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9월 21일
전날 방에 와서 누웠는데 나도 모르게 잠이 들었다.
눈이 떠져 밖에 나가보니 해는 떴는데, 내가 있는 곳은 산 때문에 빛이 비쳐 오지 않는다.
방 정리하고 출발 준비해야지.^^
차마객잔 마당.^^
시간이 지나니 해가 조금씩 비치기 시작한다.
힘겹게 산을 넘는 해.
일하는 종업원과 사진 한번 찍고~ ^^
까먹은 방값내고~ 이제 이동을 한다.
묵묵히 아침일찍 마당을 쓸고 있던 노파.
우리 함께한 여행객들은 신선한 아침공기를 마시며, 갓 비쳐온 햇빛에 따스함을 느끼며 걷는다.
빛이 저렇게 내려 오는걸 보는것도 쉽지는 않을꺼다.
내 뒤 따라오는 점심.
아, 먹고싶어.ㅋ
길은 험하지만 이러한 풍경들은 그 부족함을 채우고도 남는다.
낙석주의!
여행팀 리더였던 광철이형.^^
그만큼 풍경과 분위기가 좋다.^^
반대편에서도 걸어오고~ ^^
누가 찍어주셨는지 모르지만~ 감솨요^^
지금 보는 저곳은 하파설산! ^^
저곳도 정말 멋지구나... 이야...
중도객잔에서 본 경치또한 예술이다.
화장실에서는 협곡방향으로 벽을 뚫어놓았던데...
볼일 보면서 속도 시원, 눈도 시원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ㅋㅋㅋㅋㅋㅋㅋ
오다가 길에서 넘어져 카메라와 옷 젖은 혜영씨.ㅋ
쉬면서 사진도 찍고...
간식도 먹는다.
조금 쉰 뒤 다시 간다....
가파른 협곡...
여기서 생활하고 있는 소수민족.
밝은 그들의 모습에 여행객들도 전부 미소 지어진다.^^
좋은 곳에서는 사진 많이 찍어도... 마냥 좋다.^^
저 멀리 폭포가 보이네...
우와...
차가워 보이는 폭포!!ㅋㅋㅋㅋ
내가 왜 저기에 안 들어갔었지?? 지금 생각해도 이해가 안 되는 부분이다;;;
캬... 광철 형님과 꼬맹이들... 너무너무 즐거워 보인다.^^ ㅎㅎㅎ
위험한 길을 걸어 내려간다.
이곳에도 꽃은 아름답게 핀다.
다시 요 길을 지난다.
또 만난다.
요놈들~~~ 꿀~꺽~ㅋ
다른 분들은 차를 타고 샹그릴라 방향으로 가지만, 나는 오늘 리쟝으로 돌아갈 생각이라 먼저 빨리 걸어내려왔다.
걷다보니 혼자 제일 먼저 앞서서 걷고 있었구나...
걸으면서 아쉬움이 생기는 건 왜일까..;;
다음에 또 꼭 와야지...
어느새 끝이 보인다.
오홋~ 다 왔구나.
여기가 티나게스트하우스... 호도협의 마지막인 유스호스텔이다.^^
다른분들에게 인사하고 돌아가려는데 아직 안와서 주위를 먼저 둘러보기로 했다.
여러 각도에서 보이는 산과 협곡...
언제 올지 모를 이곳... 다시 오길 희망하며 마음속에 담아둔다.
나의 여행에 격려와 힘을 실어준 많은 우리 한국분들...
알게되서 반가웠고, 고마웠습니다. ^^
즐겁게 잘 여행하도록 할께요~
큰 격려를 해주신 분들께 감사의 인사를 드리고...
반대의 길로 헤어졌다. 나는 다시 챠오터우 방향으로 가야한다.
버스는 언제갈지 모르고.....
에휴.... 그냥 걷자.ㅋ 내 주특기가 또 걷기지... 보병출신~이잖아.ㅋㅋㅋㅋ
예상시간은 20km 3시간 30분... 될랑가? 발이 너무 아프다. 신발에 무슨 문제는 없어보이고...
밑창이 많이 닳았지 아마? 발에도 영향이 가는 것 같다.
저기 보이는 폭포... 크기는 밑에 있는 자동차 크기로 어느 정도인지 예상가능하다.
호도협은 공사중이다. 다 완성되면 또 엄청난 관광객들이 생길것 같다.
정말 험하구나...
여전히 많은 노동자들이 일하고 있었다. 안전사고 나면 정말 큰일이겠구나...
아저씨들 몸 조심 하세요..
흠, 대단한 협곡...
공사중인 위험한 길을 지나 간다.
가다보니 터널이 나온다..
다음에 온다면 더 깔끔하길 기대하며... 수고들 하세요.
길보고 아래 보고.....
마냥 좋은데... 발바닥이 무척 아프다... 그닥 많이 걸은거 같진 않은데 말이야;;;;;
가다보니 길에서 자전거 여행자를 만났다.
중국인 여행자.
호도협을 자전거로 갈 수 없다고 들었는데 이렇게 들어오는걸 보면... 그냥 소문에 불과했나 보다.
대단하다고 하자 걷는 나도 똑같단다.ㅋㅋㅋ
파이팅~!
어느새 입구로 얼마 안 남은거 같네.
소나기 까지 내린다;;;;
정말 비는 나를 각별히 사랑하는것 같다.
저 위에 있는 호랑이를 역광으로 보면 정말 귀엽다.^^
다음에 꼭 시간여유롭게 친구 혹은 다른 사람들과 오고 싶다.
이제 차를 타고 돌아가야지... 챠오터우 입구로 가서 어제 내린 곳 반대편에서 리쟝가는 버스를 기다린다.
발바닥이 너무 아팠다.
신발을 보니...
흐미,,, 거지가 따로 없구만;;; ㅠㅠ
흠... 흠....;;;
옆에 빵차가 와서 사람들을 모집한다.
그 차 타고 리쟝고성까지 가서 내려 숙소까지 왔다.
아, 피곤했지만 여러모로 잘한 여행이었다.
정말 후회없었으~~ ^^
혼자는 됐다. 이제..^^
다음엔 좋은 사람들과 함께 또 와야지.^^ 물론 복귀까지.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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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출
9월 20일
택시 7위안
아침 6.5위안
버스 17위안
숙박 20위안
합 50.5위안
21일
버스비 33위안
음료 3위안
저녁 26위안
국수 7위안
방값 이틀치 40위안
합 109위안
달린거리
20일, 21일 없음
총지출
10431.4위안 + 1141.9 홍콩달러 + 미화 66달러
+ 50.5위안 + 109 위안
= 10590.9위안 + 1141.9 홍콩달러 + 미화 66달러
총 달린거리
7312.3 k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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