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8년간의 세계일주/2016-2017 유럽

자전거 세계여행 ~2339일차 : 여유를 즐기다

by 아스팔트고구마 2017. 2. 18.

자전거 세계여행 ~2339일차 : 여유를 즐기다


2016년 8월 9일


흠, 저렴한 환율 덕분에 맛난 음식을 좀 먹어야겠다. 


여행 중에 드물게 찾는 한식당. 

이런 기쁨은 이런때 누려야지 언제 누리겠노~ㅋ




그동안 더운 나라 지날때마다 냉면 냉면 노래 부른 덕분에 냉면 하나 먹었다.

많이 달랬는데 진짜 많이 주셨음. 




그리고 찌개, 두부 진짜 많이 많이 담아 주셨다. ^^

배불러... 아흑! ㅋ




오가는 길 눈에 띈 땅크!

과거 냉전의 흔적은 이렇게 전시품으로... 만약에 전쟁 나면 저거 기름 넣고 바로 쓸수 있을까?




주변에 카페 가이드북에서 본 카페가 있다.

책에는 있지만 방문을 안 했던 터라 바로 이곳으로 걸음을 향했다.

주문한 르완다 커피가 맛 당연히.... 있었다. 

혹여 키예프에서 에스프레소 홀릭(Espresso holic)을 보신다면 가셔도 좋습니다! 




한식당에 왔다가 근처에 저렴한 상점들이 굉장히 많다.

무엇보다 배터리가 조루인 지금 배터리가 필요한 상황. 

핸드폰 정품 배터리 가격이 약 5천원 정도 밖에 하지 않는다. 

아, 진짜 이렇게 좋을수가. ㅋㅋㅋㅋ



숙소로 돌아와 작업, 그리고 친구들과 수다떨기 하다보면 시간이 금방 간다.


음식을 주문했는데 직원이 숫자 2를 가리켰다.

1인분을 주문하면 행사때문에 2인분 양으로 나오게 된 것. 

2인분 같은 1인분은 바로 이거다!!! 

다 먹지 못하고 포장했음. ㅋㅋㅋ




다해서 10달러정도 되는 가격. 

하우~ 감사합니다! 




낮 시간의 동네 주변




숙소에서 또 멀지 않았던 카페, 체리 커피 로스터스.

방문기 : http://cramadake.tistory.com/681

내가 이곳에 있으면서 마신 커피는 좀 들쭉 날쭉 했지만 그래도 마실만한 카페.

초대를 받아서 상품용 커피를 커핑까지 할 수 있었다.




낮 시간 주변. 

시간이 좀 더 길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문득 들었다.

TV를 보다가 알았다. 

유럽의 축구 클럽 리그인 디나모 키예프가 바로 이곳이 연고지란거. 그걸 왜 지금 알았지.ㅋㅋㅋㅋ

완전 바보됐음. ㅡㅡ;;



SNS를 통해서 이곳 현지인으로부터 연락이 왔다. 

한번 보자고. 

흠, 별일이군. 

한류를 좋아하는 사람인것 같은데... 

어차피 가볼 곳이 있으니 갈꺼면 조인하라고 하니 OK.




밤 키예프를 흐르는 드네르프 강을 바라보며 근처 공원 한 바퀴를 구경했다.

여름 밤에 좋은건 야경이 별로 고통스럽지 않다는 거!!! 




한국에 관심이 많은 그녀, 이나. ㅋ (뭔 상상을 하든 자유.ㅋㅋㅋ)




천천히 숙소를 향해 걷는 중 들려오는 길거리의 악사.


단순히 버스킹이라고 하기엔 들려오는 음색이 너무 아름다워서 잠시 멈춰서서 한 곡이 끝날때까지 들었다.

그냥 가기엔 귀가 호강하고 뇌도 마음도 기분 좋게 멍 때릴 수 있었던 시간.

풍요로움은 이런 것일까? 

배도 부르고 날도 따땃하고 아름다운 음악소리에 마음까지 여유로워진다. 

고맙습니다. 




전날 장 봐둔 고기를 구웠는데.... ㅠㅠ 

아르헨티나에서 맛 본 고기를 그립게 하던 형편 없는 맛. ㅋㅋㅋ

질겨서 2-3번 정도 더 구웠던걸로 기억한다. 


물가면에서 여유가 생긴다고 뒷일을 생각하지 않을 수 없다. 

나는 앞으로 또 가야할 길을 생각해야 하니까....




오늘도 즐거운 날.

숙소에 친구들과 대화하며 나는 또 내 작업을 계속한다.




숙소에 있기만은 뭐해서 카페북을 들고 방문한 카페였는데 별로였다.

다른 샵에서 만난 한 바리스타가 이곳에 가지말라고 했다. 

자기가 이곳에서 일 했었는데 완전 Shit 이라고...ㅋㅋㅋ 

혹시나 싶어서 왔는데, 그 말 들을껄 그랬다. 

그래도 리스크가 적어서 다행이다. 




키예프의 많은 바리스타들이 추천해서 오게 된 카페, 베스트 프렌드 오브 바리스타(Best Friend of barista). 

방문 당시에 콜드브루(더치커피) 대회가 열렸었다.

방문기 : http://cramadake.tistory.com/682

첫번째 우크라이나에서 열렀던 카페라는데 정작 맛을 보니 의심을 일으키던 결과물들이 있었다.ㅋㅋㅋ

대회가 공정해야지 말이야... ㅋㅋㅋㅋ

이곳 커피는 맛 좋았다!!!




당시 가격이 한국돈으로 2-300원 될까? 

지하철 코인.




이곳저곳에서 연락이 와서 사람들 만나는 일도 익숙해지려한다.

키예프에서 지내려면 어떤 준비가 되어 있어야하나?




숙소 근처 교회. 

지금은 카페에 커핑하러 가는 길이다. ^^ 




물 TDS 체크 중. 

위에 소개한 체리 커피 로스터스에서 커핑을 했었다.

한국이 아닌 다른 나라에서 내가 지내게 된다면 이런 일들로 사람들에게 기쁨을 줄 수 있을것 같다.

흠, 진지하게 @.@ 




정말 많이 왔다갔다한 거리다.

레오 톨스토이 스퀘어 & 지하철 역.

숙소에서 멀지 않은데다 이곳을 따라 가면 여러 곳에 맘에 드는 카페들도 많이 있다.


 




예쁜 여자들도 많이 보이고....

밤엔 길거리 몸파는 여자들도 많이 보이고.....




스페셜티 커피샵 컴 앤 스테이(Come & Stay), 방문기 : http://cramadake.tistory.com/683

편안한 바리스타와의 대화.

커피도 커피지만 이곳에서 만난 바리스타 친구들이 정말로 맘 편한 느낌을 줬다. 

그래서 이곳에 지내는 동안 몇번이나 방문을 했었다.

역시나 사람이다. 

나는 그런 편안함을 주는 사람일까?





노다지를 발견한건 이런 느낌이리라. 

기대치 않게 맛 좋은 카페를 발견한 옐로우 플레이스(Yellow Place), 

방문기 : http://cramadake.tistory.com/684

가격대비 가장 맛있는 커피를 발견했었던 곳.

우크라이나에 단 한명 있다는 큐그레이더가 있는 오데사에서 가져오는 거란다.

맛있었다. ^^ 

훈남 바리스타, 폴을 만나시려면 고고싱! ㅋㅋㅋㅋ




컴앤스테이에서 알게된 마리야와 오게 된 블랙버드. 

다루는 원두가 적어서 포스팅은 안했음.

짧은 시간에 카페만 4군데를 들르다보니 혀가 얼얼할 지경. ㅡㅡㅋㅋㅋ




이동할 날짜와 루트를 체크 해보니 자전거 타기엔 시간이 빠듯하다.




대중 교통 알아보러 기차와 버스터미널 둘다 들렀다.




기차는 시간이 애매하고 버스가 낫겠다 싶어 버스 터미널로 이동 그리고 티켓을 구입하려고 했는데...

중간에 잠시 머뭇했더니 표가 다 사라져버려서 하루 연장을 해야겠다. ㅡㅡ;




숙소에서 만나게 된 일본인 친구 타카. 

여행 댕기면서 여행자들 머리를 잘라준다. 

나도 머리를 잘라야했는데... 시간 없단 핑계로 안했다.

사실 논다고...ㅋ




숙소 앞 시장에선 오늘의 먹거리를 탐색! ㅋㅋㅋ 




숙소에서 친구들과 시간나는 대로 뒹굴거리며 커피 나눠 마시고 요리도 하고 보니 시간이 금방 간다.

사진 포즈는 일본에 인기있다는 캐릭터 포즈인데 뭔지 몰라서 검색해서 보여준거 따라한 거였다.

뭐였는지 기억이 잘 안남. ㅋㅋㅋㅋ 




커피 만들어준거 넘 고맙다고 타카가 만들어 준 소바. 




숙소에서 만난 친구들과




파란눈의 예쁜 아가씨 예카트리나.


사진에는 없지만 숙소에서 만난 여행자들 정말 넋놓고 보게 만드는 우크라이나 여행자 한명이 있었다.

나보다 1cm 더 큰 키에 시원길쭉한데다 금발의 새파란 눈의 아가씨.

일본에서 모델을 했단다. (남자들 모두 고개 끄덕였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사진 찍기엔 많은 이들의 상상을 깰까봐 혼자 즐기는 걸로...ㅋㅋㅋ




우크라이나 지폐.

동전도 있는데 이젠 그냥 종이돈을 교환의 매개체로 쓴다. 

인플레이션으로 이 우크라이나 돈도 휴지가 될까?




숙소에서 떠나는 날 친구들과.

고마웠다! 안뇽!!!!

잘 쉬다 간다.


버스 터미널로 왔는데 자전거 싣는 문제로 전날 예약을 하지 않았다.

운전사에 물어봐야 한다고 해서 시간 여유를 두고 왔는데 근데 또 티켓 매진.

그냥 바로 예약하고 근처 호스텔에 다시 짐을 풀었다.


이제 우크라이나를 조금씩 벗어나야할 때다. 

아, 진짜로 재미있었고 즐겁게 시간 잘 보냈던 키예프.... ㅠㅠ 

겨울에 한번 와 보고 싶다. 그땐 문화생활도 좀 즐겨야지. 

커피 삼매경은 적절히 안배해서 즐기는 걸로. ^^


2016년 8월 18일까지의 이야기.


https://www.facebook.com/lifewithadventure/

https://www.instagram.com/cramadake/

http://cramadake.tistory.com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