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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년간의 세계일주/2010 중국

자전거 세계여행 ~37일차 : 이우로 출발하다~!

by 아스팔트고구마 2015. 8. 31.

2010년 5월 6일

눈을 비비고 얼른 일어나 밖으로 나와서 날씨를 보니 아주 맑다.









중국 일기예보도 간혹 틀린때가 있어 이렇게 확인을 해 줘야 한다. 


가기전 정리. 내 사진 파일을 중국인 친구에게 사진파일을 넘겨준다.

 

 

 

 

 

 

 



마이크로 칩에 usb를 이용해서 함께 사용하네..

난 핸드폰에만 사용하는 건줄 알았는데... 마샤는 테크놀러지가 싫단다.ㅋ


 

 

 

 

 

 




정작 날 찍은 사진은 별로 없었는데, 중국인 친구가 찍고 보내 준것.

 




 

 

 

 





출발전 친구들과 함께 사진을 찍는다.

 


 

 

 

 

 




깃대 작업은 마무리 했고, 자전거 프레임에 스티커 작업도 완료하고 간다.

 

 

 

 

 

 

 

 




친구들이 출발전 루이스와 마샤가 장난을 치네..^^ 담에 꼭 한국 놀러와~! ^^ 

 

 

 

 

 

 

 

 



자전거를 끌고 나가는데 또 한컷 찍는다.

마샤한테 그거 무슨 포즈냐고 물어보니 돈 달라는 포즈랜다.ㅋ

 

 

 

 

 




이제 가 볼까? 

  

 

 

 

 

 

 

지도를 확인한다. 

루이스는 어쩌면 내일 이우쪽으로 올지도 모른다고 해서 오늘 저녁에 표를 알아보고 내게 연락을 주기로 했다.


역시 이렇게 사진을 찍어주는 사람이 있어야 뭔가 맛이 난다.ㅋ ^^
친구들과 작별 인사를 하고 나는 출발을 한다.

며칠동안 간식으로 복무원들에게 적극 로비(?)를 벌인 결과 친해질 수 있었고,

 말하지도 않았는데 목적지를 물어보고 지도를 가져와 인터넷에서 코스를 찾아서 내게 가져다 주었다. 

근데, 길을 반대로 들어서 약간 헤매게 되었다.ㅠㅠ

한 2시간 정도 헤매다 드디어 제대로 이우방면으로 가는 길에 들어섰다.

 

 

 

 

 

 


저 앞에 찐화(金華)방면으로 가다보면 이우시가 나온다.

 

 

 

 

 

 




요기 화살표 위에 바로 이우소상품성 이라고 나와있네.^^

달리고 달려...

  

 

 

 

 

 

 


 

03번 성도, 복무원이 말해준대로..나 지금 제대로 가고 있어~^^






꽤 왔는데 금화까진 138km, 오늘 하루만에 가긴 무리인거 같다.
오늘 텐트치고 자야겠다는 생각을 하고 있었는데,











언덕길도 나오고... 
갑자기 비도 한두방울씩 내리기 시작한다. 오 마이갓~!
빗줄기가 조금씩 세지더니, 굵어져서 내 얼굴과 안경을 때린다.
레인커버를 씌우고 달려보는데, 이거 텐트칠곳도 마땅 찮다.

아... 안되겠다.

 


길을 가다 전동차기사에게 이우까지 약 60km 정도라는 소리를 듣고 작은 마을에 들어가기로 결정! 했다.

가장 싼 방이 4층에 있는 20위안짜리 방이다. 조금은 허름하긴 하지만, 가격대비 괜찮다! 
오늘 하루 비 피하고 정비하고 가기엔 안성맞춤.^^

 

 

 

 

 

 

 




방에서 밖을 보니 밖엔 이렇게 비가 내리고 있다.


체크인을 하는데 신분증 보여달래서 여권을 주니 놀란다.ㅋ 이미 생긴건 중국인이다.ㅋㅋㅋㅋ
이런 저런 이야기 하디만, 주숙등기를 하고 아주머니 아들과 이야기를 한다. 부끄러워한다.ㅋㅋㅋ

갑자기 아줌마가 혼자 말로 중얼 거리시더니

 

 

 

 

 

 

 




양말을 20켤레나 주신다. 칫솔이나 슬리퍼를 서비스로 받은 적은 있는데,

양말은 받은적이 아직까지 한번도 없는데??? 그것도 이렇게 많이... 뭐지?

나 : 아줌마 이거 뭐예요??
옆에 있던 주인 아저씨가 이야기 한다.

아저씨 : 그거 선물이야! 외국인 처음와서 주는 거야~
라고 말씀을 하시네~ 오홋~+_+ 고마워라~


나도 모르게 와우~ 하면서 아줌마한테 포옹할려고 하니까 아줌마가 깜짝 놀라면서도 크게 웃으신다.

주인아저씨도 재미있으신지 호탕하게 웃으시네. ㅋㅋㅋㅋ

태극기를 보고도 모르셔서 주인 아저씨 아들에게 우표와 홍보물품,

그리고 크로스백 안에 있던 전통 책갈피를 주었다. 아주 만족해 하신다. ^^ 

방으로 들어와 짐을 푼다.

 

 

 

 

 



 

방 이정도면 괜찮다. 핫핫~

대충 짐을 풀고 밖으로 나왔다. 배가 고파 볶음밥 하는 식당을 찾아서 주문을 했다.

 

 

 

 

 


 

 

 

매콤하게 해달랬는데, 맛있는데 뜨거워서 기침까지 나오네.ㅋ 

팔에 태극기가 있는 티셔츠를 입으니 안에있는 중국인들이 모두 나를 쳐다본다.

그 중 한 여자가 한국인이냐고 물어보면서 내게 아주 적극적이다.

여기 어떻게 왔냐, 뭐하러 왔냐, 혼자 왔냐, 얼마동안 있냐, 저녁에 어디가냐 등등...;;; 아주 많이 물어본다.

옆에 있는 중국친구들이 쟤 한국에 대해서 좋아한다고 그런다. 
수퍼주니어를 아주 좋아한다는데... 여기까지 한류 열풍이 난리구만~ ^^

피시방에가서 글을 올리고 방에 돌아왔다.

 

 

 





 

알고보니, 방에 창문 하나가 없네..;;; 

뭐 괜찮다. ^^ 자는데 문제 음따! ^^

 

 

  

 

 

 




20위안짜리 방 그래도 맘에 든다.ㅋㅋ
tv에서는 인터밀란과 AC밀란의 축구경기가 하네.

오랜만에 tv를 보는구만.^^ 
경기중 아주 Dirty한 플레이어 Totti, 
2002년 월드컵에서 우리나라는 1골이면 충분하다더니,플레이가 잘 안되니 다른 선수의 종아리를 아주 세게 걷어찬다.

 머리를 차는 경우도 있었는데 심판눈엔 안 보였지만 카메라엔 잡혔다. 매너가 아주 꽝이군...ㅋ
너도 나중에 이천수한테 머리통 까여라.ㅋㅋㅋㅋ

아침에 아주 장시간의 폭죽 터지는 소리에 잠을 깬다. 얼마나 길었던지 거의 1시간 넘게 터지는 소리가 들린다... 에휴...

주인 아줌마에게 인사 드리고 이제 다시 출발을 한다. 









개업을 위해 폭죽을 사용하였다 보다. 그 현장. 

어제 루이스가 기차표를 구입해서 오늘 이우에 올꺼란다. 최대한 빨리 가 보기로 했다.
오늘 비가 올꺼란 일기예보에도 불구하고 날이 아주 맑다.

  

 

 

 

 




항저우에서 이우까지의 중간지점이었던 쥬지를 지나
 

 

 

 

  

 

 

 이우시까지 23km다. 
날씨와 도로 상태를 봐서 1시간이면 충분히 시내까지 돌수 있을거 같다.

 

 

 

 




시의 도로는 아주 잘 닦여져 있다.

아무래도 많은 물류가 차로 왔다갔다해야하니 그렇겠지라는 생각이 든다.

시에 들어와 쑤저우 한인교회에서 만났던 김종명 집사님께 연락을 드렸다.

저렴한 숙소에 며칠 묵으면서 이우시를 보고 싶어서였다.
전화를 드렸더니 길을 알려주시고 어디까지 우선 와 보라신다. 

물어서 한번 가 보지뭐~ ^^

 

 

 

 

 

 


 

 

 

규모가 작은 도시인데도 불구 뭔가 계획적으로 조성한 듯한 건물들이 많이 보였다.

루이스는 먼저 여기 이우시에 도착해 있었고 시장을 구경하고 있었단다. ^^

점심시간이 조금 넘긴듯한데, 서로 밥을 안 먹었으니... 
영양 보충을 좀 해줘야 할듯해! ^^

 

 

 

 

 

 


 


둘다 볶음밥을 시켜 먹는다. 

 

 

 

 



사진 찍을때 항상 저 표정...  웃긴다.ㅋㅋㅋ

날이 많이 덥네. 

  

 

 

 

 



시원한 음료 하나 마시고...
사이즈가 거의 필리핀에서 파는 sakto 싹토 사이즈였다.ㅋ
사진의 컵에 따르면 저 양으로 딱 2잔 나온다.. 하하;;

저쪽에 요상한 차가 있는 것을 발견... 

 

 

 

 

 



뭐냐고 물어보니... 그 한자나 영어로 말해줘도 모르겠다. 직접 보니...

아! 대추차다. ^^ 많이 우려 먹어 그런지 맛은 거의 안남.ㅋ 

 

 

 

 

 

 


 

 루이스는 닝보에 중국인 화상(華商)들의 금융컨퍼런스에 참여차 저녁차로 간다고 하니,

내가 저녁에 연락을 해 주기로 하고 집사님댁으로 자전거를 몰아서 갔다.


집사님을 만나러 한 장소에 도착, 주위엔 한국인들이 많이 사는지 한글 간판으로 된 곳도 적지 않네.^^

뚱저우화위안(동주화원-東州花園)이란 곳이다.

집사님을 만나 안내해 주시는 곳으로 따라갔다. 도착한 곳은 집사님의 공장과 사무실이 있는 곳. 
내게 방을 하나 내 주신다! Oh~~~~~ My god! 방을 하나 내 주시며 며칠 쉬다 가라신다. ㅠㅠ 이런 감사할데가...
뭔가 바쁘다 싶었는데, 영국에서 바이어가 5명이나 와서 아주 바쁘셨던것... 이런 실례가 있나;;; 정말 죄송스럽네.

신경쓰지 말라며 잘 지내다 가라신다.
실례가 되는 것 같아 안의 사진을 찍지는 않았다.


눈이 휘둥그레 져서 이것저것 보고 또 봐도 참 대단하다 싶어 감탄사만 연발했다.

짧은 시간 동안 많은 것들이 지나가는 것들을 보고 내 머리의 용량이 다 처리를 못하는지;;;

멍하게 보기만 했네;

6년전 한국에서 했던 옛날생각이 났다.

그땐 뭘 몰랐을 때고 지금 실제의 현장에 있다보니 참 새롭고도 놀라웠다.
직원들과 인사도 하고... 이것저것 물어도 보고...

3시간이 후딱 갔네... 루이스한테 작별 인사나 하러 아까 식당에서 만나기로 했다.

루이스와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고 혹시 싱가폴에 가게 되면 연락하겠다고 했다. ^^ 


다시 공장으로 돌아왔다. 여전히 바쁘게 직원들이 일하고 있다.
퇴근 시간에 맞추어 나도 숙소로 올라가 잠에 든다. 

이우(義烏)시는 소상품(모든 일상용품)을 취급하는 곳으로 세계최고를 자랑한다.

특히 푸텐(福田)시장은 그 규모가 장난이 아니라고 하던데, 내일 간다니,

나도 같이 가서 일도 도와드릴겸 시장도좀 보고 해야겠다. ^^

이거이거, 가슴이 두근거리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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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출

5월 6일

방값 20위안
음료 4위안
점심 5위안
저녁 4위안
콜라 3위안
인터넷 9위안
딸기 5위안
꼬지 5위안

합 55위안

5월 7일

아침 5위안
저녁 5위안

합 10위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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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린거리 

5월 6일
85.7km

5월 7일
62.2km


총 지출액 : 2397.1 + 55 + 10 = 2462.1 위안

총 이동거리 : 1648.1 + 85.7 + 62.2 = 1796 k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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