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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년간의 세계일주/2017 아프리카

자전거 세계여행 ~2716일차 : 야생 동물의 세계, 마사이 마라 국립공원

by 아스팔트고구마 2019. 4. 30.

자전거 세계여행 ~2716일차 : 야생 동물의 세계, 마사이 마라 국립공원


2017년 7월 28일


오늘은 아프리카 하면 떠오르는 바로 그곳!

야생동물 구경을 하러 간다. 사파리 투어! 

보통 여행자들은 대부분 나이로비 시내에서 출발을 하지만 나는 시내까지 가려면 시간이 많이 걸린다.




여행사에 물어보니 내가 있는 곳을 물어보고 내가 있는 곳으로 오겠다니 굳이 내가 나이로비 시내까지 나갈 이유는 없지. ㅎㅎㅎ

비가 오는데 국립공원에도 비가 내리진 않겠지? 




약속시간보다 거의 1시간 늦었다.

그러려니 해야한다. 스트레스 안 받으려면 나름의 마인드 컨트롤이 필요하다. 


자, 출발!!

나 포함 6명의 여행자들이 있다.

참여한 여행자들 전부다 각각 친구들끼리 왔네. 




처음에 온 곳은 나이로비로 오기전 나이바샤를 지나 버스로 자전거를 실어서 왔던 길이다.

다시 와 보다니. 

이곳이 전망대였구만...




앞에 펼쳐진 넓은 초원.

날씨가 맑으면 어떻게 보이려나. 

오늘 저곳을 지나 마사이 마라 국립공원을 향해 간다.




야생 동물과 식물들의 보고, 아프리카.

가자.




관광객들이 이곳을 대부분 한번씩 들리나 보다.

그래서 기념품 가격은 터무니 없음.

Hey my Friend, HOGU! Welcome!!!




마사이 마라로 가면 주로 말하는 동물인 빅5를 봐야한다.




마사이 마라의 빅5 동물은 사자, 코뿔소, 코끼리, 표범, 버팔로 이렇게 5가지 동물을 보는 것이다.




나이로비에서 초원을 지나 목적지로 이동한다.




잠시 식사하러 들렀다. 

선거가 다가오니 이거.... 더 치열한 선거 분위기가 조성되고 있다. 




약 4시간 정도를 달려야 마사이 마라 공원에 도착한다. 

투어 형태가 대부분 동일한건지 비슷한 차들의 모양, 그리고 엄청 많은 여행객들이 왔다.

시스템으로 굳어졌나 보군.




내 양 옆자리의 인도 여행자들. 

오는 길에 비용 이야기 했는데 제일 배 아파하던 사람들. ㅎㅎㅎㅎㅎㅎㅎㅎ



앞자리 영국커플은 550달러 정도로 가장 많이 냈다.

독일 그리고 이집트 여행자 남자들은 400달러 정도, 인도 여행자들은 330달러 냈다고 참 좋아했었다.

내가 250달러라고 말하기 전까지. ㅎㅎㅎㅎㅎㅎㅎㅎ

'아니 어떻게 그 가격으로 올 수 있지? 식사 포함 안된 가격 아니야?'

'한국 여행자들은 여행 정보를 주고 받거든.'이라고 말해줬다. 




식당에서의 이모저모들.




중간 도시 나록(Narok)을 들른다.

나록은 마사이마라 국립공원을 가기 전에 있는 규모가 있는 도시다.

나록에서 길을 꺾으면 확실하게 분위기가 바뀌기 시작한다. 


우리로 치자면 대형 수퍼마켓에 들러 필요 물품들을 산다.

우리뿐만이 아니라 많은 차들이 그러함.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와, 식생이 확실히 변하는구나.




이동




오옷!!!!!! 

저 멀리 보이는 것은 기린!!! 

동물이 드디어 등장! 




기린이구낫.

야생동물 보호구에 들어선게 맞나 보다.

오~ 




오늘 우리가 가는 이 공원을 케냐쪽에서는 마사이 마라(Masai mara)라고 부르고, 탄자니아에서는 세렝게티 라고 부른다.

넓은 공원을 탄자니아와 자연 보호구로 넓게 공유를 하고 있고 지도상에서는 유럽 침략자들이 이곳을 점령했을때 땅의 분할을 지도에서 보듯 무 자르듯이 두 나라 영토를 잘라놨다. 




마사이 마라.

이름에서 보이듯 마사이 족, 그리고 마사이 강이 흐르는 곳에서 이곳의 지명이 유래가 되었다.

저 붉은 무늬의 입고가는 목동은 마사이 족이 아닐까 싶다. 

뭐든 즐겁게 보다 가면 좋지 않을까...?




멋진 하늘이 오늘의 목적지를 기대하게 만든다.

햐.

하늘이 이렇게 멋질 줄이야.




베이스 캠프에 도착후 텐트를 배정받고 짐을 풀었다.

내 텐트에는 아무도 없음.

밤에 심심하겠네. ㅋㅋㅋ



오늘 잘 침대.

안에는 간단한 샤워시설과 화장실이 있다.

이곳에 만들어 놓은 것을 보고 박수 쳐 줄만했다.

잘 해놨음.




비 걱정 전혀 없음! ㅎㅎㅎㅎ




우리가 타고갈 차는 저러코롬 되어있다.

고양이과 동물인 사자나 치타 표범등이 갑자기 미친듯한 점프력으로 우리들의 뺨때기를 발톱으로 갈기진 않겠지. ㅎㅎㅎ




 

독일, 이집트에서 온 여행자들.

같은 차로 이동이다.




탄자니아에서도 봤었다.

초원의 사자도 상대하는 용맹한 전사 마사이 족 사람들은 이곳에서 가드로 일을 한다.

그들의 용맹성은 자본주의 아래 이렇게 있다. 

나의 시선이 너무 비관적일지도 모르겠다.

뭔가 모르게 애잔하고 슬프다....

아....ㅠㅠ




짐을 풀었으니 이제 출발 해보자구! 

주변에 가옥들이 있다.

야생동물들이 덮치진 않을까 난 겁이 날텐데...

그들은 걱정이 없으려나? 




국립공원 문을 지난다.

제대로 왔구나. 마사이 마라 국립 공원!

입구엔 많은 기념품을 파는 사람들. 




문을 통과하자 마자 눈에 들어오는 것은 트인 드넓은 초원.




동물들이야 흔히 보는 자동차라고 생각하겠지.

뭐... 사는게 그르치. 




넓구만.




하늘빛은 정말 좋다.

비 때문의 염려는 접어둬도 된다. ^^ 




사람과 차들이 많이 다니는 입구 쪽이라 그런지 동물들이 그리 많이 보이진 않는다. 




누워있는 치타. ㅎㅎㅎ

뭔가 좀 웃겼음. 가까이서 봤는데 굉장히 날씬하네. 


시속 100km넘는 속도로 달리는 이유가 있구만. 

그래봤자 그 속도 지속 못하는 달리기 조루 치타. 

순간 속도는 인정! 



 

대지의 생명이 돌고 도는 것을 본다.

사진은 기린이 죽은 사체다.


안에는 아무것도 없고 껍데기만 남아있음.

굉장히 묘한 자세다.

누가 마치 파먹은 듯한 모양이다.




생과 사는 멀지 않다. 

내일 당장, 아니 오늘 저녁도 어떻게 될지 모르는 야생의 삶. 




치타가 요로코롬 있는데




위의 길니이 바로 이 치타를 바라보고 있었던 것.

나와 여행객들은 이 재미진 광경을 보고있는 거고.

저 작은 맹수가 기린을 공격할 수 있으려나? 

저만치 떨어진데서 기린이 치타를 보면서 그래도 경계하는 모습으로 있었다. 




여기저기 보이는 야생동물.

ㅎㅎㅎ 멧돼지도 있구나. 

애니메이션 라이언 킹(Lion king)이 생각이 난다.

내가 태어나서 가장 처음 본 영화관에서 본 영화가 라이언 킹이었는데 그땐 장소빨이 컸다. ㅎㅎ

심바(사자)가 짱이다. 저 녀석은 그럼 품바겠다. ㅋㅋㅋㅋㅋ




이 초원의 하늘의 빛은 정말로 드라마틱하게 산란하면서 변한다. 

구름의 이동과 햇빛에 따라 보여지는 하늘의 색이 정말 멋지다.




이곳에서 가장 많은 동물이라면 누 떼가 제일 많다. 




등 긁는 사자. ㅎㅎㅎㅎㅎㅎ




버팔로 섹시한 가르마 보소.

스타일 간지나네. 



 

해가 저물어가기 시작하면서 숙소로 되돌아 간다. 




저녁을 먹고 밖으로 나왔다.

적당한 모기도 있고... 별도 보이고.

사진을 시도를 했는데 이상하게 초점이 잘 안 잡힌다.

모기까지 있어서 그냥 몇장 찍다가 안 되서 그냥 텐트 안으로 들어왔다. 




방에선 모기한테 안 물리려고 담요로 발까지 잘 쌌다. ㅎㅎㅎ



다음날 아침, 식사를 하고 여전한 야생동물 구경을 하러 간다.




아침부터 누 떼 




타조




오잉?!?! 


저 멀리 보이는 건 사자.




차가 있으니 기동성이 좋다.

높은 고지에서 아래를 바라보며 사람들이 무전을 주고 받으면 운전수는 그 무전을 따라 어느 지역으로 이동한다.

그래서 가만히 보면 신기한 동물 혹은 빅5 동물 안에 드는 동물이 발견이 되면 차들이 우르르 그곳으로 달려간다.

은근히 웃김. 



우리가 있는 차는 어디론가 외곽으로 돌더니 어느 한 동물 앞으로 왔다. 




눈 앞에 보이던 몸부림치던 동물 한 녀석. 

누 한 마리가 낙오되어있나? 왜 저렇게 있지?  




제대로 보지 못했는데 저 옆에 사자 한 마리가 있다.

그것도 옆에 친구가 알려줘서 본거임. -_-;

햐, 진짜 짐바브웨에서 사자 밥 된거 생각하면 아직도 가슴이 쫄깃쫄깃, 똥구멍이 바싹 마를만큼 겁난다. 




사자가 뭐하고 있노? 

공격 안하고?

좀 더 지켜보니 이미 공격을 당한 상태다. 그리고 나무 뒤에 사자 한 마리가 더 숨어있었다.

(사실 사진을 찍고 나서 사진을 다시 보고 나서야 알았다. 눈으로 제대로 보지도 못했고 사진도 자세히 봐서 알 수 있었다.)




사자가 이동한다.

'흠~ 좋은 아침이야. 오늘 아침 식사나 제대로 해 볼까?'




'주변에 방해꾼 없지?'

두리번 두리번




맛있게 먹어야지.




사자 한 마리가 어디서 나왔지?

(사실 위에 찍었던 사진 나무 뒤에 있었는데 제대로 못 봤다.)

사자와의 거리가 백미터 이상 떨어져있던 터라 사진 찍느라고 정작 풀숲은 못봄.


내가 어제 이곳에 캠핑을 했다면 나는 오늘 한국산 맛난 인간고기가 되었을꺼다.

으, 겁나네.




잡힌 누는 열심히 몸부림을 쳤다. 

그러나 이미 걸을수 없는 상태, 거기다 사자의 날카로운 이빨은 뱃살을 뜯어내고 내장까지 이빨로 물어뜯었다.


어우...

끔찍하구만. 




배부른 사자녀석은 현자 타임이 왔나. 

나무 아래로 가서 쉰다.




동물의 세계를 제대로 본다.

캬, 리얼한데...


야생동물의 삶을 아침부터 눈 앞에서 제대로 보는구나.



다음 목적지로 이동한다. 



2017년 7월 29일 오전까지의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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