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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년간의 세계일주/2010 중국

자전거 세계여행 ~174일차 : 저와 후탸오샤(虎跳峽-호도협) 한 번 가 보실래요?

by 아스팔트고구마 2015. 9. 9.
2010년 9월 20일


아침 일찍 서둘러 일어났다.

전날 늦게 자고도, 다음날 일찍 일어난 것은 배차 시간때문이다.

같은 유스호스텔에 한국 여자분 2명이 중국인들과 차를 대절해서 간다길래 무쟈게 일찍 일어났지만, 보진 못하고... 

혼자 1박 2일치 옷만 싸들고 나머지 짐은 숙소에 보관해두고 나왔다.


배가 고파왔다.

물론 하나 사 먹어야징~ ^^ ㅋㅋ










햇살에 눈이부시다.


전날 복무원에게 물어보니 택시를 타고 가는게 제일 낫단다.
기본요금이면 간다고 해서... 추천을 한다. 흠, 그래..^^








 

 

택시를 타고 내린 신 커윈쟌(버스터미널)에 도착을 했다.












안으로 들어가니 복무원이 임시매표소를 안내해주면서... 
표를 끊는중에 복무원이 1분후면 출발할 버스를 출발못하게 하고.. 내게 얼른 표를 끊어준다. 
그리고 차에 탄다. 흐미, 급하구만.^^










 

요금표. 보험까지 같이 구입하게 되어있다.
버스비 16위안에, 보험가입금 1위안. 


호도협을 가려면, 챠오터우(橋頭)라는 곳으로 가야한다.


 

버스 맨앞자리가 비어, 조수석에서 앞을 보며 간다. 
흐미~ 참 좋구나.^^ 따리도 그렇지만 리쟝도 하늘이 참 맑고 푸르다.

1시간여를 가까이 달리니...








 

장강 제일만이라는 곳에 도착을 했다. 

높은곳에서 꽤 많은 사람들이 사진을 찍고, 또 엽서의 배경이 되기도 한 곳...









 

 

하지만, 엽서에서 본 그 각은 아마, 몇킬로미터는 떨어진 높은 산에 올라가야 나올듯 했다.

하여튼, 중국인들... 이름 하난 잘붙여;;; 무슨 장강 '제일'만이냐;;










 

내가 탄 버스. 중국인도 있고, 오늘 아침에 보기로 한 한국분 2명도 있고.. 다른 외국인도 있었다.

기사 아저씨가 15분 시간을 줬는데... 몇명이 늦었지만... 부릉부릉~ 출발!











이쪽으로 가게 되면 따쥐(大俱)라는 방향이다. 

대부분 사람들은 챠오터우 방향으로 간다. 나도 물론 그 방향으로~ ^^










샹그릴라까지125km.

가 보지도 않은 사람이 쓴 소설, '잃어버린 지평선'에 나오는 그 샹그릴라를 중국이 공식적으로 찾았다고 발견하고 
중디앤이란 도시를 샹그릴라라는 도시로 이름을 바꿔버렸다.

관심 있으면 가겠지만, 이미 많은 사람이 가보고, 사진으로 본 결과.... 
꿈보다 해몽이라고... 간 사람들이 오히려 무언가 다름을 찾아내서 윤색하기에 바쁜 느낌인것 같았다. 

내겐... 뭐 비슷하다. 
가보지 않고도 이미 다 상상이 된다. 

나중에 한번 가 보련다. 이번 여행중 중국의 가장 높은 곳은 호도협이 될꺼다.











차를 타고 가다보니 저 멀리 높은 산이 보인다. 저기가 호도협인가?

가다보니 어느새 챠오터우에 도착했다. 

그리고 내려서 걷기 시작.








 

입구를 지나니 공사중이라 입장료를 받지 않았다~
오홋~+_+ 이런 횡재가.ㅋㅋㅋ









흐르는 물을 보며... 나타날 협곡이 기대가 되는구나...^^










 

이쪽으로 올라가면 하이웨이(high way) 제대로 된 구경을 할 수 있다.
^^ 윗 사진의 도로를 그냥 가면 낮은길(low way)로 되게 재미없단다. 









 

호도협에서는 오르막이 힘든 사람들을 위해 말을 타고 올라갈 수도 있는 서비스를 제공한다. 









 

조금 올라와보니 아까 버스타고 온 길이 보이네... 










 


아, 크고 대단하구나.
역시 자연이란.... 하늘도 맑고, 저 멀리 보이는 설산 또한 장엄하다. 
이 자연 앞에 사람이란 이렇게 작은 것을....











길을 가는 중 옆에 한 여자분이 '안녕하세요~'라고 내게 인사를 했다. 
나도 인사를 드리고 대화를 나누다 보니 한국에서 단체로 오신 분들이시란다. 
나도 잠시 쉴겸 이야기를 하다 일정을 들어본 결과 같이 조인해서 가기로 했다. 

함께 일행이 되어 몇몇분들과 사진을 찍고...









 

 

 

흐미 대단한 광경!
정말.... 정말 대단하다.
저 멀리 보이는 버스의 크기가 여기 협곡의 크기를 가늠할 수 있게 해 준다. 










 

소녀같은 마음씨를 가지셨던 ^^ 분과~ 좋은 포인트에선 또 사진도 한판 찍고~^^










 


날은 더워지고 햇빛은 따갑다. 
하지만, 여전히 눈과 마음은 즐겁다.










길을 가다보면 말들은 방귀를 푹푹~ 또 배설물이 아우~ 장난아냐.ㅋㅋㅋ











올라와서 뒤를 돌아본 길.... 
아, 오늘 날씨도 좋고, 경치도 좋고...











왠 선인장?ㅋ










 

 


정말로 장관인 경치에 너나 할 것 없이 카메라 셔터를 누르기에 바쁘다. 나 또한 마찬가지~ ^^










 

수학여행나온 여고생같이 마냥 즐겁게 여행중이신 분들~^^

 


한국에서 많은 일과 스트레스로 인한 답답함을 풀기에 여행만큼 좋은게 없지...^^ 
즐거운 여행이 되시고~ 몸과 정신의 행복을 누리시길 바란다.^^











민가가 많이 보인다.^^ 










 

길을 가다보니 몇몇 가구가 살고 있는 곳이 있는데...

말려놓은 곡식을 닭이 쪼아 먹고 있었다. 반대쪽에 있는 주인 할머니는 소리 지르면서 닭한테 막 돌 던지고..ㅋㅋㅋㅋ 
닭은 도망갔다가 다시 오고...ㅋㅋㅋ 쟤 닭대가리잖아요..ㅋㅋㅋㅋ










 


홋~ 길 가다보니 발견한건...
호두!!! ㅋ 좀 말려야겠지만...바로 까서 먹었다. 그래도 고소하게 참 맛있었다. 
먹는거 신경쓰다가 카메라 초점이 안 맞는지도 모르고 말이야;;;











잠시 쉴겸 들른 곳! 
바로 나시 객잔. 
여기서 점심을 먹는다.










 

 

 

 내부가 시골적인 분위기를 풍기며, 고즈넉하게 쉴수 있도록 꾸며놓아 좋았다.  











 

무엇보다 산과 구름, 그리고 하늘의 조화가... 정말 예술이다.










 


난 다른분 카메라 보는 중~ㅋ









 

 

어이 말들 올라갈 준비됐지? 히히힝~~~
슬슬 출발준비해야징~?


출발~^^









 

좋은 포인트에서 사진도 찍고~









 


다른분들은 말타고 가지만... 
뭐~ 이 정도 경사야... 우습지.ㅋ
군대서 산 괜히 타봤나?ㅋ 무엇보다 가방 하나 달랑 매고 가는건... 
정말 맘 편하다. 단지 신발이 낡아서 발이 좀 아프단거~;

사실 솔직해지자~ 돈이 아깝다...ㅋㅋ

생각보다 그다지 험하지도 않다. 슬리퍼신고 와도 괜찮다는 말이...괜히 나온 소리는 아닌듯.ㅋㅋ
다른 몇몇분은 말이 불쌍해서 조금 가다가 그냥 내려서 가시는 분들도 있다. 










 

 

 

 

정말 경치가... 예술이구나.










 

 

사진찍는데도 돈을 내야하다니;;; 참 나;;;
한글을 못 읽는 외국인은 한국인보다 돈 더 낸다.ㅋ
(혹 나중에 호도협 가실분... 네고 가능합니다. 2원주고 찍으세요.ㅋ)
단체로 와서 나도 틈에 끼여 찍고..^^  계속간다.










 

봐도봐도 좋은 산... 눈이 시원해진다.











이 길을 따라서










보는 저 산 ...

길보고 산보고... 계속 보고 또 보고의 연속이다.ㅎㅎㅎ

 









 

 

 


아까 돈내고 사진찍는 곳만 지나면, 그때부터는 내리막이다. 
길도 흙길과 돌길아 섞여있어, 그냥 멍하게 걸으면 발목 다칠 경우도 있으니까~ 

발목에 힘주고 걸어야한다.ㅋ











저 멀리 다리가 보인다...

 









  

최대 줌을 당겨보니... 위에 사람들이 있네... 거리상 한 700미터 이상은 되는것 같다. 
그 만큼 이 협곡의 가파른 정도가 크단거...









 

멀리 보이는 작은 마을... 저기가 오늘 하루 숙박할 차마객잔(茶馬客棧)이 있는 곳이다.










 

 

천천히 길을 걸으며~











봐도봐도 좋은 산도 또! 또! 보고...










 

다리를 건너 가면...










 

요 간판이... ^^ 차마객잔에 다 왔다고 알려준다.
딱 한국 스타일이야, Tea Horse 이렇게.ㅋㅋㅋ











아직 오후 5시가 되지 않았는데, 산이 높아 그늘이 빨리 생긴다.
오늘 함께 한 우리 한국분들과 함께 사진 한 커엇~! 유후~ ^^










 

 

아, 좋은 배경에서 한 컷~! ^^

차마객잔에 들어와서 방하나를 달라고 했다.
나를 제외하고는 전부다 예약분들이라 난 4인 1실에 혼자 잔다.ㅋ

방에 얼른 가방 던져놓고 나와서 또 하늘 보기~^^








 

흠, 난 분위기 있는 남자.ㅋ

이 분위기를 즐긴다... 혼자 보기 아깝다.
역시 좋은건... 혼자가 아니라 함께 해야하는게 맞구나.ㅠㅠ

담에 누구 나랑 손 잡고 올 사람?(없음 말구요;;;)



오늘 저녁엔 맛있는 요리를 먹는다고 한다.
이번 여행의 리더를 하고 있던 광철이 형님한테 이런저런 이야기도 듣고, 오늘 저녁식사에도 함께 하게 되었다.^^








 

음식을 준비하고~









 

맛있게 먹는다. ^^ 










 

 해가 져 가는데...











 

황금색 빛을 띤 봉우리가 참 예술이다... 

세계적인 협곡이란 말이 거저 나온게 아니구나...








 


해는 지고... 한국분들과 함께 다시 대화도 나누고 맛난것도 먹는다. 

아, 이날 저녁....
진주에서 귀여운 초등학생 아들과 함께 온 어머니 한분...

정말 얼마나 웃기시던지, 경상도 사투리도 오랜만에 듣기도 하거니와 너무 웃어서 배는 물론이고 광대뼈까지 아파왔다.ㅋㅋㅋㅋㅋㅋ

혼자왔드면 경치만 그저 즐겼을텐데... 
또 이런데서 좋은 분들을 만나서 개인적으로 즐거운 시간을 갖게 되었다...

어떤 사람들은 2박 3일도 온다던데...
하루도 안 지내고도 그 이유를 충분히 알 수 있을 것 같다.



내일이 기대가 된다.^^





지출 및 달린거리는 내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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