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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년간의 세계일주/2017 아프리카

자전거 세계여행 ~2717일차 : 야동천국 아프리카!

by 아스팔트고구마 2019. 5. 1.

자전거 세계여행 ~2717일차 : 야동천국 아프리카!


2017년 7월 29일 오전


제목이 자극적인가....ㅎㅎㅎㅎ

그렇다면 당신의 뇌를 잠시 타자화 시키고 그것을 바라보길 추천합니다. 


야동 천국.

줄여서 야생동물 천국이라고 부르고 싶습니다. ㅎㅎㅎ

설마 자전거 세계여행인데 야동 천국 제목 보고 온 사람이 진짜있으려나...? ㅎㅎㅎㅎ

낚아서 죄송합니다.

동물들 좀 구경하고 가시죠? ^^ 나름 쓸만한 애들입니다. 




아침에 사자 한 마리의 식사 장면을 목격한 뒤 우리는 마사이 마라의 다른 장소로 이동한다.




얼룩말들 안녕!?

성질이 고약해서 조련하기가 불가능하다는 얼룩말.

정말로 궁금한것은 얼룩말 고기맛.

그냥 궁금...

보통 집에서 기르는 말은 나중에 말고기로도 먹는데 얼룩말은 어떨지 궁금해서...





오늘 아침에 바라보는 하늘 빛은 구름이 전체적으로 끼였다. 

그래서 또 다른 느낌을 준다.

맑았다면 굉장히 더웠겠지? 그리고 밖에서 느껴지는 뙤약볕에 얼굴을 내밀기도 쉽지가 않았으리라.




오늘자 마사이 마라.




아, 졸린다. 

니 누고? 자꾸 와서 내 잠을 깨우는겨? 

세계에서 가장 빠른 동물 치타라도 피곤한건 피곤한거지. ㅎㅎㅎ

나도 TV에서나 말해줄때가 알았지 고양이과 동물들의 차이점에 대해서는 애들이 설명을 해줘도 잘 모르겠다.

사실 옆에 온 여행객들도 잘 모른다. 가이드가 설명해줘야 알지.

그런데 다른 동물 보면 다 까먹을껄?




혹여 여행을 간다면 다음 사진을 한번 기억해 봅시다. ^^ 


치타 표범 구분 방법 사진.



재규어, 치타, 표범, 퓨마의 구분법.

절대적이지 않다.

아프리카 나라마다 같은 과의 동물이라도 무늬가 약간 다른 것들도 있다. 

그냥 참고. ㅎㅎㅎ

고로 저녀석은 치타. 



치타는 우리가 보는 고양이과 맹수중 그래도 가장 온순한 편으로 알려져 있다.

인터넷에 보면, 그리고 중동의 부호들이 애완용 동물로 기르는 동물중에 치타가 많은 편. 

나도 한 마리 갖고 싶다.ㅎㅎㅎㅎ



귀요미 짤이 내 마음을 대변해 주는구나. ㅠㅠ 

치타 사줘.




고양이과 동물은 저 녀석 말고도 다른 대표적인 동물이 있지. 


꺄울~ 


바로 사자! 




저 녀석도 아침먹고 잠시 휴식하나 보다.

초원의 햇빛은 강하긴 한건지 아까 오전에 본 사자 두마리가 수풀 아래 있던것을 보면 아무래도 동물들이 그늘을 찾아 쉬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

아침 잘 챙겨먹었지?  ㅋㅋㅋ




사람들이 둘러싼 모습에 사자도 좀 정신이 사납긴 한 모양이다.

비슷한 동물들이 있는 떼를 벗어난다.




사람들이 좀 더 높이 올라와 아래를 바라본다.

아래를 바라보는 느낌이 이 초원의 뭔가라도 된 기분이다. 




기사한테 사진 찍어달랬더니 사진 참..-_-; ;;;;




다시 이동.

운전수가 새로운 동물이 있는 곳을 발견한 무전을 캐치 했나보다.




토실토실한 엉덩이, 느릿느릿 뒤뚱거리는 뒷모습이 귀여운 하마 가족들.

실제로는 귀여워보이지만 실제로는 엄청나게 사납다는 하마.




초원을 이동




하마는 물에서 쉬고 




악어도 보인다.

물 아래로 몰래 다가가 물 마시는 사자를 물어버리면 제 아무리 사자라 해도 제대로 힘 쓰기 힘든법.




자기 구역에서 힘 제대로 쓰는게 제대로인거지.

그래도 인간의 호기심이란 언제나 생기는법이다. 

사자랑 상어랑 싸우면 누가 이길까 이런거. ㅎㅎㅎ




악어, 하마를 보고 좀 더 조용한 곳으로 왔다.




점심 먹는 시간.

오줌누러 간다고, 혹 배아파서 풀숲으로 들어갔다간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정말 숨어있는 사자로부터 도시락 무빙샷을 당할지도 모를일이다. 




제목대로....


야동천국 (야생동물 천국) 마사이마라 국립공원.

우리가 자주 쓰는 사파리(Safari)라는 말은 스와힐리어인데 뜻이 여행, 혹은 여정을 의미한다.




유럽 여행자들이 아프리카의 초원을 오게 되면서 이것을 차를 타고 다니면서 동물을 구경하거나 혹은 그런 공원을 의미하게 되었다고 한다.

아이폰에서 인터넷 브라우저 역할을 하는 사파리 또한 인터넷 여행을 의미하는 것이니 이상하지도 않겠다. 

짐바브웨를 지나면서 알게 된 게임 파크(Game park)라는 의미도 사냥이 가능한 야생동물들의 공원을 의미하는 것이었으니 원래의 뜻을 알고나니 더 재미가 있다.




나 뿐만이 아니라 다른 여행자들도 점심 먹고 조금 더 돌아본 뒤 비슷한 모습에 흥미도 잃은 표정이다.

보기 힘들다는 코뿔소는 역시나 못 봤다.




저녁을 일찍 먹고 쉰다.

마사이 부족 사람들이 사는 마을에 구경을 갈 수 있다는 가이드. 

돈을 내고 그들한테 구경을 갈 수 있다는 느낌부터가 거부감이 생긴다.

별로란 소리를 하도 많이 들었던데다 이 여행 시작전부터 책을 통해 읽었던 마사이족의 모습이 자본주의 아래 복속(?) 된 것을 눈으로 꼭 확인할 필요가 있을까.

마을에 다녀온 영국 여행자가 갔다와서 그들과 있었던 이야기를 해주면서 사진까지 보여주는데...

아마 갔으면 더 불편했을것 같다. 체험을 좋아하는 나지만 이런건 마추픽추에 가서 느꼈던 허탈함을 다시 반복하는것 같아서.

이곳 아프리카에도 중국인 단체 여행객이 왔다. 

그들과 이야기 하고 놀았음. ㅎㅎㅎ




다음 날 새벽 일찍 출발한다.




마사이 마라의 새벽 공기를 맞으며 일찍 나온 아침의 하늘은 햐...

오랜만에 보는 황홀경이었다.

아프리카의 일출과 일몰은 정말 이렇게도 아름다울까.

(그래도 신이 이런것은 줬네라는 개소리는 안 하련다.)




오잉, 하이에나다.




너의 아침 식사시간인가보군.




누군가는 먹고, 누군가는 구경하고.




이렇게 좋을수가.

아침 공기가 선선하니 낮과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좋다.

내 시신경에 담는만큼 카메라로 담을 수 없어서 아쉽다.

4D카메라는 언제 나오려나. 

이곳의 공기와 느낌을 사진에 언제 담을 수 있으려나...?

그렇게 되면 여행의 허와 실이 충분히 드러나리라. 




역시나 센스있는 운전수는 무전을 잡고 그곳으로 방향을 잡았다.

아침부터 사자의 등장에 나 뿐만이 아니라 일찍나온 대부분의 여행객들이 흥분해 있다. 

낮 시간에 소모되는 에너지가 많은지 이 녀석들은 아침에 대부분 먹고 하루종일 쉬나보다.


너희도 일용직이구나.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내랑 뭔가 닮았네. 짜슥들.

애잔하노.  




사자의 크기가 티코 정도 만했다.

한걸음 한걸음이 저러코롬 멋진지.

정말로 '위풍당당'이란 말은 이런걸 두고 말하는 것 같다.




사자가 나타나면 관광객들의 모습은 이러하다.

나 또한 저 모양새. ㅋㅋㅋ




위풍당당 사자가 움직이면 




정말로 장관이었다.

사자 한마리의 등장으로 누 수백마리가 한번에 움직이는 그 모습은....




TV에서나 보던 바로 그 모습이었다.

내가 이곳에 와서 가장 멋지다고 생각했던 장면.




정말 맞나보다.

아침에 하루에 먹을 도시락(?) 작업 하고 낮에는 쉬는거 보면. 




게으른 남편일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누군가는 먹고 




누군가는 구경하고 




누군가는 오늘 도시락 완성. 




식사중인 사자의 콧털을 건드리지 말라.

그렇지 않으면 너는 저렇게 도시락이 될 것이다.




크앙! 

사자의 포효.

입술과 코는 왜 까만 색일까?

저 색이 노란색 분홍색이면 좀 웃기겠지?

덜 사나워 보일수도...??




오늘 새벽에 유독 보이는 사자들이 많다.

사진위의 사자는 부부는 둘이 싸움하던 부부(?)




암컷이 소리 지르니까 숫사자가 깨갱(?) 하면서 밀려남. ㅋㅋㅋㅋ

대한민국 가장의 모습을 보는듯합니다. ㅎㅎㅎ




멀리 바라보는 사자. ㅎㅎㅎ




버팔로는 우리도 보고, 사자도 보고. 




부부싸움의 결과를 잠시 바라보는 중이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싸움 구경이 젤 재밌다자나...ㅎㅎㅎㅎ




해는 떴다.

날이 더워질텐데 둘은 어떻게 될까? 




바이브가 부릅니다. 

그 남자 그 여자




암사자 : '남편이라는게 사냥도 안하고, 쓸데가 없어.'




웃자고 한 말이고...

실제로는 대부분의 사냥은 암사자가 하고 숫사자는 사냥해온 걸 먹는다. 

무리의 영역은 숫사자가 지키면서 새끼들을 돌본다. 

근데 사진상에 새끼가 안 보인다.

흠, 숫사자가 힘(?)을 별로 못 쓰나. -_-; 




특별한 장소가 주는 일상의 풍경. 




멋져




도시락 셔틀 중인 암사자. 

숫자와 새끼들이 먹겠지? 




사자가 잠시 자리를 비운 사이에 새들이 달려워 먹기 시작하니 사자가 부리타게 달려온다.

배달중인 도시락 사고 나면 큰일나제...

새들은 잡힐라 치면 위로 날아올라버리니... ㅎㅎㅎㅎ 제 아무리 초원의 왕이래도 어쩔수 없는게 있다.




그래서 들고 다른 곳으로 옮긴다. ㅋㅋㅋ

뭔가 재밌었던 광경이었다.




여행 중에 차에 앉을 필요가 있다면 이동중엔 꼭 창가를 앉길 바란다. 

난 젤 늦게 와서 가운데 앉았는데 바꿔달라고 이야기를 했다.




사파리 투어 내에서의 일정은 전부다 끝이났다.

짐을 싸서 이제 되돌아 갈일만 남았다. 




잠시 와서 멤버 체인지.

그리고 각기 다른 목적지로 헤어진다.




사람들마다 다음 목적지가 다르다보니 중간지점에서 다시 다른 차로 합류하거나 그대로 계속 가거나 그렇게 된다.




점심먹고 이제 작별할 시간.

다들 안전히 여행하라우! 




이렇게 2박 3일간의 마사이 마라 국립공원 사파리 투어가 끝이 났다.

기간이 딱 적당하게 느껴진다. 

사실 지루함이 없지 않았으나 동물 구경하는거 좋아하는 사람들에게는 큰 재미일지도 모르겠다.




나이로비 시내로 와서 일을 보고 집으로 돌아왔다.




짐 앞에 보이던 파인애플 팔던 아저씨.

써는 모습은 우간다 애들이 정말 끝내줬는데... 


노트북 키보드를 고쳤고, 에티오피아 행 비행기표 예약도 완료했다.

이제 남은 시간동안 에티오피아로 갈 준비만 하면 되겠다.



2017년 7월 30일까지의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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