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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년간의 세계일주/2013-2015 남미

자전거 세계여행 ~1893일차 : 라파스(La paz), 평화라는 이름의 도시에서

by 아스팔트고구마 2015. 10. 6.

자전거 세계여행 ~1893일차 : 라파스(La paz), 평화라는 이름의 도시에서




2015년 5월 26일




널널하게 시간을 잘 보낸 곳, 코파카바나를 떠나는 날.







오늘은 라파스로 떠난다.













날씨는 워낙 따뜻해서 기분이 정말 좋다. 


앞으로의 여정도 여전히 시간이 많이 남았다.


한달여의 비자기간 동안 제대로 돌아볼 수 있을까... 


흡...;;;













티티카카 호수를 빙 돌아 가는 길은 정말 예술.














승객들은 잠시 이곳에서 내리슈~ㅋ 


이곳에서 더이상 이어지는 길은 없다. 


티티카카 호수를 건너려면 배를 타야 한다.

















승객들은 1인당 2볼리비아노를 내고 작은 배를 타고 호수를 건너고














버스는 또 따로 와야한다















뭔가 재미있는 광경.ㅋ


승객들은 먼저 와서 이곳에서 기다려야 한다.















ㅎㅎㅎㅎㅎㅎ















버스가 혹여나 호수에 가라 앉진 않겠지? 


보기만 해도 웃음이 픽픽 나온다. 


배야!!! 힘내셈.ㅋㅋㅋ















버스 도착후 다시 승객들은 라파스를 향해 고고고고고고!!!!! 















 

볼리비아의 수도 라파스(La paz).


평화라는 뜻을 가지고 있는 라파스. 


이곳으로 가는 길은 잘 되어있어 문제가 없지만 과거엔 참으로 험했겠다는 생각이 든다.












 

남미중에서도 최빈국에 속하는 볼리비아.


특히나 이곳 라파스에서는 고도에 따른 빈부격차를 볼 수 있는데...


가난할수록 높은 지대에, 부자일수록 낮은 지대에 산다.


지역의 형성도 가난한 곳에 일명 판자촌형태의 집이 많고 낮을 수록 건물들의 모양은 삐까번쩍.


고도에 따른 기온차이가 삶에 영향을 많이 주기에 그렇지 않나 생각을 해 본다. 


지대가 지대인 만큼 높은데에 위치할수록 겨울엔 괴로울정도로 춥고 여름엔 가혹한 직사광선으로 상당히 덥다. 

















해발고도는 4000미터를 가뿐히 넘는다. 


가히 세계에서 가장 높은 곳에 위치한 수도답다 싶다.


브라질도 볼리비아에서 축구를 하면 워낙 가쁜 숨에 쩔쩔맨다던데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볼리비아 월드컵 개최를 환영합니다!!!!!!!!!!!!!!!!!!!!!'라고 하는 말이 언제 올까???














가운데가 푹 꺼진 분지 형태의 모양으로 도시가 형성되어 있음을 볼 수 있다.


지금에야 차 타고 내려가지만 앞으로 올라올 생각을 하니 참 까마득하다.;;;;















 

비 내리는 라파스의 저녁.


가급적 마음을 편하게 가지려고 한다.


에효.... 


숙소를 잡고 배 고파 밖으로 나왔다.


그래도 혹시나 싶어 핸드폰만 들고 저녁을 먹으러 간다.














많이 내려왔다 했더니 지금 고도는 3600미터대.


아효... 무거운 짐 끌고 올라갈거 생각하니 벌써 깝깝하다.ㅋ













 

한 나라의 수도에 오니 좀 낫다 싶은건, 먹을 것에 대한 선택지가 많단거!ㅋ














가는 길에 마주친 녀셕, 곱창을 그냥 지나칠수 없지. 


녀석들은 이미 내 식도를 지나치고 있다. 


작은 한 접시에 5볼(약 800원).


시원하게 한 접시 더.ㅋ











저녁엔 정말로 혼자만의 고요한 시간을 보내니 생각이 깊어진다.


밖엔 비가 내리고 차 한잔 마시면서 생각은 꼬리에 꼬리를 물고 이어진다.


그간 수년의 긴 시간의 답답함했던 무언가가 실마리가 잡히는 느낌이다.

















늦은 시간에 잠드니 역시나 늦잠은 필수. 


오후 느지막히 동네 한바퀴를 돌아 나선다.














Hola!!! Simon! 


남미에서 특히나 영웅으로 각인 되어 있는 사람.


이곳 볼리비아의 이름 또한 저 시몬 볼리바르의 이름에서 유래 된 것이다.














숙소에서 만난 한국인 여행자 정인씨와 함께 동네 한바퀴.


그나저나 저 멀리 설산 참 멋있다!!!! 













저녁은 맛있는 한식 후루룩~! 


다 먹긴 했는데 아직 더 높은 고도에 적응이 덜 된 탓인지 음식이 전처럼 쉽게 술술 넘어가지 않는다. 














 

식사후 온 곳! 


라파스에서 꽤나 알려진 야경을 즐길 수 있는 포인트.


낄리낄리(Kilikili) 전망대에 도착.


360도로 해서 보이는 야경은 정말로 아름답다.


낮과는 정말로 차이가 많이난다.



낮에 보이는 갖가지 인생곡절의 아픔과 슬픔들. 


예외없다. 


밤엔 어두움과 속에 잠시 휴식을 취해야할 시간.  


볼리비아로 오고나서 부터 드는 생각도 그렇고 기분이 여러가지로 묘하다. 

흠......













아, 너무나 좋다.















 

이곳에서 만난 정인씨와 한 컷.



짧은시간 재미졌어유! ㅋ



























 

라파스에서도 특히나 유명한 곳, 마녀시장.


제사를 지내기 위한 제물 중에 야마 새끼를 말려놓은 것도 있는데 다른 곳과는 달리 상당히 이색적인 것들중 하나다.


몇가지 갖고 싶은 물건들이 있는데... 더이상 물건을 살 엄두가 안 난다. 


갖고 있는 커피도 빨리 마셔버려야지. -_-;













 

라파스의 중심가, 산 프란시스코 교회 앞 광장의 모습.


햇빛아래 있으면 볕이 너무 뜨겁다.


그늘에 잠시 앉아 시원하게 멍때리기 좋은 이곳.














먹거리가 많아서도 좋은 이곳














 


파스타 류의 면을 피데오(Fideo)라고 하는데 먹는 방법은 여러가지.ㅋ

고기를 올리거나, 계란을 올린다던가 해서 먹는다.


우리나라의 찌개류도 외국인 입장에서 보면 건더기 종류가 다른 국물 요리라고 생각 할 것 같다.




















어제 저녁 전망대에서 본 빛의 존재를 가까이서 느껴볼 수 있는 시간.


저녁 시간임에도 오고가는 사람들로 상당히 활기차다. 









볼리비아 인터넷은 정말 늦다. 


그간 정리해놓은 사진들을 보고 여행기 작업을 하다보니 숙소에서 금방금방 시간이 간다. 














숙면을 취하고 또 오늘도 어슬렁 어슬렁 밖을 다닌다.


볼리비아는 해만져도 숙소 내부가 상당히 추운지라 낮시간에 밖에 나오면 오히려 따뜻하다.





















지나가는 사람들 구경.

















저 멀리에 보니 액티비티 하는 사람들도 보인다.ㅋ


캬, 도심속 액티비티라.... 오홋~! 














어제 못 본 방향으로 돌아봐야겠다.





















어제 지나쳤던 시장, 그리고 어느새 주변을 돌아보니 이 곳 거리에 미용실이 상당히 많다.














기본적으로 건물들은 최소 70-80년은 된 것들이 상당수다.








그나저나 이발소도 많은데 머리카락 좀 정리를 해야겠다.














한국에서 투블럭컷이란걸 해봤는데.... 


아놔 결과는 무슨 귀두컷 업그레이드 버전. -_-;


지금 머리카락이 눈을 찔러대니 짧게 쳐야겠다.













잘 만져주이소!!! ㅋ


쁘로페시오날(profesional)을 강조하던 이발사.ㅋㅋㅋㅋㅋ 


뭔가 좀 웃겼었다.ㅋ

















돌아가는 길.


프란시스코 광장 앞에는 공연으로 시간을 보내거나 혹은 이곳에서 나처럼 멍하게 보내는 사람들이 많다. 


이래나 저래나 참 여유로운 시간.








한게 그다지 없는데 생각해보니 느린 인터넷으로 매일같이 여행기 작업에 업뎃까지 하다보니 기본적으로 3-4시간을 잡아먹는다.


한국에서 연락이 오길 기다리고 있는데 시차로 인해 연락도 늦고. -_-;


아까운 시간이 하루하루 가고 있다. 


아오....ㅠ













밖을 나선다.


오늘따라 밖이 상당히 시끌벅적한데...













라파스에서 일년에 하루 있다는 퍼레이드가 펼쳐진단다.


아침부터 TV에서 중계도 하고 거리에서 들려오는 악대들의 큰 악기소리는 숙소에까지 들려왔다. 


자연히 이곳으로 발걸음을 하게 된다.
















오늘 아침부터 해서 내일 새벽까지 이어진단다.ㅋ













사진 찍히는 법을 아는 친구들이다.ㅋㅋㅋ
























퍼레이드 도로 가까이 접근.


어떻게 나뉘는 건지 모르겠지만 남녀노소 할 것 없이 전부다 이 퍼레이드에 참여를 해 있다.











<유튜브 영상 삭제 → 유튜브 채널로 이동>


비디오 




















 화려한 색의 옷을 차려입고 여러가지 소리를 내는 장식품을 달고 뒤에는 따라오는 악대들의 퍼포먼스까지...ㅋㅋㅋㅋㅋ











<유튜브 영상 삭제 → 유튜브 채널로 이동>


비디오













재미지긴 한데 몇시간동안 계속 이어진다고 생각하니 조금은 지겨울만도 하다 싶다. 















행진이 끝나면 끝 지점에서는 사람들이 시끌벅적 술 마시고 또 논다.







지나다 눈에 들어온 한 현지인 아줌마.




화장실이 없다보니 언덕아래로 흐르는 물줄기 들을 쉽게 볼 수 있는데, 남자는 구석에서 일처리를 할 수 있지만...


아줌마가 치마를 걷어올리더니 그 자리에서 시원하게 콸콸 싸 제끼는 모습은 어우...;;;; ㅠㅠ


눈 버렸단 말은 이럴때 쓰는거지.;;; 


진짜 홍수터진줄 알았다. 


화려한 치맛자락에 숨겨진 아줌마의 장딴지 + 쏟아지는 물보고 순간 코끼리인줄...ㅋㅋㅋㅋㅋㅋㅋ















시간이 가도 여전히 활기찬 지금.
















끝마치고 가는 길, 여전히 퍼레이드는 계속되고 구경하는 사람들도 몹시도 붐빈다.


구운 소세지 하나 먹고.....보니 아르헨티나 가고 싶다는 생각이 든다.


스테이크, 그리고 소세지가 먹고 싶다. ㅠㅠ 


진짜 맛있는데 흑흑흑....ㅠㅠ 















밤에도 계속되는 퍼레이드....ㅋㅋ










길어야 4일정도 있으려고 했는데 해야할 일이 있어 이곳에서 기다리면서 여행기 작업하다 보니 시간이 정말 빨리 간다. 


아무래도 며칠 더 있게 되겠다. 


한국에서 답이 오기 전에 근처의 유명한 곳을 가야겠다. 







내일은 달의 계곡을 한번 가보고....


라이더로서 한번 가볼만한 곳, 죽음의 도로 투어를 갔다와야겠다.





오늘도 깊지만 또 행복한 시간~!!!!!!!!!! 











2015년 5월 30일까지의 이야기




* 여행기를 올리는 현재 스웨덴 스톡홀름(Stockholm)에 있습니다. 

몸 건강히 잘 있습니다! ^^ 


응원해주시는 모든 분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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