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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년간의 세계일주/2018 유럽&북아프리카

자전거 세계여행 ~3124일차 : 파리 오페라 가르니에 하우스

by 아스팔트고구마 2020. 4. 2.

자전거 세계여행 ~3124일차 : 파리 오페라 가르니에 하우스 


2018년 9월 17일 


살면서 프랑스에 올일이 얼마나 될지 알수 없고, 또 멀고 먼 몽생미셸까지 오게 될 지는 알 수 없는 일이다.


파리에서도 차를 몰고 가면 약 350km가 넘는 거리다.

내가 여기에 다시 언제 올지는 몰라도 아침의 몽생 미셸을 저버리고 떠날순 없지.




아침이라 굉장히 조용하고 차분하다.

주변 한바퀴를 걷고 사진도 한 컷.




파리에서 경유도시인 렌(Renne)을 지나 몽생미셸로 오는 길 또한 흔히 이용되는 루트다.

그 렌에서 몽생미셸로 올때의 중간도시에서 걸어오는 루트도 그렇게 운치가 있다던데... 

궁금해지긴 한다.





날씨가 네덜란드, 벨기에에 있을때보다 훨씬 선선해졌고, 아침부터 기분 좋은 공기를 마시면서 하루를 시작한다.

정말 이 느낌 이대로만 간다면 남은 프랑스 여행은 행복 그 자체일 꺼여~




이만하믄 고마 돼따.

잘 있어, 몽생미셸!  

아쉽긴 하다. 




바로 옆 도시인 아브헝슈(Avranches)에는 캄보디아를 같이 여행했던 알렉스가 있었지만 못 보고 간다.

캄보디아에서 덤앤더머 티키타카 하면서 친해졌고, 지금의 여행이 이렇게 길어지게 만든(?) 녀석이기도 하다.

진짜 보고팠는데.... 시간이 이리 될줄 몰랐지...

세상은 넓지만 좁다. 언젠가 본다이!! 




파리에서 갈때는 중간기차역에서 버스로 갈아타는 환승루트를 이용했고 돌아갈 땐 렌(Renne)으로 가야한다.




렌에 도착해서 먼저 점심부터 먹는다. 

유명하다던 햄버거 가게 로드 사이드 버거(Roadside burger).



https://g.page/roadside-rennes?share

우리나라 사람들도 많이 온다는데 내 개인적으로는 패스트푸드 보다는 낫다는 정도.

정말 아무것도 잘 먹는 내게 프렌치 프라이는 별로였다. 




시간이 남아 잠시 들른 카페, 버번 다르셀(Bourbon D'arsel)


https://goo.gl/maps/vWBCGPnC6df4W1aC9

오늘 날씨가 너무 좋은데다 길에 앉아 커피 한잔 하는 기분은 끝내준다.

날씨, 아늑함, 여유로운 시간, 기분... 그리고 이곳의 특별한 장소.

이렇게 좋을 수가 없다.





 

여유롭게 즐겼다.

일하던 바리스타 직원과 이야기하는 것도 재미있다. 

2시간 뒤에 이곳 근처 카페에서 커핑한다는데 같이 가잔다. ㅋㅋㅋㅋ

아쉽다. 티켓을 미리 예약을 해 놔서 가야한다.




오늘 이곳에서 커피 300g의 여유는 행복 300g 충전이다.




렌 역으로 간다.




기차를 타고 파리로 왔다.

대중교통 여행은 참... 편하단 말이야. ㅋㅋㅋㅋㅋ


 


하루를 쉬고 파리에서의 본격적인 일정을 갖는다. 

프랑스의 대표적인 건축물 중 하나인 파리 오페라 가르니에로 왔다.

팔라 가르니에, 파리 오페라 하우스 혹은 오페라 가르니에라 부른다.


외관이... 어우~ 장난아니게 이쁘고 화려하네.




디자인에 대한 공모를 했고 이것에 뽑힌 사람은 바로 샤를 가르니에. 

그의 이름과 생몰 연도가 함께 적혀있다.


입장! 



티케팅, 그리고 오디오 가이드를 구입했다.

오디오 가이드는 한국어 안내가 되어있는데 상당히 세부적으로 잘 설명되어있다.




입장하는 곳부터 건물내 장식에 대한 설명과 아이템, 그리고 쓴 건축자재들에 대해서도 설명을 한다.


대리석 혹은 나무의 무늬결에 대해 디자인이나 혹은 독특한 느낌을 가져본 사람이 있다면 건축자재에서 풍겨나는 매력을 알수 있을꺼라 생각한다.

이것을 의식적으로 느끼려고 한 것은 작년 중국 운남성에 갔다가 황금색 무늬가 들어간 나무를 보고 난 후다.





자연적으로 갖고 있는 그 무늬가 주는 매력과 미적 특성은 미학에 대해 전혀 문외한인 내게 그저 보는 것만으로 새로운 분야의 미(美)를 잠시 나마 느껴본 시간이었다.

파리 오페라 하우스 내 계단과 난간을 이루는 여러 종류의 석자재들은 다양한 색감과 이곳 내부의 디자인과 조화를 이루며 독특한 미를 뽐낸다.

시간이 지나며 미를 즐기는 방식은 여러가지지만 나폴레옹3세 이후 지어진 이 건물들은 약 200여년이 지나도 지금을 사는 우리에게 여전히 아름다움으로 다가온다. 


자세히 부분부분을 설명하고 싶지만 내가 이걸 다 기억한다면... 

아마 가이드 서비스가 없겠지.ㅋ 오디오북으로 해서 아마 mp3로 하나 만들었을꺼다. 




맞다. 여긴 오페라 하우스다.

건축물로만 외부인들에게 개방하는 것이 아니라 공연도 하는 곳이다.ㅋ




많은 흉상 중 이름 한번 들어본 사람, 베를리오즈.ㅋㅋㅋㅋ




2층 난간으로 나오니... 와...




끝내주게 화려한 장식품과 그림들은 지난 모든 여행을 통틀아 이탈리아와 비견되는 화려함이다.

역시나 왕조가 힘이 세고 돈이 많으면 만족을 위해 많은 곳에 돈을 쓰는 법이다.

이 많은 그림들과 장식, 그리고 문양들에 대해서 설명을 들었지만... 사실 기억이 안 난다.ㅋㅋㅋㅋㅋ




아까 입구 사진을 찍었던 정면. ㅋㅋㅋㅋㅋ

이 길을 잠시 보고 있노라면 파리의 도시 계획 사진이 생각이 난다.




가까이서 복잡게 살다보면 내가 사는 곳이 어떠한 모양인지 잊고 살때가 많은데, 나는 개미의 시선으로 뻘질나게 돌아다니지만 기술의 발달로 저런 사진을 보면서 정신적으로 해방감을 얻는다.

인류에게 한 가지 꿈이 있다면 기계 장치를 최소화해서 하늘을 나는게 아닐까? 




아름답다고 말하기에 오페라 하우스 내부는 정말 압도적인 화려함이다.




내부 다른 볼거리도 있는데 이곳이 오페라 하우스임을 다시(?) 한번 실감케 하는 것들.

내가 오페라에 관심이 많았으면 좋으려만... 알지 못하는 유명(?)한 오페라 공연들이 이곳에서 공연되었다고 한다.

예알못의 시선에서는 우와~ 하는게 있으면 그저 보는게 다다. ㅡㅡa 쩝...





밖으로.

내부엔 답답할 정도로 먼지가 많았다. 한국산 공기청정기 좀 써야할듯...




멋져부러....




떠나기전 한컷... 


그리고 바쁜 오후의 일정으로 다시 이동한다.

서울오는 외국 여행자의 마음이 이러할까? 

파리 돌아다니는건 이제 본격적인 시작이다.

파리의 한강인 센 강 주변을 둘러보기 위해 바토무슈 유람선을 타러 간다. 


9월 18일 오후까지의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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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년 9개월 간의 자전거 세계일주 여행기를 연재중에 있습니다. ^^ 

격려와 응원의 댓글, 완전 ♥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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