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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년간의 세계일주/2010 중국

자전거 세계여행 ~207일차 : 징홍(景洪), 체력 회복하기

by 아스팔트고구마 2015. 9. 10.
10월 17일


징홍에 도착해서 몸의 컨디션은... 말 그대로 몸의 진액이 다 빠져버린듯한 느낌이라고나 할까... 

특히 징구에서 닝얼까지 온... 그 최악의 길... 표현을 하자면 엄청길어져서... 
그냥 힘들었다 요렇게~끝내지만...

컨디션에 많은 지장이 있는듯 하다.
무릎도 아프고, 팔목도 장난아니게 쑤신다. 

아, 배고프다.

 


밤의 모습과 낮의 모습은 또 다른 차이가 있다.
예전에 중국의 일반 해외여행을 많이 제한할 무렵, 이곳 징홍은 중국과의 분위기가 아주 이질적이어서 
당시 중국인들이 많이 관광 온 도시라고 알고 있었는데, 그 이유를 알 것 같다.


만신창이 자전거를 끌고, 우선 먹을 것을 좀 찾아다녀보자.










 


과일가게, 무엇보다 파인애플 싼 이곳.. 절대 그냥 넘어갈 수 없지.ㅋ ^^










수퍼에 가서는 과일초와 컵라면, 꿀, 그리고 또우쟝으로 먹는 분을 사왔다. 먹고... 좀 힘이나게...

 






 

 

 


배가 고프기도 한데... 정말 힘이 너무 빠져... 뭔가를 좀 먹자 고민하다가... 고기를 먹기로 했다. 
징홍에는 서울이라는 한국식당이 있어 이곳에 가서 삼겹살 2인분을 먹었다. 
한번 잘 먹는게 아니라 꾸준히 잘 먹고 또 힘을 내어줘야하는데, 
이거 참;;;ㅠㅠ

이날 저녁에 다시 이곳 식당을 찾았는데, 내가 쿤밍 투투 게스트하우스에 묵었을때 만난 분을 이곳에서 다시 만나게 되었다. 
이런 우연이..ㅋㅋㅋ 여기서 게스트 하우스를 준비하고 계신데, 괜찮다면 쉬고가라는 초대에~ 당연히 응했다. ^^  

내일 뵙겠습니다..^^









 

전날 숙소에서 만난 일본인 자전거 여행자 유키라는 친구.
일본에서 배타고 상해로 들어와서(일본에서는 중국 상해와 일본 후쿠오카 혹은 시모노세키를 잇는 배가 있다.) 
베트남을 돌아 라오스를 거쳐 중국 운남성으로 올라왔단다. 

라오스에서 저번에 리쟝과 따리에서 만난 홍근이형을 만났다고 한다. 
이녀석 옷은 2-3벌도 밖에 안되는지 덜 마른 옷을 입고 축축한 상태로 라이딩을 할려고 하고 있었다. 
녀석도 많이 힘들겠군... 
앞으로의 여정에 서로 응원을 해주고~ ^^ 파이팅!








 

 징홍에는 야시장이 열리는데...












 

 

 

 

 

 진짜인지 의심스런 골동품과, 옥(미얀마 옥이 좋은지 미얀마산이라고 강조하는 곳이 많았따.), 

여러 악세사리와, 보이차가 판매되고 있었다. 서양인들눈엔 흥미로울 수도 있겠다.










 


다른 시장도 가 보았는데... 
여긴 직접 미얀마 사람들이 와서 옥을 팔고 있었고, 보이차 팔고 있었다. 
이곳 상거래의 중심 품목이 바로 차와 옥인가보다.










 

  

 

시설은 나쁘진 않았지만, 도미토리가 조금은 더워서 아쉬웠던 징홍의 하나있는 유스호스텔. 그래도 나쁘진 않았다.^^



이날 사장님 댁으로 연락을 드리고 이동을해서 며칠동안 묵었었다.










 

이곳 징홍에서 유명한 태국 음식점.








 

 

 

또 한 유명하다는 멍하이 미주.
좋다는데;;; 내겐 독한 술이었다.ㅠ










 

 

 

 

 

 

 

맛있는 음식들.^^










그리고 나무야 게스트하우스(지금 현재는 없지만)사장님의 꼬맹이... 아이고 얼마나 귀엽던지.ㅋㅋㅋㅋ
아, 요새 왜 자꾸 애기들이 눈에 밟히지;;;

 










여행자들 사이에서 꽤 유명한 메이메이카페. (박요셉님~ 잘 갔다왔어용ㅋㅋㅋ) ^^

 







 

 

늦게 합석하신 서울식당 사장님과 간단히 뭐 또 먹고..^^









 

 

집으로 이동중 잠시 짬이나 찍어본 사진... 
빛의 궤적이라... 흠...^^









 

이곳 징홍 파파야 게스트하우스 사장님과 맛난 한식을 먹고 쉬면서 여행기도 올리고 자전거 수리도 한다.










 

 

안장도 점점 다 되어간다;;;

안장의 앞 부분도 구멍이나고, 양말도 구멍이 나고... 그래서 저 양말 그냥 안장안에 집어넣고 꿰메버렸다.










참;;; 볼품없구나. 안장계의 프랑켄슈타인인가;;
또 얼마나 버텨주겠니???...?










밥 값할겸, 청소도 도와드리고, 김치를 담그시길래 옆에서 작게나마 도와드리고 ㅋㅋㅋㅋ

장비같은 외모시지만.....ㅋ 손맛... 정말 장난아니시다... 여기서 먹은 반찬은 전부다 사장님이 만드신것... 오오;;;
알고나서 좀 두번  놀랬다.ㅋ 외모에 한번, 요리 솜씨에 한번..ㅋㅋㅋ

역시 사람은 외모로 평가해선 안된다.ㅋㅋㅋㅋㅋ









 

 

텐트를 알아보러 2-3군데 돌아다녔지만, 만족할 만한 것을 찾진 못하고;;










 

간식거리 몇개사서 이미 어두워진 길을 돌아온다.










 

이곳 게스트하우스에서 보는 전망... 
앞이 시원하게 트여있는 이 느낌... 이 자체가 너무 좋다.^^











 

 

어제 재워논 김치를 만들어놓은 양념으로 제대로 맛들이기 시작한다.
아...ㅠㅠ 사진으로 다시 봐도 침이 꼴딱꼴닥 넘어간다;;  









게스트하우스에 처음으로 손님이 오셔서 함께 점심을 먹으러 밖으로 나갔다.


 

 

 

 맛나게~~ 아주! 잘 먹고..^^ 










 


기어변속시 생기는 문제로 인해 공구점에가서 필요한 공구를 사고... 


무엇보다 가장 문제가 자전거 스프라켓이 문제였다.
체인이 톱니에 걸려도 톱니의 마모로 인해 자전거가 앞으로 나가지 못하고 철커덕소리만 내며 그냥 헛도는 현상이 일어난 것.


결론은... 결국 하나다. 교체...;
자전거 살수는 없으니;;;

그래서 자전거 샵으로 가서 부품 교체를 하기로 마음을 먹었다.









 

 

드뎌 교체중~ㅎㅎㅎㅎ











톱니.. 특히 2단계 부분의 마모가 심했다.

그! 러~ 나! ㅠㅠ
교체후 체인을 걸어보니 안 걸린다... 
알고보니 스프라켓을 넣는 구멍의 사이즈가 맞지 않아 그러한 현상이 일어나게 된것... 
다른 제품또한 마찬가지.. ㅠㅠ 아저씨도 방법이 없다하는구만;

아... 이거 어쩌란 말이더냐... 






 

결국 원래의 것으로 갈아끼웠다. ㅠㅠ
멍라나 모한으로 가서 자전거 샵을 찾아서 새로 교환을 하던가 해야지... ㅠㅠ









 


이날따라 특히 정말 새 자전거가 갖고 싶었다.ㅠㅠ







 

 

 

 

집으로 돌아오니 시작된 불꽃놀이...3시간동안 양은 적었지만, 쉬지않고 터트렸던 폭죽...
처음엔 그러려니 했는데, 계속 되니까... 너무 시끄러워 짜증이났다. 한꺼번에 많이 터트리던지... 왜 그렇게 찔끔찔끔하던지... ;;










 

 

면도 전 후...ㅋ
이날 머리띠를 사서, 길어진 머리카락이 눈을 안 찌르도록 보호하려고 이렇게 했다.^^ 

무엇보다 오른쪽 눈썹에 뭔가 작은 덩어리가 잡혀 바늘로 찔러보았는데, 피고름이 줄줄 흘러나왔다. 
그래서 눈도 많이 부었다.좀 제거하고 나니... 맘 편하다. ^^









 


또 다른 음식을 만드시고 계셨던 사장님.^^









 

내가 사장님 카메라를 보고 있던시간, 언제 내 카메라로 셀카를 찍으셨는지.ㅋㅋㅋㅋ 
맛있는 한식으로 영양보충시켜주시고, 또 좋은 집에서 잘 쉬게해주셔서 즐거운 마음올 쉬고 간다.
 징홍 파파야 게스트하우스(http://cafe.naver.com/papaya1370) 사장님 정말 고마웠어요.(__)


사실 몸이 완전한 상태가 아니다. 그러나 비자기간도 며칠 남지 않은 상태라, 내일 출발하기로 했다. 

무리하지 말고... 천천히 가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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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간 지출

172.2 위안

8 일간 달린거리 

47.3km



총 지출

11675 위안+ 1141.9 홍콩달러 + 미화 66달러
+ 172.2 위안 
= 11847.2 위안 + 1141.9 홍콩달러 + 미화 66달러


총 달린거리

8284.5km + 47.3km =
8331.8k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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