


 







 

 

멀리서 보는 고성의 모습은 빛의 산란으로 인한 또다른 모습을 보여준다.

 

 

 







 

탈곡하시는구나

 

 







 

어느 사람의 영양분이 되겠지? ^^

수입되면 우리의 입에도….

 

 

 

꽤 달리다 보니 호수가 보이는 곳으로 왔다.

 







 

 

젊은이들이 물속에서 건진 풀속에서 뭔가를 찾고 있고..

 

 

 







 

조용하게 밀려오는 바람에 호수는 여유롭게 물결을 일으켜 앞물이 뒷물을 밀어내고 있다.

따리에서 팔리는 생선은 대부분 이곳 얼하이에서 잡힌 것이라 봐도 무방하다.

 

앉아서 우두커니 바다를 바라보면서 생각에 잠시나마 잠겨본다.

 

 







 

 

작은 마을에서 앉아 이야기중이시던 마을 할아버지들…

 

 

작은 골목을 지나 다른 곳으로 이동하려는데 너무 멀다.

 

아까 논을 오는데 전부다 울퉁불퉁해서... 엉덩이도 아팠고... 돌아가자;

 







 

 

가는 길 한 아저씨는 거둔 파를 씻어내고 있네...

중국은 땅도 크고 파도 큰가? 왜 저렇게 커???

근데  아주~~ 싱싱해 보인다.^^

 







 

 

 

양런지에...

왔다 갔다하며 자주 지난다. 사실 분위기는 다른 곳의 분위기와 비슷하다.

 

아마 따리고성이 빠른 상업화로 인해 이곳 양런지에는 이름만 남고

다른곳은 이곳을 모방해서 비슷한 분위기를 띠어서 그런게 아닐까 추측해 본다.

 







 

 

배 고프다.

이 길로 내려가서 자주 가는 식당에 가야겠다.

갑자기 만두가 먹고싶네...

 







 

 

만두 먹고

 







 

 

모자란 배는 다시 떡면으로...ㅎㅎㅎㅎ

 

우리나라에선 그냥 국수라고 부를것을 중국선 면이라고 하지않고 이름이 다르다.

문화차이겠지만… 아무튼… 맛이 좋고 이전의 면과 달라 떡면을 찾게 되는구나.^^

 

 

 







 

입가심은 또우쟝...

영양소야 채워져라앗~! ㅎㅎㅎ

   


   

 







 

자주 지나치던 인민로에 있던 시장...

붐비는 곳에는 소매치기도 주의해야 한다... ;;;;

가방은 앞으로 매야지…;;;

 


 







 

포도파는 아지매~ 전통의상에 운동화의 부조화는 으흠..ㅋㅋㅋ

 

 

 







 

 

지나다니다 무심코 자주 지나쳤던 빈관.

알고보니 이슬람 양식의 건물이다.

운남성에선 다른 성에서보다 이러한 이슬람 양식의 건물을 자주 볼 수 있었다.

 

 







 

 

자주 오다니던 성벽...

  

 








 

잘 꾸며놓은 것을 알 수 있는것..!

쓰레기통도 예쁘다.


 





 

 

빨래하고

 

 

 

 

빨래널고 셀카... 눈이 부셔~^^

 







 

 

 

건물 위에서 바라보는 성 내부와 하늘은 시간 가는걸 잊게 만든다.

 



 

시간이 잘 흘러가는데 시간을 잡는것은 바람을 잡는거와 같지…


조급하지 않고 하나하나 생각나는 사람들에게 다시 소식을 전한다.







 

 

이날 또 폭풍처럼 몰아서 사람들에게 엽서보냄~ㅎㅎㅎ

응답률 40%의 엽서! 흠;;;

 

 








 

걸어서 간 곳은...

 

 







 

마라탕 집~

 

 








 

 

삶아서~

 

 








 

내주면~ 맛나게 먹는다.

각종 야채가 듬뿌욱~~~ ^^

      

 








 

멀리서 보이는 이슬람식 식당...

 

사진을 찍을때 아저씨가 안으로 들어가버렸는데...

아줌마도 아저씨도 일반 중국인과는 다른 터키 사람 같다.

신장 위구르 사람이란다... 구석구석 여기저기 중국의 소수민족이 있다.

 

겉으로 구분할 수 없는 소수민족 또한 적지 않으리라.

 

 







 

난이라는 빵 하나 사고...

 

 

돌아가는 길...

 

 








 

자주 다는 길에 위치한 중국 공상은행.

건물이 참 예쁘다.


상해에서의 서양풍의 은행건물과는 달리 따리는 이러한 건물디자인의 은행을 만들어 놓았다.

 

 







 

 

사이좋게 가시는 나이든 친구(?)분...

 

 

전에 운남에서 티벳까지 걸어서 트렉킹 하신 분(http://cafe.naver.com/outdoorsportsclub/1824)을 카페에서 보았는데...

 

오늘 마침, 내가 묵고 있는 게스트하우스에 오셨다.

우와~~~ ㅎㅎㅎㅎ 이렇게 영광일데가~^^

 







 

 

그 주인공~ 제이님과 사진 한번 찍고...^^

 

이날 함께 캐나다에서 오신 선생님 내외분과 여행하신 사진도 보고 다른 지역 정보도 들었다.

사진을 보니 잘 찍고 싶다는 열망이.... 아주... 제대로 들었다. ㅠ

열심히 공부하잣;;;

 

 

 







 

여행 중 필요할꺼라며 초코바와 휴대용 정수기 그리고 지사제까지 챙겨주신다.

이런 최고의 아이템을!!!!! ㅠㅠ

정말 고맙습니다. (__) 감사히 사용하겠습니다.

 







 

 

그리곤 저녁까지 함께 먹었다.

 

 

다음날 아침 동티벳으로 떠나시는 선생님 내외분이 또 쓰라고 용돈과 물품을 주신다... 이렇게 감사할데가..;;

몸 조심히 여행하라고 하시며, 조용히 떠나시네.

 

 

선생님 내외분과 제이님도 험한 길 몸 조심히 여행 잘 하시길 빕니다. (__)

인사를 드리고 헤어졌다.

 

 







    

  

나도 오늘 출발하려고 했는데 요 며칠 비가 내리고…

오늘은 비가 너무 많이 온다. 내일 출발해야겠다... 안 급하다! ^^

 

숙박료 지불하니까 딱 그쳐버리는 비;;;;

비도 오지만, 무엇보다 독서를 할 수 있다는 것이 너무 좋다.

그래서... 흔히 있지 않을 이 시간 책을 읽으며 쉰다.


 







 

 

중국식 짜장면도 하나 먹고…

 

책읽고…

 

 

방으로 돌아온다.

 

 







 

넓은 도미토리에서 혼자 며칠간 방을 쓰니까 기분이 또 묘하다.

 







 

 

 

저번에 찢어진 레인커버... 이제는 방수보다 흡수가 더 빠르지만... 어쨌든 꿰메고... 잔다.

 

내일은..... 리쟝(麗江-려강)으로 꼭 가야지..

 

 

 

좀 지루한 여행기지만.....

 

마음적으로 아주 편했던 개인적인 시간이었습니다.

얼마만에 이렇게 책을 읽어보는지.... 책보고 하늘보고 이렇게 참 좋드라구요.

 

무엇보다 비오고 나서 개인 하늘은 정말 맑아서 하늘보는게 행복했던 시간이었네요.

 

달리고 또 쉬고 달리고 또 쉬고...가 반복되지만...

제 몸, 그리고 마음의 상태의 균형을 잡고자 많이 노력하고 있답니다. 

 

저의 상태 제가 가장 잘 알고 있기에 그 바이오리듬을 최대한 유지하면서 가려고 하고 있습니다.

 

응원해주시는 분들 고맙습니다.

(_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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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출

 

13일

아침 2.2위안

간식 13.4위안

점심 5위안

저녁 4위안

엽서 보냄 13.5위안

합 38.1위안

 

14일

엽서보냄 22.5위안

또우쟝 2위안

아점 5위안

요우삥 3위안

마라탕 4위안

합 36.5위안

 

15일

방값 30위안

아점 5위안

젤리 11위안

밥 5위안

음료 2.7위안

합 53.7위안

 

달린거리

~15일까지 85.4km

 

 

 

총지출

10145.6 위안 + 1141.9 홍콩달러 + 미화 66달러

+ 38.1 + 36.5 + 53.7

 

= 10273.9위안+ 1141.9 홍콩달러 + 미화 66달러

 

총 달린거리

7125.1km + 85.4 =

 

7210.5k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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