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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년간의 세계일주/2010 중국

자전거 세계여행 ~33일차 : 항저우(抗州) 용정차 밭과 서호의 정취

by 아스팔트고구마 2015. 8. 31.
웅~~ 거리는 전화 진동소리에 잠을 깼다.
어머니가 전화를 하신 것... 안부를 전해드린뒤, 방에서 나왔다.

 

밖을 보니 화창하고 날씨가 따뜻하니 참 좋다.

허걱, 팔이 좀 따갑다 싶어서 보니...;;

 

    

어제 하루만에 이렇게 탄 거였구나... ㅠㅠ

날씨에 대한 대비를 잘 해야겠다.

 

 




 

 

 

 

 

 왼쪽을 보니 어린 아이가 당구대 위에서 놀고 있다.

귀여워~^^


유스호스텔은 중국 풍이 물씬 풍기도록 잘 꾸며놓았다. 의자나 책상은  북이다

 

 

 

 


 

 

 

 

 

 

  

오늘은 일요일. 
교회가서 예배를 드리고 밖으로 나왔다. 점심을 못 먹어서 뭔가를 먹을거리를 찾다가 그냥,

햄버거 하나 먹기로 했다.

노동절 기간이라 숙소잡는데도 쉽지 않아서 찾다보니 약간 외진 곳으로 오게 되었다.

먹을거 사는데도 좀 시간이 걸리니 지금 약간 밖에 나온김에 먹을 것 좀 사서 숙소로 가야겠다 싶어서 큰 수퍼에 들러서 먹을 것을 샀다.

서호를 둘러보며 바로 앞에 잠시 앉아서 샌드위치를 꺼낸다.

 

 

 

 

 

 

 

 

사실 날이 더워서 상할까봐 언능 언능 먹는다. ^^

 

 

 




 

 

서호는 참 넓다. 사람들도 많고 말이지... 

날이 따뜻한게 아니라 이제 덥다;;

 


 


 

 

 

 

이런 서호의 존재가 오늘 이렇게 뜨거운 햇빛에 나들이 나온 사람들의 마음을 식혀주는 것 같다.

 

 

 

 

 

 

 


 

사람들이 원래 많긴 하지만, 노동절 연휴 기간이라 몰린 사람들...
중국 차 번호판을 보면 어느 지역에서 온건지 알 수 있는데, 가까운 상해는 제외하고도...

내가 본 버스 중에... 내몽고에서 온 차도 있었다. 최소 2000km는 넘을텐데...ㅋ

도대체 얼마나 걸려서 온건지...  궁금하다.

그만큼 이 서호가 중국인들에게 의미있는 장소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연휴이다 보니 사람도 많고  자전거도 많다. 물론 차도...
승합차는 다니면서 길에 다니는 사람들을 태워서 어느 목적지까지 데려다준다.

최소 1인당 10위안.. 엄청 비싼편이다. 서호가 워낙 크고,

 오늘같은날 대중교통 이용하기는 너무 힘들어 그런지 이런 꼼수가 판친다. ^^

참 중국스러운 아이디어다!ㅋ

날은 덥고, 몸도 조금은 지친 상태라, 숙소로 얼른 들어왔다.

 

사온 라면을 꺼내서 어떻게 먹을까 생각을 하다가 뽀글이를 해 먹기로 결정함.

농심에서 나온 제품을 샀다. ^^










 

 

사서 이제 먹으려고 준비하고 있는데, 복무원들과 중국인,

그리고 같은 방 서양 남자애도 신기하게 본다.ㅋ

 







 

야야야~~~ 이게 바로 뽀글이란거야~

 얘들 맨날 컵라면만 먹다가 봉지면을 이렇게 먹는거 보니까 신기한갑다.

군대서 한 경험이 이렇게 또 사람들의 시선을 끄네.ㅋㅋㅋ ^^

아무튼 소세지를 넣고 맛나게 조리해서 먹는다.







 

 

 

여행중 마음의 부담없이 가장 편할때는 소파에 앉아 음료를 마시며 책이나 다큐를 볼때다.

그래서 이 저녁에 여유를 즐기고자 소파에 편하게 기대서 영화 한편을 본다.




 

 

 

다음날 아침,

오늘은 용정촌과 서호를 제대로 한번 돌아봐야겠다. 그리고 자전거 정비도 좀 하고 말이지~ ^^

 

 

 

 


 

 

 

 

 

 

 

어느새 내 궁뎅이를 폭신하게 해 주는 안장커버가 이렇게 많이 튿어졌다.

 휴... 그래서 좀 수선을 하자 싶어 실과 바늘을 꺼내..

 

 

 

 

 

 

 

 

 

 

이렇게 꿰맸다. 당겨보니 괜찮은 듯..^^

2시가 좀 넘어 용정촌으로 갔다. 그 유명한 차 밭 구경 좀 해보쟈.

 

 

 

 

 

 

 

 

 가다보니 곳곳에 연휴를 맞아 용정촌으로 놀러나온 중국인들이 한가롭게 여유를 즐기고 있었다.

 

 

 

 




 

 

 

 

  

 

 차 밭에서 일을 하고 계시는 분도 계시고...
차 나무를 대충보면 한국의 그냥 길에 있는 장식용 나무 같기도 하다.

 

 


 

 

 


 

여기가 서호 용정차 기지다.^^

근데 이런곳 적지 않은듯...

 

 

 

 


 

 

 

 

 

잠시 가다보니 앞에 한 아줌마가 앉아서 차 사러 가는지 물어본다. 

한근(500그램)에 800위안이란다.ㅋ 무슨 소릴 하는지;;;
됐거덩요.ㅋㅎ








 

 

 

조금 더 가다보니 예쁜 작은 폭포가 있네.^^

가을에 오면 단풍으로 겨울엔 눈이 내리면 또 다른 느낌이 들것 같다.

 



 

 

 

 

요긴 서호 용정차 기지 1급 보호구라네...

 


 

 

 

 

 

 

차로 유명해진 작은 마을인지 몰라도...많은 경제적 혜택을 본 것 같다.

이날 본 이색적인것 중 하나가...

수입 명차들을 타고 온 뽀글머리 한 아줌마들이 같이 몇명씩 내리더니

트렁크에서 차 나무 가지치기를 위한 장비를 꺼내는 모습이 참 ;;;

뭐라고 설명을 해야하나;ㅋ

 

 


 

 

 

 

 

차를 제조하는 곳에 가서 구경을 해 보았다. 

차 잎을 저 광주리에 따서 솥에 덖는 작업을 한다. 저것을 물에 우려 마시는것!

나도 한번 맛보기로 결정하고 혼자 여기저기 다니다가 이제 작은 차가게에 들렀다.

안에 손님이 있는데 주인이 바쁜거 같다.
차 통을 하나 가져와서

 



 

 

 

 

 

 

주인이 요 차를 하나 보여준다

 

 

 



 

 

 

 

 

그리고 차를 컵에 넣고 물을 부으니 요로코롬 되네.^^

 

 

 

 

 



 

 

 

 

다른건 몰라도 의자에 앉아 이런 경치를 즐기며 차 한잔 마시니 참 괜찮다.


참 싸단다. 한 통에 350위안(한국돈 6만원)이란다.

 무슨 소리; ㅋ 지금 내겐 너무 비싼것!

한국 가서 선물로 주면 좋겠지만... 난 지금 여행중이니, 패스~!

이전에 맛 봤던 차와 비슷해서 그냥 한잔만 마시고 밖으로 나와서 서호로 가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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