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8년간의 세계일주/2010 중국

자전거 세계여행 ~172일차 : 리쟝(麗江), 현재의 모습에서 옛 모습 찾기

by 아스팔트고구마 2015. 9. 9.


2010년 9월 18일






 

아침에 넷북을 들고 내려오니 저 털뭉치가 날 반겨준다.

냄새나는 유스호스텔의 개다. ㅎㅎㅎ 침 질질흘릴땐..ㅋㅋㅋ 그야말로 초 비호감.ㅋ







 

 

아침 식사해주고~ ^^

문득 궁금해진다… 언제까지 볶음밥을 먹을지…







 

 

  

 

넷북으로 볼일을 보고 있는데  조그만 고양이가 있는데 나타났다.

메신저를 하는데 자꾸 컴퓨터 위에 올라가서 키를 이것저것 누르니 쪽지가 사라지고

다른 프로그램도 실행이 된다.ㅋ 요 귀염둥이 녀석.ㅎㅎㅎ







 

 

 

 

복무원이 닭발이라며 먹으라고 준다. 갑자기 오리발녀 샤오린이 생각나는 건 왜일까.ㅋㅋㅋㅋ

하나 먹고, 먹기가 불편해서 관 뒀다.^^







 

 

 

 

밖을 나온다. 푸른 하늘~이 참 좋다.^^

 







 

 

 

길을 가다보니 이상한 걸 하고 있네

무슨 솜 뭉치인데...







 

 

 

보니까 뭘 만드는 듯...







 

 

    

 

알고보니 비단이다. 누에고치를 해서 저렇게 뽑은 실로 저렇게 늘려서 이불을 만들어 팔고 있는 거였다.

실제로 저런걸... 처음보니 흐미...신기하네.^^

 

 

미로처럼 복잡한 리쟝고성 구경을 다시 가 본다.

 







 

 

동파문자로 쓰여있는 여러가지 문자가







 

 

  

'첫눈에 반했어요~'의 뜻








  

 

'당신을 사랑해요'

 

나머지는 뭐..... 별로 안 중요.ㅋㅋㅋㅋ







 

 

 

 

 

나시족이 만드는 종이...

만든 종이는 천년동안 변질없이 간다고 한다.

모양은 한지랑 비슷하게 생겼는데, 훨씬 질기고 조금 더 두껍다.

복무원이 뭐라해서 가까이서 사진은 못 찍음;;;







 

 

 

정말 여기저기서 다 보이는 보이차 파는 차디앤

 







 

 

바닥의 높이에서 길을 보다.

 







 

 

또 수많은 악세사리 가게중 하나...

 







 

 

길거리 안내판

외국인이 많다는 걸 알 수 있다는 게 고성안의 대부분의 곳은 영어로 안내가 되어있다.







 

 

 

밤에 본 느낌과 꽤 많이 다른 수로... 그닥 깔끔하진 않았다... 과연 어디서 흘러오는 물인 걸까??

   







 

   

리쟝이 정말 잘 되어있는것중 하나가 바로 화장실이다.

따리에서는 화장실을 이용하면 0.3위안을 내야했는데, 여기서는 무료다.

무엇보다 칸 막이가 있다.

 

중국에서 대도시 패키지 여행을 하면 사실 중국의 뚫린 화장실을 경험하기 쉽지가 않다.

잠시 따리에서의 화장실 경험을 이야기하자면...(밥드신 분들은 넘어가시는게 좋을듯 합니다.)

 

==============================================

배가 아파 화장실에 들어갔다.

얼른 돈내고 들어가니... 흐미... 화장실에 문이 없다.

무엇보다... 사람들 2명이 쪼그려 앉은 상태에서 나와 눈을 마주치네...

그 순간 들려오는 그 우렁찬 소리.... 뿌지지직~~~~~~~~~~~~~~~~~

 

흠, 익숙해져야 해!

무엇보다 난 지금 배가 아파! ㅠ

이미 중국인으로 오해 받는지라 어른 바지를 내리고 엉덩이를 까고 볼일을 봤다.

 

나도 나의 쌍바위 골에서 소리를 내며~~~ 볼일을 보고....

여기저기서 쌍바위 골의 비명소리가 들려오고 있는데...

 

사람이 2명, 3명...계속 들어온다.

내 몸에선 불과 0.1초전 한몸을 이루었던 물체가 나와 이별을 고하고 있는 상태에서

들어온 사람들과 눈을 마주치니 이거... 정말 정말 민망스럽고 뻘쭘하다.

하지만 다른 중국인들은 전혀 개의치 않는다...

밑을 내려다보면... 앞 사람과 한몸을 이루었던 물체들이 아우~

여기서 그만~~♪

 

=============================================

 

아무튼... 그렇다.

리쟝의 화장실은 벽도 있고 깔끔하다.^^

무엇보다 민망하기 눈을 마주칠 필요가 없다.^^







 

 

 

스팡지에 에서는 말을 타고 사진을 촬영할 수 있다.

 

 







 

무엇보다... 가장 많은것은 뭐니뭐니해도…

 

 

관광객들이다.

 







 

 

 

내가 보낸 사람 엽서 중 이 그림 있을걸??ㅋㅋㅋ







 

 

 

알바생으로 보인 두 사람들.... 맨날 저렇게 있으려니 힘들겠드라.

일교차가 큰데 말이지…

 

 

고성 밖을 둘러보기로 했다.







 

 

 

저 멀리보니 산이 보이네...

 







 

  오... 예쁘구나...

아! 저기가 옥룡설산(玉龍雪山-위롱쉐샨)이구나!!! ^^


 




들리는 말로는 눈이 자꾸 녹아서 눈을 만들어 옮긴다는 소문이.ㅋㅋㅋㅋㅋㅋㅋㅋㅋ

 







 

 

멀리서 구름과 함께 한 저 산… 더 신비롭게 보이는군







 

 

 

 

 

구름과 산, 그리고 건물들과의 조화... 운남성에서는 봐도봐도 질리지 않는 것 같다.







 

 

 

여기와 저기, 반대편간의 하늘의 색이 다르구마잉...^^

그래도 이 공기와 도시의 느낌과 함께하는 하늘이 너무나 좋다아...

각자 맞는 분위기의 퍼즐이 있는 곳 중 하나가 여기인가보다.

고성은 인파와 상업적 분위기로 그렇다쳐도 자연을 보기엔 좋구나.^^







 

 

 

리쟝구청!

 







 

 

 

숙소로 되돌아 가는길, 전통 건물들이 잘 지어져있다.







 

 

 

 

다른 한쪽에는 이렇게... 관광상품으로 소원을 빌어 걸고.... 또 뭐 이루어진다는 그런거겠지...;







 

 

 

저 등뒤에 스피커를 지고 한손엔 기타를 들고 가는 저 사람은...

돈을 받고 노래를 불러주는 사람이다.

4년 전에 중경에 갔을때 한번 봤었는데... 실력은 사람마다 차이가 당연히 있다! ㅎㅎㅎㅎ







  

 

 

여기저기 나 있는 수로...

해가 조금씩 져 가니, 분위기가 다른데 사진만으로 내가 느끼는 걸 전부 담지 못해 아쉽다.







 

 

 

 

 

 

아래쪽에서 바라본 길의 모습.

분위기 있다..^^







  

 

 

달은 저 멀리 보이고...







 

 

 

해는 저물어 가면서 골목에도 등이 하나둘 켜지기 시작한다.

 







  

 

좀 외곽에 있는 2층 건물의 유스호스텔...

숙소 내부는 분위기도 괜찮고... 직원들도 친절하다.^^







 

 

 

컴퓨터 하면서 요놈의 귀여운 고양이... 추운지 내한테 또 달려들어 품안으로 파고든다

 

집어서 반대편에 놓았더니...








 

 

어느새 또 컴퓨터 옆으로 오는 꼬마 고양이...ㅋㅋㅋ

할 꺼 마무리 하고... 잠에 든다.^^

 

 

오늘은 주일, 전날 전화해놓은 분과 만나기로 하고 교회로 가기로 했다.







 

   

 

배가고파 가는 길에서 파는 즉석 음식을 하나 사들고 버스정류장으로 고고싱...

그리고 버스안에서 바로 해 치운다.ㅋ

그리고 약속한 분과 만나 예배드리러 간다.

 

그때 가는 차 안에서 따리에서 뵌 제이형님의 형수님 되시는 분을 우연히 또 여기서 만났다. 흐미..^^

묘하다 묘해..^^ ㅎㅎㅎㅎ







 

 

 

중국 현지인 교회인 삼자교회. 예배드리고...

한국분들과 인사 나누었다. 그리고 밥! 먹었다. 맛있게^^

 

난 내일이면 호도협으로 가고, 3일 뒤면 추석이라 그날 또 보자고 이야기를 해 주셨다.

생각만 하고 있었는데, 추석을 한국분들과 함께 보낼 수 있겠구나.^^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며, 추석날 뵙기로 하고 인사하고 헤어졌다.







 

 

 

숙소로 가는길...

모택동 주석의 석상이다. 참 크다....

 







 

 

 

가다보니 길에서 저런 곡예를 하며 돈을 버는 아이가 보인다... ;;;; 안 쓰럽다... ㅠ

복잡한 마음이 들지만...... 그냥 간다..







 

 

 

리쟝고성에 들어서면 눈에 금방 보이는...

‘세계문화유산 려강고성 강택민’이라고 써 있다.

 

지금인 후진타오 주석 이전에 쓰여진 글인가봐…

 







 

 

 

돌아가는 길 소수민족 할아버지들







 

 

 

스팡지에... 밤이 되면... 화려한 나이트클럽이 저 전통적인 건물안에서 휘황찬란하게 빛난다.







 

 

 

 

우체부 아저씨... 좀 독특한 패니어??ㅋㅋㅋ







 

 

 

 

길에서는 그림 그리는 사람들도 보인다...

사람들이 없으면 이곳의 분위기는 또 다른 멋을 낸다.

 

고성(古城)이긴 하지만, 아직까지의 느낌은 그 이름을 위시해 만든 테마파크 같은 느낌이 강하다.

전부다 라고 말할순 없지만, 리쟝고성은 그런느낌이다.

흠… 근처의 또 다른 고성인 ‘수허구청(束河古城)’이란 곳으로 가 봐야할 것 같다.

 

하늘도 흐려지고 비도 조금씩 내리고해서 숙소로 돌아왔다.

전날 한국 자전거 여행자인 심홍근이란 형님을 만났다.

2달여만에 나랑 같은 칭다오에서부터 출발해서 샹그릴라를 넘어왔다고 한다.

^^ 4600미터까지 올라갔다고 하니… 고생 엄청했겠구나 싶었는데... 정말 고생을 많이 하신듯...

 

난 비자와 다른 계획들로 리쟝에서 더 이상 안 올라가고 밑으로 내려가게 되는데... 앞으로의 코스가 비슷하긴 하다.^^

형님과 이런저런 이야기도 하고 정보도 주고 받고... 하다보니 늦은시간까지 되었다.

내일은 호도협 간다.^^ 즐겁게! 잘 즐기고... 와야겠다!^^

 

==============================================

지출

18일

아점 4위안

또우쟝 2..5위안

방값 25위안

저녁 4위안

합 43.5위안

 

19일

헌금 10위안

아침 3위안

버스 1위안

방값 25위안

합 39위안

 

달린거리

나중에~

 

10348.9 위안 + 1141.9 홍콩달러 + 미화 66달러

+ 43.5위안 + 39 위안

 

= 10431.4위안 + 1141.9 홍콩달러 + 미화 66달러

 

총 달린거리

7312.3 km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