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8년간의 세계일주/2015-2016 유럽

자전거 세계여행 ~1993일차 : 체코로, 프라하로.

by 아스팔트고구마 2016. 1. 27.

자전거 세계여행 ~1993일차 : 체코로, 프라하로.



2015년 9월 5일 아침.


체코다!!!!!!!!!!


말로만 듣던 여러 나라들 중 우리 나라사람들에게 가고 싶은 나라중 손꼽힌다는 나라가 이곳 체코.





건너편은 도이췰~~란트!!!!!!!! 








체코 또한 쉥겐조약에 있는 나라.

과거에 검문소로 보였을 텅빈 건물들을 눈으로 훑고 지나간다.

아무런 제약없이 다른 나라로 바퀴 굴리기...

언제 우리나라는 가능해 질까?









어제 오르막을 열심히 왔으니, 내리막을 즐길 시간.











내리막을 겪으며 오는 이 차가운 기운. 산 사이를 지나가서 그런지 더 추위가 강하게 느껴진다. 

손가락을 꼼지락 대가며 옷을 좀 더 껴 입고 페달을 밟으니 몸에 열이 금방 오르기 시작한다.




길엔 사람이 왜 이렇게 없지???? 





테플리스(Teplice)로 들어가서 아침부터 좀 먹자.









테플리스 중심부로 왔다. 

체코 돈이 없으니 쇼핑센터 안으로 가서 ATM부터 찾았다.

돈 좀 찾고... 햄버거 먹으며 와이파이로 체크를 해보니 거리가 약 90km.


어우, 생각보다 훨씬 먼데.-_-; 

며칠간 좀 더 무리해서 하루에 10-20km씩의 거리를 모아가면서 더 달렸어야 했나...

예상보다 덜 달리긴 했는데...;;;





친구가 한국에서 오기로 했다. 

필요한 물건을 부탁해 놓은지라 공항 픽업을 가겠다고 약속까지 해 놨는데, 숙소 잡고 다시 공항까지 가려면 시간이 자전거로는 너무 촉박하다.

우짜지....?? -_-; 




고민끝에 생각한거, 기차타고 가야겠다.  

쇼핑센터 직원에게 물어보니 이곳에 기차역이 있단다. 

테플리스(Teplice)는 작지 않은 도시라 기차타 버스가 있다고 한다.









기차역에 왔다. 

역사도 멋지고 이쁘네.ㅋ 분홍ㅋㅋㅋㅋ








물어보고 티켓을 구입했다.

열차 비용 + 자전거 비용 + 예매 비용까지 해서 약 250코루나가 넘게 나왔다.

1달러 = 약 25Koruna 되겠다.

티켓을 파는데서 예매 비용을 받다니... -_-a 이해할 수 없군.








자전거도 한짐. ㅋㅋㅋ

지금 자전거의 무게는 나보다 더 무거운 상황. 

갖고 있는 짐들 빨리 처리를 해뿌야지.  









표 끊고 엘레베이터를 이용해 건너편 승강장으로 왔다. 

없었으면 아... 진짜 짜증났을듯.ㅋ









독일과는 달리 좀 더 밝은 표정의 체코 사람들. 

얼굴에 순박한 미소로 웃는 사람들에 독일에서 받은 때(?)를 조금씩 벗여나간다. 

그나저나, 제대로 가긴 가겠지?








기차를 타고 나니... 마음이 겨우 놓인다.

몸이 정말로 포근하다. 

배낭여행 꿀이여.









라이딩만 했다면 눈에 보이지 않았을 예쁜 풍경들.











도심이 나타나기 시작하고, 금방 프라하 시내로 미끄러지듯이 들어가는 길.... ㅎㅎㅎㅎ

하늘과 건물들이 화장하기 시작했다. 








와, 1시간정도 밖에 안 걸렸네. 

금방 왔구나.

다시 한번.... 대중교통의 위대함. 









캬, 건물도 멋지고...

지금 여기는 신시가지이자 프라하 최고의 번화가라는 바츨라프 광장(Vaclavske namesti).


감탄은 고마하고, 빨리 이동하자.








건물들이 하나같이 멋지구마잉.













넓은 강을 따라 다리를 건넌다. 

저 멀리 보이는 다리.

그 유명한 카를교?

나중에 와서 다시 확인해 보면 되지 뭐.







숙소를 찾아 가서 짐을 풀고, 인터넷으로 메세지를 확인 했더니............... 



친구가 탄 비행기가 연착이 되서 몇시간 뒤에 출발한다나.

다시 몇시간 기다린 연락....

저녁늦게까지 기다렸더니 이거 뭐.... 비행기가 없어서 내일 오전에 온단다. 


비행기 탄 한국인 여행자들의 원성을 물리친 러시아 항공, 명불허전이다. 



아우, 기차타고 열심히 왔더니 이런일이.......................우쒸..

맥이 완전 풀리는군. 

그냥 바로 뻗어버렸다.







다음날 아침, 친구 픽업하러 공항으로 가는 길.






프라하에서 트램이나 버스를 타려면 표를 구입해야 하는데....

담배를 파는 주로 타박(Tabak)이라는 간판이 달린 수퍼마켓에서 구입할 수 있다. 


 






프라하 공항에 도착.

내가 프라하 공항에 와 보는군. ㅋ









국제 공항 맞나? ㅋ  작다.

우리나라 인천공항공사의 지분이 있다는 프라하 공항.

그래서 안내판엔 한글이 병기되어 있단다.

돈은 있고 봐야한다. ㅋㅋ




러시아 항공사 아에로 플로트의 깽판질.ㅋ 

아놔. 


도착 시간또한 또 늦어서 기다린지 4시간 가까이 되어 겨우 만났다.ㅋ


나도 어제저녁까지 대기 상태로 있다가 뻗었고 친구는 어제 비행기 연착으로 겨우 몇시간 자고 나온 상태.

좀 쉬자.






밖으로 나왔다. 




프라하 유일의 포스트 모던 건축물이라는 춤추는 집'Tancici dum'이 보인다. 


춤추는 빌딩, 독특하다.









아저씨 누궁?


알로이스 이라세크(Alois Jirasek)이라는 체코의 소설가이자 작가로서 노벨문학상 후보에만 4번이나 올랐고, 

체코 독립선언문을 낭독한 사람이라고 한다.












도착날부터 흐릿한 날씨, 어제 오전을 제외하고는 하루종일 구름잔뜩 낀 시간이다.

프라하를 좌우로 나는 블타바 강. 








말로만 드던 카를교에 왔구나.

잘 모르고 보면 그냥 돌덩이.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1357년 카를 4세에 의해 건설되기 시작, 1402년 완공이 되었단다.

너비 9.5미터, 길이 516미터로 블타바 강에 놓인 다리중 가장 오래 된 다리.

1890년, 1975년에 두번의 큰 공사가 있었지만 중세의 아름다움이 그대로 간직되어 있다고 한다.

우리나라로 치면 고려시대 만들어진 다리를 지금까지 쓰고 있는데가 있나? 하고 반문하게 되니 대단하다 싶구만! 










먹거리를 그냥 지나칠 수 있다만... 친구는 그럴수 없다.ㅋ

뜨레들로라고 하는 프라하의 인기 먹거리.


사먹는 많은 사람들을 보아하니 한국사람들이 잔뜩. ㅋ

나도 기념 삼아 먹어본다. 

내 돈주고 사먹을일은 없지싶다.

맛있다고 오바 하기 없기. -_-;


님들 블로그 보고 오셨습니까??????? 








말할 것도 없이 프라하는 걸어서 다니기에 참 좋은 도시다. 

여긴 구시가 광장.








구시가 광장에 있는 구시청사.









아까 올때 비가 올꺼 같더니 비온다. 

으흐....;







걸었더니 좀 쉬어야 겠다.






근처에서 멀지 않은 카페로 왔다. 

마실것인 커피가 좋든 장소 자체인 카페(커피샵)이 좋든, 비오는 거 잠시 피할겸 잠시 앉자.

방문기 : http://cramadake.tistory.com/501











바리스타 아가씨 맛나게 만들어 주이소! 









점심먹고 나온 날씨 상황.

하루에도 기본 한두번은 왔다갔다 하는 다리.









꼬불꼬불 작은 샛길과 긴 시대를 품고 있는 프라하의 시내 댕기기.

여길 배경으로 하는 소설, 영화만큼이나 내 경험을 낭만적이거나 멋있게 경험하고픈데.....

억지로 할 마음은 없어예~! 








투어는 여기서??










어제가 생일이었다. 

즐거운 시간은 오늘에서야 기념을 한다.

메세지 전해준 친구들 모두 감사합니다!! ^^ 

페북을 통해 콜롬비아에서 santi가 목소리로 메세지를 보내왔다. 



목소리 듣고 울컥..... 

정말 보고싶다. 

라면 머리 꼬맹이.....ㅠㅠ






가히... 맥주천국, 프라하. 

먹을거 자랑할 일도 별로 없다만, 연변가서 한국 김치를 맛있다고 자랑할꺼도 아니고...

여기 온김에 흑맥주 하나 마셔봐야지.






유럽에 들어오고 나서 우리 나라 사람을 이렇게 많이 본적이 있나 싶다. 

체코의 프라하가 압도적으로 한국인 관광객들이 많았다. 

아무래도 저렴한 물가 덕분.....과 TV에서 소개가 되어서 인듯. 








다시 온 구시가.








구시가에서 12세기에는 민중 봉기와 처형이 있었다고 하고 사진에 보이는 저 사람이 체코의 종교 개혁가인 얀 후스(Jan hus)상이다. 


프라하 대학교에서 신학을 가르쳤다는 그는 당시 카톨릭이 저지르는 고위 성직 매매등의 부패를 비판하다가 로마 교황에게 파문 당하고, 

독일의 콘스탄츠 공의회에 소환, 그리고 마침내 화형을 당했다. 


이 일은 후에 여러 문제를 일으켜 후스 전쟁을 일으켰고 후스는 순교자로 추앙을 받았다.

많은 체코인들의 사랑을 받는 위인이다.










구시가지에서 쉽게 볼 수 있는 버스킹과 공연....

그리고 걷다 지쳐서 잠시 쉬는 관광객들. 








상점 다람쥐가 참 귀엽네 그려.








하늘에 달린 사람. 

팔 뿌라지겠네.













돌아댕기다가 찾은 카페, 역시나 여유를 찾기에 좋다.

(트리카페 방문기 : http://cramadake.tistory.com/502)

레스토랑과 겸하고 있는 카페들이 많은 프라하. 


비가 올랑말랑 하는 때 조용한 곳을 찾아 내 시간을 갖기 좋은 곳.











카를교를 왔다갔다.

좀 앉아서 체력 보충을 하고 나니 프라하가 여유롭게 느껴진다.


쉬면서 바쁘고 싶지 않아용!!! 








동유럽을 여행하는 동안 심심치 않게 봤던 주전부리, 뜨레들로.

가장 인기가 많은 곳은 프라하였다.








이곳에 살면 어떤 느낌일까?? 

문득 궁금해진다.

















시간이 여유로운데 주변 좀 천천히 봐도 되겠구만, 나도 모르게 빨라지는 발걸음.

별 마음도 없는 내 사진 찍기로 완급조절. 

마음 상태가 얼굴에 나타나있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프라하의 대표 명소, 프라하 성을 배경으로.....









밤에 나와 마실 댕기기.......










역시나 밤에 건물의 멋을 더해주는 것은 조명!

여행에서 날씨와 조명의 중요성,

특히나 유럽에서 매일같이 느끼는 중이다.








'체코어에 의한, 체코인을 위한 무대를!'이란 기치로 만들어졌다는 국민 극장!

1881년에 지어졌다는 극장은 얼마후 화재가 나서 소실되었지만 시민들의 기금으로 2년후에 재건이 되었다고 한다. 

미술에 대해서는 잘 몰라도, 진짜 멋있다! 




계속 돌아다녔더니 피곤타, 자러 가야지.ㅋ






2015년 9월 8일까지의 이야기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