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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년간의 세계일주/2013-2015 남미

자전거 세계여행 ~1855일차 : 아르헨티나, 넌 참 많은걸 가졌구나!

by 아스팔트고구마 2015. 10. 6.


자전거 세계여행 ~1855일차 : 아르헨티나, 넌 참 많은걸 가졌구나!




2014년 4월 14일







여러 가지 문제 해결과 루트 선택으로 고민하고 있는 하루하루다.


특히나 앞으로의 루트에도 여러 선택가지가 놓여있는 지금 어떤걸 우선순위로 좋을지... 흠~


나 스스로 가야할 길을 알고 있다고 생각을 했는데, 쩝~


정작 상황이 되어보니 뭘 먼저하는게 좋을지 고민이다.




부에노스 아이레스 호스텔에서 만난 필립을 이곳에서 다시 보다니.ㅋ


침대 한 켠에 누워 자고 있었던 그.

낯이 익다 했는데, 바로 그였다.ㅋㅋㅋㅋ 


내 스카이 다이빙 사진을 보고 궁금해해서 정보를 줬었다.

말할수 없이 즐거웠다던 그가 앞으론 내가 지나온 방향으로 내려간다니....


최신정보를 얼른 주고~ 말했다.


꽤나 춥겠다.ㅋㅋㅋ 따숩게 잘 다녀!!! ^_^





시간을 두고 해야할 것들을 처리한다.


문제 생긴 컴퓨터와 작동 오류 프로그램들을 잡아가니 그나마 답답함이 좀 내려간다. 아후...

















역시나 부에노스 아이레스 숙소에서 만난 티에리를 여기 멘도사에서 연락이 닿아 만나게 됐다.


머시마 둘이 만나서 이야기하는데 몇 시간이 훌쩍 흘러버렸다.


꿈도 많고 하고싶은 것도 많은 우리 이맘때.




그로부터 들을수 있었던 프랑스의 상황과 프랑스인으로서의 시선과 국민의식.


정말 달랐다. 


그리고 느낀게 정말 많다.





나이가 들어서도 우리나라엔 특히나 많을 것 같다.


'자신이 정말 무엇을 좋아하는지 알고 있습니까?' 







대화는 앞으로의 여행 루트로 넘어갔다.


와인 대국 퐝스~에서 왔는데 티에리가 여기 와이너리 투어에 관심이 있을리는 만무.ㅋ


요 며칠간 루트에 대해서 어느정도 갈피를 잡아 가는데 티에리가 같이 살타로 가자고 꼬신다.


여행중 이미 만난 여행자들로부터 티에리는 정보를 여러 갈래로 모은터였다.


이미 칠레 산티아고에 대한 루트는 접은 지라 내겐 북쪽으로, 그리고 동쪽으로 갈 선택지중에서 고르면 된다.














느긋하면서도 정말 바빴던 하루.


혼자보단 둘이 낫겠다 싶어 내일 살타(salta)행 티켓 그간의 이동루트를 마무리했다.













3일전 숙소에 도착한 영국인 자전거 여행자 크리스.


멕시코에서부터 와서 파타고니아로 내려간단다. 


그와 대화를 나누고 생각해보니 내 패니어 판떼기를 엘 칼라파테에 두고 왔다. ㅠㅠ 


지금 패니어를 어떻게 써야하나..-_-;;; 아, 머리가 아픈노릇.


제품보고 괜찮다라고 생각을 했는데... 우선 자전거를 만나면 정신을 차릴까.......


답답....ㅋㅋㅋ





비슷한 처지의 여행자들끼리는 공감이 많다. 


나의 루트에 대해서도 알려주고 이러저런 정보를 받았다. 


짧지만 만나서 방가웠다우!!! 


크리스, 안전 여행하라우! 











점심즈음에 출발한 버스는 다음날 일찍 살타(Salta)로 우리를 데려다 놓았다.


호스텔을 잡자마자 바로 친구들을 모으기 시작.


우리의 목표는 차를 렌트해서 살타주변의 여행지를 다니려고 한다. 



체크인을 하던중 바로 옆에서 우리 대화를 듣고 있던 프랑스 친구가 합류.


방에 짐을 풀고 잠시 쉬는 동안 다른 스페인 친구 한명이 합류.


그렇게 4명이함께 내일 여행을 출발하기로 결정했다. 
















살타의 환전거리.


이전에 언급했든 암환율이 공식보다 30-40% 높고 환전율은 부에노스 아이레스보다 이곳 살타의 길거리 환전이 더 좋았다.


당시 1달러 = 12.8페소.



내일 출발할 돈은 충분히 환전했으니 
















잠시 동네 구경


멘도사도 그렇고 겨울이 빨리 시작되는 남쪽보다 이곳 살타의 날씨가 아직은 더운편이다.


대륙이 크니 추운 날씨와 더운 날씨가 공존하는 한 나라다.














그리고 긴 시간 고민했던 루트, 아르헨티나 살타부터 칠레 아리까(arica)행 티켓을 끊었다. 


거기선 바로 페루로 넘어간다. 


생각보다 많이 늦어졌다. 빨리 내 잔차 좀 만나고싶다.


문제가 없길 바라며....



















휴일이라 조용한 길거리.

















 

장 보고, 맛있는 저녁시간도 아싸~! ㅋ


스페인에서 온 호아나(joana), 글고 인상쓰면 무서운 티보(Tibo)와 함께 내일의 멤버 완성.


즐겁게 저녁을 먹고 짐도 깔끔하게 다 싸고~ 출발준비 완료!!!!! 















척척박사(실제로도 엔지니어링 박사) 티에리가 렌트 차 정보와 가격 결정은 이미 끝낸상태.ㅋ 


2박 3일의 계획을 갖고 차 렌트!


운전은 티보와 티에리가 하겠습니다.


나와 호아나는 뒤에서 물이나 좀 챙겨주는걸로.ㅋㅋㅋㅋ















기름값 삥땅 못치게 도끼눈으로 ㅋㅋㅋ ㅡㅡ^


4명이서 나눠 내는거라 그나마 다행! 














길거리의 교통 경찰에 잠시 검문있겠습니다.


운전면허는 둘다 있어 문제 없음. ㅋ















살타 외곽을 나오니 날씨가 점점더 화창해지고 맑다.






광활한 땅, 그리고 독특한 모양과 자연의 색이 어우러지는 산.















진짜 저걸 뭐라고 설명을 해야하나~!~!~!~!


식물들도 그렇고... 그간 보기 힘들었던 것들이 참 독특하게 있다.
















첫번째 목적지인 뿌르마마르까(purmamarca), 도착!!! 

















Los Colorados Cabañas Boutique.


이 동네를 온 이유는 바로 저 앞의 산의 색깔 때문인데 산의 바위가 5-6가지의 색으로 보이기 때문에 그러하다고 한다.


산의 컬러가 정말 예쁘고 독특하다. 


해발이 2000미터대로 올라오기 시작하니 호아나가 몸이 힘든지 고산증세를 호소한다.


높은데로 점점 올라가야 하는데... 으흠.
















 그렇게 2번째 목적지로 이동. 


지도에서 본 대로 고산지대가 나오기 시작한다. 


시원하게 잘 뻗어있으면서도 길은 꼬불꼬불. 

















그리고 이 척박한 환경에서 살고있는 작은 나무와 선인장들.


광각으로 담지 못해 아쉽네. 


가까이서 보면 어쩌면 실망할지도?ㅋㅋㅋㅋ






한참을 올라간 언덕배기.












멋진 광경이 나타났구낫! 


이제 다시 내리막이 시작이다.


잠시 뷰를 즐긴후.... 















저 멀리 중간에 살짝 묻어나는 하얀 색. 


바로 살리나스 그란데(Salinas Grande)라고 하는 염전이다.


볼리비아의 유명한 소금사막처럼 비슷하게 생겼던데 실제로 보면 어떠할지????


지나친 기대는 말자. -_-;














보는 것과 달리 가깝진 않다. 


십킬로 이상을 달려야 하는 거리.












우리 운전사 퐈이팅.ㅋㅋㅋ











그리고 마침내 도착한 소금 사막.
















오~! 















캬...





바람이 세차게 불고, 조금은 쌀쌀하고, 소금 사막에는 이 작은 금들을 는 현지인들이 보인다.




















여느 관광객들 마찬가지로 우리도 이래저래 이곳에서 사진만 찍고 있다.















이곳 소금 사막에서 소금을 파고 나면 판 자리에 다시 물이 고이고 그 물은 다시 뜨거운 햇빛으로 인해 물이 증발하면서 


내부는 소금결정체로 변하고 마침내 지금의 모습인 소금 덩어리로 모양을 갖춘다.














소금에 비쳐오는 빛이 정말로 강렬해서 상당히 인상을 찡그렸다.


선글라스가 필요함! 














이건 진짜 암염인듯.ㅋ















그나저나 볼리비아의 우유니만 생각했는데 소금 사막은 아르헨티나에도 있다니.........


아르헨티나 자연은 정말.... 캬, 시기 할만큼 참 부럽다.




이곳 또한 우유니 소금사막과 마찬가지다.


과거 바다였던 곳이 융기하면서 바닷물은 증발하고 현재의 모양만 갖추었다고 하는거.














남아도는 소금으로 야마정도는 소금으로 만들어줘야.ㅋ



















금가루가 이만큼 있으면 얼마나 좋겠노~! ㅋ


가루 퍼내면 또 생기고 또 생기고.



인간의 삶에 재화란 '필요'한 부분은 어쩌면 이렇게 소금처럼 채워지기 마련인데 인간의 욕심이 이렇게 망치는 것 같다.


그래도 나는 욕심많게 살고싶다.ㅋ












삼각대가 별로 우호적이지 않았던 사진 한장.














햇빛에 비쳤던 예쁜 물색, 그러나 맛은 바닷물보다 훨씬 짜다! 
















아, 정말 자연은 신비하다는 생각. 


갑자기 든 생각은 내가 사는 곳이 언젠가 바다가 될까?

바다였던곳이 갑자기 또 사막이 될까하는 생각이 든다.


옆 나라 일본은 본다면... 뭐 으흠.-_-;













소금사막에 오면 누구나 한번쯤은 찍는다는 포즈.ㅋ














점심시간


먹고 돌아댕기자~!ㅋ
















문득, 볼리비아 우유니로 가면 지금 느끼는 것과 같을까? 라는 생각이 들었다. 


이러한 느낌이라면.... 으흠...-_-;;; 우쒸... 안되는데. ㅠㅠ








오늘의 마지막 목적지로 간다.

























아까 산의 색깔보다 훨씬 많은 14가지의 색이 보인다는 우마우까(humahuca)로 가는데,

이정표는 보이지 않고 지나는 현지인들이 준 잘못된 정보로 길을 꽤 헤맸다.














석양에 봐야 제대로라고 하는데 늦을까봐 티보는 운전하면서 저물어가는 해를 몇번이나 쳐다봤었는지ㅋㅋㅋㅋㅋ


지나온 포장도로보다 훨씬 더 빨리 지금의 이 비포장길에서 더 밟았다.














올라가는길, 어두워져가는 동안 중간에 있는 큰 돌을 발견하지 못하고 차 바닥을 긁는 큰 소리.


우짜든동 도착한 정상.


cerro de los 14 colores Humahuca.
















흠, 과연 14가지 색으로 보이나? 


하나, 둘, 셋... 넷.... 다서어어어엇.... 흠... -_-; 


세어보는데 영 아닌것 같다.














괜히 여기서 사진 한판 찍어야할 것 같다.ㅋ


초마다 달라지는 색으로 신기하긴 하다. 좀더 일찍 왔으면 좋았으려나?ㅋ














뒤에 따라온 다른 차 여행자들은 온지 5분도 안되서 사진 몇장만 찍고 어느새 사라졌다.ㅋ


도착한지 10분도 안되서 해는 떨어지고 추워지기 시작하니....;;;;;














고도가 고도인 만큼 감내해야 하는 것들.















엔지니어 박사 티에리, 그리고 메카닉 테크니션 티보.


차가 염려되는데 호아나는 맘 편하게 사진찍는다.ㅋㅋㅋㅋㅋ 


내가 할 수 있는건 없으니 호아나 따라서 주변을 돌아보고 사진만 찍었다. 


그래도 신경이 쓰이지 않을순 없는 노릇. 둘이서 차를 열어보고 프랑스어로 둘이서 심각하게 대화를 나누기 시작.


차에 문제가 있는지 없는지, 확인하고 또 확인했다.


알고보니 이전에 쓰던 사람이 앞 범퍼가 부러진걸 철사로 이어놨다. 

구멍까지 예쁘게 뚫어 놓은거 보고... 다들 다행이다 싶었다.














모두들 크게 한번 놀랬다. 


차에 문제가 없다니 그나마 안심. 


산 끄트머리 존재감을 나타내는 햇빛을 보니 벌써(?) 저녁을 먹어야하는 군.ㅋ 


언능언능 밥 먹으러 가야지.ㅋ 












다들 배가 너무 고팠다. 


야마 고기를 주문했는데, 뼈가 왜 이렇게 커.


티보꺼는 90%가 뼈다 보니 다시 말해서 고기 90%로 바꿔왔다.ㅋㅋㅋ







다시 한번 차를 확인. 차에 새는 곳도 없다!ㅋ 


그리고 잠자리를 찾으러 출발.


내일의 목적지까지 가기 위해 티보는 열심히 차를 밟았다. 





잠시 잠들었다가 보니 무려 4시간이 지나고 또 1시간을 더 밟아 캠핑장이 있는 곳을 발견.


내일 이동할 거리때문에 그간 무리해서 왔다.ㅋ



새벽 1시가 넘었고, 캠핑을 하기에는 비가 엄청 나게 많이 내린다.


들른 호스텔은 벨을 눌러도 문을 열지도 않고...


근처에 영업하는 캠핑장의 아저씨를 호아나가 열심히 설득해서 4명이서 100페소 정도를 내고 캠핑장으로 들어섰다.














아, 정말 정말 씨게도 내리는 비.
















차에서는 티에리와 호아나 둘이서 자고, 나는 티보와 텐트를 친다.



지붕이 있는곳이니 내겐 호텔이나 다름없는데 티보의 텐트는 흙바닥에 칠수 있는 텐트란다. 







오늘 열심히 운전했으니 얼른 쉬도록 하시오.


내 호텔에 처음 숙박한 손님이 되겄다. 


벌써 새벽2시다. ㅋ






그대로 다들 떡실신해서 잔다.









2015년 4월 22일까지의 이야기







현재 아르헨티나 포르모사(Formosa)에 있습니다, 오늘 파라과이 아순시온으로 넘어갑니다!! ^^ 


응원 해 주시는 모든 분들 감사합니다! 


앞으로 파라과이, 아순시온, 시우다드 델 에스떼(Ciudad del este), 그리고 브라질 상 파울루네요!


길에서 만나면 인사해유!!!! 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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