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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년간의 세계일주/2016-2017 유럽

자전거 세계여행 ~2344일차 : 르비브에서 만끽하는 여유

by 아스팔트고구마 2017. 3. 3.

자전거 세계여행 ~2344일차 : 르비브에서 만끽하는 여유


2016년 8월 19일


체크 아웃 시간에 맞춰 숙소에서 나왔다.


숙소 체크아웃 후 온 햄버거 가게.

옆에 있던 우크라이나 남자가 자전거를 보더니 신기해하며 말을 건다. 


대화가 길어지면서 자기의 소망도 이야기하는 그.

다른 지역에 가면 자기 친구를 소개시켜주겠다며 적극적으로 말하던 올렉.

말만으로도 고맙다.

꿈꾸던 삶, 하루라도 즐겁게 살자구!!! 


르비브로 가기전 베스트 프렌드 오브 바리스타(http://cramadake.tistory.com/682) 커피샵에 들렀다.

오늘 다른 카페에서 초대를 받았으나 내 시간이 아쉽다. 

카페 내 알렉세이와 이야기 좀 하다가 지난 키예프에서의 며칠을 생각해본다.

정말 재미있게 잘 놀았다. ㅎㅎㅎㅎㅎ

대부분은 비용이 참 문제인데 우크라이나는 시간이 문제다.

저렴한 비용은 여행자에게 이곳을 놀기 좋은 곳으로 만든다. 




밤 버스로 이곳 키예프에서 르비브(Lviv-리비우)로 떠난다.

짐 때문에 염려스러웠으나 기우였다.

그냥 짐 하나씩 테트리스 잘 해서 넣고 나니 아저씨가 고개를 끄덕.

별거 없었음. 중요짐은 가지고 탔다.

어제 하루를 버린 것 같기도 하는 생각이 들었다. 

이럴줄 알았으면 걍 버스 탈걸.ㅋ




새벽 이른 시간에 르비브에 도착했다.

도착한 버스 터미널은 리비우 시내에서 남쪽에 멀리 위치해 있던 곳.

자전거를 타고 시내 중심으로 이동!!! 




너무 이른 아침인듯.

새벽 6시가 안되었던것 같다.




아침 시원한 공기를 들이쉬며 시내로 진입중.




해가 뜨고나니 아우, 얼굴이 따갑노~ ㅠㅠ 

햇빛 참 쎄다! 




시내로 진입한 때 시간은 꽤나 지나있고 사람들도 많이 나다닌다.

르비브의 랜드마크, 오페라 극장 앞에서 찰칵!!!! 




꽃보다 성원이 하자.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사진을 찍는데 내 주변을 살피면서 온 두 여자.

뭐지?

가방 옆에 태극기가 있는데, 중국어로 말을 건다. -_-;

워스 한궈런! 부스 중궈런. ㅡㅡ^ 

자연스럽게 여행에 대한 걸로 이어지다가 왜? 라는 질문과 함께 넘어가는 형이상의 세계.

종교인가?

설명을 하려고 했으나 더이상 불가.ㅋ 

그러고선 내게 웹사이트를 알려줬다.




인터넷을 켜서 보니

JW라고 웹사이트가 나오는데 영어로 보면 결국  Jehova's witness.


여호와의 증인이다. 

흠, 아쉽네. 아가씨 이뿌든데... ㅡㅡ^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예약해 둔 숙소로 왔다. 랑데뷰 호스텔(Randevu hostel)! 

도미토리는 1인당 4달러 밖에 안한다!!!! Yeah

깔끔했던 숙소. 일찍 온만큼 씻고 낮잠.ㅋㅋ


숙소에서 뒹굴거리다가 밖으로 나왔다.

배고픈데 뭐 좀 사 먹어야징.ㅋㅋ


음식이 나오길 기다리는데 마실것이 먼저 나왔다.



음료 하나 잘 마시고 있는데 주문하지도 않은 맥주 하나가 배달이 되었다.

나 주문 안 했는데요???

저 테이블 손님께서 주문하셨습니다.


응?????????

뭐????????????????????????????????????????

뭐지????? 


누가 날 낚나?

뭐지?

테이블을 보니 갈색머리에 얇은 검은색 안경을 쓴 우크라이나 아가씨가 날 어깨 너머로 넘어보며 가벼이 손가락을 흔든다.

무슨 교태를 저렇게 부리는 건가. 뭐지?

어이구야.... 살다보니 이런날도 오는군. 둑흔 둑흔...

흠, 갑빠에 힘 좀 주고~~~~ ㅋㅋㅋㅋㅋㅋㅋ 


여기서 여행기를 좀 끊어가면 사람들이 감질을 느끼려나?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착한 성원이는 여행기를 이어가겠습니다.ㅋㅋㅋㅋㅋㅋㅋㅋㅋ





















배가 너무 고파서 우선 허겁지겁 먹어치웠다. 

이렇게 다 먹어봤자 나온 가격은 우리돈 1만원도 안된다. 저렴하고 참 좋으네! 

다 먹고 일어설 때 즈음에 아까 맥주 쏜 아가씨에게 말을 걸었는데 여행중인 우크라이나 사람이란다.

이상하다 싶어 물어봤다.

왜 맥주를 보냈죠? 했더니......

맥주 3개 주문했는데 친구 한명이 못 온대서 혼자 밥 먹는 내게 보내는 거란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놔, 김치국 드링킹 했어. 

여행자로 보였던데다 혼자라서 내게 보냈다는 말을 했다.


뭐라도 구실을 좀 잡고 싶은데... 이상하게 청하기가 쉽지가 않았다.


짧은 몇 마디... 


고맙다는 말과 함께 악수. 그리고 헤어짐.



여기까지가......... 끝인가보오............................


야, 병신아 그 여자 잡아야지.


혹은 성원아, 그 여자 안 예뻤나?? 왜 그랬어?? 생각하실 분이 있겠지만... 


상상은 자유에 맡깁니다.



선선한 바람이 불어오는 저녁이다.

마실 다니기 좋은 저녁이다.




다음 날, 광장 주변을 중심으로 주변 구경에 나섰다.

술로 유명한 가게는 사람들이 줄을 선다. 

우리의 맛집처럼.^^




건물이 참 예쁘지.




알럽 르비브.




키예프에서 방문한 스페셜티 카페 지점이 있어 왔는데 커피는 안보이고 수제 햄버거를 팔고 있었다.

그냥 이렇게 먹고 말았다.




햇빛 강렬했던 날.




키예프에서 많은 커피샵들에 원두를 제공하던 로스터리 카페 체호비치에 왔다.

닫을 시간이 다 되서 짧게 커피 마시고 왔음.

방문기 : http://cramadake.tistory.com/690

커피샵이 참 멋지던 곳. 




위치가 좀 멀어서 1번밖에 방문하지 않았지만 다음에 온다면 다시 방문할 뜻이 있다.




숙소에서 만난 우크라이나 여행자 마리나와 함께 현지인들이 많이 간다는 식당에 와서 밥먹으러 왔다.

저렴한데다 부페형식. 

밥먹으면서 그녀와 우크라이나 상황에 대한 많은 이야기를 들을수 있었다. 




그리고 마리나와 함께 온 카페, 블랙허니.

전날 혼자 왔다가 레스토랑에서 그리 멀지 않아 이곳에 커피 한잔 하러왔다.

방문기 : http://cramadake.tistory.com/689

아리따운 아가씨 앞에 커피 맛도 잘 모르겠네 이거.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녀와의 데이트(?) 중.




현지인들과 접한 다른 나라에도 인기 많은 도시 르비브다. 




리비우에 유명한 프랜차이즈 커피샵이 있지.




바로 르비브 커피 매뉴팩쳐, 오데사에서의 방문기 : http://cramadake.tistory.com/661

시작이 정말 이곳인지는 나도 잘 모르겠지만 오데사에서나 키예프에서나 이곳 샵을 보고 저렴한 원두를 구하기 위해 몇번 들렀던 샵이다.

르비브의 지점에는 지하에 커피 박물관이 있으니 관심 있으신 분은 꼭 한번 가보시라!!!! 

여행 기간을 생각한 뒤 원두를 좀 넉넉하게 샀다.



 








저녁엔 


훠궈! 

혼자 다 먹을꺼야!!!!!!!!!!!!!!!!!!!!!!!! 

결국은 일부를 다 못 먹고 싸왔다. 




담날 아침에 먹으니 참 좋으다...ㅋㅋㅋㅋ


마리나와 헤어지던 날. 

안뇽! 




리비우 시내 돌아댕기기, 숙소에서의 작업과 이제 앞으로의 유럽 루트를 새로 정하면서 시간을 보내고 있다.

곧 있으면 9월에 본격적인 가을에 접어든다.

어떻게 할까? 어디로 가야할까???

두바이에서 탄자니아로 가는 걸 접었더니 이란을 지나 지금 이곳에 와 있다.

어디로 가야하나? 계속 질문하는 것들이다.




매일 매일 숙소의 친구들이 바뀐다. 

숙소에서 만난 친구들과 맥주 한잔하러 왔다.

사람들이 많은 유명한 곳에 갔는데 너무 복잡해서 나와 지금 이곳으로 왔다.




분위기 좋은 바에서 친구들과 이런저런 이야기하다 보니 시간이 또 금방 흘렀다. 


야경보러 갈까 하는 의견이 나왔다. 

걸어서 시간이 꽤 걸릴텐데 동전 던져서 앞이면 가고 뒤면 안가고.

술 마시면 이런 즉흥적인 일이 생기는거 ㅋㅋㅋㅋ 재미있지.




도착한 뒷동산. 여름인데도 꽤 많이 쌀쌀했었다.

이곳에서 친구 여럿과 함께 많아야 20대 초반으로 보이는 남녀들이 어울려 보드카를 신나게 마시고 있었다. ㅋㅋㅋ

추운 우리들 옹기종기 모여서 대화하다가 얼릉 내려왔다. 

뭔가 좀 웃긴 시간.....


우크라이나로 오고 나니 시간이 진짜 어떻게 가는지 모르겠구나.... ㅎㅎㅎ


2016년 8월 23일까지의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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