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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년간의 세계일주/2015-2016 유럽

자전거 세계여행 ~1996일차 : 프라하의 성(城)으로...

by 아스팔트고구마 2016. 1. 28.


자전거 세계여행 ~1996일차 : 프라하의 성(城)으로...



2015년 9월 9일




비가 내리다 말다 우중충한 날씨만 하늘의 날씨 속에 숙소에서 탱자탱자 놀다가 밖으로 나온 날. 

날이 좀 개여서 그나마 즐거운 시간이다.









저렴한 물가의 프라하는 외식으로 기분 내기에도 좋다.


같이 나왔으면 기분좋게 먹었을껀데.... ㅡㅡ^

주문한 스테이크만 먼저 나오고 굴라쉬라는 다른 요리는 한참은 늦게 나왔다.



달라고 했는데 또 기다리게 만드는... 아쒸, 미안하다고 하더니 또 기다렸다.

그러고선 무슨 또 팁을 달래........









오늘은 프라하 성을 구경하러 가보려 한다.

전 세계 여행객의 시선을 끌어댕기는 곳, 프라하.

이름만으로도 여러가지의 낭만적인 느낌 혹은 설명하기 힘든 좋은 선입견을 갖게 해주는 도시는 많지 않을 듯하다.

지금은 나도 의미를 부여하고 구경해보고자 한다.









오밀조밀 잘 심어놓은 바닥돌. 

그리고 주변의 비쭉삐쭉한 건물. 그 사이를 걸어간다.










언덕에 있다 보니 오르막은 당연지사.









에너지 충전.

맛없어. -_-;









성의 입구로 와서 내려다 본 말라 스트라나(Mala strana).

말라 스트라나는 소지구 라는뜻으로 성 아래쪽에 13세기 부터 형성된 마을이라고 한다. 









성 앞의 흐라트차니 광장엔 관광객들을 주머니를 겨냥하는 상점들이 여럿.









성 입구, 마티아스 문 도착! 



매표소에 가니 관람 시간에 비해 남은 시간이 별로 남지 않았다면서 보겠냐고 물어본다.

제대로 못 보고 갈바에, 내일 오지뭐.







근위병 총각 귀요미.


단!결!  

근무중 이상무!!!









성을 돌아서...... 카를교 쪽으로 내려간다. 








중세 지어진 이후, 당시의 미려함을 그대로 갖고 있는 카를교.

다리 위엔 30기의 성인 조각상이 있는데 처음부터가 아니라 17세기부터 20세기까지 걸쳐서 만들어 진것이라고 한다.

사진은 가장 유명하다는 프라하의 순교자인 얀 네포무츠키 조각상이다.

사진상의 반들거림을 보면 쉽게 이해되는거. 

소원이 이루어 지리라!!!!!!!!!!!!!!!!!!!!!!









카를교 쪽에서 바라본 말라 스트라나 쪽의 건물엔 잡지 촬영을 하는지 수영복입고 플래쉬 터지는 사람들이 여행객들의 시선을 끌었다.

춥겠다.ㅋㅋㅋㅋ









카를교 위 버스커.








구시가지쪽으로 왔다. 









구 시가지에는 옛 유대인들의 거주 지역이 있다. 

이곳 전체가 유대인 구역.








여긴 구.신 시나고그. 








사진 상 젤 위의 시나고그(회당)은 마이셀로바(maiselova) 시나고그라고 하는데 1601년에 죽은 사제의 이름에서 유래 되었단다. 









여긴 클라우스(klausova) 시나고그. 

100m도 안되는 거리의 골목에 회당만 몇개인지...

주변을 왔다갔다하는 유대인들이 상당히 많았다. 유럽에 들어오고나서 가장 많이 본듯.

그러고보니 공항에서도 유대인들이 엄청나게 많았었는데, 이곳이 그 이유일까하는 생각이 든다.


이곳은 네오바로크 & 아르누보 양식의 건물들이 있다는데 뭐가 뭔지 알수가 있어야지. -_-;

패쓰! 













유대인 지구엔 미니트럭 사이즈의 상점이 발걸음을 못 끌어도 

구시가지, 혹은 신시가지 골목안으로 들어오면 요런 먹거리들이 많다.


과일에 초콜릿 듬뿍 발린거 하나 진득하게 먹어제낀다. 








친구에게 부탁한 생두.

마음같아선 더 마시고 싶은데, 무게도 있고.... 앞으로 갈길도 멀기에 여기까지.ㅋ

길 위의 인연들과 함께 나눠 마실 예정이다! 

기깔나게 즐길껴!!!! 








다음날 다시 찾은 프라하 성.

오늘은 제대로 구경 해 보꾸마!!!! 


마침 지금 프라하 성의 정문인 마티아스 문 앞에서 근위병 교대중.

위병은 아침 7시부터 저녁 11시까지 1시간마다 교대한다.

아가씨들 경례 손 보소. 자세 불량! 








티켓 구입.

350코루나!!! (25 코루나 = 약 1$)









돌아볼까? 

지금 보이는 곳은 제 2정원.








들어가자마자 성 비투스 대성당이 맞이한다.

카메라 앵글로 다 잡히지 않는 크기.


전체길이 124m, 너비 60m, 천장높이 33m, 남쪽 탑은 96.5m, 서쪽탑 2기는 82m 라니...

지금 보는 저 탑이 82m 되겠군.

(참고로 프라하 성은 카를교에서 바라볼때 동에서 서로 뻗어있다.)




줄서서 기다리는 수많은 관광객들.

그 중 가장눈길을 끈건 이곳에서 웨딩촬영을 하는 중국인 커플.

예뻐보여야 할낀데 왜 그렇게 웃겼던지.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오늘도 여전히 꾸무리한 날씨에 좀 쳐졌는데 덕분에 한번 웃었다.ㅋㅋㅋㅋㅋㅋ









내부로 들어왔다. 

926년 바츨라프 1세에 의해 창건된 원형교회를 11세기에 로마네스크 양식으로 지었단다.

지금의 모습은 14세기의 카를 4세시대에 지어졌다고 한다.

정말로 호화롭다.







체코의 아르누보 양식의 대표하는 작가, 

알폰스 무하(Alphonse Mucha)의 작품이라는 스테인드 글라스.













예배당 벽과 내부를 장식하는 상들은 하나같이 화려함의 극치다.


대단한 유물 혹은 역사적인 명소가 있는 곳은 보통 강력한 왕권같은 권력을 기본으로 한다.

그리고 그 힘은 이러한 예술품을 만든다. 어떤 과정인지는 시대와 지역, 나라마다 천차만별이지만....

당시의 힘을 내 눈에 보여지는 장식품들을 통해 잠시나마 생각해본다.










저것들 장식하기 위해 장인들은 얼마나 땀을 흘렸을까.








돌아보는데 이거 동선이 꼬여간다...ㅋㅋㅋㅋ








성 비투스 성당의 뒷편.










12세기에 지어졌다는 성 이르지(Jiri) 교회.



너무 많은 것들이 확 밀려오는 프라하 성 투어.

아이고 가이드가 동반해도 이거 다 소화 제대로 못하겄다. 








궁전이라 이름하는 곳의 내부로도 들어가본다. 

박물관으로 쓰이고 있는 이곳.









뭐가 뭔지 잘 모르겠지만 하나 멋지게 보이는 저 문장.

막시밀리안이라는 이름이 써 있군.










동선이 꼬였다. ㅋ

여긴 성 비투스 성당 옆, 제 3정원.

캬, 저 그림좀 보소! 








비슷비슷한 모습의 여기저기를 지난다.

아우, 설명을 봐도 잘 모르겠다.ㅋㅋㅋㅋㅋㅋㅋㅋ








완구 박물관.










이곳은 황금골목.

옛날 성을 지키는 보초병들이 살던 곳이라고 한다.

황금 골목이라 부르는 이유는 2가지 설이 있는데 하나는 연금술사들이 불로장생 하는 약을 만들었다고 해서,

다른 한가지 설은 실제로 금박 장인들이 살았기 때문이란다.


연금술사가 지금까지 아무도 살고 있지 않기에.... 아무래도 후자일듯.ㅋㅋㅋㅋㅋㅋㅋㅋㅋ











성의 동쪽 끝에 있는 탑.


15세기에 지어졌다는 달리보르카(daliborkou) 탑.


이곳에 전해지는 한가지 이야기가 있다.

북보헤미아의 기사 '달리보르'가 농민 반란에 가담했다가 잡혀서 이곳에 감금이 되었는데 그는 매일밤 바이올린으로 슬픈 곡을 연주했다고 한다.

그 연주는 사람들의 마음을 사로잡았으나 결국 처형이 되었다고 한다. 

나중에 스메타나(체코슬로바키아-19세기 당시의 국민 음악가이자 작곡가)가 그를 모델로 한 오페라 '달리보르'를 작곡했단다.










아이고 겨우 다 봤네. 

큰 의미를 두고 볼만한 것들은 사람마다 다를듯 하다.

다시는 안와야지.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어머, 여성분들 이러지 마세요. 


특수부위는 훼손인가? 

사람들의 정성에 감복한 연금술인가??









날씨가 좋으면 더더욱 눈부실텐데.








프라하 시내로 돌아가는 길








오늘 커플을 좀 보는 군.^^

행복하세용! 





오는 길엔 프란츠 카프카의 박물관도 있었다.

실존주의 문학의 거성이라는 카프카 박물관.... 은 내가 그의 작품을 읽어보지 않은고로 패스.ㅋ

누구나 이름 한번쯤 들어본, 혹은 그의 작품을 읽어봤을것 같은데 안 읽어본 작품이 그의 작품이다.

ㅡㅡ; 나중에 다시 한번 읽어보고 오지뭐.











다리 밑 오픈 마켓. 

여기저기 음악이 들려오고 관광객들도 여유있게 이곳을 즐긴다.

눈이 즐겁다. 








오늘도 버스킹, CD도 팝니데이! 







아이고, 다리 아프다. 진짜 오래 돌아 댕겼다.






프라하의 숨어있는 카페 찾아가기.

커피 오리지날! 












한참 걷다 쉬기엔 카페만한데가 없지. 

요리조리 나 있는 프라하의 골목을 따라 조용한 골목에 위치한 카페.

방문기 : http://cramadake.tistory.com/504









바츨로프 광장과 주변을 돌아댕기며 나는 필요한 물건도 사고, 친구는 기념품도 구입! 


며칠 쉬다 돌아댕기다를 반복....

나도 이제 프라하를 떠날 준비를 해야 할 시간이 다가온다. 


2015년 9월 11일까지의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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